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는 내가 최고! 지포스 FX 시리즈
2003.08.05 | |
| 어느 인터넷 쇼핑몰을 살펴보면 그래픽카드를 게임용, 디자인용, 멀티미디어용으로 구분해 놓은 것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AGP슬롯이 여러개를 갖춘 컴퓨터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컴퓨터를 쓰는 입장에서는 게임을 하던, 그래픽작업을 하던, 멀티미디어에 관련된 작업을 하던 실제 쓰는 그래픽카드는 언제나 한결같다. 특정 3D게임이나 특정 3D 그래픽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제품이 있을지는 몰라도, 그렇다고는 해도 게임이나 그래픽작업, 또는 멀티미디어 작업을 할 때마다 그래픽카드를 바꾸어 가면서 작업이나 게임을 한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모든 작업에 두루 두루 강한 그래픽카드, 가장 보편적인 그래픽카드가 많은 인기를 끄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언젠가부터 3D게임용은 엔비디아 지포스, 멀티미디어용은 ATi 레이디언이라는 공식 아닌 공식이 그리 무리없이 받아들여지면서, 지포스시리즈는 지포스256, 지포스2, 지포스3의 화려한 성공에 비해 지포스4나 FX시리즈에서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심지어 본디 출시보다 늦게 선보인 지포스FX시리즈의 경우 이미 기존에 선보였던 ATi 레이디언 시리즈에 비해 장점으로 내세우던 3D속도마저 빠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래픽카드나 CPU같은 클럭에 민감한 부품들은 마치 장기를 두듯 수를 교환하면서 서로 클럭을 높이고, 기능을 보강하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새로 선보인 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도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만큼 어떤 컴퓨터 부품에 비해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그래픽카드 시장이며, 이미 기억에서 사라진 3DFX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90년대말 수많은 그래픽카드 칩셋 제조사들의 간판을 내려버린 엔비디아가 어쩌면 비슷한 운명에 닥칠수도 있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선보인 제품이 바로 새로운 FX시리즈.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처음 선보였던 FX5200, FX5600, 특히 FX5800을 성공적이라고 말하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함이 남는다. 코드명 NV30은 누가 뭐라 해도 성공보다는 분명 실패에 가까운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레이디언 9700에 비해 상대적으로 쉐이더에 강화된 모습과 다이렉트X 9.0을 뛰어넘는 아키텍처를 갖춘 것은 장점이었지만, 이런 상대적인 장점은 늦은 출시와 엽기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엄청난 쿨러가 필요했던 엄청난 발열과 소음 등 디자인에서도 문제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슬롯 하나가 더 필요했을 정도로 강력한 쿨링시스템과 원인을 제공했던 엄청난 발열은, 그래서 코드명 NV35로 알려진 지포스 FX 5900를 발 빠르게 선보인 원인이 되었다. ![]() | |||||||||||||||||||||||||||||||||||||||||||||||||||||||||||||||||||||||||||||||||||||||||||||||||||||
온라인 게임의 대세, 지포스로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
이렇듯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던 지포스FX에 새로운 활력소를 꼽는다면 단연코 리니지2를 빼놓을수는 없다. 엄청난 사양을 요구하는 이 게임은 막강한 성능의 3D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점과 온라인 게임에 열광하는 한국적인 토양, 여기에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의 마케팅이 어우러지면서 리니지2에는 지포스FX, 그것도 FX5600이 표준 그래픽카드처럼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리니지2 전용PC나 그래픽카드를 게임 개발사인 엔씨소프트 홈페이지에서 살 수 있을까!
