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디카 짝꿍 포토프린터는 누구?! 포토프린터 3종 벤치마크
2003.09.29 | |
| “혹시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계신지요? 가지고 계시다면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어떻게 보관하고 계신지요?” 이런 질문에 많은 이들은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그냥 하드디스크에 담아둔다고 말할 것이다. 좀 더 보관에 신경을 쓰는 이들은 CD로 구워두거나, 이른바 전자앨범을 만들어 멋을 부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라고 하더라도 모니터만으로 보는 것은 왠지 낯설다. 사진으로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아 종이로 만들어진 사진으로 보고 싶을 때는 뭔가 좋은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게 마련이다. 물론 가장 흔히 쓰는 방법은 프린터로 사진을 찍어내는 것이다. 종이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이룬 어떤 회사는 얼마전 이동통신사업에 도전했다가 큰 낭패를 보았다. 컴퓨터와 온라인 발달로 더 이상 제지(製紙)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무리하게 도전한 통신산업의 실패를 본업인 종이 만드는 것으로 벌충했다고 최고 경영자는 밝히고 있다. 이는 인터넷과 컴퓨터의 발달로 종이를 쓰는 것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난 정보의 양만큼 종이 소비량도 늘어났다는 좋은 증거가 될 것이다. 문제는 이를 찍어내는 프린터이다. 예전처럼 문서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생한 디지털 정보를 가득 담고 있는 이른바 포토 이미지가 차고 넘친다. 인터넷에서 내려 받는 것은 물론, 디지털카메라를 장만하면 디지털사진을 만드는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른바 디지털 이미지(Digital Imaging)의 홍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출력하는 프린터 역시 단순한 컬러프린터가 아니라 사진 같은 이미지를 제대로 출력하는 이른바 포토프린터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하다. 물론 그 핵심은 붐을 이루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이며 이에 따라 디지털카메라 업체는 물론 프린터 제조사에서 디지털카메라에 특화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 |||||||||||||||||||||||||||||||||||||||||||||||||||||||||||||||||||||||||||||||||||||||||||||||||||||||||||||||||||||||||||||||||||||||||||||||||||||||||||||||||||||||||||||||||||||||||||||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찍어내는 일은 같지만, 포토프린터를 고르는 일은 디지털카메라를 고를 때와는 또 다르다. 이 글은 지금껏 많이 보았던 단순한 포토프린터 벤치마크와는 조금 다르다. 프로수준의 작가가 찍은 멋진 이미지를 출력해서 어떤 제품이 좋다는 식의 벤치마크는 이미 충분히 보았다. 빛과 색의 3원색에 C, M, Y, K를 출력한 모습을 보는 벤치마크는 이제 지쳤다. 포토프린터가 디지털카메라의 짝꿍이라면 철저하게 디지털카메라 유저를 위한 것이다. 부족하지만 그런 벤치마크를 기획했다. 보통 디지털카메라를 먼저 사고, 필요에 의해 포토프린터를 장만하게 된다. 포토프린터를 만드는 회사보다는 디지털카메라를 만드는 회사는 훨씬 다양하다. 디지털카메라 제조사마다 나름의 고유 기술 등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출력하면 비슷비슷한 이미지뿐이다. 디지털카메라의 이미지를 프린터에서 제대로 출력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화면에 보이는 이미지와 출력물의 이미지가 다른 것은 포토프린터에서는 치명적이다. 피부색이 아닌 분홍색으로 출력하는 포토프린터의 출력물을 사진이라 말하기는 곤란한 것이다. 따라서 각 프린터 제조사의 포토프린터 3종과 많이 팔리고 많이 쓰이는 디지털카메라를 제조사별로 조합할 참이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같은 제조사에서 만든 제품은 거의 비슷한 기술을 쓰고 있으며, 비슷한 이미지를 찍어낸다. 