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네티즌들의 사이버 전면전이 한창이던 지난 주말부터 각 인터넷 게시판에는 “일본과의 사이버전쟁도 중요하지만 고구려 지키기는 더욱 중요하다” 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 글은 고구려 역사를 통째 빼앗으려는 중국의 동북공정 음모을 물리치기 위해 서명운동에 동참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일본 사이버 공격에 관한 정보를 주고 받기에 여념이 없던 네티즌들의 게시물 사이사이로 서명운동참여를 촉구하는 게시물은 줄기차게 올라왔으며 네티즌들은 “공격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서명에 참여하겠다”는 호응이 이어졌다. 이후 이 서명운동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단숨에 서명인원이 100만명이 넘었다.
이 서명운동의 정식명칭은 ‘동북공정 저지 100만 서명운동’으로 ‘국학 부흥과 민족정신의 교육’을 표방하는 학술단체인 국학원(
//203.236.44.65/index.asp ) 주관으로 진행된 것. 지난 12일 서명 목표인원 100만명을 가볍게 뛰어 넘은 118만명이 서명에 동참하자 서명운동을 종료했다.
국학원 이장희 홍보팀장은 “한일 네티즌들의 사이버 전쟁이 치열했던 지난 주말부터 온라인에서 서명하는 네티즌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12일에는 5분에 600∼700명이 서명해 서버가 다운될 정도였다”며 “정확한 집계는 아니지만 목표인 100만명을 초과한 118만명 정도가 서명했는데 서명 용지만 A4박스로 70개가 넘었다. 서명서는 13일 오후에 중국 대사관에 직접 전달한다”고 밝혔다.
국학원은 1, 2차로 나누어 전국 30개 지역에서 길거리 서명과 온라인에서 ‘동북공정 저지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했었다. 1차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돼 약 16만명 정도가 서명에 참여했고, 2차는 올 1월 5일부터 시작돼 12일에 마감했는데 102만명 정도가 서명에 동참했다.
국학원은 이같은 네티즌들의 열기를 바탕으로 국내외에 걸쳐 다양한 '고구려 역사 지키기 캠페인'에 돌입했다.
▼중국 역사왜곡 저지 메일 보내기▼
국학원은 12일부터 ‘중국 역사왜곡 저지 메일 보내기’ 란 타이틀로 세계의 언론사 및 국제기구 등에 중국의 고구려 역사 찬탈음모에 대응하는 메일 보내기 운동에 들어 갔다.
☞ 대응 메일 페이지 바로가기오는 15일까지는 1차로 전 세계 언론사 및 국제기구에 메일을 보내 중국이 단순히 유물보존을 위해 고구려사 등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는 영역확보에 대한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로 15일 낮 12시∼1시, 저녁 5시∼6시 두 차례에 걸쳐서 이코머스(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관계자들에게 많은 네티즌들이 동참하는 메일 보내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코머스와 유네스코에 메일을 보내는 이유는 유네스코의 자문기구로 비정부기구인 이코머스가 오는 16∼18일 파리에서 2004년 세계문화유산 검토회의(Heritage Review Pannel)를 여는데, 이 회의는 북한과 중국에서 각각 올린 고구려 유산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신청한 40여개 유적을 평가하는 자리로 올 6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총회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코머스가 주관하는 2004년 세계문화유산 검토회의에서 중국이 신청한 고구려 유산을 인정받지 못하게 저지하는 것이 목적.
국학원의 이장희 홍보팀장은 “고구려를 세운 왕족이 중국의 한족이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이 인정되면 한국민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커다란 사건이다. 정부에서는 대책이 없다고 하니 국민들이라도 먼저 자각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런 운동을 전개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배너 달기 노래보급 하기▼
국학원은 ‘고구려 지킴이’ ‘동북공정 저지’란 문구를 삽입한 배너 달기와 만화영화 ‘달려라 하니’의 주제가를 개사한 ‘고구려 지킴이 song’을 널리 보급하는 운동도 함께 벌이고 있다.

▼메신저 대화명은 Ψ▼
또 메신저 대화명 앞에 ‘Ψ(고구려 지킴이 표식) 달기’ 도 운동도 함께 벌이고 있다. Ψ는 하늘 땅 인간의 삼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중국에 맞서 고구려를 지키자는 수문장의 창을 뜻한다. 바로 우리땅 우리 민족 우리 정신을 지키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