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56배 줌 기능! HP 포토스마트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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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여의도에서 열렸던 서울세계불꽃축제는 교통체증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아 가을밤의 정취를 맛보았습니다. 멋진 광경이니만큼 많은 이들이 카메라로 감동을 오래 담아두었는데, 강변을 따라 놓여있는 수천 대의 디지털카메라의 물결을 보면서 디지털카메라가 정말 많이 팔렸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빛의 축제인 부천 루미나리에에서는 아예 디지털카메라로 야경 잘 찍는 법이라는 요령을 엽서형태로 만들어 나누어주는 온라인 사진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디지털카메라를 쓰는 이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좋은 증거일 것입니다. 쓰는 이들이 늘어나면 다양한 제조사에서 이런 저런 성격의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프린터로 잘 알려진 HP에서 프린터를 만들고 판매하는 부서는 IPG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Imaging Processing Group의 약자인데, 단순히 프린터나 복합기를 파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찍어내는 디지털카메라까지 모두 아우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아직은 전문 디지털카메라 제조사에 뒤지기는 합니다만, 디지털카메라의 이미지를 출력하는 포토프린터와 7-in-1 리더기를 갖춘 컴퓨터를 선보이는 HP은 많은 제조사들이 긴장할만한 저력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그동안 HP가 선보인 디지털카메라는, 그러나 냉정하게 말하면 시장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전문 광학기기 제조사에 비해서는 성능이 뒤지고, 소니 같은 IT가전회사에 비해서는 쓰기 불편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이런 HP에서 와신상담, 새로운 디지털카메라를 여럿 선보이면서 바람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HP 포토스마트 945는 광학 8배줌으로 무려 56배 줌 기능을 갖춘 모델입니다. 클래식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강력한 자동기능과 수동기능까지 갖춘 5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입니다. HP 라이팅 적응 기술(HP Adaptive Lighting)로 사진 속 어두운 부분을 디지털로 밝게 하는 기술 등 작지만 쓸만한 기술도 듬뿍 담았습니다. 그저 셔터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쓸만한 사진을 찍을 때 제법 괜찮은 제품입니다. ![]() | ||||||||||||||||||||||||||||||||||||||||||||||||||||||||||||||||||||||||||||||||||||||||||||||||||||||||||||||||||||||||||||||
온 가족이 쓸만한 디지털 이미지 센터 디지털카메라처럼 가지고 다니는 제품들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선보이는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들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컴팩트한 이미지인데 비해 이 제품은 듬직합니다.
검정색으로 마무리된 본체가 이런 느낌을 더해줍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필름 카메라와 매우 비슷해 혹시나 SLR타입은 아닌지 생각될 정도입니다. 한 손으로 들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크기입니다. 대신 적당한 무게감과 함께 고무재질로 만들어진 그립부 덕분에 매우 안정적인 사진 찍기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렌즈입니다. 일단 디지털카메라에서 보던 답답한 렌즈가 아니라 시원스런 대구경 렌즈라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밝기는 F2.8로 보통 정도이고 무엇보다 망원으로 당겨도 F3.1로 크게 차이 없다는 것이 반갑습니다. 상당수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줌 기능을 쓰면 밝기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장점입니다. 그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역시 줌 기능입니다. 광학줌 8배와 디지털줌 7배를 더해 무려 56배의 줌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바깥풍경을 찍을 때 적지 않은 장점이 될 것입니다. 실제 이미지를 보아도 3, 4배쯤 하는 일반 디지털카메라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실하고 강력한 줌 기능을 볼 수 있습니다.
광학 7배, 디지털 8배, 도합 56배의 줌 기능을 갖춰
크기가 있어 언뜻 보면 복잡한 제품으로 보이지만, 이 제품 역시 기본적으로는 자동카메라를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작부는 매우 쉽고 직관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립 위쪽에 있는 모드다이얼을 통해 각종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500만 화소대의 제품인 만큼 조리개와 셔터 우선의 수동모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두 가지 모두를 조절할 수 있는 매뉴얼모드가 빠져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디지털카메라의 장점이고, 화소수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비록 아무리 쓰기 편한 디지털카메라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해도 말입니다.
LCD창은 2인치로 넉넉합니다.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밝고 선명해서 야외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로 정보창이 없는 포토스마트 945의 경우 이미지는 물론 사진 정보 역시 LCD창을 통해 보기에 이렇게 큰 창을 갖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픽으로 표시되는 각종 설정치 역시 보기에 편합니다.