물론 냉정하게 말한다면 이미 한번 실패했던 FX시리즈의 새로운 도약을 단지 리니지2에 빗대어 설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오랜 기간 장수했던 지포스2나 지포스4 Ti칩셋 대신 새로운 FX시리즈를 주력제품으로 밀고 싶은 엔비디아의 욕심과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새로운 돌파구로 FX시리즈를 선택했기 때문으로 들 수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빠른 3D속도와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최적화라는지, 빠른 드라이버 업데이트에서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 ATi 레이디언 시리즈의 단점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메인보드에 내장된 그래픽카드에 만족하는 사무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무엇인가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장만하거나 업그레이드를 꿈꿀만한 시기가 된 것인데, 그 대안으로 지포스FX시리즈를 말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문제는 이렇게 지포스FX를 사기로 마음먹었다고 하더라도, 워낙 많은 제조사에서 다양한 제품군이 선보이는 까닭에 과연 어떤 제품이 좋은지 선뜻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돈만 많다면 최고 클럭과 성능을 자랑하는 지포스FX 5900 울트라를 하나 장만하면 그만이겠지만 과연 별다른 무리없이 그럴 수 있는 이용자가 얼마나 될까? 여기에 칩셋 제조사에서 선보이는 FX5900, FX5600, FX5200의 경우 각각 클럭이 높은 이른바 울트라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메모리 용량에 따라 128MB기본형이 아닌 256MB제품도 선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제조사마다 약간씩 클럭을 바꾸거나 메모리를 특화한 이른바 튜닝 제품도 있어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제품군이 선보이고 있는 FX시리즈를 최고 성능인 FX5900 울트라부터 FX5200까지 알아봄으로써 나에게 가장 알맞은 FX시리즈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3D속도보다는 3D품질에 무게중심을 둔 FX시리즈 지포스FX가 처음 선보였을 때 고전을 한 것은 제품 성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제조사가 추구하는 바가 크게 달라진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될 듯 싶다. 즉 기존의 3D게임 전용이라는 오명 아닌 오명을 씻기 위해 여러 장치를 한 것이다. 하지만 그래픽카드의 무게중심이 3D게임에서 멀티미디어로 바뀌고, 3D 그래픽 API인 다이렉트X 9.0과 오픈GL 2.0 등이 새롭게 버전업되면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프로세서로의 변신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에 맞게 변한 것이 바로 FX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FX와 함께 선보이고 있는 샘플 그래픽. 원근감과 사실감에서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지포스FX의 몇 가지 특징 - 8개의 픽셀 렌더링 파이프라인 : 앞서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구현하는 여러 방법 가운데, 최근의 윈도우즈기반에서는 다이렉트X 9.0을 표준처럼 쓰거나, 쓸 예정이다. 무엇보다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한 각종 도구가 풍부하기 때문. 지포스FX의 최고봉인 FX5900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무려 8개의 렌더링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존 지포스4 Ti 4600의 두 배 수준이다. 한 번에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을 늘려야만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인데, 상대적으로 큰 칩셋의 크기, 높은 발열 역시 이런 하드웨어적인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 0.13미크론 제조공정 : 이미 CPU의 경우 0.13미크론 공정이 대세이기는 하지만 그래픽칩셋의 경우 아직도 0.15미크론 공정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CPU와 마찬가지로 제조공정을 미세화하면 동작전압을 낮추고, 이에 따라 발열도 줄일 수 있다. 대신 클럭을 높이기에는 유리해지는 것이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기존 FX5800울트라의 경우 500MHz 클럭이었는데, 지금의 FX5900울트라의 경우 오히려 클럭은 450MHz로 약간 늦춰졌다.
