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 지나도 쌩쌩할 하드웨어 Best Choice
2003.12.15 | |
| 뛰어난 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하지만 21C의 목수는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CAD로 설계해서 컴퓨터로 제어하는 제어계측장비로 집을 짓는다. 당연히 예전과는 다르게 연장을 따진다. PC 역시 마찬가지. 언뜻 보기에는 비슷비슷한 PC지만 실제 부품을 따져보면 확실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CPU 하나만 보더라도, 인텔 펜티엄4, 셀러론, 제온에 AMD 애슬론XP, 듀론, 애슬론64 등 CPU만 달라지더라도, 메인보드는 물론 메모리, 심지어 전원공급장치와 쓸 수 있는 케이스도 달라진다. ![]() | ||||||||||||||||||||||||||||||||||||||||||||||||||||||||||||||||||||||||||||||||||||||||||||||||||||
| 문제는 이런 부품의 하나, 하나 조합에 따라 성능은 물론 컴퓨터의 가치와 쓰임새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래픽카드 하나만 생각해 보아도, 3D게임을 즐기는 이와 멀티미디어 작업에 무게중심을 두는 이는 당연히 좋아하는 그래픽카드가 다르게 마련이다. 여기에 같은 3D라고 하더라도 따지고 들어가면 오픈GL에 중점을 둔 그래픽카드가 있는 반면, 반대로 다이렉트X에 무게중심을 두는 제품도 있게 마련이다. 게다가 컴퓨터는 부품 하나 하나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뛰어난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값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워낙 발전속도가 빨라 때에 맞춰 업그레이드를 해줘야만 100% 제 성능을 발휘한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다. 한 번 장만하면 적어도 3년은 써야하는 컴퓨터를 쓰임새에 맞춰 이렇게 저렇게 만든다면 기쁨은 두 배로 늘어나고 주머니는 절반으로 가벼워지게 마련이다. 물론 쓰는 이마다 취향이 다른 만큼 완벽하게 모든 이들을 만족시키는 PC는 있을 수 없다. 하지만 PC의 개방형 구조와 다양한 부품은 PC를 원하는 사양과 입맛대로 맞출 수 있는 든든한 뿌리가 된다. 아무리 기성복이 편해도, 몸에 맞춘 맞춤복이 더 편하듯, 이제 2004년형 PC를 알아보면서 쓰임새와 예산에 맞춘 나에게 꼭 맞는 맞춤PC를 알아보도록 하자. ▶ 소리를 듣고, 화면을 즐긴다. 홈시어터 PC ◀
얼마 전부터 새롭게 각광을 받는 가전 분야 가운데 하나로 홈시어터를 빼놓을 수 없다. 핵가족화되어가고 가족이 모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홈시어터는 온 가족이 영화나 음악 등 공통의 관심사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집안에 마련한다는 점에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홈시어터는 오디오와 비디오의 결합이기에 가전의 영역으로 생각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기술 발전으로 컴퓨터로 이를 대신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른바 HTPC(Home Theater PC)의 등장은 그래서 PC를 쓰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는 아이템이다. 홈시어터용 PC라고 해서 특별히 일반 PC랑 다른 모습, 다른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홈시어터용으로 좀 더 특화된 PC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일반적인 PC에 비해 홈시어터PC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DVD타이틀을 재생할 수 있는 DVD롬 드라이브, 5.1채널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사운드카드와 스피커, TV아웃 기능과 깨끗한 동영상 재생능력을 갖춘 그래픽카드, 그리고 보다 넓은 화면을 볼 수 있는 와이드 모니터 정도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성능의 기본인 CPU의 경우 펜티엄4 2.6C GHz라면 홈시어터용으로는 넘치는 충분한 속도이다. DVD감상만을 위해서는 좀 더 느려도 상관없지만, 기왕이면 FSB 800MHz, 하이퍼스레딩 등 인텔만의 기술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애슬론XP를 쉽게 권하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소음. 상대적으로 쿨러가 크고 소음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잘만 등의 무소음 쿨링 시스템을 쓰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 보면 좋다. 메인보드와 메모리는 이에 걸맞은 것을 고르면 그만이다. 따로 사운드카드를 쓸 경우에는 기왕이면 사운드가 내장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기본으로 한결같이 5.1채널 사운드를 갖추고 있다. 홈시어터PC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역시 경제성. PC라는 개방형 구조와 일반 TV를 능가하는 모니터 등 최고의 오디오와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여기에 PC에 익숙한 세대는 DVD대신 DivX, MP3 등 다양한 소스를 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자막기능을 이용한 외국어 학습이나 특정 화면을 캡쳐하는 기능은 전용 장치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HTPC만의 장점으로 들 수 있다.
