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에도 강하다. 산요 Xacti VPC-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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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유독 비가 잦아 단풍이 곱게 들지 않았다고는 합니다만, 요즈음은 단풍을 즐기기에 정말 좋은 시절입니다. 눈으로 보고, 머릿속에 담았던 멋진 기억을 좀 더 오래 느끼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사진입니다. 이름난 관광지마다 필름이나 건전지를 파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디지털시대에 맞게, 요즈음은 관광지에서도 디지털카메라로 풍경을 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진관이나 사진 전문가도 있을 정도로 디지털카메라의 품질은 예전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는 디지털카메라하면 거의 모든 기능이 저절로 조절되는 컴팩트한 자동카메라를 떠올리곤 합니다. 쉬운 조작으로 어느 누가 찍어도 무난한 사진을 만들어내는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역시, 최근에는 적어도 300만 화소대로 센서를 높이면서 훌륭한 사진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산요(Sanyo)는 그 명성에 비해 디지털카메라에서는 그리 잘 알려진 회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유명 디지털카메라 제조사의 상당수 OEM제품이 실제로는 산요에서 만들어지는 등 나름대로 디지털카메라의 노하우를 갖춘 회사라는 평가입니다. 이런 산요에서 선보인 산요 Xacti VPC J2는 무엇보다 컴팩트한 사이즈에 쉽고 간편한 사진 찍기라는 단순 명료함이 돋보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J1의 후속모델로서,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전혀 부담 없는 작은 크기와 배터리를 넣어도 180g에 지나지 않는 가벼움, 그리고 멋진 디자인에 우선 눈길이 가는 제품입니다. 여기에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로는 보기 드물게 강력한 동영상 촬영 기능과 연속촬영기능이 자랑거리입니다. 비록 영어이기는 합니다만 소리로 들려주는 음성 인디케이터 기능 역시 놓칠 수 없는 장점. 최근 많은 인기를 올림푸스 뮤(μ)의 강력한 경쟁상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장점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 | ||||||||||||||||||||||||||||||||||||||||||||||||||||||||||||||||||||||||||||||||||||||||||||||||||||||||||||||||||||||||||||||||||||||||||||||||||
핸드백에 넣고 싶은 멋진 디자인
멋진 디자인이라기보다는 예쁜 디자인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Xacti J2는 컴팩트 디지털카메라이지만 고급스러운 금속성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렌즈부와 그립부에는 메탈소재로 좀 더 멋을 부렸습니다. 핸드폰보다는 약간 크지만 전체적으로 당차면서도 여성적인 분위기의 디자인입니다.
길이가 10cm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그립이라든지, 적당한 셔터위치 등은 그저 예쁜 디자인에만 신경 쓴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쓰임새와는 별 상관이 없지만, 전원을 넣거나 각종 설정을 바꿀 때마다 렌즈 위쪽에 LED가 무지개 색으로 변하면서 멋을 더해줍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보다는 사진을 찍히는 사람이 오히려 즐거워할 기능인 셈입니다. 음성 인디케이터 기능에 무지개 색 LED까지 여기에 음성 인디케이터 기능도 함께 쓸 수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카메라의 각종 작동상태를 소리로 안내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영상을 찍을 때는 “Video CLip Mode", 일반 사진을 찍을 때는 ”Still Image Mode"식으로 음성안내를 합니다. 이 역시 카메라에 익숙한 이들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잘 어울릴 기능입니다.
사용법은 굳이 매뉴얼을 꼼꼼히 읽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간편합니다. 셔터를 감싸고 있는 모드버튼과 LCD옆쪽의 십자버튼을 써서 어렵지 않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메뉴 역시 한글로 표시됩니다. 요즈음에는 외산 IT기기도 제법 많은 제품들이 한글표시가 기본이라 그리 큰 장점이 아니게 느껴집니다만, 한글로 표시되기에 더욱 쉽고 간단한 조작을 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더군다나 기본모드(Basic)와 전문가모드(Expert)로 나뉘어 있습니다. 당연히 전문가모드에서는 더욱 다양한 조작과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물론 기본모드만으로도 어지간한 작업을 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셋업(Setup)메뉴가 따로 있다는 점인데, 이 역시 한글로 충실하게 표현됩니다.