독특한 기능 가운데 하나는 뷰파인더입니다. 아직은 보기 드문 전자식 뷰파인더를 쓰고 있는데, LCD창과 똑같은 정보를 표시하기에 뷰파인더만으로도 무리 없는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뷰파인더 바로 밑에 있는 감지센서입니다. 뷰파인더에 눈을 가져다대면 저절로 알아채려 LCD창이 꺼집니다. 역시 배터리를 아끼기 위함인데, 이런 작은 설계는 매우 쓸모 있는 재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HP Adaptive Lighting으로 보다 밝고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
메뉴를 살펴보면 다른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구성이라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이는 이 제품이 쉽고 간편한 촬영에 주된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촬영품질을 해상도 등으로 나누지 않고 별의 개수로 구분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쉽고 간편하다는 것은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다만 다른 제품처럼 한글표시가 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근에 선보이는 상당수 외산제품들이 충실한 한글표시로 좋은 점수를 얻은 점을 생각하면 더욱 비교가 됩니다. 이 제품에 쓰인 디지털 보정 기술의 하나로 HP Adaptive Lighting기술을 들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어두운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경계면을 더욱 부드럽게 표시할 수 있습니다. 밝은 날 야외에서도 나무그늘 밑에 있는 인물 등을 찍으면 상대적으로 어두워 보이는데 이런 현상을 디지털플래시를 써서 밝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대신 밝은 부분에 노이즈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촬영에 자신이 없는 이들이라면 제법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자동모드 하나로도 충분한 사진 품질 비록 조리개 우선모드와 셔터속도 우선모드를 갖추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작업은 자동모드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먼저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별 다른 조작을 하지 않고 셔터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수준급의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반가운 일입니다.
이번에는 꽃을 찍어 보았습니다. 접사기능은 10cm로 비교적 제한이 있습니다만, 이 정도 꽃 사진 정도는 무난히 찍어냅니다. 얼마 안 되는 씬(Scene)기능 가운데 움직이는 자동차나 운동장면을 찍을 수 있는 모드가 있는데 이를 적용하면 비교적 빠른 셔터스피드임에도 노이즈가 적고 어둡지 않는 화면을 얻어냅니다.
비록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기는 합니다만, 단청의 색감도 비교적 무난하게 살리고 있습니다. 디지털플래쉬, 즉 HP Adaptive Lighting기술 덕분인지 어둡고 밝은 부분의 경계도 잘 살리고 있습니다.
강력한 자동기능은 야경모드 역시 굳이 수동모드로 찍지 않아도 좋을 정도입니다. 참고로 야경모드를 모두 자동으로 찍어도 충분히 괜찮은 색감과 화면을 보여줍니다. 쓰기 편한 5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 HP 포토스마트 945는 언뜻 보면 필름 카메라 같은 클래식컬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요즈음 선보이는 디지털카메라와는 사뭇 다른 묵직함이 있습니다. 여기에 500만 화소대의 높은 화소수와 56배의 줌 기능, 대구경 렌즈 등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연속촬영과 동영상 기능도 갖추고 있고, 이미 찍은 사진에 음성녹음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옵션으로 따로 파는 HP 포토스마트 8881 카메라 독을 이용하면 더욱 편하게 충전하고 원터치로 인쇄하며, 컴퓨터로 사진을 주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코닥 디지털카메라의 Easy Share와 매우 비슷한 개념입니다. 물론 단점도 보입니다. 이미 새로 선보이는 디지털카메라는 가장 낮은 화소대가 300만 화소대이며, 400-500만 화소대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500만 화소대라는 것은 그리 큰 장점은 아닙니다. 물론 광학 8배줌을 포함한 강력한 줌 기능은 큰 장점입니다만, 덕분에 지나치게 덩치가 크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단지 큰 덩치가 단점이 아니라, 이 제품이 염두에 두고 있는 쉽고 편한 사진 찍기를 주로 하는 이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만한 크기에 화소대를 생각하면 강력한 수동기능을 갖춘 DSLR급 디지털카메라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능이나 컨셉은 수동보다는 자동, 그것도 매우 쉽고 간단한 설정을 볼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조금은 투박해 보이기도 할 정도입니다. 단순히 쉽고 편한 사진 찍기와 무난한 품질로 이를 극복하기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Enjoy More”라는 HP의 새로운 포토 전략이 과연 어느 정도 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도,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새로운 재미가 될 듯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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