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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HDTV 수신카드 - 디비코 FusionTV HDR Silver

 


준비된 HDTV 수신카드 - 디비코 FusionTV HDR Silver
























     2003.10.14
HDTV 모듈과 연결하는 부위가 조금 약해 보인다.
아날로그 및 디지털 출력이 모두 깨끗하다.
당장은 아날로그로 쓰다가 나중에 옵션을 연결해 HDTV로 바꿀 수 있다.
보기 드문 LP타입 HDTV급 수신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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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디지털TV의 보급대수는 무려 70만대. 경기가 좋지 않은 올해도 더 많은 숫자를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작년 디지털TV 보급의 촉매제가 월드컵이었다면, 올해는 단연코 다모(茶母)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사극과는 전혀 다른 줄거리와 결말로 잘 만들어진 작품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만, 과연 화질과 음질이 좋지 않은 다모가 그런 인기를 누렸을까 싶을 정도로 다모는 HDTV의 역사에도 오랫동안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HDTV방송은 여전히 만들기도 돈이 많이 들고 힘든 작업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돈 들여 넉넉한 HDTV를 장만한다는 것도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이럴 때 HDTV를 컴퓨터로 볼 수 있는 이른바 HDTV수신카드는 좋은 대안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컴퓨터라는 것이 근본적으로 HDTV를 보기에 큰 무리가 없는데다가, 모니터를 이용하면 TV수상기보다 크기는 작지만, 전혀 뒤지지 않는 화질로 HDTV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HDTV수신카드 역시 값이 비싸고 그래픽카드를 비롯한 하드웨어의 낯가림이 심하다는 문제점이 있어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HDTV카드가 여러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튜너 등 필수장비만 갖추고 기존 HDTV수신카드에서 하드웨어로 처리했던 디코더를 소프트웨어방식으로 CPU가 처리하기에 값이 상당히 쌉니다. 물론 적어도 펜티엄4급 CPU는 되어야 무리 없는 화면을 볼 수 있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컴퓨터에서 HDTV를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소프트웨어 HDTV카드를 선보였던 디비코에서 아주 재미있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모델명 FusionTV HDR Silver는 평범한 아날로그TV수신카드입니다만, HDTV카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재주를 갖춘 제품입니다. 즉, 당장은 아날로그TV 수신카드로 쓰다가, 나중에 HDTV를 보고 싶다면 따로 도터보드만 달면 HDTV카드로 변신하는, 준비된 HDTV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보기 드물게 두 가지 형태의 브래킷을 모두 갖추고 있어 슬림PC나 베어본 등에 쓰이는 LP(Low Profile)타입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경제성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멋지게 잡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제품]
칩셋 코넥선트 Fusion 878A
방송 아날로그 [HD Ready]
녹화 아날로그
변환 DVD
오디오 모노
타입 LP & 일반 타입
동영상 캡쳐 DVD, SVCD, VCD, MPEG1, MPEG2
정지화상 BMP, JPG, TIF, GIF, PNG
입력소스 공중파, 케이블TV, VIDEO, S-VHS
값 77,000원 / 55,000원 (업그레이드 HD Boy)
물어 볼 곳 디비코 (www.dvico.co.kr)

[ 권장 시스템 사양 ]

CPU 펜티엄 100MHz 이상
MEMORY 16MB 이상
VGA DirectDraw를 쓸 수 있는 VGA
PCI 하나의 PCI 슬롯
운영체제 윈도우 ME/2000/XP 시스템

[ 업그레이드 킷 HD Boy 장착시 ]


DxVA를 쓸 수 있는 VGA

CPU 펜티엄3 800MHz 이상
Memory 메모리 128MB 이상
VGA 지포스4 MX420, 440, FX5200, 5600, 5800을 포함한 최신 GF4 시리즈
모든 ATI 레이디언 시리즈 VGA

DxVA 지원 안 되는 VGA

CPU 펜티엄4 1.6GHz 이상
Memory 128MB 이상의 DDR266 이상의 메모리
VGA 거의 모든 최근 VGA들



당장은 아날로그로, 나중에는 HDTV로 변신


이미 TV수신카드는 그다지 경쟁력이 없을 정도로 값이 많이 내린 대중적인 아이템이 된지 오래입니다. 그런 눈으로만 본다면 디비코 FusionTV HDR Silver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아날로그 TV수신카드입니다.