물론 마음 같아서는 시중에 팔리는 디지털카메라의 거의 모든 모델을 프린터로 찍어낸다면 더욱 좋겠지만, 어떤 디지털카메라와 어떤 포토프린터가 좋은 궁합을 이루는지를 안다면 적어도 공을 들여 찍은 사진을 출력하고 인상 찌푸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굳이 믿지 않아도 결혼하기 전에는 사주도 보고 궁합도 살핀다. 이 글은 디지털카메라와 포토프린터의 사주와 궁합을 알아보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포토프린터는 프린터 제조업체의 효자상품 디지털카메라를 쓰는 이들이 늘면서 포토프린터 시장이 새롭게 인식되고는 있지만, 사진인쇄기능을 보강한 포토프린터는 이미 상당히 오래 전부터 선보인 아이템이다. 대부분 잉크젯프린터를 기본으로 하기에 만드는데 별 어려움이 없는 탓이다. 물론 염료승화방식이라는 또 다른 방식의 포토 전용프린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어색하게 느껴진다. 사실 포토프린터의 기술적인 정의를 말하기는 어렵다. 굳이 내린다면, 컬러 잉크젯프린터의 한 종류로 적어도 2400DPI급의 높은 해상도를 갖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디지털카메라로 찍거나 인터넷에서 내려 받은 이미지, 스캐너를 통해 얻은 그림을 거의 실제 사진처럼 출력할 수 있는 사진출력에 강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포토프린터라고는 해도 그것이 반드시 사진전용은 아니다. 사진출력은 물론 기본적인 문서출력기능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A4용지 사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심지어 A3정도까지 쓸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물론 더욱 많은 제품들은 디지털카메라의 필요성에 발맞춰 4×6사이즈 정도의 사진용지 출력에 특화된 기능을 보이기도 한다.
프린터 제조사 입장에서는 포토프린터는 효자상품이다. 보통 잉크젯프린터에 비해 값이 비싼 고급제품이 많은데다가, 잉크 소모량도 상당히 많다. 여기에 C, M, Y, K로 이루어진 4색 잉크에 비해 사진인쇄에 강점을 가지는 6색잉크를 쓰는 경우가 많아 잉크 값도 비싸다. 전용용지같은 소모품 비용까지 생각하면 포토프린터의 비중은 더욱 커진다. 소모품으로 이익을 남기는 프린터 제조사로서는 포토프린터는 반가운 상품이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복합기와 함께 포토프린터는 프린터 제조사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포토프린터는 어떻게 골라야 후회 없을까? 포토프린터는 말 그대로 사진을 찍어내는데 장점을 갖는 제품이다. 따라서 포토프린터의 진면목은 사진인쇄에서 나타나게 마련이다. 물론 최근의 포토프린터는 포토 전용도 있지만 일반적인 잉크젯프린터의 쓰임새에도 전혀 부족함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A4인쇄나 흑백인쇄품질에 중점을 두고 포토프린터를 산다면 어중간한 제품을 사기 십상이다. 주로 잉크젯프린터의 입장에서 말했지만, 포토프린터 역시 열전사식, 잉크젯방식, 염료승화식 등 비교적 다양한 방식이 있다. 제품마다 장단점이 분명히 있지만, 사진전용이라 할 수 있는 다른 방식에 비해 잉크젯방식이 압도적으로 많이 팔리는 것은 그만큼 친숙하고 값이 싸기 때문이다.
포토프린터는 일반 잉크젯프린터보다는 조금 비싼 경우가 많다. 그만큼 고급제품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그보다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잉크나 인화지 등 유지비용이다.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만, 잉크는 보통 3만-4만원 정도이며, 흑백, 컬러, 포토로 나뉘는 경우도 많다. 대략 4*6사이즈 사진 한 장을 고화질로 인쇄하면 5-6백 원 정도이다. 또 다른 경쟁자인 인터넷 사진관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 물론 집에서 사진을 찍어내는 즐거움과 인터넷이기는 하지만 배달되는 사진과는 확실히 다르다. 출력속도와 해상도 역시 놓쳐서는 안 되는 포인트이다. 해상도가 높으면 물론 좀 더 섬세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지만, 표시되는 해상도가 무조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은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 포토인쇄를 하게되면 심할 경우 A4용지 한 장에 거의 10분 정도의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이는 더 심해진다. 해상도와 출력속도는 양면의 칼날 같아서, 해상도를 높이면서 출력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대략 4800DPI급 이상이라면 포토프린터로는 합격점을 주어도 좋다.
