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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도 안 하는 노트북이 이렇게 좋다니... 세이퍼컴퓨터 투카나 SA17C

 


100만원도 안 하는 노트북이 이렇게 좋다니... 세이퍼컴퓨터 투카나 SA17C
























     2003.10.28
기본으로 쓸 수 있는 메모리가 96MB에 불과해, 확장이 필수적이다.
값에 비해 꽤 매력적인 성능을 갖췄다. 부담 없는 작은 크기와 무게에 콤보드라이브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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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컴퓨터는 왜 쓰는 걸까요? 같은 급이면 데스크탑에 비해 성능도 떨어지고, 가격도 비쌉니다. 흔히 말하는 갖고 다니면서 아무 곳에서나 쓴다는 의미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실제로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어디서나 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보통 노트북을 데스크탑 대신 쓰는 경우가 많죠.

이런 이유로 몇 해 전부터는 아예 데스크탑을 대체하는 이른바 올인원 노트북과 아담한 슬림사이즈의 휴대용 서브노트북으로 나누어진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런 붐과 더불어 도시바의 리브레또로 대표되는 초소형 노트북이 인기를 모았었는데요, 이런 종류의 노트북은 말 그대로 “서브”인 것이, 성능에서 데스크탑을 대체하기에 많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서브형을 노트북을 볼 때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올인원 타입과는 다른 잣대로 보는 것이 옳을 듯 싶습니다. 요즈음에는 슬림PC라는 새로운 제품이 선보이면서, 휴대용이라는 커다란 제약에 묶인 노트북과 달리, 같은 스팩에 데스크탑의 성능을 내고 가격도 싸며, 업그레이드할 경우 비용도 훨씬 절약되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서브형 노트북은 올인원 타입에 비해 성능도 뒤지고, 크기가 작은 만큼 불편함도 많지만, 충분히 들고 다닐 만 하다는 것이 최고의 매력입니다. 대신, 그 크기에 CD롬이나 플로피 드라이브 같은 외부 저장장치를 달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약점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크기를 조금 희생하면서 이런 것들까지 장착해 나오기도 하는데요, 여기에 가격까지 낮춰서 대중적으로 나오는 모델도 있습니다. 지금 소개하려는 투카나 SA17C가 바로 그런 모델입니다.











































[ 제품 사양 ]
CPU AMD 애슬론XP-M 1700+
메인 칩셋 VIA KN266 (그래픽코어-프로세비지8)
메모리 PC2100 DDR SDRAM 128MB (그래픽 할당 기본 32MB)
하드디스크 2.5인치 20GB
ODD 24배속 콤보 드라이브
LCD 12.1인치 XGA TFT LCD (최대 해상도 1024×768)
I/O USB 2.0 ×3
PCMCIA 슬롯 (타입II) ×1
외부 모니터용 D-Sub 커넥터
모뎀용 RJ-11 잭 
네트워크용 RJ-45 잭
이어폰, 마이크 잭
운영체제 MS 한글 윈도우즈XP 홈에디션
크기 240mm×290mm×24.5mm (W×D×H)
무게 1.6Kg (배터리 제외)
값 99만9천원
물어 볼 곳 세이퍼컴퓨터 (//www.popu.co.kr)



파워나우! 애슬론XP-M 프로세서를 달아


투카나 SA17C는 애슬론XP-M 프로세서를 채용한 보기 드문 서브노트북입니다. 보통 AMD 프로세서를 생각하면 고성능에 대한 말은 별로 없지만, 높은 발열과 전력소모량을 문제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분위기를 반증하기라도 하듯, AMD 프로세서를 사용한 노트북은 거의 올인원 타입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투카나 SA17C는 상당히 별종인 셈입니다.








» 애슬론XP 모바일CPU를 쓰지만 서브형이라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탑재된 애슬론XP-M 프로세서는 1700+ 모델입니다. 보급형 노트북임에도, 쓰인 프로세서의 성능은 수준급입니다. 무엇보다 512KB의 대용량 L2 캐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만 합니다. 보통 저가 노트북에 쓰이는 셀러론 프로세서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이죠. 여기에 저 전력 소모를 위한 파워나우 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 모바일 애슬론XP와 데스크탑용 애슬론XP(바톤). 생김새만으로는 결코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덕분에 문서작업 같이 CPU의 성능이 크게 요구되지 않을 경우라면 400MHz라는 낮은 클럭으로 동작하면서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합니다. 이미 CPU 클럭이 최저에서조차 1GHz를 넘어선 지 오래인데, 400MHz라는 낮은 클럭이 왠말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인터넷을 쓰고, 문서를 작업하는데 지금과 같은 환경으로 200MHz대의 CPU로도 충분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술은 따로 관리해주지 않는 한, CPU의 성능을 더 요구하면 자동으로 클럭을 올려줍니다.

CPU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은 CPU 전용 쿨러가 맡아서 해결합니다. 처음 전원을 켜면 노트북에서 나는 소리로 생각하기 어려운 바람소리가 납니다. 하지만, 이 소리는 POST가 끝나면서 뚝 그치는데, CPU가 적정 클럭으로 동작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파워나우 기술은 전력 소모량과 동작 클럭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이로 인해 수반되는 발열까지 낮추기 때문에, 쿨러의 고속 회전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노트북에서는 상당한 장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벼운 무게에 콤보 드라이브까지


투카나 SA17C는 저가형 노트북입니다. 99만9천원이라는 가격은 그냥 100만원으로 생각하면 되는 마케팅 기법의 결과겠지만, 동시에 100만원 미만의 저가형 모델임을 말해줍니다. 하지만, 이런 가격에도 불구하고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아무리 대중화되었다고는 하지만, CD-RW와 DVD가 합해진 콤보 드라이브마저 갖추고 있다는 것은 눈여겨볼 사양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ODD를 갖추고도 A4지보다 작은 크기와 얇은 두께에 2Kg대의 가벼운 무게를 유지한다는 것이 이 모델 최고의 매력입니다.








