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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본도 오버클럭... MSD 드레곤-1 (ECS EZ-Buddie)

 


베어본도 오버클럭... MSD 드레곤-1 (ECS EZ-Buddie)






















     2003.06.24
세련되고 멋진 디자인, 비교적 쉬운 설치, 바이오스가 아닌 다이얼로 오버클럭 메모리 리더기를 함께 갖추고 있음.
오버클럭 모드에서 표시되는 클럭과 실제 클럭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음, 전원공급장치가 외부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편, TV아웃이 없어 HTPC로는 어울리지 않음.







우리나라에서는 메인보드만으로 잘 알려진 회사이지만, 실제로 ECS는 메인보드는 물론 노트북과 베어본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 회사입니다. 최고의 사양과 성능보다는, 가격대비 성능이 높은 보급형 제품을 만드는데 남다른 재주가 있는 ECS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인 베어본이 바로 EZ-Buddie입니다.

작은 새를 뜻하는 버디(Buddie)라는 모델명에서 느낄 수 있듯, 작고 귀여운 디자인은 기본. 여기에 다른 베어본에서는 보지 못한 대형 LCD창을 갖춰 마치 대기업 완제품PC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케이스와 다이얼을 돌리는 것으로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보통 알루미늄을 쓰는 베어본들이 무척 비싼데 비해, ECS 제품답게 20만 원대로 정해진 값 역시 마음을 설레이게하는 대목입니다. 국내 유통사인 MSD에서 드래곤-1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이 제품을 조목조목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사양 ]
쓸 수 있는 CPU 478핀 펜티엄4 / 셀러론 (FSB 400/533MHz)
칩셋 SiS 651 & 962L
쓸 수 있는 메모리 DDR 266/333 (최대 2GB / 슬롯 2개)
내장 그래픽 SiS 315
내장 오디오 AC97 v2.2 (6채널)
USB 2.0*4
네트워크 10/100Mbps
확장슬롯 AGP / PCI / CNR (CNR 슬롯과 PCI 슬롯은 동시에 쓸 수 없음)
IDE ATA 66/100/133
크기 262×162×310mm
값 미정
물어 볼 곳 MSD (www.msd.co.kr / 701-8384-5)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바디에 대형 LCD창까지


이미 용산매장 등의 통계를 살펴보면, 베어본이나 슬림케이스의 비중이 이미 30%를 넘었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베어본이라고 해서 성능이 뒤진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이야기이고, 요즈음 선보이는 베어본들은 일반 데스크탑 완제품 못잖은 디자인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바디가 돋보입니다.

EZ-버디의 경우 우선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케이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베어본의 경우 일반 케이스보다 알루미늄을 쓰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이는 작은 크기지만 컴퓨터 부품은 일반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들어가게 되므로, 보다 효과적인 방열을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알루미늄으로 만들면 보다 고급스럽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 요즈음 유행하는 대형 LCD를 써서 한 눈에 제품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EZ-Watcher라는 이름을 붙인 LCD에는 CPU와 시스템 온도는 물론, CPU클럭과 팬 회전상태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함께 표시되는 클럭입니다. 최근 선보이는 대부분의 컴퓨터는 해당 클럭을 표시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더욱 눈에 들어옵니다.








» 다이얼을 돌리는 것만으로 손쉬운 오버클럭을 할 수 있습니다.

LCD창 바로 밑을 보면 푸른색으로 빛나는 다이얼을 볼 수 있습니다. CPU Tuner라는 이름의 이 다이얼은 단지 돌리는 것만으로도 클럭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오버클럭을 하기 위해 번거로운 바이오스 조작이나, 매번 프로그램을 띄울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리부팅을 하게되면 기본값으로 돌아간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실제 펜티엄4 3.06GHz를 이용해서 오버클럭을 해보았더니 3.4GHz정도는 문제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LCD창에 표시되는 클럭과 실제 클럭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는 간편한 오버클럭 기능을 갖추고는 있지만, 베어본이라는 특성상 강력한 오버클럭 성능보다는 안정성을 먼저 생각한 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될 듯 싶습니다. 물론 3.06GHz같은 상대적으로 높은 클럭의 제품을 쓴 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될 것입니다.


다이얼로 돌리는 오버클럭에 6-in-1 리더기까지 갖춰


얼마전 선보인 HP 파빌리온의 신제품은 FDD대신 6-in-1리더기가 달려있어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쓰임새가 점차 줄고 있는 플로피디스크 대신 SD, MMC, MD, CF, MS, SMC 등 다양한 디지털 메모리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적지 않은 장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이 제품에는 메모리 리더기가 살짝 숨겨져 있습니다. 쓰지 않을 때는 덮개를 덮어 숨겨두면 그만입니다.








