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왕국’이라 불려지는 IT 꿈의 그라운드
2003.09.26 | |
|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컴퓨텍스 타이페이 2003이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무역전시장 TWTC(Taiwan World Trade Center)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계 3대 컴퓨터 관련 전시회인 컴퓨텍스2003은 지난번 사스(SARS) 여파를 말끔히 벗어날 수 있을 정도로 안정된 시설과 참간 업체 규모도 약 2400여 개, 약 50,000여 가지의 제품을 선보였다. 어느덧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컴퓨텍스 2003은 다양한 주변기기 업체들과 함께 무선랜 솔루션, 새로운 신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하는 컴덱스 폴, 독일 하노버 세빗에 이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 ||||||||||||||||||||||||||||||||||||||||||||||||||||||||||
AMD 64비트 컴퓨팅 시대를 열다 지난 23일 AMD는 64비트로 동작하는 코드명 햄머(Hammer)로 불려진 AMD 애슬론 64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모든 미디어와 관련 업계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관련 메인보드 업체들은 AMD 애슬론 64 프로세서를 기반한 신형 메인보드도 함께 대거 발표됐다. 아직까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AMD 애슬론 64 프로세서는 이 곧 현장에서는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됐으며, 상상을 초월하는 PC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했다.
특히 AMD 애슬론(Athlon) 64 FX 프로세서는 현재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32-비트 환경과 미래의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64-비트 컴퓨팅 환경 모두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세계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앞선 프로세서라고 소개됐다. 또한 항상 더 나은 성능을 요구하는 게이머, PC 전문가, 디지털 컨텐츠 개발자들은 현재 출시되어 있는 32-비트 기반의 PC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도 최고의 성능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동시에 발표회 옆에는 AMD 애슬론 64 FX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과 다양한 메인보드 주변기기 제품들은 보다 인터렉티브하고 DVD 화질 수준의 영화와 같은 시네마틱 컴퓨팅 경험이 가능하도록 시연했다. 헥터 루이즈(Hector Ruiz) AMD 사장 겸 CEO는 메시지를 통해 “AMD는 전 세계 PC사용자들이 손쉽게 AMD64의 파워기술을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컴퓨팅 업계의 미래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상 속에서만 꿈꿔오던 영화 수준의 PC 성능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제 그런 고객들에게 꿈의 컴퓨팅을 현실 속에서 실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텔 모바일 솔루션과 베어본 PC 대거 출현 인텔은 화려한 부스를 차려두고 보다 많은 모바일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통신용 프로세서들과 각종 무선기기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완제품들은 소비자 요구에 맞춰 시장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전시 부스 정면에는 각 메인보드 주변기기 업체들이 선보인 베어본 PC가 약 8대 가량 전시됐다. 이 제품들은 모두 인텔 펜티엄4 프로세서와 인텔 시스템 칩셋 기반의 고성능 PC로 작고, 성능을 대폭 개선한 신형 PC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옆면 부스와 내부 부스에는 서버용 제품군과 응용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응용 시스템에는 나무 모형, 젖소 모형, 책장 모형 등 시스템 모두 인텔 프로세서 기반으로 꾸며진 것들이다.
이 외에도 인텔은 메인보드 업체들과 각종 이벤트를 동시에 전개해 경품으로 인텔 펜티엄 4 2.4GHz 프로세서를 경품으로 나눠주는 등 전시장내에서 활동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엔비디아 고성능 그래픽 칩 선봬 여기서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난 경쟁 관계는 엔비디아와 ATi의 옥외 홍보 활동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엔비디아는 현지를 통해 자사의 신형 그래픽 칩셋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ATi도 이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먼저 엔비디아는 자사의 엔포스(nForce) 3 칩셋, 고포스(Goforce) 2150, 포스웨어(ForceWare)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신제품 발표를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컴퓨텍스 2003을 통해 엔비디아는 핸드폰 및 핸드헬드 디바이스를 위한 획기적인 그래픽 기술을 선보였다.
한편 엔비디아의 칩셋 발표회에서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인사이드텔넷컴(대표 엄주혁)이 부스를 마련했으며, 자사의 다양한 신제품은 전시를 통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 행사를 통해 엔포스3 칩셋을 탑재한 AMD 애슬론 64 프로세서 기반의 고성능 메인보드도 함께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엔비디아의 신형 제품들은 일반 소비자 및 전문가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미디어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고포스 2150은 1.3메가픽셀 해상도 카메라를 지원하는 업계 최초의 미디어 프로세서이다. 고포스 2150은 고성능 카메라 인터페이스와 1.3 메가픽셀 해상도의 JPEG 압축 엔진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따라서 고해상도 사진 캡쳐, 모션 JPEG 비디오 캡쳐, 휴대폰, 기타 디지털 카메라 장착 디바이스를 위한 고급 카메라 컨트롤 기능 등 흥미진진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또한 64비트 2D 그래픽 가속기, 비디오 프로세싱 엔진, LCD 프레임 버퍼용 임베디드 메모리, LCD 컨트롤러, 유연한 CPU 인터페이스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날 젠슨 황(Jen-Hsun Huang) 엔비디아의 사장 겸 CEO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엔비디아의 비전’을 제시, AMD,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업체들과의 전략적 관계를 논의했다.
