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프린터와 비즈니스 잉크젯프린터의 절묘한 만남. 롯데캐논 i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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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를 출력할 수 있는 잉크젯프린터라 하면 다 같은 제품인줄로 알았던 시절이 불과 얼마전의 이야기인 듯 싶은데, 최근에는 잉크젯프린터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기능으로 세분화되는 모습입니다. 사진출력에 장점이 있는 포토프린터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최근에는 사무환경에 알맞게 빠른 출력속도와 다양한 용지를 쓸 수 있는 이른바 비즈니스 잉크젯용 잉크젯프린터가 선보이면서, 사무환경에는 레이저프린터라는 공식을 지워버리는 듯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포토프린터는 출력품질은 좋지만 속도가 느리고, 대신 비즈니스 잉크젯용 잉크젯프린터는 속도는 빠르지만 사진인쇄까지는 무리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출력속도도 빠르고 인쇄품질도 좋아 사진인쇄도 거뜬히 해치울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리 만만한 작업이 아닌 듯 싶습니다. 이런 고민에 롯데캐논이 좋은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i860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언뜻 보면 조금 덩치 큰 포토프린터로 보이는 이 제품은, 포토프린터의 품질은 물론 디지털카메라와 직접 연결해서 사진을 인쇄할 수 있는 재주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흑백 텍스트를 기준으로 분당 23페이지를 인쇄할 수 있는 빠른 속도는 물론 자동 양면 출력장치나 250장까지 담을 수 있는 용지 급지 카세트 등을 끼우면 포토급 비즈니스 잉크젯프린터로 변신합니다. 포토프린터와 비즈니스 잉크젯용 프린터의 장점만을 골라 담은 셈인데, 캐논 특유의 빠른 속도와 부담 없는 유지비는 물론, 이번에는 사진인쇄에 특화된 인쇄품질까지 보강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 ||||||||||||||||||||||||||||||||||||||||||||||||||||||||||||||||||
포토프린터와 비즈니스 잉크젯프린터를 하나로 묶어 롯데캐논 i860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면 포토프린터와 비즈니스 잉크젯프린터의 장점을 하나로 묶었다는 것입니다.
얼른 제품을 보아서는 조금 덩치 큰 포토프린터의 그것입니다. 디자인에서 특징을 찾는다면 매우 고급스러운 색상과 디자인이라는 것인데, 최근 파격을 거듭하고 있는 캐논 프린터 디자인의 실마리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것입니다. 메탈릭 실버와 블랙의 조화가 제품을 상당히 고급스럽게 하고 있으며, 유선형으로 처리하면서도 직선을 많이 써서 이런 느낌을 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용지급지카세트를 끼우면 상당히 위압감 있는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용지급지카세트는 모두 250장의 용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보통 개인용이라면 이 정도 급지장치는 필요 없지만, 사무환경에서 쓴다는 것을 생각하면 넉넉한 용지급지함은 필수입니다. 여기에 프린터 본체에도 용지를 담을 수 있으므로, 실제로는 모두 400장까지 용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사무환경마다 다르겠지만, 이 정도면 하루에 한 번 정도 용지를 살펴도 좋을 넉넉함입니다. 자동 양면출력장치는 편리함을 더해줍니다. 용지 앞뒷면을 모두 인쇄하는 경우 번거로운 홀수면 / 짝수면 인쇄를 할 필요 없이 저절로 인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비즈니스 잉크젯프린터의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인 인쇄속도 역시 상당한 수준입니다. 물론 예전부터 캐논프린터의 빠른 인쇄속도는 정평이 나있던 것이기는 합니다만, 이 제품의 경우 텍스트를 기준으로 분당 23장, 컬러 기준 16장을 인쇄할 수 있습니다. 해상도가 최고 4800DPI라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속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비즈니스 잉크젯프린터로서의 i860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이 제품의 장점은 포토프린터로서의 특징도 잘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쇄특징을 살피기에 앞서 또 다른 부품 하나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 싶은데, 바로 4*6용지를 위한 용지급지대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프린터 품질이 좋아지면서 A4크기의 포토용지를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아직도 사진하면 4*6인치를 압도적으로 많이 쓰곤 합니다. 물론 용지급지함은 쓸 수 있는 어떤 용지도 담을 수 있지만 그때마다 용지를 넣고 급지대를 조절한다는 것도 번거로운 일입니다.
