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형 미들타워 케이스. 히로이찌 HEC-S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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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이나 TV의 광고를 보면 분명 아직은 2003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2004년형 모델들을 선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다음해의 신제품은 빠르면 가을에 늦어도 이맘때면 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음해 모델이라는 신제품들은 올해에 나온 제품들 중 장단점을 정리하고 여기에 새로운 기능들을 더해 올해 제품과는 다른 모습의 제품들이 많이 나옵니다. 새로운 기능에 대해서는 검증된 것이 없어 불안하지만 올해 모델 제품에서 보여주었던 문제점들을 많이 고쳤기 때문에 좀 더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저소음 전원공급장치로 잘 알려진 히로이찌에서 2004년형이라는 이름을 붙인 HEC-S100의 경우도 여기에 해당할 듯 싶습니다. 물론 컴퓨터 부품들은 1년이 아니라 분기별로 따질 정도로 변화가 심하기는 합니다. HEC-S100을 보면 올해 나온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굳이 2004년형 제품이라고 꼬집어 말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CPU의 열기를 케이스 밖으로 빼주는 에어가이드와 USB 2.0을 완벽하게 쓸 수 있게 해 주는 전면 패널의 USB포트 등을 그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내년부터 나오는 제품에는 이 두 가지가 기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 |||||||||||||||||||||||||||||||||||||||||||||||||||||||||||||
누구라도 만족할만한 평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 컴퓨터를 조립하기 위해 케이스를 고를 때 어떤 부분을 먼저 생각해야 할지는 그 컴퓨터를 어디에 쓰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람들이 많이 생각하는 PC의 경우는 생긴 모양인 경우가 많으며 그 다음으로 확장성입니다. 흔히 파워 유저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경우는 모양과 확장성 모두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은 보기 좋으면서 보기 좋은 케이스가 좋은 케이스이고, 여기에 조립까지 편하면 가장 좋은 케이스일 것입니다. HEC-S100의 모양새는 보는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약간은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입니다. 클래식하다는 말을 좋지 않게 해석하면 촌스럽다는 말이 되지만 그 만큼 여러 사람에게 반감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을 들일 수도 있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는 전면 패널을 통해 USB포트 등을 쓸 수 있어 시대에 뒤쳐지는 모양새는 결코 아닙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 적은 사람, 큰 케이스를 좋아하는 사람, 깔끔한 케이스를 좋아하는 사람 등 여러 사람이 반감 없이 받아들일 케이스가 HEC-S100인 것입니다. 다만 예쁜 케이스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 눈에 들어올 만한 모습은 아닙니다. 베이를 보면 5.25인치 베이가 4개, 3.5인치 베이가 6개입니다. 5.25인치 베이는 모두 ODD를 달 수 있게 외장으로 되어 있으며 2개는 일반적인 모습이고 2개는 ODD의 트레이가 밀리면 열리는 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3.5인치 베이는 2개는 메모리 리더기와 3.5인치 FDD를 달 수 있게 외장이며, 나머지 4개는 안쪽에 있어 HDD를 달면 됩니다. 요즘은 FDD를 안 달고 ODD도 콤보드라이브 하나만 달거나 CD TO CD를 위해 2개를 달고 HDD도 용량이 커 이 정도 베이면 쓰고 남을 정도입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부족함을 절대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강판 두께는 0.6mm로 최근의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물론 예전에 쓰던 0.8mm에 비해서는 조금 약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굳이 케이스를 구부리려는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얇다고 해서 쓰는데 지장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2004년형 케이스,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 2004년형 케이스라는 것은 어떤 요구 조건에 맞아야 할까요? 실제로 그런 것은 없습니다. 업체의 광고문구일 뿐이지만 요즘 케이스에 맞는 기능과 모습을 하고, 여기에 편리한 기능을 더하면 2004년형이라고 말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케이스에 2004년형이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먼저 열에 강해야 할 것입니다. 인텔은 내년에는 무려 4GHz의 CPU를 내놓겠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요즘 나오는 HDD 역시 열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회전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여기에 현란한 그래픽을 보여주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어찌 보면 CPU보다 더 많은 열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결국 케이스는 뜨거운 것들은 담고 있는 통이 되고 통 안의 열을 효과적으로 밖으로 뽑을 수 있어야 2004년형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HEC-S100은 90mm 팬을 달아 내부 공기의 순환을 돕고 있습니다. 기본으로 뒤쪽에만 팬이 달려 있지만 앞에도 달 수 있게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것으로 준비된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밋밋하며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잠시 다른 얘기를 하면, 요즘 나오는 그래픽카드를 보면 아주 큰 방열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그래픽카드는 팬으로 불어내는 열기를 방열판에 있는 관을 통해 케이스 밖으로 뽑아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예전 메인보드의 경우는 PCI슬롯을 하나 쓰지 못하지만 덕분에 그래픽카드 때문에 케이스가 더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케이스들도 이와 비슷한 구조로 CPU 쿨러 바로 위에 에어 덕트를 달아 될 수 있으면 CPU의 열을 케이스 밖으로 빼내려고 합니다. HEC-S100은 에어가이드(Air Guide)라는 이름의 에어 덕트를 달았습니다. 케이스 옆 뚜껑에 에어가이드가 CPU 쿨러 바로 위에 놓이게 됩니다. CPU쿨러에서 나오는 열기는 에어가이드를 타고 케이스 밖으로 나오는 구조인 것입니다.
