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Y200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번들CD에 담겨있는 각종 유틸리티들을 이용해야 한다. 위 스크린샷은 번들CD를 집어넣으면 뜨는 유틸리티 인스톨 메뉴이다. 역시나 디자인이 돋보인다. A. MPIO Manager 2 'MPIO Manager 2'는 FY200을 제어하기 위한 기본 프로그램이다. 미디어 파일의 업로드 및 녹음된 파일의 다운로드, 펌웨어 업그레이드, 로고 에디트, 폰트 교체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MPIO Manager 2의 인터페이스 자체는 색상이나 구성 모두 아기자기하게 예쁘다. 하지만 담고 있는 기능들이 많다보니 아이콘 수 역시 많아져서 약간 산만한 느낌을 주어, 익숙해지기까지는 아주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B. 파일 업로드시 전송률 MPIO Manager 2에서 파일의 업로드는 마우스의 드래그&드롭 스킬을 사용하거나 가운데에 있는 화살표 버튼을 이용하면 된다. 파일 업로드는 실제 활용시 가장 빈번하게 쓰는 기능이므로 전송 시간을 한 번 측정해보았다.
FY200의 총 메모리 용량은 기본 구동 프로그램과 폰트 파일을 제외한 251MB이다. 따라서 업로드 테스트에는 이 용량을 거의 메울 수 있는 MP3 파일 42개, 248MB를 이용했고 총 소요 시간은 5분 14초였다. 평균 초당 전송률은 약 0.789 MB/s인 셈인데 역시 USB v1.1 인터페이스인 탓에 업로딩 속도가 좀 느린 편이다. 그렇지만 실제 활용에 있어 모든 파일을 싹 지우고 새로 다시 채워넣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으므로 듣고 싶은 노래만 몇 곡씩 업로드하는데 한 곡당 수초가 걸리는 정도는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
그런데 파일 업로드시나 여타 작업을 위해 MPIO Manager 2를 사용하다보면 갑자기 프로그램이 멈추면서 위와 같은 에러가 가끔씩 나타나는 편이다. 이것이 유틸리티상의 불안정 때문인지 기기 자체 또는 펌웨어의 문제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어쨌든 꽤 성가신 문제여서 어떤 식으로든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C.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이동형 저장장치로의 활용 MP3 플레이어는 펌웨어에 따라 기기성능이 천차만별로 변하고, 소위 좋은 MP3 플레이어 제작사라고 불리는 업체들이 이에 쏟는 관심과 노력은 각별하다. FY200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현재 공개된 펌웨어의 활용을 통해 MPIO Manager의 제약을 받지 않는 이동형 저장장치로의 활용이 가능하다(UMS; USB Mass Storage 기능).
UMS 펌웨어 업그레이드 이전엔 USB 장치로만 인식되던 것이(왼쪽 [장치관리자] 스샷),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이동식 저장장치로 인식되는 것을 알 수 있다(오른쪽 [내 컴퓨터] 스샷). 다만 이 역시 완성도가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인지 재부팅 없이 몇 차례 꽂았다 빼는 일이 반복되면 파일 전송시에 가끔씩 에러를 내는 것이 관찰되었다. D. 넷싱크(Netsync) 지원
'넷싱크(Netsync)'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컨텐츠 제공 업자로부터 매일 업데이트되는 컨텐츠를 별도의 동작 없이 한 번의 싱크만으로 웹에서 MP3 플레이어로 자동으로 다운받아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기능이다. 주로 어학용 컨텐츠가 대부분이고 어지간한 MP3 플레이어에서는 모두 이를 지원하고 있다. 넷싱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 컨텐츠 제공 업자별로 준비된 프로그램을 인스톨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컨텐츠 제공 업체에 접속해서 가입하고 원하는 컨텐츠를 구입한 후에야 Netsync 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있다. 여기서 또 하나 아쉬운 점이 있는데 디지탈웨이 홈페이지의 제품 소개란에 보면 맨 마지막에 넷싱크 쿠폰을 제공한다고 나와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제공받은 물품에 이 쿠폰은 들어있지 않았다. E. 기타 기능들... FY200은 그 외에도 다른 여러가지 기능의 활용이 가능한데 이들을 간단하게만 소개하도록 한다.
FY200의 폰트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MPIO Manager 2를 이용해 폰트를 삭제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 위 사진들은 기본 폰트인 굴림체(중간 사진)를 삭제하고 휴먼편지체(오른쪽 사진)로 대체한 모습이다.