요즈음 선보이는 포토프린터는 살펴야할 덕목이 하나 더 늘었다. 처음 선보였던 포토프린터는 대부분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PC로 먼저 옮겨 저장했다가 프린터로 출력하는 것이 보통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요즈음은 디지털카메라를 프린터와 직접 연결해서 보다 손쉽게 사진을 찍어내는 이른바 PC Less(PC가 필요치 않는) 프린터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기능은 고급이용자보다는 초보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무래도 보정을 거치지 않은 사진 이미지를 그대로 인쇄하기에 인쇄품질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즈음 선보이는 포토프린터는 한결같이 메모리 리더기를 갖추거나 심지어 작은 액정을 갖춘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메모리 리더기 역시 한두 가지 종류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카메라 제조사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종류를 쓸 수 있는 이른바 6-in-1 리더기가 보통이다. 이런 제품은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굳이 컴퓨터를 켜지 않고 그대로 출력할 수 있고, USB방식의 메모리 리더기 기능도 겸한다. 물론 리더기와 액정이 없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포토프린터 기능을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포토프린터만의 장점이라고 하기에는 충분한 액세서리인 셈이다.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935
컬러나 포토인쇄하면 먼저 떠오르는 엡손의 주력 포토프린터는 스타일러스 포토 935. 이 제품은 디지털카메라의 이미지를 사진으로 쉽게 뽑아낼 수 있게끔 여러 가지 재주를 갖추고 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프린터 아래쪽에 위치한 메모리카드 슬롯이다. 이미 엡손은 PCMCIA슬롯을 갖춰 어댑터 형식으로 메모리카드를 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번거로운 어댑터를 제거하고 아예 메모리를 직접 끼우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디지털카메라에서 흔히 쓰는 컴팩트플래시(CF), 스마트미디어(SMC), 메모리스틱(MS) 등을 쓸 수 있다. 앞서 선보였던 925의 단점이던, SD/MMC카드를 쓰지 못하는 점도 고쳐졌다. 메모리슬롯은 컴퓨터에는 이동식디스크로 표시되기에 리더기 역할도 충실하게 할 수 있다.
한 발짝 더 나아가, 프린터로는 보기 드물게 LCD창을 갖추고 있다. 프린터에서 인쇄상태나 기기상태를 표시하는 표시창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895의 LCD창은 메모리카드를 꼽으면 리더기에서 읽어드린 써서 읽어드린 이미지를 표시하는 표시창 역할을 한다. 따라서 LCD를 통해 이미지를 확인한 다음, 마음에 드는 이미지만 골라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조작패널과 LCD를 통해 인쇄할 사진과 매수, 레이아웃 등을 정해주면 사진인쇄가 간단하게 해결된다. 여기에 관련메뉴가 모두 한글로 되어 있어 초보자도 쓰기 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포토프린터답게 일반 사진용지는 물론, 롤용지를 쓸 수 있는 롤용지 급지대와 자동 절단기가 기본으로 들어 있다. 함께 들어있는 롤용지 급지대를 써서 롤용지를 물려 놓으면 흔히 보는 4*6사이즈 사진으로 인쇄하고 인쇄가 끝나면 저절로 한 장씩 잘라준다. 비록 처음에 롤용지를 장착하는 것이 조금 번거롭지만 많은 양의 사진을 찍을 때는 매우 편리하다. 8M짜리 롤용지 하나로는 19-20장 정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여백 없는 인쇄를 더하면 말 그대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롯데캐논 버블젯 i950
롯데캐논이 선보이는 버블젯 i950은 사이버풍 디자인이 우선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다. 최근 다른 제품들이 유선형 디자인을 많이 쓰고 있어 더욱 눈에 들어온다. 버블젯이라는 독창적인 잉크젯 인쇄방식으로 나름대로 인지도가 높은 캐논 버블젯 엔진을 쓰고 있다. 덕분에 다른 포토프린터에 비해 비교적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는 버블젯 방식의 특징이라기보다는 잉크 카트리지를 색상별로 분리해 만들어 필요한 색상만 사면되는데다가, 비교적 값이 싸기 때문이다.
