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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덱스코리아 & 서울 게임쇼 2003

 


컴덱스코리아 & 서울 게임쇼 2003







     2003.08.20







“ENJOY IT(정보기술을 즐기자)”라는 슬로건을 내건 컴덱스코리아 & 넷월드인터롭(N+I) 2003과 서울 게임쇼 2003이 함께 문을 열었습니다.

어느덧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컴덱스코리아는 세계적인 IT전시회인 컴덱스의 한국행사로서 많은 관심을 모으는 행사입니다. 무엇보다 다른 IT전시회와는 달리 철저한 입장통제로 학생들의 관람이 없어 조용하고 실속 있는 분위기의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전문화된 전시회라는 뜻입니다.

올해는 모바일(휴대폰, PDA,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 디스플레이(LCD), 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에 국내외 IT 기업들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함께 선보였습니다. 함께 열린 서울 게임쇼 2003과 함께 최신 IT기업들의 열기 속으로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디지털시대의 변신. 엡손










» 프린터 기업에서 디지털이미지 기업으로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는 엡손.

전시장 입구에 자리잡은 기업은 더욱 눈길이 가게 마련입니다. 이번 컴덱스코리아의 주인공은 그런 점에서는 엡손입니다. 입구를 통과하면 만날 수 있는 엡손부스에서는 디지털시대의 프린터&이미징 제조사의 변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카메라 이미지를 출력하는 서비스는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엡손의 또 다른 주력모델인 프로젝터를 이용해서 영화를 시연하는 서비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경쟁회사들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앞으로 많은 제조사들이 이와 비슷한 발걸음을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엡손의 변신은 계속됩니다.











몇 개의 아이템으로 부스를 구분해서 보여주는 엡손을 한마디로 종합한다면 더 이상 프린터 제조사가 아니라, 디지털 이미지를 어떻게 출력하고 가공하는가에 모든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IT No.1 삼성










» 전시회에서 결코 빠지지 않는 기업. 삼성.

삼성이 우리나라 IT에 차지하는 비중은 그 이름만큼이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삼성이라는 그룹 전체가 IT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은 물론, 주력 회사인 삼성전자가 여러 IT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PC, 노트북, 디스플레이 등 주력제품과 휴대폰을 주로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삼성은 몰라도 Anycall은 안다는 어떤 이의 말처럼 삼성부스에서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하는 것은 바로 휴대폰입니다. 컬러폰, 카메라폰, 비디오폰을 거쳐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Anycall은 PDA기능마저도 삼킬 기세입니다.






















전시회라는 특성상 한쪽 면을 가득 채운 각종 디스플레이 장치는 현란함을 넘어 다른 차원을 보여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미 LCD는 기본에 PDP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군계일학격으로 빛나는 화면을 보여주는 대화면 PDP는 삼성기술력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6분할되는 모니터를 보면서 공부하는 학생은 얼마나 성적이 좋을까요? 아쉽지만 워낙 비싸 가정용으로는 힘들고 주로 의학용이나 공학용으로 쓰이는 디스플레이입니다.






















얼마전부터 사실상 배불뚝이 PC생산중단을 선언한 삼성답게 메직스테이션은 슬림PC일색입니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국내 노트북 제조사 가운데 가장 센트리노에 무게중심을 두는 회사가 바로 삼성입니다. 그만큼 노트북에 많은 비중을 둔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 상반기 노트북 판매량 가운데 센트리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수준입니다.











삼성의 또 다른 주력모델인 프린터. 잉크젯보다는 레이저프린터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40인치 LCD. 분할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로 엄청난 크기입니다. 이걸로 게임을 하면 눈 좀 피곤할 듯 싶습니다. 물론 도우미가 상냥하게 도와준다면...


Digital LG










» Digital LG의 대표주자는 XCanvas군요.

삼성과 아이템이 많이 겹치기는 하지만, LG는 나름대로 성의 있는 부스로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었습니다.

































필립스와 패널 제조사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LG 역시 세계적인 디스플레이의 강자입니다. 이런 특징을 잘 살려 역시 다양한 디스플레이 장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다양한 LG ODD.

한쪽 벽에는 LG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ODD를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시장의 주력모델이 CD에서 DVD로 바뀐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슈퍼드라이브 다음 모델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삼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LG의 사이언은 새로운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사실상 카메라폰 경쟁에서는 삼성은 물론 3,4위 업체에게도 뒤지는 모습을 보였던 LG는 카메라폰을 뛰어넘는 비디오폰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모습입니다.






















임요환을 모델로 내세웠지만 그리 신통한 실적을 보이지 못하는 LG 멀티넷. 데스크탑임에도 불구하고 무선 기능을 강화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데스크탑보다는 노트북에 좀 더 비중을 두는 회사가 바로 LG-IBM입니다. LG독자제품이라 할 수 있는 X노트의 신형버전으로 생각되는 NZ3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쉽지만 X노트는 여전히 센트리노 베이스는 아닙니다.

싱크패드에서는 재미있는 로고를 보았습니다. 펜티엄M이라는 로고인데 신형 센트리노의 로고라기보다는 CPU만 센트리노, 즉 펜티엄M을 쓰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화두 디카 & 이미지


올 컴덱스코리아에서는 디지털이미지를 어떻게 만들고 가공하는가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음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그에 관한 사진만을 모아 보았습니다.