- Intellisample 기술 : 고급 3D품질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생각되는 것 가운데 모서리의 톱니 현상을 줄여주는 Anti Aliasing과 고품질 그래픽을 보여주는 Anisotropic기술이 어느사이엔가 고급 그래픽카드가 갖춰야하는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는 것. 문제는 아무리 대역폭을 늘려도 1600*1200같은 해상도에서 FSAA(Full Scene Anti Aliasing)을 설정하면 대역폭이 충분치 않은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요즈음 써먹는 것이 바로 대역폭을 늘리는 대신, 아예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데이터의 양을 줄이는 이른바 데이터 압축기술을 주로 쓰고 있다. 지금까지 그래픽카드는 그래픽데이터 가운데 깊이를 표시하는 Z축의 값만을 압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신 FX5800의 경우 그래픽카드로는 처음으로 컬러 데이터까지 압축할 수 있다. 덕분에 약 4:1정도의 압축효율을 갖추게 되므로 지금까지의 그래픽코어에 비해 훨씬 넉넉한 대역폭을 갖추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이런 기술로 늘어난 그래픽 메모리 대역폭은 Anti Aliasing과 Anisotropic의 성능을 높이고, 이는 엔비디아가 꿈꾸는 보다 실사 같은 그래픽을 구현하는 무기가 된다. 엔비디아에서는 이러한 컬러 압축 기술을 비롯한 각종 압축기술을 뭉뚱그려 Intellisample라고 부르고 있다. - 1GHz DDR II 메모리 :
이렇게 늘어난 메모리 대역폭 요구량을 맞추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메모리 클럭을 높이는 것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를 위해 지포스 FX5800 울트라의 경우 DDR II메모리를 쓰고 있다. 무려 500MHz, DDR로는 1000MHz에 이르는 클럭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의 DDR기술로는 무리가 있다. 이를 위해 DDR II메모리를 쓰고 있다. 덕분에 16GB/s라는 엄청난 메모리 대역폭을 갖추게 되었는데, 이 정도면 10GB/s수준을 넘지 못하던 예전의 그래픽카드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다만 여기에도 비판의 여지는 있다. 비록 DDR II메모리를 쓴 것은 좋았지만 인터페이스는 여전히 128비트이기 때문이다. DDR II로 클럭은 높였지만 비트수는 여전히 128비트인 것은 실속보다는 명분에 집착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대신 상대적으로 DDR에 비해 DDR II가 비싸기에 제조원가를 높이는 한 가지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FX5900에서는 다시 DDR로 메모리를 바꾸었다. 한마디로 보다 현실적으로 바뀐 셈이다. - AGP 8배속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술 가운데 하나가 바로 AGP 8배속. 이론적으로는 AGP 4배속에 비해 두 배의 대역폭을 쓸 수 있어 훨씬 여유 있는 그래픽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물론 실제 그래픽카드의 병목현상은 AGP슬롯이 아닌 그래픽카드의 메모리와 GPU사이에서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AGP 8배속은 아직은 실질적으로 큰 장점이라고 하기에는 실익이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앞으로 선보일 다른 규격들, 예를 들면 3GO나 PCI-Express 등에 밀려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제품 소개 실험에 이용한 제품은 제조사마다의 특성을 고려해서 국내에서는 얼마 안되는 유일하게 FX시리즈를 모두 생산하는 인사이드TNC제품을 통해 이루어졌다. 물론 제조사마다 약간 클럭이 다르고 표기명도 다르지만, 모두 9종의 제품이 소개되는 만큼 복잡한 FX시리즈의 성능을 알아보는데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제조사에 따라서는 대부분 레퍼런스 디자인을 따르고는 있지만 약간의 클럭차이, 냉각팬의 디자인, VIVO나 TV아웃의 차이, DVI 구성, 메모리 용량 등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포스FX 5900울트라
코드명 NV30의 지포스 FX5800의 사실상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NV35라는 새로운 칩셋으로 만든 제품. 같은 FX5900에서도 가장 빠른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다만 오히려 클럭은 기존 FX5800보다 50MHz로 느려졌다. 이에 대한 여러 가지 관측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것은 기존 FX5800의 지나친 발열과 이에 따른 쿨러 때문으로 추측된다. 즉 FX5800은 경쟁상대였던 레이디언 9700에 비해 상대적으로 쉐이더에 강화된 모습과 다이렉트X 9.0을 뛰어넘는 아키텍처를 갖춘 것은 장점이었지만, 이런 상대적인 장점은 엽기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엄청난 쿨러가 필요했던 엄청난 발열과 소음 등 디자인에서도 문제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반드시 슬롯 하나가 더 필요했을 정도로 강력한 쿨링시스템과 원인을 제공했던 엄청난 발열은, 그래서 코드명 NV35, 지포스 FX 5900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문제점 가운데 하나였던 것이다. 물론 이른바 레퍼런스 제품은 여전히 두 개의 슬롯을 쓰기도 하지만 인사이드 FX5900 울트라 리미트 버전의 경우에는 슬롯 하나만 쓸 수 있도록 디자인이 바뀌었다.