최근 선보이는 제품은 인쇄방식으로 Micro Fine Droplet Technology를 쓰고 있다. 덕분에 노즐수는 무려 3072개. 이런 작고 세밀한 노즐을 이용해서 초당 약 7400만개의 잉크방울을 뿌려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잉크방울은 단지 2피코 리터에 지나지 않는다. 독립모터를 쓰고 있다는 것도 장점인데, 이는 포토프린터라고 하더라도 빠른 인쇄속도가 필요한 까닭이다. 더욱 빠른 인쇄를 위해 용지가 배출되기 전에 다음 용지를 급지하는 릴레이 피딩(Relay Feeding) 방식을 써서 더욱 빠른 인쇄속도를 자랑한다. 포토프린터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항목을 오히려 경쟁력으로 바꾼 셈이다. 포토프린터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인 높은 유지비를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이 제품은 6색으로 분리된 카트리지를 쓰고 있다. 덕분에 떨어진 잉크만 바꾸면 그만이라 유지비 부담은 다른 포토프린터에 비해서는 덜한 편이다. 포토프린터에 약방의 감초처럼 인식되는 여백 없는 인쇄는 기본. 일부 제품이 여백 없는 인쇄를 하면 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약점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드라이버를 살펴보면 100% 한글화된 드라이버는 물론 도움말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 여기에 Photo Noise Reduction이라는 기능을 갖춰 디지털카메라에 있는 이미지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노이즈를 줄여주는 것도 장점이다. Vivid Photo기능을 이용하면 프린터로 표현하기 어려운 바다나 하늘의 이미지도 충실히 재현한다. HP 포토스마트 7960
얼마전 HP는 단일기업으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무려 158가지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프린터 등 다양한 제품 가운데 최고급 포토프린터로 선보인 것이 포토스마트 7960이다. 이 제품의 컨셉은 간단하면서도 서로 잘 연동되는 기술이란 쉽고도 간단한 메시지를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정형화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첨단의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을 볼 수 있다. 고급 자동차에서나 볼 수 있는 푸른빛이 도는 은회색의 색상이 이런 느낌을 더해준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초의 8색잉크를 쓴다는 점이다. 기본이 되는 C, M, Y, K의 4색잉크에 포토 잉크 2색을 더하고 진한 회색과 연한 회색을 더했다. 덕분에 무려 7,290만 가지의 색상표현으로 더욱 미세한 부분까지 더욱 생생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6색 포토프린터에 비해 특히 흑백사진을 출력할 때 더욱 섬세한 인쇄를 할 수 있어 멋진 흑백사진도 출력할 수 있다. 이 포토 전용 흑백&회색 잉크는 문서를 인쇄할 때는 일반 검정잉크와 바꿔서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해상도 역시 최고 4800DPI로 무척 높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2.5인치 대형 LCD창을 들 수 있다. 흔히 포토프린터에 달려있는 LCD창이 사실상 생색내기 수준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화질이나 크기에서 지금까지의 제품과는 확실히 구별된다. 여기에 제품 가운데에 자리잡고 회전되도록 되어 있어 보기에도 무척 편하다. 조작버튼은 물론 액정에 표시되는 모든 메시지는 한글로 설정할 수 있어, 초보자의 경우에도 프린터의 메시지 순서대로 프린팅을 진행하면 어렵지 않게 메모리의 이미지를 사진으로 출력할 수 있다. HP 특유의 포토렛 기술은 포토렛 프로로 업그레이드됐다. 메모리 리더기 역시 달라졌다. 기존의 6-in-1타입으로 생겼지만 최신 xD카드까지 쓸 수 있다. 평소에는 커버로 닫도록 되어 있다. 반투명창으로 안을 볼 수 있는 메모리 리더기 옆에는 USB포트가 하나 더 달려 있다. 이는 HP디지털카메라 등과 연결해서 사진인쇄를 할 때 써먹는 포트이다.