옥동자를 모델로 내세운 이 제품은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는 물론, 키오스크에 달려있는 카메라를 써서 사진을 만드는 기계입니다. 상당히 많은 관심을 모았던 장비입니다.











삼성 역시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한 비중을 가진 디지털카메라 제조사입니다. 당신은 비를 가졌냐고 물어보는데, 저도 V4를 가졌다가 전철에 두고 내렸습니다. 흑흑흑... 볼수록 마음이 아프네요. 휴가철에 그만인 방수 커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점점 디카에서는 소니를 닮아 가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모든 이미지는 캐논 A70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아직 손에 익숙치않아 자동모드라는 점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사진관에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한 사진 서비스는 물론 앨범, 액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카를 쓰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이런 서비스 역시 각광을 받고 다양해질 것은 분명합니다.


새롭게 태어난다. 한글 2004










» 한글 2004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한글과 컴퓨터.

한때 전 국민이 쓰는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좋았던 한글은 인터넷시대에는 MS워드, 보다 정확히는 MS오피스에 밀리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게다가 얼마전에는 경영권을 둘러싸고 심한 내부 분열도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 한글2004입니다.











한글날 정식 발표될 한글2004의 모습은 인터넷 시대에 바뀐 워드프로세서의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식 발표되면 리뷰로 다룰 예정입니다.











상대적으로 MS오피스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되던 호환성은 넥셀(엑셀)과 슬라이드(파워포인트)라는 전용 프로그램과 유기적인 결합으로 해결하는 모습입니다. 과연 MS를 따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예전의 한글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저는 아직도 한글 97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말이죠... 비 온 뒤의 땅이 굳어지듯 한컴이 선보이는 새로운 제품들이 좀 더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타


주요 제조사 위주로 알아보았습니다만, 다른 회사들의 소개도 빠질 수는 없겠죠.











디자이너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품목입니다. 그림 그릴 때 마우스보다는 훨씬 편하겠죠.











많은 관심을 모았던 PC입니다. 실제로 타보니 편하기보다는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영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PC가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은 신기했습니다. 인체공학적이라고 하는데 인체공학적이라기보다는 신기한 컴퓨터 그 이상을 벗어나지는 못한 느낌이 들더군요. 차라리 옆에서 도우미가 심부름을 해주는 것이 더 좋을 듯...























고성능 쿨러나 튜닝용품, 알루미늄 케이스 등 PC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각종 주변기기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쿨러마스터의 신제품 케이스는 HP에 납품 예정이라는 사장님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나머지 튜닝용품들은 곧 리뷰로 다룰 예정입니다. 컴퓨터를 멋있게 꾸미는데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듯 싶군요.











이미 소개했던 Play@TV는 편리한 홈시어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이미 몇 번 소개했던 메모리를 이용한 하드디스크입니다. PCI슬롯에 꼽는 형태인데, 메모리인만큼 속도는 엄청납니다. 값이 문제이겠지요.











한글 주소창을 쓸 수 있는 넷피아. 외국인도 상당히 관심있어 하는군요.


2만 원짜리 입장료의 값은 하는지...


참고로 이밖에도 스팸, 음란메일을 막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전시한 클린넷 특별관도 운영 중이었습니다. 주최측이 디지털조선일보라는 것을 생각하면 공공성을 강조한 모습입니다. 지금도 맹위를 떨치는 블래스터 웜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죠.







언제나 전시회를 마치고 나면 느끼는 일이지만, 컴덱스코리아에서는 그 정도가 더했습니다. 다름 아닌 과연 인터넷시대에 이런 전시회가 필요한가에 대한 궁극적인 의문입니다. 모태가 되는 컴덱스 역시 심각한 제정적자 끝에 심지어 주최사가 파산한 일도 있었을 정도로, 전시회, 특히 IT전시회는 그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연중 무휴로 볼 수 있는 인터넷에는 전시회보다 더욱 많은 정보가 담겨있고, 실기간으로 사용자와 이용자의 반응도 더욱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열리는 전시회라면, 무조건 열면 관객들이 올 것이라는 예년의 매너리즘은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굵직한 기업으로는 엡손, 삼성, LG, 한컴 정도이고 나머지 회사들의 부스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이래서는 한나라의 IT를 대표하는 전시회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전시회를 주도하는 신제품은 한컴의 한글 2004정도이고, 다른 제품들은 이미 판매되고 있거나 얼마전 열렸던 SEK 2003 등에서 선보였던 제품이었습니다. 분위기를 주도하는 신제품이 없다는 것은 경쟁이 치열한 IT전시회라는 것을 생각하면 좀 더 가슴 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기업들이 나와줘야만 컴덱스코리아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나올만한 그 무엇이 부족하다고 여겨집니다. 단적으로 2만원에 육박하는 입장료가 과연 어떤 기준으로 정해진 것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값을 내리고 좀 더 편안하고 친숙한 전시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어느덧 7번째를 맞이한 행사인 만큼 내년에는 좀 더 성숙한 모습의 행사를 기대해봅니다.



2004-01-07 13: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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