» 흔하디 흔한 TV수신카드. 하지만 HD Boy와 만나면 HDTV수신카드로 변신합니다.

값싼 TV수신카드가 필요한 이들에게 77,000원이라는 값은 조금 비싼 듯도 싶기는 합니다. 여기까지가 FusionTV HDR Silver를 아날로그의 눈으로 보았을 때입니다.

이 제품의 진정한 가치는 HDTV카드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말 그대로 HDTV Ready인 셈인데, 튜너는 이미 HDTV카드의 그것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HDTV를 보는데 필수적인 일부 부품만을 도터보드 형태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HD Boy입니다.








» 도터보드를 끼우면 HDTV카드로 변신합니다. 도터보드의 핵심칩은 LG제품입니다.

토너보드에 달려있는 LG3302칩은 도터보드를 설치하면 TV튜너에서 받은 디지털신호를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본디는 하나로 되어 있는 칩을 두 개로 나눠 값을 낮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체에 달려있는 튜너는 TEMIC사 제품으로 아날로그 신호는 물론, HDTV신호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제품입니다. 문제는 이것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신호처리기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차피 컴퓨터는 전부 디지털 신호로 데이터를 주고받기에 MPEG-2 디코더에서 나온 신호를 전달하기만 하면 되므로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브는 그리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 메인칩으로는 코넥선트사의 퓨전 878A를 쓰고 있습니다.

메인 프로세서는 거의 표준이다시피 한 코넥선트 퓨전 878A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같은 회사의 CX23881을 쓰는 제품도 있습니다. 그에 비한다면 선보인 지 오래된 878A는 8비트 비디오DAC이고, 스테레오 사운드 디코더는 되지 않습니다만, CX23881은 10비트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대신 우리가 쓰고 있는 HD방송규격이 미국식이기에 CX23881과 퓨전878A의 하드웨어적인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실제 쓰임새나 화질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해도 좋습니다. 게다가 이 제품이 보급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를 흠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LP타입으로 슬림PC나 베어본에도 어울려










» LP타입으로도 쓸 수 있는 브래킷이 들어있습니다.

이 제품만의 또 다른 장점을 꼽는다면 LP타입이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일반 TV카드에 비해 HDTV수신카드는 소프트웨어 방식이라고 하더라도 부품의 가짓수가 많고, 발열 등의 문제가 있어 LP타입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그런 점에서 LP타입으로도 쓸 수 있다는 것은 쓰임새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다만 LP타입을 강조하는 마케팅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LP타입으로 조립해서 파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LP타입 브래킷만 넣는 것으로는 이제는 무엇인가 강조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 Cable과 ANT를 구분해서 듀얼 입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LP타입임에도 입력단자가 두 개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공중파나 케이블을 선택해서 볼 수 있음은 물론, 수신환경에 따라서는 두 개의 입력단을 모두 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직 케이블방송의 재전송을 통해 디지털TV를 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에 이런 구분은 매우 쓸모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안정성과 프로그램은 최고 수준


TV수신카드는 화질로 그 성능을 평가받게 마련입니다. 여기에 쓰기 편한 프로그램까지 갖추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 기존 제품과 같은 제어창

제품이름은 달라졌지만, Fusion HDTV라는 프로그램은 한결 같습니다. TV수신프로그램과 제어프로그램, 여기에 재생프로그램까지 하나로 묶었지만 비교적 직관적인 구성으로 쓰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자동스캔만으로 대부분의 채널을 문제없이 알아챕니다.










