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험생들의 수능성적이 입시기관들의 가채점 분석결과 작년보다 상위권은 40∼50점, 중하위권은 60∼70점에서 많게는 80점까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일선 고교와 입시기관들의 입시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입시전문가들은 어차피 이번 수능은 모든 수험생들에게 어려워 점수가 전체적으로 하락한 만큼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하루빨리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 지원전략수립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올해는 수능성적의 9등급 환산이 적용되는데다 전형은 어차피 상대적인 것인 만큼 `나만 시험을 못봤다'는 생각을 떨쳐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오는 12월3일 수능성적이 발표되고 원서접수는 12월10일부터 시작돼 진학상담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학교 및 학과의 전형요소를 면밀히 살펴 미리 지원전략을 수립해둬야 원서접수때 당황하지 않을것 으로 보인다.
◇입시기관별 예상 합격선 ▲서울대 = 대성학원은 서울대 합격권을 상위권학과의 경우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361∼372점 이상으로 잡았고, 중앙교육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367∼375점으로이보다 높게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인문계의 경우 372∼378점, 자연계는 366∼377점으로 잡았고 고려학력은 인문계 378∼385점, 자연계 372∼384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위권학과는 대성이 인문계는 354점, 자연계는 352점 이상으로 본 반면 중앙교육은 반대로 인문계가 352점, 자연계가 354점 이상으로 예상했고, 나머지 기관도 인문계와 자연계가 종로는 362점과 357점이상, 고려는 371점과 365점이상으로 내다봤다.
이어 하위권학과도 대성과 중앙은 최소한 343점 이상, 종로는 348점 이상, 고려는 352점이상을 각각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
▲연.고대 등 상위권대 인기학과 = 인문계는 337∼354점(대성) , 347∼357점(중앙) 이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 제시됐다.
자연계는 345∼356점(대성) , 343∼348점(중앙) 이 제시됐고 종로는 347∼348점 이상은 돼야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대학 하위권 학과의 경우 인문계는 318∼322점 이상, 자연계는 315점이 넘어야 노려볼 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국립대.서울소재 중위권대 = 지방국립대 인기학과는 인문계 293점(대성) 이상에서 318점(중앙) 이상, 자연계 315점(대성) 이상에서 329점(중앙) 등으로 제시됐다.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의 주요 학과도 대체로 304점 ∼ 306점 이상은 돼야 합격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수도권대학 최저합격선으로 대성은 인문 238점 자연 249점, 중앙은 인문 250점 자연 248점 이상을 제시했고 4년제 대학은 대성이 인문 203점 자연 187점, 중앙이 인문 165점 자연 164점을 예상했다.
◇지원전략 올해 수능은 지난해 3만4천여명에 달했던 380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올해는 200∼30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점수 대폭락'현상이 발생하고 중.하위권은 상위권에 비해 낙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수험생이나 일선고교, 입시기관 등은 크게 당황하면서 각 모집군별 대학.학과의 합격선을 예상하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원서접수가 시작되면 치열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의 난이도 상승으로 중.하위권층이 두터워져 눈치작전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 되는데다 9등급제와 영역별 가중치 등의 변수가 있는 만큼 과거처럼 수능성적 하나만을 토대로 지원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게 입시기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올해는 전형에 수능 총점대신 일부 영역의 점수만 활용하는 대학이 서울대를 포함해 48개 대학에 달하며, 다단계 전형과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도 상당수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 요소가 당락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들 요소와 모집군별 전형일정 등을 감안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점수 및 표준분포상 자신의 위치 등을 산출해 지망 학교 및 학과에서의 유.불리 여부를 반드시 따져본 뒤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모집군 별로 3차례의 지원이 가능하므로 1곳은 `소신지원', 2곳은 `안전지원'식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논술과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논술.면접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올해 수능점수의 비중이 커지긴 했지만 학생부성적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9일부터 시내 일선 고교에서 일제히 시작된 기말고사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