물론 단점도 분명하다. 경제적이기는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고급기종을 갖추기 어렵다. 쓰기 편한 리모컨 대신 기본적으로는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하는 것도 불편하며, 재수 없으면 한참 흥을 내며 보다가 푸른 화면을 하염없이 볼 수도 있다. 안 그대로 복잡한 케이블을 더욱 어지럽게 만들고, 쿨러에 소음 등도 HTPC의 상대적인 약점이다.
HTPC에서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 것은 바로 그래픽카드. 3D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ATi와 엔비디아의 경우 아무래도 게임에 특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최근 관심에서 멀어지고는 있지만, 매트록스 G550의 경우 뛰어난 색감과 화질은 물론, 모니터의 화면을 그대로 TV로 볼 수 있는 DVD Max기능 등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으로 아직도 사랑 받고 있다. 같은 G550이라고 하더라도 여러 모델이 있으니 쓰임새에 맞춰 쓰면 된다. 오죽하면 일본의 경우 매트록스 그래픽카드는 컴퓨터 전문점이 아닌 홈시어터나 멀티미디어 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을까! 물론 홈시어터의 상당수는 보다 넓은 화면을 보기 위해 따로 디스플레이 장치를 갖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본이 되는 모니터 역시 홈시어터용이라면 무엇인가 달라야 할 듯 싶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큰 화면은 부담스럽다. 이럴 때는 최근 선보이는 와이드LCD모니터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정확히 16:9의 화면비는 아니지만, DVD를 볼 때 화면비율을 제대로 살린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기왕이면 노이즈 없는 DVI로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예산이 된다면 프로젝터나 대화면 TV는 어떨까? 조금 호사스럽기는 하지만, LCD프로젝터나 대화면 TV는 답답한 모니터를 벗어 던질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기왕이면 TV보다는 프로젝터가 영화를 감상하기에는 좀 더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적으로도 80인치 이상의 TV는 어떤 방식이건 만들기도 어렵다.
최근 선보인 대중적인 모델로는 엡손 Dreamio EMP-TW10을 들 수 있다. 약 250만원 정도의 값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화질과 밝기, 편의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기본으로 16:9 와이드 LCD를 갖춰 영화 감상에 제격이며, 한글 메뉴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다. 프로젝터를 놓을 때 고민되는 것이 공간. EMP-TW10의 경우 최소 초점거리인 1.5m에서 60인치, 2m만 되다면 80인치의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정도면 웬만한 가정의 거실에서 100인치 이상의 화면을 볼 수 있다. 프로젝터를 고를 때는 밝기와 해상도,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입출력포트를 갖추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가정용 제품이라면 굳이 높은 휘도의 제품을 고를 필요는 없다. 고휘도 제품들은 주로 회의실에서 불을 끄지 않고 회의를 하기 위함이지, 영화감상용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정용이라면 좀 싼 제품을 골라도 좋다. 프로젝터를 사면서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스크린이다. 프로젝터는 무엇인가 벽이나 막이 있어야 반사되면서 화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점에서 알아보면 대략 100-200인치 기준으로 25-50만원 수준이다. 제법 질기기는 하지만, 취급에 주의가 필요한 것도 잘 알아두어야 한다. 사운드의 경우 기왕이면 최신 7.1채널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최근 선보인 돌비디지털 EX의 경우 아직은 이를 제대로 쓸 수 있는 타이틀이 드물기는 하지만, 입체감을 강조하고 있어 홈시어터용으로는 그만이다.