요즈음에는 A4사이즈의 포토 전용지를 쓰는 경우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흔히 사진용지라고 하는 4*6사이즈를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제품의 경우 일반적인 A4급지대와는 다르게 4*6용지만을 담을 수 있는 전용 급지대를 갖추고 있다. 밀어서 장착하는 방식인 이 급지대가 우선 인식되기에 일반문서를 인쇄할 때는 이를 뒤로 미루어야 제대로 용지가 인식된다. 드라이버 비교 본격적인 사진 비교에 앞서 드라이버를 비교해보는 것은 프린터라는 하드웨어에서 드라이버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탓이다. 다른 프린터 역시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포토프린터의 경우 설정을 잘못하면 제대로 된 인쇄물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중점을 두고 살펴볼 항목은 용지설정과 사진인쇄에 얼마나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각종 설정은 어렵지 않은지를 알아볼 것이다. 여기에 각종 유지보수 기능과 잉크잔량 등 정보를 얼마나 정확하고 쉽게 표시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참이다.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935의 경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일반적인 설정기능과 고급 설정기능을 나누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포토프린터는 사양이나 기능만 보면 디지털카메라 전문가들이나 쓰는 첨단의 포토프린터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누구든지 쓸 수 있는 초보자를 위한 제품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일반 이용자에게만 눈높이를 맞춘다면 전문가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고급 설정을 따로 둔 것은 칭찬할만한 구성이다. 전체적으로 그래픽으로 쉽게 설정이 되어 있고 어떤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도 한눈에 알 수 있다. Photo Enhance항목을 설정하면 디지털카메라에 특화된 좀 더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다.
캐논 i950의 설정화면은 최근 유행하는 그래픽화면에 비하면 조금은 썰렁한 느낌도 든다. 이는 화려함보다는 실속을 중시하는 제품 컨셉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는 하다. 인쇄품질과 용지를 설정하는 정도에 사진인쇄를 위한 각종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가운데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이미지 옵티마이저와 포토 인쇄할 때 소음 줄이기, 여기에 Vivid Photo 등으로 캐논 포토프린터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캐논 드라이버의 또 다른 특징으로 강력한 유지보수 능력을 드는 경우가 많다. 청소나 헤드 정렬을 물론, 전원끄기버튼과 자동전원기능도 갖추고 있다. 음소거모드 등 소음에 신경을 부쩍 쓴 모습이다.
디자인이 달라진 HP 포토스마트 7960은 드라이브의 구성도 이전 제품과는 조금 달라졌다. 먼저 그래픽기능보다는 단순하고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설정한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전의 HP포토프린터 드라이버에 비해서는 훨씬 차분해진 모습이다. 혹시나 많은 기능이 생략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대신 HP 디지털 사진이라는 항목에 사진관련 각종 항목을 몰아 넣었기 때문이다. 다른 포토프린터들이 특정 항목이나 기술을 위주로 설정값을 바꿀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 이 제품은 적목현상제거, 디지털플래쉬, 선명도 등 보다 구체적인 항목으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이는 철저하게 제품의 포커스를 디지털카메라 이용자들에게 맞추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든 제품이 어색하지 않은 잘 만들어진 한글 드라이버와 사진인쇄에 알맞은 다양한 기능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어 우열을 가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굳이 점수를 준다면 사진인쇄에 좀 더 편한 항목을 갖추고 있는 HP제품과 쓰기 편하도록 디자인된 엡손 제품이 상대적으로 돋보인다. 실험은 어떻게 실험에 진행된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www.dpreview.com에서 얻은 이미지이다. 만약 이번 실험이 디지털카메라에서 찍은 이미지를 메모리 리더기를 써서 다이렉트 출력하는 것이라면 상황이 다르겠지만, 기왕이면 잘 찍은 사진을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하는지에 중점을 두어 확인할 참이다. 출력에 쓰인 소프트웨어는 ACDC 5.0 한글버전이며, 각종 프린터의 설정치는 포토프린터로 최고 설정치가 보이도록 설정했다. 용지와 인쇄방법 등이 대표적이다. 대신 특수인쇄 등의 기능은 적용하지 않았다. 출력은 모두 해당 프린터 제조사의 포토 전용지를 사용했으며, A4용지가 아닌 4*6사이즈를 용지를 이용했다. 첫 번째 디지털카메라는 415만 화소를 자랑하는 전문가급 캐논 EOS 1D이다. 주로 사진 작가들이나 사진기자들이 많이 쓰는 기종이다. 이런 쓰임새의 제품인 만큼 이미지 역시 모토 쇼의 한 장면을 골랐다.
