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선보인 DVD레코더. 삼성 SR-W0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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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VD레코더를 단지 용량 큰 CD레코더의 대안으로만 생각한다면, DVD레코더의 참 맛을 모른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DVD레코더에서 중요한 것은 용량입니다. 하지만 미디어 한 장에 무려 4.7GB를 담을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그렇게 늘어난 용량을 바탕으로 CD로는 담기 어려웠던 5.1채널의 사운드나 실감 넘치는 영상 등 예전에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기능을 실제로 쓸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DVD레코더 역시 CD 7장에 담길 내용을 하나의 미디어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기는 합니다만, 그보다는 디지털캠코더 등으로 찍은 동영상을 좀 더 좋은 화질로 직접 DVD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실제 제품 생산단가는 CD-RW/DVD콤보 드라이브나 DVD레코더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기계적인 메커니즘이 거의 같고, 렌즈와 칩만 다르기 때문입니다. 완제품PC를 중심으로 CD-RW/DVD콤보 드라이브 대신 DVD레코더를 쓰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앞으로 어떤 미디어가 DVD를 대신할지는 모르지만, 내년 정도에는 지금 CD-RW/DVD콤보 드라이브를 보는 것만큼이나 DVD레코더를 흔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LG-히타치라는 세계 1위의 광학 드라이브 업체에 밀리는 경향이 있지만, 삼성 역시 세계 3위의 광학 드라이브 제조사입니다. 비록 출발은 늦었고 약간의 시행착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DVD롬 드라이브나 CD-RW/DVD콤보 드라이브에 있어서는 LG못지 않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성공에 안주한 나머지 DVD레코더 시장에 상대적으로 늦게 진입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DVD레코더에 대한 원천기술이 부족한 국내 제조사의 한계이기도 합니다만, 어쨌거나 CD에서 DVD로 변하는 물결에 한 발짝 늦었음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입니다. 여기서 삼성은 큰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우물안 개구리에 만족하기보다는, LG가 히타치와 손을 잡은 것처럼, 삼성 역시 도시바와 손을 잡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로 한 것입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선보인 것이 바로 4배속 DVD레코더인 삼성 SR-W04B입니다. 어느덧 경쟁사에서 8배속 제품을 내놓고 있는 실정에서 과연 도시바와 손잡고 만든 제품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지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 | |||||||||||||||||||||||||||||||||||||||||||||||||||||||||||||||||||||||||||||||||||||||||||||||||||||||||||||||||||||||||||||||||||||||||||||||||||||||||||
도시바의 손길이 진하게 느껴지는 디자인
DVD레코더에서 디자인을 말하는 것은 어리석어 보입니다. 그만큼 디자인의 제약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광학 드라이브 가운데서도 삼성 SR-W40B는 매우 평범한 디자인입니다. 삼성 특유의 부드러운 베젤 디자인도 볼 수 없어 오히려 오래 전의 삼성 광학 드라이브를 보는 듯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바로 바닥면입니다.
바닥의 구멍은 물론 보다 편하게 열을 배출하기 위함입니다. 일부 DVD레코더에는 아예 작은 팬까지 달아놓은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만 이런 디자인이 NEC 등의 디자인과 매우 비슷하며, 이는 최근 도시바와 광학 드라이브사업을 협력하기로 결정한 여파가 아닌가 싶습니다.
구멍과 함께 눈에 들어오는 것은 흡음재입니다. 흔히 스펀지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트레이는 물론 본체의 바닥면 안쪽에도 꼼꼼하게 흡음처리가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DVD레코더들의 흐름이 배속 경쟁은 물론, 좀 더 조용한 환경에서 쓰길 원하기 때문인데, 소음과 진동, 발열 등 물리적인 성질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삼성제품의 특성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중심이 되는 칩을 보아도 NEC제품입니다. 버퍼는 2MB로 다른 경쟁제품들이 8MB급인데 비해서는 적은 편인데, 요즈음에는 레코딩 소프트웨어의 발달로 버퍼언더런 에러가 거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크게 문제삼을 것은 없어 보입니다. 호환성은 어느 정도? 이 제품은 DVD+R과 DVD-R을 모두 쓸 수 있는 이른바 듀얼 레코더입니다. 물론 원천기술을 제공했을 도시바는 DVD+R도 DVD-R도 아닌 DVD-RAM을 주도하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DVD레코더는 DVD+R 또는 DVD-R 가운데 하나, 또는 두 가지 모두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DVD-RAM에 원천 기술을 갖춘 도시바라고 하더라도 듀얼레코더를 선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DVD-RAM을 쓰지 못하기는 하지만 충실한 듀얼레코더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 제품의 또 다른 장점 가운데 하나는 인터넷을 통한 Live Update기능을 들 수 있습니다. 보통 메인보드나 백신 프로그램 등에 쓰이는 기능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이면 언제든 최신 펌웨어를 저절로 내려받아 최신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아마 미디어 호환성일 듯 싶습니다. 이미 48배속이나 52배속 CD레코더에서 문제가 되었지만, DVD레코더에서는 상대적으로 느린 배속부터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보통 DVD미디어의 경우 낱장보다는 10장이나 25장씩 장만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미디어 호환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실험은 DVD+R과 DVD-R, 그리고 DVD+RW와 DVD-RW를 모두 대상으로 했습니다.
먼저 DVD+R쪽을 살펴보면 모두 4배속 이상을 쓸 수 있는 미디어임에도 불구하고, Melody, Imation, SONY가 2.4배속으로 기록됩니다. 다른 제조사는 몰라도 Imation같이 호환성이 좋은 제품이 느리게 기록되는 것은 앞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고쳐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DVD+RW의 경우 모두 2.4배속으로 속도 제한이 되는데, 경쟁제품들이 4배속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DVD-R계열에서도 비슷한 결과입니다. Melody와 새한 제품이 2.4배속으로 구워집니다. 결론적으로 호환성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모든 미디어의 정보를 담는다는 것을 불가능하며 이 정도 호환성이면 어떤 제품보다 뛰어난 편입니다. CD레코딩 배속은 16배속으로 느린 편 DVD레코더는 CD레코딩 기능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이 제품의 거의 유일한 문제점이 바로 여기에 있는데, CD레코딩 성능이 16배속으로 상당히 느리다는 점입니다.
비록 DVD레코더라고 하더라도, 실제 쓰임새를 생각하면 아직은 DVD보다는 CD를 굽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분명 아쉬운 점입니다. 적어도 답답함을 느끼지 않는 배속이라면 40배속 정도는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레코딩 시간을 보면 DVD+R이건 DVD-R이건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약 4.5GB정도를 담는데 약 15분 정도 걸립니다. 굳이 속도를 따진다면 DVD-R이, 용량에서는 DVD+R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레코더 특성이 아니라, 규격의 특성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듀얼 레코딩 기능에 미디어 호환성이 좋은 것이 장점
삼성이 본격적으로 DVD레코더 시장에 진입한 첫 번째 제품인 삼성 SR-W04B는 무엇보다 뛰어난 호환성에 좋은 물리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4배속 DVD레코더 전성시대에 조금 늦게 나온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안정적인 레코딩을 빠른 속도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DVD 읽기 성능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CD기록속도가 16배속으로 제한된다는 점은 분명 약점입니다. DVD레코더에 상대적으로 약점이 있던 삼성으로는 도시바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 분명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인 것에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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