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홈시어터용 스피커. 로지텍 Z-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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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지텍은 마우스와 키보드 등의 PC용 입력장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지텍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게임기용 조정기와 스피커, PC카메라 등 다양한 주변장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제품을 내 놓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인텔 인사이드, 로지텍 아웃사이드라는 광고 아닌 광고를 할 정도입니다. 요즘은 PC의 성능보다는 취미를 위한 멀티미디어 기능의 활용을 위해 5.1채널 이상의 스피커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로지텍을 영화 게임을 위해 고급 스피커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랩텍(Labtec)이라는 회사를 인수해 스피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내 놓은 Z-680은 THX 인증 제품으로 PC로 영화감상을 하거나 게임을 할 용도라면 만족스러운 음질을 들려줍니다. | |||||||||||||||||||||||||||||||||||||||||||||||||||||||||||||||
멋지고 쓰기 편한 디자인 영화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영화관에서 영화를 봐야 하지만 AV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집에서 영화관의 감동을 느껴보려고 많은 노력합니다. 최근에는 빔 프로젝트의 값이 많이 떨어지고 PDP 등의 대형 TV들이 많이 나오면서 집에서 영화관에 가까운 느낌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꾸미기 쉬워졌습니다. 특히 영화관의 온몸을 감싸는 서라운드 음향을 느끼기 위한 5.1채널 이상의 스피커가 많이 나오고 값이 싸지고 있습니다. 집 값이 비싼 우리나라에서 영화감상을 위한 개인 시청각실을 꾸미는 것은 어렵지만 좋은 스피커를 통해 조금이라도 좋은 음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해 볼만한 일입니다. 이렇게 집을 영화관처럼 스피커 시스템을 꾸미는 것을 홈시어터(Home Theater)라고 합니다.
홈시어터를 꾸밀 수 있는 스피커는 많은 회사에서 다양한 제품을 내 놓고 있으며 로지텍에서 내 놓은 제품 가운데 가장 상위 기종이 바로 Z-680입니다. 이 제품의 생김새는 다른 5.1 채널 스피커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센터 스피커가 다른 서브 스피커와 다르게 조금 다르게 생겼으며 볼륨 등을 조정하는 조작부(Control Center)가 따로 있습니다. 조작부 뒤쪽을 보면 입력단자가 있으며, 여기에는 디지털 입력과 아날로그 입력을 둘 다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입력 부분은 동축과 광입력 단자가 있으며 디지털 프론트, 리어, 센터의 3개 단자가 있습니다. RCA단자를 쓰는 비디오(테이프) 플레이어는 연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을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PC나 DVD플레이어 등을 연결해 쓴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를 문제삼을 것은 없을 듯 싶습니다.
조작부 앞쪽을 보면 여러 기능을 선택하고 조정할 수 있는 버튼들과 액정 그리고 이어폰과 다른 스피커 등을 연결할 수 있는 외부 출력단자가 있습니다. 출력단자 아래에는 지원 가능한 오디오 규격들의 로고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액정은 파란색으로 영화 등을 볼 때 어둡게 하면 나름대로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피커는 주로 저음을 들려주는 우퍼와 한 개의 센터 스피커 그리고 2개씩의 프론트와 리어 스피커로 되어 있습니다. 우퍼의 생김새를 보면 네모 반듯한 모양으로 우퍼 스피커다운 기본골격을 가지고 있지만 로지텍다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역시 로지텍이라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센터, 프론트, 리어의 위성 스피커는 사실상 스피커의 모든 소리를 내는 주된 스피커입니다. 물론 그 가운데 센터 스피커가 사람 목소리와 중심이 되는 소리를 내며, DVD영화 등에서 프론트가 배경음악을 들려주면서 센터 스피커가 부족한 부분을 메워 주며 리어가 효과음 등을 들려주는 것이 5.1채널의 기본 원리입니다. 로지텍 Z-680은 중심이 되는 센터 스피커가 69와트로 62와트의 프론트와 리어 스피커보다 출력이 크고 생김새도 다릅니다. 일부 5.1채널 스피커를 보면 5개의 위성 스피커가 같은 스피커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제조사는 “문제없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5.1채널 스피커는 센터의 용량이 큰 것이 5.1채널에 더욱 어울리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위성 스피커를 보면서 흥미 있는 것은 스피커를 보호하고 있는 그릴이 빠진다는 것입니다. 그릴을 빼서 보면 더욱 더 멋진 위성 스피커를 보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운데 보면 페이스 플로그(Phase Plug)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보기에도 멋지고 더 깨끗한 고음을 들려줍니다. 상대적으로 고음이 강조된 느낌을 주는 것에는 이런 소재도 한 몫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성능과 사용자 편의 둘 다 생각한 설계 로지텍 Z-680의 우퍼 스피커는 다른 스피커에 피해 훨씬 무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그 이유는 우퍼에 전원 어댑터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이며 또한 우리나라의 220V는 스피커에 적합지 않아 전압을 낮추기 위한 작업으로 인해 많은 열을 발생합니다. 이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기 위한 방법으로 큰 방열판을 단것이며 만약 무게를 위해 팬을 달았다면 스피커에서 팬 소음을 들어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깁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상당히 신경 써서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피커와의 연결은 일반 오디오 스피커처럼 전선을 직접 끼우는 모습입니다. RCA단자에 비해 조금 불편할 수는 있지만 약간의 불편만 인정하면 케이블 바꾸기가 편한 장점이 있어 전선을 길게 써야할 때 편합니다.