이 사진의 포인트는 붉은 색을 표현하는 능력, 특히 불빛에 반사된 금속제의 표현능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붉은 색은 프린터가 표현하기에 그리 녹녹한 색상이 아니다. 게다가 다른 색상에 비해 쉽게 바랜다는 특징도 있다. 어쨌거나 원본에 비해 캐논의 그것은 본디의 색상을 제대로 표현하지는 못하는 느낌이다. 캐논으로 찍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은 아쉽다. 반면 HP의 경우 비교적 반사되는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색감을 표현하는 것은 엡손 제품으로 보인다. 다만 바닥면의 반사상태를 보면 HP제품 역시 섬세한 표현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 너무 고성능 모델로 시작한 감이 없지 않다. 이번에는 좀 더 대중적인 모델로는 프린터 성능을 알아볼 참이다. 400만 화소대의 캐논 익서스 V를 골랐다. 컴팩트 디카로 인기 높은 제품이다.
하늘이나 바다 등의 자연의 푸른색을 표현하기 어려운 이유는 본디 포토프린터로 표현하는 경계선 밖에 있는 색상들이기 때문이다. 포토프린터들이 다양한 인쇄 정보를 담아 본디의 디지털카메라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런 차이 때문이다. 캐논의 경우 색감은 매우 좋다. 하늘의 이미지를 거의 원본처럼 살리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엷게 보이는 것은 유감이다. 반면 엡손 제품은 색감이 무척 진하다. 강조된 느낌의 진한 색감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원본보다 훨씬 진하다는 느낌인데, 이런 진한 색감은 엡손 포토프린터의 특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대신 보여지는 바다색은 매우 사실적으로 뿜어내고 있다. 반면 HP 제품은 노란색이 보다 자연스럽다. 반사되는 바닷물의 색감도 무척 뛰어나다. 카메라 전문 제조사와는 달리 후지필름이나 코닥 같은 필름 전문 제조사가 디지털카메라를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완전한 디지털카메라 시대가 된다면 필름이 없어지기에 이런 제조사가 디지털카메라를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절박함이 숨어 있다.
이번 대상은 인공물이 그 대상이다. 색감을 알아보는데는 그만인데, 먼저 캐논 제품은 앞선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색감은 무난한데 전체적으로 약간은 거칠다는 이미지를 풍긴다. 이미지 자체가 거칠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본디 이미지와는 약간 다르게 표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흔히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곱고 예쁘게 표현하면 좋은 프린터로 생각하지만, 거친 것은 거칠게, 잘못된 것은 잘못된 이미지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냉정한 의미에서는 진정으로 가치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엡손의 진한 색감은 붉은 색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 심지어 반사되는 느낌까지 상당히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반면 HP제품은 차분한 듯 싶지만 역시 색감이 약간 연하다는 느낌도 든다. 그리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HP는 최근 들어 디지털카메라를 만드는데도 열심이다. 그 가운데 HP 포토스마트 850은 대구경 렌즈로 관심을 모으는 400만 화소급 제품이다.