지포스 FX 5900
FX5900 울트라는 NV35라는 칩셋에서 뽑아낼 수 있는 최고 클럭을 끄집어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워낙 클럭이 높아 뛰어난 방열시스템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소음 등이 문제되곤 했다. 칩셋 자체의 수율이 낮을 수밖에 없는 까닭에 성능에 비해 지나치게 값이 비싸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다. 따라서 3D클럭에서 약 50MHz정도 클럭이 낮기는 하지만 코드명 NV35를 대표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FX시리즈의 일부인 FX5900의 경우 2D와 3D모드를 구분해 클럭이 달라지는 독특한 구조인데, 2D모드에서는 클럭이 300MHz로 같지만 3D모드에서는 약 50MHz 정도 클럭이 낮은 400MHz로 낮아진다.
이런 클럭의 차이를 빼고나면 다른 것은 하나도 없다. 기술적으로 NV30과 NV35의 차이점은 이미 설명한 메모리가 DDR-II에서 DDR로 바뀌고 128비트 아키텍처 대신 256비트를 쓴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덕분에 값을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다는 것도 덤으로 붙는 장점 가운데 하나이다. FX 5600 파이널
요즈음 그래픽카드에 대한 한결 같은 불만 가운데 하나는, 이른바 레퍼런스 디자인으로 통일되어 모든 제품이 비슷비슷하다는 점이다. 물론 같은 칩셋을 쓰는 제품이고 워낙 개발 주기가 짧아진 탓도 크지만 제조사마다의 개성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런 점에서 이 제품의 독특한 개성은 눈에 들어오는 또 다른 장점이다.
인사이드TNC 지포스FX 5600 파이널의 칩셋은 같은 5600칩셋 가운데 좀 더 클럭을 높인 제품이다. 본디 정확한 칩셋이름은 FX5600 울트라. GPU클럭은 235MHz로 같지만 메모리 클럭이 거의 200MHz 정도 높은 700MHz라는 점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클럭보다도 발광쿨러를 달아 기존 제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면 따로 외부 전원이 필요한 것도 대표적인 차이점. 그만큼 많은 전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금색으로 아주 멋진 쿨러에 파란빛을 내는 발광쿨러로 인해 누가 보더라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는다. 물론 그래픽카드는 컴퓨터 케이스 안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아무리 멋져도 컴퓨터 안에 들어가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요즘은 케이스 옆면이 투명으로 돼 있어 안이 훤히 보이는 이른바 튜닝케이스가 많이 나와 이처럼 발광쿨러가 있으면 더 멋져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메모리 클럭이 높은 만큼 흔히 FX5600 시리즈에 쓰이는 TSOP방식이 아닌 고급형 BGA메모리를 쓰고 있다. 아무래도 클럭이 높은만큼 원가는 비싸더라도 BGA타입이 보다 고급스럽기 때문이다. FX 5600 프로 256MB
리니지2에 최적화되었다는 이른바 FX5600 가운데서 256MB로 메모리를 특화한 제품이다. 보통 128MB정도의 메모리 용량을 갖는것에 비하면 적지 않은 특징. 그래픽카드, 특히 지포스계열의 그래픽카드에서는 늘어난 메모리는 단순한 버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화질을 좋게 하는 안티 알리아싱(AA : Anti Aliasing)이나 비등방성 필터링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아직도 지포스라고 하면 화질이 좋지 않다는 선입관을 버리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화려한 디자인도 장점. 블랙기판에 금색의 커넥터, 은색의 방열판을 갖춘 인사이드 지포스 FX5600은 무척 화려하다는 인상을 준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256MB에 이르는 메모리. 엔비디아가 만드는 디토네이터 드라이버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전 시리즈에 공통으로 쓰인다. 그런 까닭인지 3D화면을 만들 때 소프트웨어가 요구하는 메모리보다 물리적인 메모리가 작을 때는 자동적으로 일부 연산을 생략하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FSAA(Full Scene Anti Aliasing). 