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레코더 전성시대. 라이트온 LDW-401S DVD+R/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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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선보이는 DVD레코더들을 보고 있노라면, 조금은 현기증을 느낄 정도입니다. 지금껏 CD롬 드라이브, CD레코더, CD-RW/DVD콤보 드라이브로 발전하고 배속 경쟁을 하던 지금까지의 모습이, 이제는 DVD레코더로 옮겨진 모습입니다. 52배속까지 이른 CD장치들이나 16배속에서 더 이상 속도를 높이는 것이 무의미한 DVD롬 드라이버 대신 주력 제품이 DVD레코더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조사마다의 이해관계에 따라 DVD+R, DVD-R, DVD-RAM 등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최근에는 이런 복잡한 규격을 하나의 드라이버로 처리하는 이른바 멀티 드라이브나 듀얼 드라이브 등도 선보이고 있기도 합니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엇이 되었던 간에 DVD라는 넉넉한 공간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굽는 규격이 다르다고 해서 재생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보다는 얼마나 넉넉한 용량을 빠르고 안전하게 구울 수 있는가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세대 DVD기록 규격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어차피 DVD+R나 DVD-R 가운데 한가지 규격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사 역시 다양한 규격을 쓸 수 있는 제품이나 또는 한가지 규격이라도 배속을 높인 제품 등 상황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LG와 삼성이라는 세계적인 양대 ODD제조사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산 ODD제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나름대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제품이 바로 대만의 라이트온 제품입니다. 경쟁력 있는 값과 안정적인 성능, 비교적 빠른 출시, 여기에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성능 향상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라 할 것입니다. 이런 라이트온의 최신 DVD레코더인 LDW-401S가 국내에 소개될 예정입니다. 월드와이즈의 믿음직한 AS까지 더해진다면 상당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 | ||||||||||||||||||||||||||||||||||||||||||||||||||||||
DVD+포맷으로 4배속까지 쓸 수 있어
조금은 평범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익숙해진 라이트온 특유의 무뚝뚝한 디자인에 쓰여있는 로고는 DVD+. 즉 이 제품은 최근 유행하는 DVD+R이나 DVD-, DVD-RAM포맷 가운데 DVD+R포맷만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는 다양한 기능보다는 한 가지 기능만이라도 보다 확실하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제조사의 기획의도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대신 DVD+R배속은 최대 4배속으로 지금껏 선보인 DVD+R가운데서는 가장 빠른 배속에 해당됩니다. 대략 4.7GB DVD미디어 한 장을 15-20분 정도에 구울 수 있는 속도로, 미디어 용량을 생각하면 결코 느린 배속은 아닌 셈입니다.
물론 쓰고 지울 수 있는 DVD+RW 역시 최대 4배속까지 쓸 수 있습니다. 기록 미디어가 DVD+R로 한정된다는 점을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실제 어떤 규격이던지 구워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또한 읽기에서는 DVD-R포맷도 문제없이 읽을 수 있기에 이를 단점이라고 하는 것은 어리석어 보입니다. 실제 어떤 파일은 DVD+R로, 다른 파일은 DVD-R로 레코딩 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CD레코딩 배속은 매우 빨라 흔히 DVD레코더를 장만하게 되면 매번 DVD만 레코딩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불법복제로 PS/2나 X박스 타이틀 또는 영화DVD만 구워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DVD만큼이나 많이 굽는 것은 여전히 CD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아직은 CD에서 DVD로 넘어가는 과도기이며 이런 현상은 읽기보다 쓰기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은 CD레코더로서의 배속이 무척 빠르다는 점입니다. CD-R은 최대 40배속, CD-RW는 24배속입니다. 보통 DVD레코더들의 CD기록 성능이 CD-R로는 24배속, CD-RW는 12배속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것에 비한다면 상당히 빠른 셈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CD-RW 24배속은 CD레코더로 생각해보아도 최고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빠른 속도입니다. 결국 이 제품을 만들 때 라이트온은 여러 가지 다양한 기능으로 화려하게 치장하기보다는 자주 쓰고 꼭 필요한 기능만 강력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구동방식에서도 나타납니다. 40배속에 이르는 CD읽기는 CAV, CD굽기는 P-CAV, DVD를 구울 때는 CLV, DVD를 읽을 때는 CAV 등 다양한 메커니즘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하나의 레코더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한두 가지 방식으로 레코딩과 읽기를 처리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괜히 빠른 배속이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런 복잡한 속사정이 빠른 레코딩, 읽기 성능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DVD+R만 쓸 수 있다는 단점 아닌 단점은 강력한 읽기 성능으로 커버하는 모습입니다. 흔히 쓰는 싱글 레이어는 12배속, 듀얼 레이어는 8배속이며, 나머지 DVD+R/-R/RW 등의 미디어 역시 최대 6배속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핵심이 되는 칩셋은 CD레코더에 가장 많이 쓰이는 대만 미디어텍 제품입니다. 아직 홈페이지에도 MT1818E칩과 MT1816E칩에 대한 정보는 자세히 올라와 있지는 않을 정도로 최신 칩셋입니다. 굳이 번거롭게 안쪽의 칩셋까지 주목하는 이유는 칩셋에 따라 레코딩 프로그램이나 에러 방지 프로그램 등이 크게 달라지는 까닭입니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버퍼메모리 크기입니다. 보통 DVD레코더, 특히 멀티 레코더들이 한결같이 8MB정도의 버퍼메모리를 쓰는데 비해, 이 제품은 2MB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물론 라이트온 특유의 스마트X를 비롯한 각종 버퍼언더런 방지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들어있기에 레코딩 안정성을 걱정할 필요는 적어 보입니다. 작은 차이지만 그만큼 비용절감을 먼저 생각했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당한 값만 정해진다면 상당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듯 지금껏 살펴보았던 DVD레코더들은 한결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비교적 출시가 빨랐던 파이오니아 제품은 말 그대로 개척자 제품이었습니다. 그 뒤에 선보인 소니 제품은 과연 ODD인가를 의심하는 화려한 디자인이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LG가 얼마전 선보여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거듭하고 있는 이른바 슈퍼 멀티 드라이브는 다양한 미디어를 모두 읽고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지요.
이런 제품에 비한다면 라이트온 LDW-401S DVD+R/RW은 얼른 너무 평범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껏 문제없이 써왔던 CD레코더들이 무슨 특징이 있어 많이 팔리고 선택되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이 제품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즉, 다양하고 화려한 기능이나 디자인을 담기보다는 DVD+R 하나만은 똑 소리나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레코딩 하자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목표가 돋보입니다. 여기에 여전히 쓸모 많은 CD레코딩 성능은 최고 수준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지금껏 라이트온 제품이 그랬듯 값도 그리 비싸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마디로 뚝배기보다 장맛이 느껴지는 제품이라 할 것입니다. 아마도 이 제품의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여부는 제품의 성능보다는 어느덧 치열해진 DVD레코더 시장에서 얼마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결코 틀리 않을 것입니다. 합리적인 가격만 정해진다면 어느덧 장당 천원 수준으로 떨어진 DVD+R미디어의 더 없이 좋은 파트너가 될 듯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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