앞서 젠슨 황 사장은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비디오를 편집하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교환하는 등 디지털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엔비디아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디지털 미디어 체험이란 영화 수준의 그래픽과 끊김 없는 연결, 신뢰할 만한 편리한 기능이 함께 발현되는 것이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다 강렬하고, 현실적이며, 매력적인 디지털 미디어 체험을 가능케 하는 기술과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4비트 메인보드와 고성능 그래픽카드 아수스(ASUS), 기가바이트(Gigabyte), 엠에스아이(MSI), 체인텍(Chaintech), 바이오스타(Biostar), 아비트(ABIT), 알바트론(Albartron) 등 다양한 메인보드 업체들은 64비트 AMD 애슬론 64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대거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동시에 다양한 그래픽카드 업체들은 자사의 고성능 그래픽카드도 함께 대거 선보였다. 특히 각 메인보드 주변기기 업체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사업으로 다양한 사업 전개를 예상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베어본 PC는 이곳 현지에서는 큰 이슈로 자리잡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으며,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한국 실정에 맞춘 오버클럭을 응용한 그래픽카드와 베어본 PC 제품들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베어본 PC 새 디자인 합류시켜 눈에 가장 띄는 건 베어본 PC의 다양화가 나타난 점이다. 이번 컴퓨텍스를 통해 각 주변기기 업체들은 베어본 PC의 새 디자인을 합류시켜 제품군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을 만 했다. 인텔 부스에는 자사의 CPU 프로세서가 탑재된 베어본 PC 시스템을 시연했다. 크기는 물론 디자인에 큰 변화를 둔 제품들로 모두 구성해 지나가는 참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MSI는 자사의 오디오 방식 베어본 PC 시스템을 보다 다양한 디자인을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신형 베어본 PC와 AMD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그 동안 열에 대한 인식에도 큰 변화를 만들었다. MSI는 자사의 쿨링 시스템 솔루션을 도입, 베어본 PC 시스템의 발열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기가바이트를 자사의 베어본 PC 시스템이 독특한 오버클럭 표기를 베젤에 적용해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대다수 주변기기 업체들은 자사의 메인보드를 탑재한 베어본 PC 시스템을 선보여 예년보다 더욱 많은 디자인 개선을 통해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튜닝용 제품 확대와 터치 스크린 모니터 업체들은 대부분 LCD 모니터와 대화면 PDP 등 시스템을 선보여 예년과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 하지만 터치 스크린 도입 등 모니터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기존에 모니터로 활용하면서 이후에 모든 가전기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모니터의 역할을 터치 스크린 기술을 통해 보다 발전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만에서 다양한 쿨링 솔루션 업체들과 튜닝 제품군은 좋은 호응을 얻었다.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지만 쿨링 솔루션은 고성능 PC 시스템의 전개를 마련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부품으로 인식된다.
특히 튜닝 제품군에는 전원공급장치, LED 장착 쿨러 등을 변화시킨 제품도 있었으며, 아크릴 재질의 투명 제품군보다는 LED를 적용한 화려한 제품이 크게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비행기 모형, 헬리콥터 등을 응용한 PC 시스템을 화려하게 변화시킨 제품도 등장해 참관객들의 인기를 얻었다. 예년에 비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워 대만 컴퓨텍스2003은 동남아를 강타한 사스 때문에 예년에 비해 약 3개월 가량 늦게 개최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참가 업체들이 비교적 많이 단순화됐으며, 참관객들의 표정은 모두 예년과 별다르지 않다는 분위기였다. 그만큼 전시회라는 것에 거는 제조사들과 관람객들의 기대가 빛의 속도로 연결되는 인터넷 앞에 약해진 때문이다.
이 같은 국제 행사의 경우 사업성이라는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겠지만, 참관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는 잊지 않아야 한다. 어쩌면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만 컴퓨텍스 2003은 예년에 준비가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한국인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풍성한 볼거리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하고 제품 홍보보다는 판매에 치중하는 우리네 IT전시회와 묘한 대비를 이룬다. 그 만큼 큰 이슈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가 직접 나서서 행사 자체를 시도하는 만큼 보다 많은 전시관과 한 눈에 많은 것을 알고 갈 수 있는 상업성과 전시 문화의 절묘한 절충이 필요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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