그래픽카드의 메모리가 넉넉하면 FSAA를 보다 정밀하게 하지만 반대로 메모리가 넉넉하지 않으면 강제로 FSAA기능을 설정하더라도 약간의 제한이 있다. 이런 면에서는 128MB에 비해 256MB 제품이 상대적으로 장점을 갖게 된다. 여기에 점점 복잡해지는 최신 게임을 생각하면 256MB로 늘어난 메모리는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이렇게 쓰는 경우가 많지 않기에 256MB의 메모리는 괜히 값만 올려놓는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제품 판매값이 그리 차이나지 않기에 이를 문제삼는 것은 어리석어 보인다. 좀 더 바란다면 기왕에 좀 더 안정적이라는 BGA(Ball Grid Array)타입의 메모리를 썼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남지만, 4ns로 비교적 안정적인 속도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FX 5600 프로 128MB
최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FX 5600 가운데서도 128MB메모리를 갖춘 제품이다. 256MB제품과 메모리 차이를 빼면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가장 대중적인 제품이면서도 경쟁이 치열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이 엔진으로 쓰고 있는 지포스FX5600은 값으로 보나 성능으로 보나 비교적 고성능 그래픽카드라고 할 수 있다. 코드명 NV31로 알려진 지포스FX 5600은 최고급 모델인 FX5900이 갖춘 12,500만개 수준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8,000만개 수준으로 줄이고, 쉐이더 파이프 라인수를 절반인 4개로 줄였다. 물론 제조공정은 FX5800과 같은 0.13미크론을 쓰지만, 클럭은 상당히 낮아진다. FX5600은 DVI출력을 위한 칩은 필요하지만, TV아웃을 위한 칩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 이런 까닭에 기존에 TV아웃칩(디코더)이 놓였던 자리는 비워있다. 이런 까닭인지 상당수의 FX5600제품들이 전원부를 간략하게 생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DVI와 D-Sub를 이용해서 엔뷰(nView)기능을 쓸 수 있음은 물론이다. FX5600의 경우 TV아웃은 별도의 칩을 쓰지 않고 기본적으로 GPU에서 처리하도록 되어 있다. TV아웃의 해상도나 화질도 최근 들어 엔비디아가 부쩍 신경을 쓰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FX5600급 제품이라고 해서 VIVO(Video In Video Out)이 없다고 해서 성능이 뒤지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FX 5200 울트라 파워
FX5200은 지금의 지포스4 MX시리즈를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물론 FX5200 시리즈는 지포스4 제품군들과 비교해 보면 다이렉트X 9.0을 쓸 수 있다는 점 말고는 값이나 성능에서 특별한 장점을 보이고 있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보급형 제품인데다가, 3D속도에 그다지 중점을 두지 않은 까닭이다. 이런 FX5200 역시 비교적 클럭이 높은 이른바 울트라 제품이 있다. 325MHz(GPU) / 555MHz(메모리)의 비교적 높은 클럭으로 작동해서 일반적인 FX5200보다 성능을 높인 제품이 바로 그것. 성능과 값의 묘한 대조가 이루어진 셈이다. 인사이드만의 특징이라면, 가장 먼저 값비싼 6층 기판 대신 지금까지 FX5200/5600에서 쓰던 4층 기판으로 제품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칩셋 제조사인 엔비디아는 자신들의 칩셋을 이용한 완제품을 이런 저런 모양으로 만들라는 이른바 레퍼런스타입을 제시한다. FX5200울트라의 경우 이런 레퍼런스가 6층 기판이라는 뜻인데, 기판의 층수가 많아질수록 더욱 정밀한 신호를 노이즈를 줄여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생겨 고성능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 등에 쓰이지만, 대신 그만큼 값은 비싸지게 마련이다. 그런 까닭에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이런 기판을 어지간하면 단순화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지만, 기판을 함부로 줄이면 생각지 못했던 여러 문제점들, 예를 들면 화면에 노이즈가 생기거나 발열이 심해지는 등이 있어 아무나 시도하지는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단순히 기판의 층수가 바뀌었다고 해서 원가절감이 많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기판을 단순화하면 그만큼 여기에 해당하는 부품도 줄어들거나 비교적 값싼 부품으로 바꿀 수 있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비용은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즉 보급형 제품에 고급형의 옷을 입힌 셈이다. FX5200 터보