» 아래쪽에 숨어있는 6-in-1 메모리 리더기와 역시 커버로 숨겨있는 오디오 및 USB단자.

앞쪽에는 사운드와 USB단자도 함께 갖추고 있으며, 역시 커버로 처리되어 있어 편리함과 멋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작은 케이스를 만들기 위해 이 제품은 또 다른 재주를 부리고 있습니다. 바로 전원공급장치를 바깥으로 뽑아낸 것입니다.








» 전원공급장치를 어뎁터형태로 바깥으로 뽑아냈습니다.

베어본 역시 데스크탑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어뎁터형 제품은 어색합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미 노트북을 비롯한 컴퓨터에 어뎁터를 쓰는 것이 일상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문제될 것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작은 크기는 물론, 발열문제도 상당히 슬기롭게 해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조립


베어본은 그 특성상 아무래도 컴퓨터의 성능보다는 좀 더 쉬운 컴퓨터 이용이나, 좁은 공간에 두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컴퓨터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도 조립할만한 아이템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많은 베어본, 특히 슬림베어본의 경우 조립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 슬림베어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조립하기는 그리 까다롭지는 않습니다.

이 제품 역시 워낙 크기가 작기에 일반 케이스에 비해 조립은 어려운 편입니다만, 적어도 손을 다치거나 짜증낼 정도는 아닙니다. CPU와 메모리를 꼽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약간의 주의가 필요한 정도. 광학드라이브와 하드디스크의 경우 비교적 조립이 쉬운 위치에 놓여집니다.

기본으로 그래픽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AGP슬롯과 PCI슬롯을 따로 하나씩 갖추고 있으므로 확장성도 그리 떨어지는 편은 아닙니다. 다만 워낙 공간이 좁아 덩치 큰 그래픽카드는 현실적으로 쓰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조립을 마친 상태. 비교적 조립은 쉬운 편입니다.

이렇게 작은 공간이지만, 컴퓨터 한 대가 그대로 들어가는 셈입니다. 따라서 베어본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발열입니다. 비록 이 제품은 전원공급장치가 바깥으로 나와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높은 발열은 어쩔 수 없는 요소입니다.








» 덩치 큰 쿨러와 내부 전원부.

이를 위해 안쪽에는 크기에 비해 상당히 덩치 큰 쿨러가 달려 있습니다. 참고로 CPU쿨러 역시 쿨러마스터의 쿨러가 따로 들어있습니다만, 일반적인 펜티엄4 쿨러도로 아무런 문제없이 쓸 수 있습니다.


베어본으로는 막강한 기능을 담아


최근 선보이는 베어본 가운데 상당수는 펜티엄4를 쓸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인텔칩셋이 아닌 SiS칩셋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값도 싸면서 다양한 부가기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 사운드는 기본으로 6채널을 쓸 수 있습니다.

이 제품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SiS 651과 962L칩셋을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사운드는 기본으로 6채널을 쓸 수 있습니다. C미디어의 사운드는 보급형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기본으로 디지털출력도 함께 갖추었다면 더욱 좋았겠지요.








»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장비만으로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외부기기와 연결하는 포트는 USB 2.0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신 포트를 갖춘 것은 좋은데 기왕이면 IEEE1394도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제품의 거의 유일한 단점은 TV아웃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 베어본의 가장 큰 쓰임새는 역시 HTPC입니다. 아예 모니터 없이 TV옆에 자리하고 있는 PC도 심심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쓰임새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TV아웃 기능인데, 이 제품의 경우 기본적으로 TV아웃 기능이 생략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MSD 드래곤-1을 살펴보면 이제는 PC가 정보기기에서 가전제품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알루미늄 케이스와 LCD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인 컨셉이 PC보다는 소형 오디오나 멀티미디어 박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마 앞으로 선보일 제품은 좀 더 멀티미디어 기능을 보강해야 할 듯 싶습니다. IEEE1394는 물론 디지털 오디오, TV아웃 등을 반드시 갖춰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쓰기 편한 리모컨 등이 더해진다면 말 그래도 PC가 아닌 멀티미디어 박스의 역할을 톡톡히 할 듯 싶습니다. 베어본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강력한 오버클럭 성능이라기보다는 편리함과 독특함이기 때문입니다.



2004-01-07 13: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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