사운드카드와 스피커는 궁합이 중요한데, 좀 더 예산을 뒷받침한다면 크리에이티브 오디지2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T7700의 경우 첫 번째로 선보인 7.1채널 스피커로 크리에이티브 특유의 맑고 깨끗한 음색이 자랑거리이다. 다만 스피커와 사운드카드의 경우 워낙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고, 아날로그, 디지털 등 방식에 따른 차이점도 있으므로 스피커와 사운드카드가 궁합이 잘 맞는지를 반드시 살펴야 후회가 없다.
아무래도 5.1채널이라고 생각한다면 THX인증을 받아 더욱 음장감을 높이고 디지털로 연결되는 로지텍 Z680이나 크리에이티브 메가웍스 THX 5.1 550도 고려해 볼만하다. 대신 비싼 것이 흠이다.
조금 부족한 예산이라면 메인보드의 사운드코덱을 그대로 쓰면서 10만 원대 5.1채널 스피커를 쓰는 것도 상당히 경제적인 방법이다. 하드디스크의 경우 성능보다는 소음과 용량에 중점을 두고 맥스터 다이아몬드맥스16 120GB 5400rpm제품을 골랐다. 아무래도 5400rpm제품이 성능은 뒤지지만 소음에는 유리한 까닭이다. 같은 이유에서 무소음으로 잘 알려진 히로이치 전원공급장치를 썼다. 그만큼 HTPC에서 소음은 매우 민감한 문제이다. 한껏 낭비(?)를 한 항목이 바로 케이스. 적은 예산이라면 굳이 쿨러마스터 ATC-610C GX1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고급스럽고 HTPC에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찾는다면 이 케이스 만한 것도 없다. 컴퓨터가 아니라 고급스러운 오디오처럼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DVD감상을 위해 따로 콤보드라이브를 달았고, 키보드와 마우스는 쓰기 편하게 무선 제품을 골랐다. 아무래도 모니터 앞에 바싹 붙어있는 경우보다 적당히 떨어져 감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디비코의 HDTV카드로 마무리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HTPC완성이다. ▶ 게임 PC ◀
요즈음에는 X박스나 PS2같은 성능 좋은 게임기들이 선보이면서 PC의 게임들이 점점 온라인에서 생명력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리니지나 바람의 나라, 뮤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게임들은 한결같이 그다지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 인터넷에 연결되면 어느 정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국민게임이라 불리는 스타크래프트가 대표적인 저사양게임이다. 하지만 2003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리니지2에서 볼 수 있듯, 최근에 선보이는 온라인 게임들은 엄청난 3D를 온라인에서 구현함으로써 한결같이 많은 사양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3년을 쓸만한 게임PC를 만들어 보자.
가장 기본인 CPU를 고르면 게임PC의 절반은 해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최근의 3D게임들은 한결같이 고성능의 CPU자원을 필요로 한다. 화면이 화려하고 복잡하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CPU가 처리해야할 몫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뜻과 전혀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3년을 내다보고 만든 게임PC는 무엇이 달라야 할까? 적어도 3GHz급 CPU를 쓰는 것이 한가지 해답이 될 수 있다. 물론 워낙 발전속도가 빠른 분야이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1GHz의 벽을 넘어선 것이 2000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3년이 지난 다음 초고속 PC는 대략 10GHz쯤을 쓰지 않을까 싶다. 그때쯤에서 싱싱하게 게임을 돌린다고 장담하기는 힘들어도, 대략 지금 최고봉을 자랑하는 제품이라면 그리 초라한 모습은 아닐 듯 싶다. 펜티엄4라면 하이퍼스레딩을 쓸 수 있는 게임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대략 3GHz제품을, AMD를 고른다면 애슬론XP 3000+정도가 최고급 모델들이다. 펜티엄4 3.2GHz나 애슬론XP 3200+, 애슬론64 등의 경우 아직 구하기도 쉽지 않고, 성능 차이에 비해 값은 무척 비싸다.