FY200의 전원을 켜거나 끌 때 LCD에 표시되는 애니메이션 로고도 또한 사용자가 임의로 수정하거나 교체할 수 있도록 '로고 에디터'가 제공된다. 'mediaSync'라는 유틸리티를 통해서 MP3 파일에 쉽게 가사를 삽입하여 동기화 할 수 있다. 비단 음악 파일 뿐만 아니라 어학용 소스에도 이 기능을 잘 활용하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겠다. 오른쪽 사진은 이렇게 직접 가사를 삽입한 파일을 재생시켰을 때 액정에 나타나는 모습으로, 한글 가사가 3줄로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
음질에 대한 판단이야 워낙 주관적인 요소가 가미되기 쉽긴 하지만 미디어 파일 재생 기기의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기 때문에 감히 시도해보기로 했다. 보다 객관적인 청음을 위해서 음장 효과(Sound Effect)나 EQ는 전혀 적용하지 않고 노멀(Normal) 상태로 설정했으며 FY200의 볼륨 레벨은 25로 맞추어 두었다(최대 볼륨 레벨은 40). 청음 소스는 비트레이트192~320Kbps로 압축률이 낮은 고품질 MP3 파일들이다.
그리고 큰 의미야 둘 수 없겠지만 보다 효과적으로 평가 포인트를 잡기 위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파나소닉(Panasonic) RP-HT222 헤드폰'과 '아이리버'의 구형 MP3CD 플레이어인 'iMP-100'에 번들된 이어폰을 부분적으로 이용해보았다. 실은 테스트에 사용한 시스템의 'Creative AUDIGY 2 ZS' 사운드카드 라인-인 단자에도 연결해 보았지만 볼륨이 약간 작은 것을 제외하면 PC로 직접 파일을 재생할 때와 큰 차이가 없는 듯 해서 이는 제외하기로 했다. 이 말은 결국 이어폰에 따라서 FY200의 음질에 대한 평가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A. Andre Gagnon - Un Piano Sur La Mer (안드레 가뇽 - 바다 위의 피아노) 뉴에이지 피아노곡 팬이라면 대개는 알 만한 곡이다. 선율이 부드러운 안드레 가뇽의 특징이 잘 살아있고 초반부의 피아노 독주부 뿐만 아니라 중간부터 합류하는 클래식 기타와 신디사이저의 Pad 소리 조화 또한 너무 일품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FY200 이어폰은 적어도 이런 곡을 듣기에 꽤 적당하다. 이후 다른 장르 곡들의 청음 소감에서도 거듭 얘기하겠지만 중음역의 재생 능력이 괜찮은 편이어서 피아노나 건반, 여타 어쿠스틱 악기의 소리를 잘 잡아내고 있다. 이에 대하여 아이리버에 번들된 이어폰은 나온지 오래된 제품이어서인지 소리 자체가 너무 가벼워 경박스런 느낌이 들고 피아노나 기타줄을 튕긴 직후의 잔향음 표현이 꽤나 부족하다. 파나소닉 헤드폰의 경우는 소리의 볼륨감만은 무게가 있어 확실한 존재감을 주지만 저음 특성이 강한 나머지 여며주는 듯한 선율의 감동은 좀 덜하다. B. 김광진 - 동경소녀 일반 대중 가요에서의 소리 요소를 대체적으로 골고루 담고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기타, 베이스, 드럼, 씬서, 여러가지 이펙트까지 다양하게 조합된 편곡이 재미있다. 김광진의 보컬 또한 크게 모나지 않고 무난하다. 이 곡을 들으면서 FY200 이어폰에 관해 가장 쉽게 알아챌 수 있었던 것은 베이스 기타 소리의 표현이 좀 빈약하다는 점이었다. 분명히 줄을 튕기는 순간이나 '둥-뎅- 둥-' 지속되는 소리가 나고 있는 것이 확인은 되지만 베이스가 축자적 의미 그대로 곡 전반에서 소리의 기반이 되어주는 특유의 느낌이 부족하다. 마찬가지로 킥 드럼 소리의 경우에도 또한 느낌이 많이 죽어있다. 대신 중음역대에 속하는 소리들은 상대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보컬 소리는 머릿속을 찌르는 듯이 명쾌히 파고들고 씬서 소리도 멜로디에 흥겨움을 더해준다. 그런데 중고음에 속하는 소리들은 조금 튀는 느낌이다. 특히 스내어 소리가 헤드폰과 비교했을 때 꽤 튀게 들리고, 코러스 소리가 보컬에서 분리되어 들리는 듯한 점도 또한 좀 거슬린다. 헤드폰의 경우 사실 이번 테스트를 위해 들어본 모든 곡들에서 가장 무난한 소리를 들려주는데 이 곡 역시 마찬가지이다. 