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의 IT전시회. SEK 2003
2003.06.27 | |
| 이제 여름입니다만 아직 휴가는 멀었고 좀 따분하시다구요? 삼성동에 있는 COEX에서는 SEK 2002가 열렸습니다. 정식 명칭 한국컴퓨터 / 소프트웨어전시회로 올해로 어느덧 17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10개국 25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이 주관하는 행사로서 국내에서 가장 큰 IT관련 전시회라고 해도 크게 부족함이 없을 듯 싶습니다. 전문가들이 모여 IT관련 의견을 개진하는 컨퍼런스는 사실 저희에게는 생소합니다. 관심이 가는 것은 그보다는 아무래도 전시회 자체겠지요. 전시회인 만큼 사진을 중심으로 SEK 2003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
삼성이 만들면 표준이 됩니다.
삼성전자는 정보기술(IT)을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의 위상과 브랜드력 강화를 위해 국내 최대 IT전문 전시회인 SEK2003에 89평의 대형 부스를 마련, 자사의 최첨단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부스는 크게 프린터․컴퓨터․디스플레이․휴대폰 등 4개 코너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의 IT사업 기조와 일치하는 것입니다.
삼성이 새롭게 주력하고 있는 프린터.
노트북은 이미 센트리노가 대세로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큼지막하게 자리잡은 컴퓨터 코너에는 센트리노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한 센스X10과 후속모델인 X05, 센스Q20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X10에 비해 크기가 작은 서브형이라는 것이 특징이지만, 무엇보다 센트리노가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삼성뿐만 아니라 출품된 노트북의 대부분은 이미 센트리노였습니다. 그만큼 무선시대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도 할 것입니다.
데스크탑은 슬림과 멀티미디어 센터, 홈시어터PC가 주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싱크마스터 역시 단순한 LCD가 아닌 다기능 LCD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Anycall의 신화를 이어가는 휴대폰 부스. 컴퓨터 전시회에 무슨 휴대폰이냐고 말씀하신다면 이제는 원시인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그만큼 휴대폰은 이미 디지털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가운데 TV폰은 내부에 튜너를 내장, 이동통신요금을 내지 않고도 깨끗한 품질의 TV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장착된 64화음 휴대폰, 동영상 메일 기능을 지원하는 캠코더폰, IMT2000의 결정체인 양방향 동영상 통화폰 등 다양한 휴대폰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신제품으로는 슬라이드 타입 카메라폰, 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등도 관람객의 눈을 끄는 대목입니다.
PDA나 네비게이션은 전혀 어색한 아이템이 아니죠. 넥시오라는 PDA사업을 사실상 접은 삼성은 새로운 PDA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MITS. 이번에는 좀 더 대중적인 PDA로 변한 모습입니다. Digital LG
LG전자 역시 이번 SEK2003에서 약 82평의 부스를 마련, 디지털 멀티미디어 제품․부품 및 모바일폰 분야에서도 디지털 선도기업의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LCD TV, 프로젝터 등을 전시하는 디지털멀티미디어존, 휴대폰 중심의 모바일존, 모니터․광스토리지․미디어 등 부품형태의 PC주변기기존, 관계사인 LG IBM의 PC존 등 4개의 섹션으로 전시장을 꾸몄습니다.
디스플레이 강국 LG의 오늘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지털멀티미디어존에는 30인치 LCD TV와 LCD모니터의 천국이었습니다. LG필립스라는 패널 회사를 운영하는 LG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23인치 LCD모니터인 L2320A는 세계 최고 권위의 IF디자인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TV 수신은 물론 AV신호 수신도 할 수 있어 DVD․비디오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들과 연결해 쓸 수 있습니다.
Cyon의 진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휴대폰존. 휴대폰존에는 초당 15프레임으로 양방향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IMT2000폰인 KW2000과 1x EVDO 서비스를 지원하는 LG-SV130/KV1300 등이 중점적으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LG-SV130/KV1300은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 캠코더 녹화기능, 국내 최대 용량의 플래시메모리, 3D 스테레오 사운드,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MMS)를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단말기. 특히 60MB의 대용량 저장공간을 보유한 동영상을 최대 1시간까지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ODD하면 생각나는 것도 여전히 LG이겠죠. PC주변기기존에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슈퍼멀티 DVD 기록 드라이브가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아직 출시전인 이 제품은 DVD램, DVD+RW, DVD-RW 등 모든 DVD 기록방식을 지원하는 첫번째 제품입니다. 이밖에 CDRW, 콤보드라이브, DVD롬 드라이브 등 광학저장장치의 주력제품이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노트북과 데스크탑 모두 무선시대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노트북과 데스크탑은 이미 무선시대를 준비하는 정도를 넘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데스크탑에도 WIFI를 설치한 것은 상당히 인상적. 그러고보니 전시회에서 움직이는 거의 모든 컴퓨터에는 랜선이 없는 것도 특색이라면 특색이겠군요. 윈도우즈가 지겹다면. 애플
MS 윈도우즈와 인텔PC가 주종을 이루는 국내의 현실상 애플은 아직도 일부 영역의 전유물로만 인식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런 편견에 도전하는 애플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에 아이팟(iPod)․아이라이프(iLife) 등 모바일 정보기기를 집중적으로 전시해 컴퓨터업계를 리드하는 선진업체로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3세개 아이팟. 하드디스크를 기반으로 하는 MP3 플레이어입니다.