기본적으로 875는 개인용이라 하기에는 지나치게 고사양이고 화려한 것이 흠 아닌 흠이지만, 메모리를 써먹는 기술이 865계열보다 뛰어나기에 아무래도 성능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PAT기술이 적용된 875P보드 가운데는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에 걸맞게 설계된 제품이 많으니 개인용으로 알맞은 제품을 골라 쓰면 그만이다. 기가바이트 제품이 화려하면서도 편의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슬론XP를 골랐다면 당연히 엔포스2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다. 그래픽카드로 잘 알려진 리드텍 제품의 경우 상당한 수준이면서 값도 그리 비싸지 않아 좋다.
어떤 경우에든 메모리 선택은 결국 DDR400인데, 삼성 제품이 아니면 짝퉁쯤으로 취급받는 우리네 실정에서 외산 메모리를 권장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입소문으로 알려진 게일 메모리의 경우 멋진 겉모습은 물론 뛰어난 성능으로 좀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관심을 갖고 지켜볼 제품이다. 최근에는 아예 듀얼채널 전용 메모리도 나와 있는데, 상대적으로 DDR500이상의 성능을 갖춰 오버클럭에 강하지만 값이 비싼 것이 흠이다. 게임PC에서 가장 많은 고심을 하는 부품은 역시 그래픽카드가 아닐까 싶다. 워낙 제품 출시주기가 짧아 새로운 모델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것은 물론, 게임이라는 특성상 직접 게이머의 눈에 호소하는 부품이기에 잘못 고르게 되면 어쩌지도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CPU에서 인텔과 AMD가 경쟁하듯, 그래픽카드, 특히 게임을 위한 그래픽카드는 지포스의 엔비디아와 레이디언의 ATi의 전쟁이 치열하다. 저마다 새로운 기술과 미사어구로 게이머들을 유혹해 가장 쉽게 주머니가 열리는 부품 가운데 하나이다. 최근의 흐름은 다이렉트X 9.0의 쉐이더(Shader)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표현하는가에 있는데, 가장 최근에 선보인 하이엔드급은 지포스FX5950과 레이디언 9800XT이지만 워낙 비싼 탓에 아무리 게임PC라고 해도 장만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게 본다면 그보다는 좀 더 하위모델이지만,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는 지포스FX5900이나 레이디언 9800정도가 현실적인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만, 하드웨어적인 사양에서는 레이디언 9800이 좀 더 앞서는 모습을 보인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최신 픽셀 쉐이더 2.0에 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선보인 카탈리스트 3.9에서는 기본으로 오버클럭을 할 수도 있고, VPU리커버 기능으로 3D게임이 잘못되어도 리부팅하지 않고 그래픽카드만 다시 구동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신 지포스FX계열은 게임과의 협력이 뛰어난 것이 큰 장점이다. 3D성능 자체도 크게 뒤지지 않는데다가, 결국 벤치마크가 아닌 게임에서 그 성능이 판가름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포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FX5900을 택한다면 리드텍 FX5900시리즈의 경우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물론 30만원이 훌쩍 넘는 값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럴 경우 보다 경제성을 살려 지포스FX5600은 어떨까 싶다. 물론 후속모델인 FX5700이 선보이고는 있지만, 클럭말고는 거의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15만 원대에 구할 수 있는 인사이드 FX5600이야말로 이른바 가격 대 성능비가 “짱”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운드의 경우 특별하게 마음에 두고 있는 제품이 없다면, 차라리 메인보드에 달려있는 5.1채널도 제법 쓸만하다. 심지어 메인보드만으로도 코억시얼이나 광출력을 할 수 있는 제품도 있을 정도이다. 물론 이럴 경우 게임 특유의 사운드의 맛을 100% 살리는 것은 어렵지만, 어지간한 3D게임으로는 충분한 수준이 될 수 있다.