스피커의 연결은 우퍼 스피커와 조작부를 연결하고 우퍼 스피커에 5개의 위성 스피커를 연결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조작부와 우퍼 스피커의 연결은 우퍼 뒤에 보면 위성 스피커 연결 단자 아래에 있는 Control Center라는 부분과 조작부를 연결하면 됩니다. 조작부 뒤를 보면 외부입력을 받을 수 있는 단자가 있습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두 가지 입력이 모두 할 수 있으며 디지털은 동축과 광, 아날로그는 스테레오에서 최고 5.1채널까지 입력받을 수 있습니다. 스테레오만 지원하는 사운드카드나 A/V 기기의 경우는 프론트에만 연결하면 스피커 연결은 끝납니다.
5.1채널 스피커가 다 그렇지만 스피커 수가 많아 어렵게 느낄 수도 있지만 차근차근 연결하면 어렵지 않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여러 길이의 길고 짧은 스피커 전선이 준비되어 있어 짧은 전선은 센터와 프론트 위성 스피커에 연결하고 긴 전선은 리어 스피커에 연결할 수 있게 한 것을 보면 사용자를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작부 앞부분에 보면 두 개의 이어폰단자가 준비되어 있어 헤드폰이나 녹음기 등에 쉽게 연결할 수 만든 것도 사용자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은 구성이지만 대부분의 5.1채널 스피커에서는 찾기 어려운 배려입니다.
고음과 중저음 골고루 들을만한 음질 5.1채널 스피커를 쓰는 이유는 스피커별로 각기 다른 소리를 들려줘 현장감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스피커마다 다른 소리가 나게 하는 것도 어떠한 규격에 의해 하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돌비디지털과 THX, 그리고 DTS입니다.
이 세 가지만 제대로 지원하면 영화DVD타이틀이나 MS X박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에서 전혀 문제없이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로지텍 Z-680은 이 세 가지 오디오 규격을 모두 문제없이 쓸 수 있어 몸을 감싸는 사운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또 A/V 기기가 스테레오만 지원한다고 해도 돌비디지털 프로로직 II를 지원하기 때문에 마치 5.1채널인 것과 비슷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디코더를 갖추고 있어 설사 사운드카드에 디코더가 없더라도 문제없이 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크리에이티브처럼 사운드카드와 스피커를 세트를 살 필요 없이 자신에게 맞는 사운드카드를 써도 됩니다. 한마디로 사운드카드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발표한 윈도우즈 미디어 오디오 9(WMA9)의 경우 실시간 음악을 5.1채널로 들을 수 있는 최신 음악 포맷입니다. 문제는 윈도우즈 미디어 오디오9의 경우 소프트웨어 디코딩만 할 수 있어 반드시 아날로그 6채널 입력을 갖춘 사운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하드웨어 디코더를 갖춘 로지텍 Z-680이 지금까지 디지털 5.1채널 스피커 가운데 유일하게 WMA 9 포맷을 쓸 수 있다고 하는 것도 이런 디코딩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피커의 생명은 스피커의 개수나 THX같은 오디오 규격이 아니고 가장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이지만, 그 평가는 듣는 사람마다 제각각입니다. 연주곡을 좋아하는 이들은 현악기나 피아노의 고음이 제대로 나지 못하는 스피커를 저질 스피커라고 하고 댄스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저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락이나 헤비메탈 등은 고음과 중저음이 골고루 좋아야 하지만 섬세한 맛의 중요성은 조금 떨어집니다. 또한 작곡가들은 음대역을 영역별로 정확히 들려주는 모니터 스피커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DVD플레이어나 PC에 쓸려고 이렇게 나누는 것은 바보 같은 짓입니다. PC나 DVD영화 감상용으로 쓴다면 고음과 중저음을 전체적으로 잘 들려주며 감칠맛 나는 소리를 위해 약간은 과장된 소리가 나게 하는 스피커가 쓸만한 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풍부한 음질, 약간의 화이트노이즈는 거슬려 전체적으로 AV용, 그리고 PC를 기반으로 하는 홈시어터용으로는 더 이상 고급스러운 것이 없을 정도로 잘 갖춰진 사양과 사운드를 자랑합니다. 물론 불만도 있습니다. 첫째는 비싼 값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PC를 기반으로 하는 스피커에 50만원이 넘는 비용을 선뜻 투자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 이 제품의 출시가 상당히 늦어졌던 것도 본디 110V규격의 제품을 220V로 바꾸는 과정에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전압의 문제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다른 PC용 스피커에 비해 화이트노이즈가 있는 편입니다. 둘째는 지나치게 AV와 홈시어터에 무게 중심을 둔 까닭인지 음악감상의 음질이라는 점에서는 그다지 장점을 보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음질에 대해서는 여러 다른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풍부한 저음과 맑은 고음을 들려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이 제품의 진정한 가치는 역시 영화감상이라고 할 것입니다. 돌비디지털이나 DTS를 지원하는 DVD타이틀을 들어보면 이른바 음장감과 입체감, 그리고 마치 영화 안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PC스피커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수준입니다. 음악감상에서 느꼈던 불만을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사람의 감각은 참으로 간사하다고 합니다. 귀 역시 그 가운데 대표적으로 음질에 대한 미묘한 차이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수천만 원이 넘는 오디오 시스템이 버젓이 팔리는 것도 그만한 값어치를 하기 때문입니다. PC를 기반으로 하면서 고급 사운드를 꿈꾸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달리 말하면 역시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다양한 음장효과와 풍부한 사운드, 여기에 홈시어터라는 유행에 딱 들어맞는 제품이 바로 로지텍 Z-680이 아닐까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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