물론 에어가이드가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에어가이드에 특별한 것은 없고 열기가 케이스 안에 퍼지는 않게 케이스 바깥까지 관을 만들어 주는 것뿐입니다. 또한 메인보드의 모양이 회사마다 그리고 모델별로 다르지만 에어가이드는 움직일 수 없어 CPU쿨러 위에 딱 맞게 설치되기 어렵습니다. 다만 높낮이 조절은 할 수 있어 위치가 맞으면 쿨러에 딱 맞혀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런 약점 때문에 요즘 케이스업체에서 많이 다는 에어 덕트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USB 2.0을 완벽하게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케이스에서 USB 2.0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고개를 기우뚱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케이스가 아닌 메인보드에 관계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USB 1.1과 2.0의 케이블을 놓고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USB 1.1과 2.0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대역폭이 넓고 전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USB 2.0이 1.1보다 두껍습니다. 물론 USB 1.1 케이블을 이용해 USB 2.0 장치를 연결해 써도 작동은 하지만 제대로 된 성능을 보장받지는 못합니다. 당연히 2004년형 케이스라면 USB 2.0을 완벽하게 쓸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HEC-S100은 자신 있게 USB 2.0을 지원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USB 2.0은 전면 패널에 있는 USB포트를 말하는 것으로 사실, USB 2.0용이라고 해 봐야 선만 조금 다른 것입니다. 덕분에 HEC S-100뿐 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케이스들도 USB 2.0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2004년에는 USB 2.0에서 문제가 있는 케이스는 단점으로 지적 받을 것입니다. USB 2.0지원은 단순한 것이지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HDD와 ODD 설치, 이보다 편할 수는 없다. 케이스에는 여러 개의 베이가 준비되어 있으며 3.5인치 베이에는 FDD와 HDD 등을 5.25인치 베이에는 ODD 등을 설치합니다. 이 때, 보통은 나사를 써 고정하지만 HEC-S100은 나사와 십자 드라이버가 필요 없습니다. 그 것은 히로이찌 케이스의 장점인 툴프리킷으로 고정하기 때문입니다.
툴프리킷을 써 드라이브를 다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일단 툴프리킷을 빼고 드라이브를 베이 꽂은 다음 드라이브의 나사 구멍과 베이의 나사 구멍의 맞춰 그 곳에 툴프리킷을 끼워 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힘들여 나사를 끼지 않고도 누구라도 쉽고 빠르게 드라이브를 설치할 수 있어 편합니다.
툴프리킷말고도 케이스 옆 뚜껑도 나사 없이 고정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앞쪽으로 봤을 때 왼쪽 뚜껑에는 위와 아래에 걸쇠가 있어 나사를 조이지 않아도 뚜껑이 열릴 일이 없습니다. 위쪽에는 잠금 장치까지 있어 열쇠가 없으면 열기 어려워 부품을 도난 당할 염려를 줄일 수 있습니다.
2004년형이라는 말 자체가 상술이며 HEC-S100에는 2004년형이라고 할만한 아주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2004년에는 PC에 열이 많이 나고 방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며 USB 2.0 사용자가 많아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상술로 이용했다는 것이 나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런 제품이 나옴으로 해서 다른 회사에서도 방열과 안정적인 USB 2.0 연결에 대해 더 많이 신경 쓸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에어가이드, 툴프리킷 등이 있어 사용자가 편하면 편했지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요즘처럼 슬림PC의 대한 관심만 높아지고 있을 때 HEC-S100처럼 확장성 높고 조립하기 편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미들 케이스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HEC-S100은 파워유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써도 좋을만한 케이스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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