게이머의 경우, 그동안 응답속도 등의 문제로 잔상이 남아 LCD모니터를 꺼려온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응답속도가 빠른 제품들이 여럿 선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LG 플래트론 L1720B는 멋진 디자인에 블랙컬러로 강렬함을 추구하는 3D게이머의 입맛에 맞는다.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반응속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177X도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각각 마이크로소프트와 로지텍 제품을 골랐다. 로지텍 미니 옵티컬 마우스의 경우 작은 크기로 움직임이 빨라 프로게이머들도 애용하는 제품으로 알려져있다. 나머지 부품들은 블랙컬러로 맞춰 개성을 살리는 것도 좋은 컨셉PC 꾸미기의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 3D 그래픽 ◀
궁극적으로 컴퓨터가 꿈꾸는 3D란 실사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의 화려한 오프닝처럼 모든 게임을 실사와 가까운 영화처럼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3D그래픽. 보기에는 좋지만 만들기 어려운 3D그래픽을 실현하기 위해, 3D 디자이너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얼른 생각해도 연산능력이 뛰어난 CPU와 빠른 렌더링을 위한 하드디스크, 여기에 그래픽카드 정도가 심사숙고해야 할 덕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CPU의 경우 가장 인기있는 모델 가운데 하나인 펜티엄4 2.6C정도면 어지간한 작업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3D그래픽에서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빠른 CPU만큼이나 넉넉한 메모리라고 할 수 있다. 렌더링을 하는 과정에서 압축이 풀리게 되면 생각보다 엄청난 공간이 필요한 탓이다. 요즈음의 추세라면 적어도 1GB정도의 메모리는 갖춰야 넉넉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D그래픽을 다루는 만큼 그래픽카드의 중요성도 무척 크다. 주로 오픈GL을 이용한 함수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는지에 중점을 두게 되는데, 엔비디아 쿼드로와 ATi 파이어GL이 대표적인 전문 3D그래픽카드들이다. 한결같이 값이 무척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게임용 그래픽카드에 비해서는 업그레이드 주기가 긴 편이니 투자를 해도 괜찮다고 할 수 있다.
렌더링 작업은 하드디스크에도 무척 많은 부하를 준다. 이 때문에 예전에는 스카시 방식의 레이드를 구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선보이고있는 시리얼ATA방식을 이용하면 굳이 값비싼 스카시를 고집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865PE보드 가운데 ICH5대신 레이드를 쓸 수 있는 ICH5R을 쓰고 있는 제품을 고른다면 따로 컨트롤러에 대한 부담도 없다. 이 방면에는 시게이트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레이드 구성에 약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다가, 10,000rpm의 기업용 하드디스크인 웨스턴디지털 랩터의 매력도 대단하다. 단지 용량이 최대 37GB로 작은 것이 흠. 따로 데이터를 모아두는 백업 하드디스크를 하나 장만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번 구성에서는 같은 제품을 두 개 골라 레이드로 꾸며보았다. 여기에 넉넉한 용량을 자랑하는 DVD레코더를 더하면 백업에 대한 걱정도 많이 덜 수 있다. 국산 LG제품도 좋지만, 상대적으로 싸면서 호환성이 뛰어난 라이트온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같은 맥락에서 디자이너를 위한 타블렛에 욕심을 부렸다. 마우스만으로 그래픽을 완벽하게 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LCD품질이 좋아졌지만, 아직 디자이너들은 CRT 고유의 색감을 중시한다. LCD의 경우 색감의 왜곡이 있다고 믿는 까닭이다. 19인치 완전 평면모니터도 결코 큰 크기는 아니지만, 삼성 싱크마스터 909NF 정도면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피로를 풀어주는 2.1채널 스피커로 마무리하면 끝이다. ▶ 사무용 / 인터넷 PC ◀
지금까지 살펴본 PC들이 사양은 좋지만 값이 비싸다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주머니가 얇다면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사무용이나 인터넷PC의 경우 인터넷만 연결되면 그만이라고 할 정도로 비교적 사양이 낮아도 문제없는 경우가 많다. 그보다는 얼마나 안정적인지, 또는 앞으로 선보일 롱혼 등의 새로운 운영체제에서도 문제가 없는지, 반대로 회사의 시스템이 아직도 윈도우즈XP가 아니라 윈도우즈98 등이라면 하위 호환성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반드시 살펴야한다. 예를 들어 윈도우즈XP에서만 기본으로 작동하는 제품은 피해야한다. 여기에 사무공간은 그리 넉넉지 못하다는 공통적인 문제점이 있다. 넉넉한 크기의 풀타입 제품보다는 크기는 작더라도 보다 효율적인 슬림PC 등이 관공서 등에도 납품되는 것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값이 싸면서도 슬림형 사무용PC를 만들어보자.