원본의 이미지를 보면 어두운 하늘의 이미지와 밝게 빛나는 이미지를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 하는 점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결코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니기에 표현하기가 녹록치 않다. 먼저 캐논 제품의 경우 본디 색상보다는 푸른 색 이미지가 강하다. 대신 밝은 놀이기구부분의 이미지는 잘 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엡손 제품은 놀이기구의 이미는 잘 살리고 있지만 어두운 밤하늘이 상대적으로 밝고 푸르게 표시되고 있다. HP제품의 경우 아무래도 HP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어둡지만 밝은 이미지를 상대적으로 잘 살리고 있다. 한마디로 궁합이 잘 맞는 셈이다. 여기에는 달라진 8색잉크도 한 몫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어두운 밤하늘을 기존 포토프린터로는 출력하기 버거운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사진하면 떠오르는 기업인 코닥에서도 디지털카메라를 만들고 있다. 그 가운데 DX4900은 보급형에 속하는 400만 화소급 제품으로 쓰기 편한 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꽃의 이미지를 자주 찍는 것은 자연의 색상에 아름다움까지 더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공과 자연의 이미지가 좋은 조화를 이루는 이 샘플에서 원본은 상당히 어두운 부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광량을 자랑하는 샘플에서 캐논은 앞선 실험에 비해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다만 색감에 비해 성겨 보이는 이미지 품질은 개선해야 할 점이다. 엡손과 HP제품은 전혀 다른 색감을 보여준다. 색상 자체는 두 제품 모두 빼어나지만 분명 표현하는 색감은 다르다. 꽃보다는 바닥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엡손은 푸른색이 상대적으로 강조되었으며, 반대로 HP는 상대적으로 노란색이 강조된 모습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두 이미지 모두 원본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색잉크의 장점은 그대로 살아있어 HP의 바닥이 좀 더 사실적으로 보인다. 이는 이른바 그레이 포토 잉크가 어두운 바닥 등의 명암 대비 효과나 회색톤은 좀 더 사실적으로 인쇄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거나 자연스러움에서는 HP에, 섬세한 표현에서는 엡손에 손을 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카메라와 포토프린터의 궁합을 알아보는데 캐논을 빼놓는다면 섭섭할 것이다. 캐논 쿨픽스 5000의 이미지를 통해 색감을 알아보도록 하자.
앞선 실험과 비슷한 결과이지만, 캐논 제품은 니콘 카메라와는 색감이 잘 맞지 않아 보인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이미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느낌이다. 엡손 제품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어둡고 탁한 느낌이다. 푸른색이 지나치게 강조되었다. 그나마 HP가 이미지를 제대로 살리는 듯 싶지만, 이 역시 완벽하지는 않다. IT가전의 대명사격인 소니에서 선보이는 F717은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원본의 이미지를 살리는 순서대로 적는다면 앞선 실험에서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였던 캐논 제품이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엡손 제품은 푸른색이 강조된 소니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리고 있으며, HP제품은 이를 보정한 모습이다.
앞선 이미지와 비슷한 이미지이다. 꽃의 이미지들은 색 표현력을 확실한 차이로 보여준다. 캐논과 엡손 제품은 푸른색이 한껏 강조된 이미지이다. 물론 푸른색의 강조는 HP제품에서도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두 제품에 비해서는 덜하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프린터로, 디지털카메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가 까다로운 피부색이다. 동양인은 물론 피부색은 백인이나 흑인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표현하기 만만한 색상이 아니다. 캐논 제품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붉은 느낌이 강하다. 이는 분명 잘못된 표현이다. 반대로 HP제품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피부색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목걸이의 색감도 그렇다. 비록 8색잉크를 담았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원본과는 같지 않다. 캐논 EOS 1D로 찍은 이 이미지의 승자는 엡손이다.
대략의 궁합도를 본다면 캐논 제품은, 예상과는 달리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935가 앞선다. 후지필름과 코닥 등 필름 제조사 제품은 엡손과 HP의 치열한 접전이며 이런 느낌은 니콘까지 이어진다. 올림푸스와 소니에서는 작은 차이지만 HP 포토스마트 7960이 상대적으로 앞서고 있다. HP 디지털카메라에서 HP프린터가 선전한 것에 비하면, 캐논 디지털카메라와 캐논 프린터의 궁합은 그리 신통치 않다. 이는 캐논제품이 상대적으로 포토프린터에 주력하지 않는 것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다이렉트 프린터라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다이렉트 프린터에 대한 실험은 다음 기회에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인쇄속도 역시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항목이다. 아무리 품질이 좋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인쇄시간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이번에는 4*6사이즈가 아닌 A4사이즈의 마지막 인물사진을 인쇄하는 시간을 제어 보았다. 참고로 모든 프린터에 여백 없는 인쇄를 적용했는데, 이를 적용하면 인쇄시간이 약간 길어진다. 압도적인 차이로 캐논 버블젯의 완승이다. 캐논 프린터의 특징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모든 제품들이 표시하는 수치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데, 이는 측정하는 방법이 저마다 조금씩 다르고 최적의 상태에서 측정하기 때문이다.