각 소리 요소들의 위치에 따른 공간감이나 FY200에서 부족했던 베이스와 킥드럼의 느낌이 훨씬 잘 살아난다. C. Stan Getz - Girl from Ipanema (스탄 게츠 - 걸 프럼 이파네마) 보사노바 재즈의 대표격인 곡으로 CF 음악으로도 자주 삽입되어 널리 알려져 있고 그만큼 또 좋은 곡이다. FY200 이어폰은 중음역에 강한 특성답게 기타, 피아노, 보컬, 라이드 심벌 소리 모두 잘 잡아내고 특징 또한 잘 살리고 있다. 특히 간주 부분의 섹소폰 소리가 비교 제품 가운데서 가장 듣기 좋은데 꼭 머릿속을 관통해서 휘감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역시 베이스 소리 표현이 부족한 것이 끝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헤드폰의 경우 둥둥거리는 베이스 특유의 소리가 듣기 좋지만 저음부가 강조된 나머지 건반 소리가 상대적으로 죽어서 이 곡의 산뜻한 느낌이 좀 부족하다. 아이리버 이어폰은 이 곡에서도 역시 너무 가벼운 소리를 낸다. 마치 종잇장이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이어서 이후에는 아예 비교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다만 섹소폰의 찌르는 소리는 괜찮은 편이었다. D. 영화 "StarWars" Main Theme (스타워즈 - 메인 테마) FY200 이어폰의 한계는 여기서 확실히 나타났다. 물론 고가의 하이파이 앰프와 스피커가 아닌 다음에야 스케일 큰 소리를 제대로 표현해낼 수는 없겠지만 현악기나 관악기 모두 그 풍성한 느낌을 제대로 느껴볼 수는 없었다. 그래도 도입부가 끝나고 전환되는 부분의 플루트, 피콜로가 합주되는 프레이즈 등 썩 괜찮은 부분들도 있다. 파나소닉 헤드폰의 경우 아무래도 저음쪽 재생이 이어폰에 비해선 강하므로 더블 베이스, 호른 등과 같은 악기의 느낌은 나은 편이지만 고급 기기가 아닌 탓에 각 소리의 조합으로 본다면 조금은 왜곡된 듯한 느낌이 들고 역시나 관현악의 풍성함을 제대로 살려내지는 못한다. E. Nirvana - Come As You Are (너바나 - 컴 애즈 유 아) 워낙 유명한 너바나의 곡이자 도입부의 일렉 기타 솔로로도 잘 알려진 곡이다. 역시 중음역의 일렉 기타 소리는 FY200 이어폰이 잘 잡아내고 있다. 락 드럼 연주에서 스내어의 터지는 듯한 소리도 귀에 확확 들어온다. 그렇지만 타격음으로 들릴 뿐 볼륨감은 좀 부족하다. 여운이 있는 소리라기 보다는 순간적인 파열음이 강한 소리로 느껴진다. 그래도 역시나 쏘는 듯한 느낌의 신나는 곡 답게 하이햇, 크래쉬 모두 잘 어우러져 귀가 즐겁게 해준다. 이 부분은 앞서 본 필립스 사운드 이펙트의 다이내믹 베이스를 적용하면 더 들을 만 하다. 헤드폰의 경우 처음 일렉 소리의 위력의 약간 떨어지지만, 드럼 소리가 첨가되자마자 꽉 차는 듯한 느낌이 확 살아난다. 그렇지만 앞서 이어폰의 소리가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뛰어나 이런 장르 음악의 느낌을 잘 전달해주는데 비해, 헤드폰의 경우 저음이 두터운 탓에 소리가 대체로 좀 먹먹한 편이고 공간감이 약간은 지나친 나머지 오히려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이렇게 볼 때, 좀 하드한 락음악에서는 헤드폰이 이어폰보다 꼭 낫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 녹음 파일의 음질 ■
이번엔 휴대용 레코더로서의 성능을 가늠하기 위해 녹음된 파일의 음질을 따져보기로 한다. 일반적인 보이스 레코딩(음성 녹음)과 함께 다이렉트 인코딩, FM 방송의 녹음 성능도 같이 살펴보기로 한다. 녹음 품질은 초고음질 SHQ(Super High Quality : 89Kbps, 22.05KHz)을 지정하고, AGC(Auto Gain Control) 기능은 꺼두었으며 입력 게인(Gain)은 중간(Middle)으로 설정했다(각 녹음 파일 이름에 링크가 되어 있으니 '새 창에서 열기' 또는 '다른 이름으로 대상 저장'을 통해서 확인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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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간단하게 이 제품을 살펴볼 요량이었는데 결국 꽤 긴 사용기가 되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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