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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다니는 160GB. 웨스턴디지털 외장 160GB 하드디스크

 






들고 다니는 160GB. 웨스턴디지털 외장 160GB 하드디스크
























김영로     2004.01.14
외장형 어댑터가 조금은 거추장스럽다. 세워서 쓸 수 있는 가이드 등이 없다.
하드디스크와 케이스가 한 회사 제품으로 안정성과 호환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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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파일을 이리저리 옮길 필요가 늘어나면서 예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방법들이 쓰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DVD레코더나 인터넷을 이용한 웹하드, 대용량 플래시메모리 등이 그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파일 용량이 늘어나고 쓰임새가 많아지는 것만큼 손쉽고 간편한 방법 역시 발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예전에는 맥으로 편집을 하던 이들이나 가지고 다니던 물건이었습니다. USB와 스카시를 먼저 도입한 맥답게, 그리고 편집을 위한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공간에 외장형 하드디스크처럼 쓸모 있고 신뢰성 있는 저장장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껏해야 하드랙 정도에 머물었던 것이 불과 얼마전의 이야기라는 것을 생각하면 요즈음은 정말 다양한 저장장치를 만날 수 있는 셈입니다.

USB 2.0과 IEEE1394를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되면서, 외장형 하드디스크들은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노트북용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쓰는 제품도 늘어나면서 주머니 속에 하드디스크를 담고 다니는 것이 결코 어색하지 않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이런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하나 장만하려 살펴보면, 하드디스크를 만드는 회사와 케이스를 만드는 회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초보자의 경우 이를 조립하는 것도 번거로울뿐더러, 호환성이나 성능에는 문제가 없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일부 대형 쇼핑몰에서는 외장형 케이스와 하드디스크를 조립해서 파는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웨스턴디지털에서 외장 160GB 하드디스크를 선보인다는 소식은 무척 반갑습니다. 앞서 말했던 번거로움을 굳이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USB 2.0으로 연결되어 속도와 호환성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완제품 형태로 판매되기에 설사 이상이 있더라도 케이스의 문제인지, 하드디스크의 문제인지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데스크탑 하드디스크를 쓰는 타입으로는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멋진 액세서리 역할도 겸할 듯 싶습니다.







제품 사양

































인터페이스 USB 2.0
용량 160GB
플래터 회전 속도 7,200RPM
버퍼 용량 2MB
평균 검색시간 8.9ms
평균 지연시간 4.2ms
보증기간 1년
크기 44.2*218.75*154.43mm
색상 실버(기본), 레드, 블루, 그린, 블랙
값 약 27만원선
물어 볼 곳 웨스턴디지털 코리아 (//www.westerndigital.com/kor)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에 웨스턴디지털 하드디스크를 담아

























⇒부드러운 유선형을 한껏 살린 케이스.

푸른 회색빛이 도는 제품 겉모습에는 웨스턴디지털이라는 로고를 보고 나면, 하드디스크 관련 상품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지금껏 보아왔던 외장형 하드디스크보다는 한결 산뜻한 디자인입니다. 물론 데스크탑에 쓰이는 3.5인치 하드디스크를 담은 까닭에 슬림함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만, 일부 조잡한 도시락 같았던 제품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입니다.

외장형 장치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비슷비슷한 성능이라면 디자인이 결정적인 구매포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분리되는 가이드는 색상을 바꿔 분위기를 달리 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이 제품은 가이드를 분리해서 다른 색상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성능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지만, 분위기를 달리하는 것도 색다른 맛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기본으로 들어있는 가이드는 회색톤입니다.






⇒분리형 가이드와 유선형이 돋보이는 디자인.

윗면과 아랫면에서 보면 곡선임을 더욱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닥면에는 방열을 위한 공기구멍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즈음 하드디스크의 발열상태를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보다 안정적인 설치를 위한 고무패드 등이 달려 있습니다.







⇒심지어 분실방지를 위한 켄싱턴락까지...

디자인에서 사소하지만 하나 아쉬운 점은 세워 쓰는 경우의 배려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외장형 하드디스크의 때로는 좁은 공간 등의 문제로 세워 쓰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이 점이 부족합니다. 유선형의 디자인 때문에 이런 느낌이 더한데, 작은 받침대 정도를 담는다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USB 2.0방식으로 빠르게 연결


외장형 하드디스크에서 이제 인터페이스는 USB 2.0이나 IEEE1394로 통일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다른 방식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이며 호환성이 뛰어난데다가, 무엇보다 쓰는 이가 많아 어디에서든지 문제없이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휴대성이 강조되는 외장형 기기에서 이런 장점을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는 아직은 USB 2.0과 IEEE1394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 가운데 이 제품이 쓰고 있는 것은 USB 2.0입니다. 일부 제품이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쓸 수 있는 듀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만, 실제 디지털캠코더 정도를 빼고는 USB 2.0방식이 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성능보다는 메인보드에 기본으로 달려 있는 등 추가비용부담이 덜하고, 어느 곳에서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노란색은 전원, 붉은색은 억세스 상태임을 알려줍니다.