이미 LCD로 완벽하게 돌아선 애플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역시 활발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부터, 게임까지, 천하통일 MS
SEK 2003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사들은 윈도우월드라는 특별관을 꾸미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윈도 플랫폼이 데스크톱 기반의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으로 대변되는 기업 사용자층도 포괄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전시관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만으로 구성된 파트너 전시관을 별도로 운영함으로써 기업 고객이 자사의 환경에 맞는 각종 솔루션을 더욱 쉽게 적용, 검토하고 그 효용성에 대해서 검증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업용부터 개인용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관은 주제에 따라 포켓PC와 스마트폰 등이 전시 및 시연될 모바일 구역(zone)과 기업 고객들이 서버를 중심으로 어떻게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를 전시하는 서버 구역, 여기에 중소기업이 자사의 환경에 맞는 모바일 및 협업체제 ERP․CRM 등 각종 솔루션을 저렴한 가격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도와주는 소기업(small business) 구역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X박스는 이제 당당한 하나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MS 서버 2003과 기타 협력 업체들. 지난 5월에 출시한 윈도 서버 2003 및 협업 프로그램인 익스체인지 서버 2003을 내세워 기업이 현재 가지고 있는 오피스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협업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었습니다. 전시회의 성격상 기업에 치우친 느낌을 받았습니다. MP3 종주국. 아이리버
종주국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아이리버관. 비교적 중소기업으로는 큰 규모를 차지한 아이리버 역시 MP3플레이어와 MP3CDP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이 분야는 우리나라가 종주국 소리를 들을만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취업난. 교육과 취업의 뜨거운 열기
취업난과 경제난을 반영하는 교육/취업관. IT전시회로는 이색적으로 직업․교육특별관이 마련된 것도 특징입니다. IT업종과 관련된 각종 업체와 인터넷을 이용한 교육업체들이 마련한 공간으로 총 20개 업체가 참가해서 요즈음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요. 최고의 인기상품. 디카와 친구들...
디지털카메라는 이제 최고의 인기품목으로 자리잡은 느낌입니다.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IT기기라는 디지털카메라는 그 인기에 비해 참가업체가 작았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코니카와 후지필름이 부스를 마련해서 그 인기를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이메이션과 용지회사들. 역시 디지털카메라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용지와 리더기 업체 역시 디지털카메라가 없었다면 큰 주목을 받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맥산은 산업용 PC와 작은 컴퓨터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나름대로 관심을 모았던 업체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맥산. 산업용PC와 작은 컴퓨터로 상당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외국에서는 CPU일체형 제품으로 베어본PC도 인기를 끌고 있다더군요.
기타 전시회의 이모저모.
스피커업체인 이스턴은 멀티미디어와 홈시어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소프트는 이제 USB와 MP3 플레이어 업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좀 더 내실있는 전시회를 기대하며... 전시회하면 제품의 홍보에만 지나치게 열을 올린 나머지 경쟁적으로 도우미에게만 홍보를 맡겨 버리는 회사들, 남을 생각하지 않고 스피커의 볼륨을 높이는 일은 이제 너무도 친숙한 일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예년에 비해 너무도 줄어들은 부스는 이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덕분인지 만나본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올해에는 과월호를 파는 출판사들이나, 용산 매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 각종 컴퓨터 관련제품을 판매하는데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이는 부스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전혀없지는 않았지요. 그렇다고해서 실제로 물건을 구입하거나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외국 바이어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IT전시회지만 소문만큼 풍성한 잔치는 아니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내년 전시회는 좀 더 밝은 모습으로 변하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외국의 전문 IT전시회의 경우 18세 이하는 아예 관람을 금지하는 비지니즈데이와 일반 관람객 모두가 볼 수 있는 퍼블릭 데이가 확실히 구분됩니다. 행사 내용이나 진행에서도 적잖은 차이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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