강력한 동영상 기능에 13장 연속촬영까지 이 제품에서 가장 큰 특징을 하나만 꼽으라면 강력한 동영상 기능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동영상 기능은 최대 해상도 640x480으로 디지털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치고는 무척 해상도가 높은 편입니다. 퀵 타임(Quick Time)으로 볼 수 있는 형식으로 기록되는데 컴팩트 디지털카메라의 동영상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메모리만 충분하다면 간이 디지털캠코더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이 제품은 300만 화소대의 카메라이지만, 인터폴레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즉, 이미지센서를 통해 얻어지는 이미지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높인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최대 600만 화소급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앞선 동영상과 더불어 연속촬영기능도 상당히 쓸만합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이 제품의 가동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인데, 약 0.75초 간격으로 13매 정도를 연속 촬영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 역시 컴팩트 디지털카메라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성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은 크기의 디지털카메라는 대부분 전용전지를 쓰게 마련입니다. 이 제품 역시 전용 리튬 충전지로 한번 충전하면 약 350매 정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LCD를 끄고 사진을 찍으면 무려 1,150매까지 촬영할 수 있다고 하니, 배터리 성능은 발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뜻 보아서는 줌기능이 없을 듯 싶지만, 실제로는 줌이 안쪽에서 움직이는 Inner Zoom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프리즘식 광학 2.8배인데, 디지털줌은 따로 4배를 쓸 수 있습니다. 줌기능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자동카메라를 완벽하게 대신할만한 성능을 갖춰 컴팩트한 디지털카메라의 가자 큰 쓰임새는 아무래도 가정용, 그것도 인물사진이 위주가 될 것입니다. 자동모드로 실외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아마 가장 초보자들이 관심을 갖을만한 사진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00만 화소의 디지털카메라가 일반화되면서, 어느덧 300만 화소는 보급형 디지털카메라가 되어버리기는 했습니다만, A4용지를 가득 채워 프린팅을 해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화소대입니다. 따라서 인물사진을 보면 전체적으로 일반 필름카메라를 대신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신 그늘진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약간 어두운 이미지를 보입니다. 이는 이 제품의 렌즈밝기가 F=2.8-3.9로 그리 밝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셔터스피드까지 1/2-1/2000초로 비슷한 성능대의 제품에 비해 어두운 곳이나 야간 촬영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을만합니다. 하나 특이한 것은 사진을 찍을 때 셔터 속도가 전동식으로 1/100. 1/250식으로 표시되지 않고 1/119초 같이 조금은 낯설게 표시된다는 점입니다. 이번에는 실내와 야경입니다. 아무래도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들이 상대적으로 약점인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선 설명대로 기본 렌즈값이 비교적 어두운 편이고, 셔터 스피드 역시 1/2-1/2,000초로 상대적으로 넉넉지 못한 편이라 실내촬영이나 야경에는 약간의 부족함도 느껴집니다. 까지 지원으로 야간 촬영이나 어두운 곳 등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의 촬영할 때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이럴 때는 플래시를 터트리거나, ISO감도나 셔터 스피드를 높여 촬영하면 좀 더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난한 색감에 쉬운 사진 찍기를 할 수 있어 매번 디지털카메라 리뷰 때마다 좋은 이미지를 보여드리지 못해 이번에는 큰 맘 먹고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강화도 전등사에는 이미 가을이 찾아와 나름대로 멋진 이미지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도 무척 많더군요.
전체적인 색감은 그리 과장되지도, 그렇다고 본디 색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수준도 아닌 무난하다는 느낌이 딱 들어맞습니다. 후지필름이나 올림푸스의 색감이 강조되었다고 보고, 반대로 캐논이나 니콘의 색감이 본디 색보다 좀 더 본디 색감보다는 상대적으로 엷게 보인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오랜 세월을 지내온 절 집의 풍경을 첨단 디지털카메라로 찍는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절 집의 단청 같은 것은 디지털카메라로 표현하기 어려운 일인데, 비교적 어렵지 않게 색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접사 능력도 좋은 편입니다. 슈퍼매크로 기능을 쓰면 2cm접사도 어렵지 않게 해결합니다. 꽃에 작은 벌이 있는데 비슷한 색이라 잘 보이지 않습니다. 회색의 이미지나 물도 그다지 왜곡 없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핸드백에 담으면 그만인 디지털카메라. 리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이들은 디자이너를 비롯한 여성분들이었습니다. 물론 여성용 디지털카메라, 남성용 디지털카메라로 나눈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만, 산요 Xacti J2는 여성분들에 더욱 사랑받을만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입니다.
초보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동영상 기능도 훌륭합니다. 640*480 해상도로 이 정도로 동영상을 담을 수 있는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는 그리 많은 것이 아닙니다. 연속촬영은 물론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정지화상 촬영 능력도 훌륭합니다. 이미 찍은 사진에 음성녹음을 더할 수 있어 추억을 담아두기에는 그만입니다. 굳이 흠을 찾는다면 전문가모드를 두고는 있지만 수동 기능이 상당히 부족하고 렌즈 밝기가 어두워 야간 촬영이나 어두운 곳에서는 조금 어둡지 않나 표시되는 느낌이 듭니다. 적당한 값과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나름대로 상당한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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