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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들 모바일 머니 강탈 성행

 





[중앙일보 고란 기자] "학교에서 힘 좀 쓴다는 선배 언니에게 '알삥'을 당하고 있어요. 거절했다가는 보복이 돌아올 것 같아 아무 소리도 못 해요."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조모(15)양의 하소연이다.

중.고생들 사이에 속칭 '알삥'(알 뺏기라는 뜻의 은어)이 성행하면서 새로운 학교 문제가 되고 있다.

'알'은 모 이동통신회사 가입자들이 통화요금 단위로 사용하는 일종의 '모바일 머니'다.

이 회사는 학생들의 무분별한 통화나 문자메시지 전송을 막아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고생들을 가입 대상으로 삼은 정액제 상품에 '알'개념을 도입했다.

월 1만6천원짜리 상품의 경우 월 1천6백알에다 덤으로 2백알을 더 준다.

가입자가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건당 2알, 음성이나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면 10초당 3알이 빠져나간다.

알을 모두 사용하면 휴대전화의 송신 기능이 정지된다.

남는 알은 다른 이용자와 교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현재 이 상품에 가입한 18세 이하 청소년 1백30만명이 월평균 3천8백만알을 교환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불량 학생들이 선량한 학생들을 협박해 알을 강제로 빼앗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 부모나 교사들도 모르게 은밀히 '알삥'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재할 방법조차 없는 실정이다.

과외교사 성모(26.연세대4)씨는 "제자(중학생)가 학교 불량배에게 매월 알삥을 당하고 있지만 돈을 빼앗기는 것도 아니고 설명하기도 복잡하다며 부모에게는 아예 얘기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부 학생이 이 요금제의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어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알을 월 2백개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잘생긴놈
2004-01-28 11:20:07
703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joejune '04.2.3 5:26 PM 신고
    :-)*흠 알삥이라 대략 어이가 없소 ↓댓글에댓글
  2. 2. 우왕 '04.2.7 8:55 PM 신고
    :-)*약탈이군.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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