i860의 포토전용급지대를 이용하면 시원스럽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 급지대에는 20장까지 4*6사이즈 용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카메라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다이렉트 프린팅 기능도 갖춰
전통적으로 캐논의 디지털장비들은 CF메모리를 표준처럼 쓰고 있습니다. 이런 까닭인지 다른 디지털카메라를 연결해서 쓰기에는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i860에서도 최근 유행하는 멀티리더기와 LCD창 대신 USB를 통해 디지털카메라와 연결하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이는 이 제품이 비록 포토프린터로서의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는 있지만, 이런 기능들을 더하면 비용이 비싸지고, 크기가 커지는 등의 단점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다행인 것은 기존 Canon Bubble Jet Direct는 물론, 새로운 산업 규격인 PictBridge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예전에는 쓸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가 사실상 캐논 제품에 한정되는 느낌이었지만, 이번에는 훨씬 많은 제조사의 제품으로 찍은 이미지를, 굳이 컴퓨터를 켜지 않고도 사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달라진 인쇄품질 결국 프린터라는 것이 사진이던, 텍스트든지 인쇄물을 찍어내는 기계라는 것을 생각하면 결국 그 성능을 검증 받는 것은 인쇄상태입니다. 인쇄물을 평가하는 기준의 첫걸음은 잉크에서 시작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해상도 4,800DPI나 2피코리터의 작은 인쇄방울은 어쩌면 최근 포토프린터들에서는 너무도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보다 관심이 가는 것은 5색으로 나누어진 Contrast+ 잉크입니다. 보통 잉크젯프린터가 4색인데 비해, 이 제품은 5색이라는 점이 특이합니다. C(Cyan), M(Magenta), Y(Yellow)의 컬러 3색에 흑백잉크를 두 개 두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엷은 컬러 색을 두 개 정도 더 두는 것과는 다른 캐논만의 배치입니다. 그렇다면 흑백잉크가 두 개라는 것인데, 그것도 회색톤을 더한 것이 아니라, 안료(Pigment)흑백 잉크와 더불어 염료(Dye) 포토용 흑백 잉크를 더했다는 것입니다.
보통 잉크젯프린터의 잉크는 이른바 염료(Dye)입니다. 덩어리 또는 가루를 용액에 녹인 것이지요. 반면 이 제품에는 흑백잉크로 안료(Pigment)를 더 했습니다. 안료는 그 특성상 매우 작은 미립자로 콜로이드 상태로 용기에 담기게 됩니다. 염료에 비해 색소입자가 크지만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이 장점입니다. 게다가 염료로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색이 진하고 방수성이나 보존성이 높습니다. 한마디로 종이에 착 달라붙고 빨리 말라 색 번짐이 없으면서 변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그림물감과 포스터컬러 같다고 하면 이해가 쉬울 듯 싶습니다.
실제 사진을 살펴보면 이를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포토용지에 같은 사진을 똑같은 캐논포토프린터로 출력해보면, i860의 색감이 더욱 또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찬찬히 살펴보면 색감보다는 전체적인 스펙트럼에서 명암이 보다 뚜렷이 표현되기 때문인데, 이는 단지 더해진 흑백 염료잉크의 효과뿐 아니라 전체적인 색감을 사진인쇄에 최적화시켰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 싶습니다. 비즈니스 잉크젯프린터도 포토시대 롯데캐논 i860을 굳이 퓨전제품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쨌거나 포토프린터로도, 또는 비즈니스 잉크젯프린터로도 모두 쓸 수 있다는 것은 적지 않은 장점입니다. 그것도 어설프게 비즈니스 잉크젯프린터에서 포토용지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잉크와 출력 메커니즘까지도 바뀐 것이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장점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포토프린터는 물론 포토복합기들에서도 멀티리더기와 LCD창을 갖춘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비록 기존의 Canon Bubble Jet Direct는 물론, 새로운 산업 규격인 PictBridge도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메모리를 직접 꼽는 것이 편합니다. 포토프린터의 기능적인 면보다는 이런 편의성에서 경쟁제품에 뒤지는 인상입니다.
또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 큰 장점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거의 모든 기능이 옵션이라서 실제 제품을 장만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는 아무래도 이 제품의 뿌리가 포토프린터이며, 여기에 비즈니스 잉크젯프린터의 기능을 더했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포토프린터에서 경쟁제품에 비해 큰 장점을 내세우지 못하던 롯데캐논으로서는,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제품을 라인업에 더한 듯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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