» 서브형 노트북이지만 콤보드라이브가 들어있으며, 각종 연결포트도 충실한 편입니다.

물론, 지금 나와있는 노트북 중에는 1Kg도 안 되는 초소형, 초경량 노트북도 있습니다. 이런 노트북에 외장 ODD를 더해봐야 1Kg대 초중반입니다. 이런 모델에 비해서는 배터리를 제외한 무게가 벌써 1.6Kg에 달하는 투카나 SA17C가 크고 무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ODD가 내장되어 있는가와 별도인가의 차이는 이런 단순한 숫자놀이로 가늠할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ODD까지 그냥 하나로 되어있는 노트북에서라면 투카나 SA17C가 작고 가벼운 부류에 들어가기에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100만원도 안 하는 노트북에 콤보드라이브가 기본.




실제 가용 메모리는 96MB, 확장은 필수


다른 점에 대해서는 다 괜찮게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모델에서 꼭 지적해야 할 부분은 있습니다. 바로 기본 메모리 용량입니다. 대략 3년쯤 전에나 윈도우즈98에서 쓰던 용량일 법한 128MB의 메모리는 윈도우즈XP에서 버거워 보입니다. 그것도 128MB를 온전히 다 쓰는 게 아니라, 그중 32MB를 그래픽용으로 할당해버립니다.

결국 실제 시스템용 메모리는 96MB라는 것이죠.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사양을 눈여겨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릿수를 잘못 봤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시스템 등록정보에서 자릿수가 하나 빠진 96MB는 요즘 보기 드문 값이죠.

결국 이 노트북에는 따로 메모리를 달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인 것인지, 아니면 당연한 것인지 하나의 200핀 SD-DIMM 소켓이 있는데, 여기에 노트북용 표준 DDR 메모리를 달아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최대 512MB의 DDR 메모리까지 달 수 있으니, 최대 용량은 640MB가 됩니다. 서브노트북에서 이 용량이면 과분하죠.








» 모리를 더할 때는 바닥의 단추를 풀어 늘립니다.

내장 그래픽코어의 성능도 다소 불만일 것입니다. 어차피 칩셋에 내장된 그래픽코어인 만큼, 그 성능이야 도토리 키재기겠지만, 고급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모빌 레이디언 같은 것을 봤던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모자란 성능이죠. 물론, 이 노트북이 저가형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서브노트북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이상 기대하는 것은 다소 배부른 소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서브노트북의 쓰임새를 생각할 때, 외부 D-Sub 단자를 통해 듀얼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코어의 떨어지는 가속 성능을 무시할 수 있는 장점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추가로 성능이 떨어지는 LCD를 지적할 수 있겠지만, 역시 이것도 문서작업 및 인터넷 이용, 프리젠테이션용 정도로 생각한다면 충분한 수준일 듯 싶습니다.








» 기본으로 갖춘 사운드는 그냥 들어줄 만한 수준입니다.




USB 2.0을 통한 확장


투카나 SA17C의 외부 확장은 단지 오른쪽 측면에 있는 세 개의 USB 2.0 포트를 통해 연결합니다. 요즈음 선보이는 노트북에서라면 i-Link 포트를 통한 확장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만, 이 제품이 저가형 서브노트북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100만 원짜리 노트북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래서는 안되겠죠. USB 2.0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결코 적지 않은 장점입니다.

단지 USB 뿐이라고 하지만, 이를 통한 확장만 제공된다고 해서 확장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외부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하고도 다른 하나를 통해 허브 확장 없이 장치를 더 연결할 수 있습니다. 또, 없는 다른 인터페이스는 반대쪽 측면에 있는 타입II PCMCIA 슬롯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10/100Mbps 네트워크 어댑터와 56Kbps 모뎀이 기본 내장되어 있어, 만일 네트워크가 들어오지 않는 환경이라도 전화선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사실 노트북이 꼭 필요할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실제 외부로 많이 돌아다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노트북이 있어야만 하는 경우가 100%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노트북이 있었더라면 하고 아쉬워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가끔이라도 이런 경우를 겪게 되면 정말 노트북 하나쯤 있었으면 하고 욕심을 부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200만원에 육박하거나, 그보다 비싼 고가의 노트북은 불필요한 사치일 것입니다. 이미 데스크탑PC를 근사하게 갖추고 있다면, 이런 데스크탑을 대체할만한 고가의 노트북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것이 바로 투카나 SA17C 같은 저가형 서브노트북입니다. 물론 메모리는 확장해야할 것입니다.

제법 훌륭한 성능에 들고 다닐만한 가벼운 무게와 쓰는데도, 휴대하는데도 적당한 크기를 갖췄습니다. 파워나우 기술로 인해 전력 소모량도 적어, 배터리 사용 시간도 제법 괜찮은 수준입니다. 만일 데스크탑PC가 아예 쓸모 없는 완전한 노트북 환경이라면 모를까, 가끔 노트북이 아쉬워 필요하다는 사람이라면 투카나 SA17C 이상 괜찮은 노트북이 필요 없지 않을까요?



2004-01-07 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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