» HDTV급 카드인 만큼 보급형 TV카드로는 보기 드물게 다양한 옵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넷에 연결하면 예약녹화도 클릭 몇 번이면 그만입니다. 전용 신호감도유틸리티는 매우 쓸모가 많습니다

디비코만의 장점은 사실 소프트웨어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먼저 인터넷에 연결해서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컴퓨터와 연결해서 쓰는 제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쓸모 있는 기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디비코의 다른 제품에서도 보았고, 좋은 평가를 받았던 기능으로 신호감도 유틸리티는 여전히 반가운 기능입니다. 아직 전국방송을 하지 못하는 HDTV방송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과연 컴퓨터 문제인지, 방송신호 때문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다른 TV수신카드 제조사에서도 이런 기능은 반드시 담았으면 싶을 정도입니다. 관련 문의도 많이 줄어들 터이니 말입니다.


아날로그, HDTV 모두 수준급의 화질


TV라면 역시 그 평가는 화질.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분리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과연 화질은 어떨지 걱정이 앞서게 마련입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CPU 점유율이 옥의 티


소프트웨어 방식 TV수신카드의 가장 큰 약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CPU점유율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날로그 방송에서는 대략 20%내외입니다만, 디지털채널에서는 80-9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시스템은 AMD 애슬론XP 2100+, 512MB DDR SDRAM, 지포스4 MX420, 윈도우즈XP의 환경으로 상당히 수준급의 시스템입니다.

본디 하드웨어로 처리하는 기능을 소프트웨어, 결국에는 CPU로 처리하기에 이 정도 CPU점유율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녹화를 하더라도 CPU 점유율이 거의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소프트웨어는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고 칭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디지털방송일때와 아날로그 방송일 때의 CPU점유율은 매우 큰 차이를 보입니다.

비교적 높은 CPU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각종 작업을 하는데 있어 별 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TV를 창 모드로 띄우고 다른 작업을 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다만 16:9의 특성상 TV를 보면서 다른 작업을 하기에는 약간 어색할 듯 싶습니다.


당장 사기에 괜찮은 제품










» LP타입에 HDTV도 볼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입니다.

HDTV수신카드를 사면서, 하루에 몇 시간 HDTV방송을 하는지 꼼꼼히 살피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방송사마다 다르지만, 대략 일주일에 5-20시간 정도입니다. KBS1, KBS2, MBC, SBS, EBS 등 5개 채널을 유심히 살펴보면 그 얼마 안 되는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교양 프로그램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논스톱이 인기있는 것은 HDTV때문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솔직히 요즈음 논스톱4, 예전의 논스톱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런 까닭에 지금 당장 HDTV수신카드를 비싼 값으로 사기에는 망설임이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럴 때 대안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같은 제품입니다. HD Ready라는 이름처럼 당장은 일반 아날로그 TV카드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가, 나중에 HDTV방송이 본격화되면 그때 가서 HD Boy라는 디지털 모듈을 사서 붙이면 그만입니다.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아이디어입니다만, 이를 제품화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여기에 HDTV카드로는 보기 드물게 LP타입으로도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TV수신카드를 살 때 고민을 하나 더 늘리는 즐거운 제품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일반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 모두 수준급의 화질을 보여줍니다.

먼저 아날로그 방식입니다. 공중파 및 케이블을 모두 연결해 보았습니다만 화질이 무척 좋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 TV수신카드와 전혀 차이없는 화질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 방송을 HDTV채널로 본 모습.

HDTV 수신카드의 또 다른 장점은 기존 아날로그 방송도 더 좋은 화질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HDTV채널로 TV를 보면 아날로그 방송이라고 하더라도 디지털로 신호를 받기 때문에 화질 저하가 거의 없는 멋진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잘못 보면 이것을 디지털방송으로 오해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HDTV를 염두에 두고 만든 프로그램이 아닌 까닭에 진정한 디지털 TV화질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아날로그로 수신하는 것보다는 화질이 무척 좋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본디 4:3 인 화면비율이 강제적으로 16:9로 늘어져 조금은 눌려 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화면 비율이나 크기는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HDTV방송과 아날로그 방송의 화질 비교.

이번에는 HDTV급 화면을 말 그대로 HDTV와 반대로 기존 아날로그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실한 화면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움직임이 빠른 스포츠중계에도 별다른 잔상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좋은 수준입니다.



2004-01-07 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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