보급형 제품이라 할 수 있는 FX5200시리즈는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이러한 변종 모델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클럭은 270MHz(GPU) / 500MHz(메모리)로서 평균적인 정도이다. 터보라는 이름에 걸맞게 DVI, TV아웃, D서브 등 기본에 충실한 것도 장점이다.
FX5200의 경우 4,500만개 수준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갖추고 있다. 이 정도면 굳이 강력한 쿨러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다. 물론 제조공정은 0.15미크론이지만 그다지 발열은 심하지 않다. 그럼에도 제조사 특유의 블루라이트 쿨러로 포인트를 주고 있다. 메모리는 앞서 살펴보았던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클럭이 높지 않은 까닭에 따로 메모리 방열판은 붙어 있지 않다. FX5200 울트라 D.O(Digital Out)
최근 베어본이나 슬림PC 등이 인기를 끌면서 크기가 작은 그래픽카드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그래픽카드를 흔히 LP(Low Profile)타입이라고 하는데, 크기가 작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기판은 작지만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고스란히 담아야 하기에 만들기는 비교적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제품의 경우 LP타입임에도 불구하고 FX5600급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이런 뜻에서 제품명도 DO(Digital Out)이다. 또 다른 특징은 자세히 살펴보면 일반적인 D서브방식이 아닌 DVI전용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는 슬림PC나 베어본 등이 LCD모니터와 주로 짝을 이룬다는 것을 생각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물론 DVI커넥터를 이용하면 흔히 쓰는 D서브 모니터에도 연결해 쓸 수 있다. 여기에 멀티미디어 구성에 중요한 TV아웃 단자 역시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보통 LP타입 그래픽카드들은 성능도 떨어지는 것은 물론 쿨러 등을 작게 만들어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비교적 고급 칩셋이 쓰인 만큼 그래픽 칩셋의 발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존 ATX 타입 그래픽 카드에 쓰는 원형 쿨러를 그대로 쓰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즉, 성능은 울트라급이면서 LP타입과 DVI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FX 5200 128MB
생김새로는 앞서 살펴본 FX5200 울트라 DO제품과 같지만 기본 칩셋과 메모리 구성은 가장 기본적인 FX5200제품을 쓴 것이다. 물론 LP타입과 일반 브라켓이 모두 들어 있어 원하는 사양으로 쓰면 그만. 그만큼 FX5200급 제품에는 LP타입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인식해서 이를 하나로 만든 셈이다. DO(Digital Out)이라는 제품답게 DVI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은 여전하다. TV아웃도 충실히 갖추고 있음은 물론이다. 즉, DVI를 갖춘 것은 마케팅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평균적인 FX5200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지포스4 MX440급과 비교해서 AGP 8배속과 다이렉트X 9.0의 하드웨어적인 지원이 큰 장점이다. - 2부 벤치마크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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