디지털카메라마다 궁합이 분명 있어 아마 같은 이미지라고 하더라도, 디지털카메라마다, 또 이를 출력하는 포토프린터마다, 약간씩 다른 궁합과 다른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을지 모른다. 필름마다, 카메라마다, 또 이를 사진으로 뽑아내는 인화지마다 사진 품질이 다르듯, 이런 현상은 디지털카메라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다.
먼저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935는 진한 사진 색감이 돋보인다. 대부분의 경우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출력하는데 본디 이미지보다 진한 느낌은 사진품질이 강조되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와 좋은 궁합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일부 디카에서는 좋은 색감이 지나치다. 특히 푸른 색감이 너무 강조되어 마치 푸른색 필터를 적용한 듯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것은 고쳐져야 할 것이다. 쓰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다. 메모리 리더기와 LCD창을 보며 다이렉트 인쇄도 매우 쉽다. 롤용지 등 다양한 용지를 쓸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적지 않은 장점이다. 다만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있다. 무엇보다 유지비부담이 크다는 점이 아쉽다. 다른 제품과는 달리 컬러와 포토잉크가 하나로 되어 있다. 따라서 하나의 색만 떨어져도 잉크카트리지 전체를 바꿔야 한다. 일반 컬러 잉크젯프린터보다 포토프린터는 특정 사진을 여러 장 출력하거나, 같은 배경, 같은 느낌의 사진을 뽑아내는 경우가 많기에 이런 경제적인 부담이 고쳐진다면 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매우 아쉽게도 캐논 버블젯 i950은 거의 모든 디지털카메라와의 궁합에서 1등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심지어 같은 계열사인 캐논 디지털카메라와도 좋은 결과물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색감이 성기고 거칠다는 느낌을 준다. HP, 코닥, 소니 등과 비교적 좋은 결과물을 보일 따름이다. 물론 장점도 적지 않다. 독립모터를 쓰고, 인쇄가 끝나지 전에 다음 용지를 급지하는 릴레이 피딩(Relay Feeding) 방식으로 인쇄속도는 다른 제품을 압도한다. 유일하게 분리형 카트리지를 써서 유지비를 줄였다는 것은 유지비 부담이 결코 적지 않은 포토프린터의 특성을 생각하면 상당한 장점이다.
HP가 야심적으로 선보인 포토스마트 7960의 경우 캐논, 후지, HP, 니콘, 올림푸스, 소니 등과 비교적 좋은 궁합을 이룬다. 인쇄품질보다도 쓰기 편하도록 되어 있는 액정과 xD카드까지 쓸 수 있는 메모리 리더기, 쉬운 한글 표식 등이 장점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의 8색잉크라는 것은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 물론 기존 엡손의 7색 포토잉크에 대응한 듯 싶은 느낌도 들지만, 표현할 수 있는 색상수가 늘어났다는 점, 특히 기존의 6색 포토프린터에서 흑백사진 출력에 아무래도 약점을 보였던 부분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점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HP Photo Proof Sheet라는 고유의 기능으로 굳이 컴퓨터와 연결하지 않고도 상당히 수준급의 출력물을, 그것도 매우 편하고 재미있게 한글로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다만 어색해 보이는 명조체 패널은 시급히 바꿔야 할 것이며, A4사이즈 프린터치고는 A3급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포토프린터는 디지털카메라와 함께 발전하는 책상 위의 암실이라고 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품질과 편의성 등을 보여준다. 공통적으로 유지비 부담을 좀 더 줄이고 출력속도 등 약간의 단점을 보완해야한다. 여기에 리더기나 LCD창 등도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진정으로 컴퓨터없는 인쇄를 하는데 아쉬움이 없는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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