전원을 연결하면 앞쪽 LED 가운데 노란색이 불이 들어오며, 제품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실제 제품을 읽고 쓸 때에는 붉은색 LED까지 빛이 들어와 작동상태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따로 전원스위치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LED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안쪽에 들어있는 것은 웨스턴디지털 160GB 제품입니다.

제품 안에 담겨 실제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은 웨스턴디지털 캐비어 WD1600BB모델입니다. 7,200rpm에 2MB 버퍼를 쓰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8MB버퍼를 쓴 제품을 썼더라면 좀 더 좋은 성능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외장형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굳이 8MB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웨스턴디지털 역시 이런 까닭에 2MB제품을 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장형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연결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면에서 들고 다니는 외장형 장치라는 점을 생각하면 소음, 진동, 발열 등이 덜한 5400rpm제품이 유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윈도우즈XP의 설치정보. 기본으로 아이콘이 들어 있습니다.

윈도우즈XP를 쓰는 시스템에 연결하면 약 149.05GB로 인식됩니다. 이는 계산방식의 차이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FAT32로 포맷되어 있어 오랜 시간 포맷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줍니다. 신기한 것은 로고 등이 들어 있는 파일이 들어있어 아이콘으로 예쁘게 표시됩니다. 작은 아이디어입니다만, 역시 하드디스크와 케이스를 한 곳에서 만들었다는 장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외장형으로는 만족스러운 성능


외장형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하드디스크라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지에 중점을 두고 살펴보게 마련입니다.







⇒HD Tach로 알아본 전송률 및 각종 정보.

일단 전송률은 생각보다는 조금 낮게 측정됩니다. 이는 실험 환경이 따로 포맷을 하고 윈도우즈를 설치한 환경이 아니라, 실제 사용환경에서 측정했기 때문입니다. 아수스 A7N8X라는 엔포스2 메인보드를 이용한 환경인데, 전체적인 전송률은 그리 빨라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외장형 하드디스크에서 볼 수 있는 심각하게 전송률이 떨어지는 문제는 보이지 않는데, 이는 한 회사에서 하드디스크와 케이스를 모두 만들어 완제품으로 판매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체감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액세스타임은 비교적 짧은 편이라, 외장형이라고 하더라도 답답함을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대신 CPU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는 USB가 USB 2.0으로 발전하면서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 가운데 하나인데, 이런 까닭에 다른 작업을 하면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경우에는 실제 예상시간보다 좀 더 오랜 작업시간이 필요한 이유가 됩니다. 전송 그래프나 특성 등은 흔히 볼 수 있는 웨스턴디지털의 그것이 아니라, 외장형으로 바뀐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tto Disk Benchmark로 알아본 하드디스크 특성.

Atto Disk Benchmark라는 프로그램은 작고 간단한 프로그램이지만, 예상보다 많은 하드디스크 정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데이터 크기에 따른 전송 능력을 볼 수 있는데, 역시 최고 25-30MB/s정도의 전송속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호환성이나 성능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호환성이나 성능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은 적지 않는 매력입니다.

결국 이 제품의 매력은 일체형이라는 점입니다. 번거롭지 않고 믿을 수 있으며, 호환성이나 안정성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고, 경우에 따라서는 번거로울 수도 있는 조립과정도 생략됩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있지 않을까 싶은 성능 저하도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값도 비교적 경제적입니다. 대략 27만원 선에 판매되는 값은 쓸만한 하드디스크와 믿을 수 있는 멋진 디자인의 케이스를 생각하면 하드디스크와 케이스를 따로 마련하는 것보다 그리 비싸지도, 그렇다고 싸지도 않은 수준입니다.

또한 외장형으로 팔리는 제품 가운데서는 현재 가장 큰 용량이라는 점도 적지 않는 매력입니다. 물론 앞으로는 좀 더 대용량 제품도 나오겠지만, 160GB라는 용량은 충분히 넉넉한 용량이라고 느껴집니다.

다만 크기와 무게에는 그리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할 듯 싶습니다. 일반 데스크탑용 하드디스크를 쓰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최소한의 크기와 무게를 갖는다는 점은 그렇다 하더라도 어댑터 정도는 함께 담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편리한 이동을 위해 끈을 만들거나 앞으로는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를 써서 근본적으로 크기와 무게를 줄인 제품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어쨌거나 제법 쓸만한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믿을 수 있는 회사에서 만들어 경쟁력 있는 값에 내놓았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반가운 제품임에 틀림없습니다.
출처 : www.computer.co.kr


2004-01-15 04: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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