CPU에서 셀러론만큼 장수한 모델은 없다. 또 셀러론만큼 극단적인 평가를 받는 제품도 없다. 대략 같은 클럭 펜티엄4의 80-85%정도 성능을 내지만, 값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른바 가격대비 성능으로 따지만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물론 L2캐쉬가 1/2또는 1/4에 불과하다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멀티미디어 작업이 거의 없는 사무용PC라면 적극 권장할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최근 선보이는 셀러론은 구조적으로는 펜티엄4와 거의 같다. 0.13미크론 공정이라는 것이 대표적. 핀수가 같아 당장은 셀러론으로 부담을 줄이다가 나중에 펜티엄4로 업그레이드도 쉬운 편이다.
셀러론과 짝을 이루는 메인보드로는 아무래도 인텔보다는 비아나 시스가 제격이다. 성능은 비슷하면서 그만큼 값이 싸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을 하지 않기에 그래픽코어까지 함께 담아야 한다. 이럴 때 딱 맞아떨어지는 칩셋은 SiS650시리즈이다. 화려한 3D그래픽은 없지만 비교적 무난한 2D화질을 보여주며, 무엇보다도 대기업 PC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안정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까닭이다. 여기에 사운드와 네트워크까지 갖추고 있어 마이크로ATX라고 하더라도 부담이 없다. 대신 사무용PC는 프린터, 스캐너 등 외부 기기와 연결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반드시 USB포트는 넉넉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기왕SB 2.0으로 연결해야 외부 저장장치도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메모리는 256MB정도면 윈도우즈XP를 구동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반드시 필요한 CD롬 드라이버를 갖추고, 하드디스크는 40GB정도면 어지간한 문서를 보관하기에 그리 부족함은 없을 듯 싶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쉽게 넘어가는 대목인데, 하루종일 PC를 쓴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
좋은 성능으로 잘 알려진 로지텍에서 키보드와 광마우스를 하나로 묶어 싸게 파는 제품이 있으니 이를 이용하면 좋을 듯 싶다. 키감도 부드럽고, 각종 멀티미디어 단축키가 잘 갖춰져 있어 웹 서핑 등에도 편하게 쓸 수 있다. 모니터는 대중적인 17인치 완전평면을 골랐다. 만일 예산이 좀 더 된다면, 가장 먼저 15인치급 LCD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모든 부품을 담는 슬림케이스는 되도록 사무실 분위기에 어울리게 무채색의 무난한 제품을 골랐다. 톡톡 튀는 디자인의 제품도 많지만, 오히려 이를 소화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하나 특이한 것은 사무실에 어울리게 스피커 대신 헤드셋을 쓴 점인데, 비교적 고급제품인 알텍렌싱 AHP-10정도라면 인터넷 전화 등을 연결해도 깨끗한 음질을 자랑할 듯 싶다. 참고로 모든 가격은 인터넷 쇼핑몰 컴오즈(www.comoz.com)의 12.10일자 가격입니다. 실제 구매할 때는 달라질 수도 있으며, 모든 구성은 컴닷코에서 주관적으로 예를 든 것이니,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로 쓰셨으면 합니다. 2004년에는 고장없고 쌩쌩 돌아가는 PC가 많이 많이 나오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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