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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트론의 명성을 LCD에서... 소니 SDM-X82

 


트리니트론의 명성을 LCD에서... 소니 SDM-X82
























     2003.05.29
베젤부가 넓어 LCD모니터라기보다는 TV의 느낌이 강하다.
소니만의 멋진 디자인, 전력소비량을 줄여주는 ECO모드, 듀얼 힌지(Dual Hinge)를 이용한 편한 이동 및 각도 조절. LCD모니터에서 느끼기 어려운 화사한 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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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가전제품이겠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소니는 변화를 거듭해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 노트북 바이오, 디지털카메라 사이버샷, 디지털캠코더 등 IT기기에도 남다른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니의 기술력이 한껏 발휘된 것이 바로 트리니트론((Trinitron)이라는 고유의 디스플레이입니다. 남다른 구조의 전자총과 어퍼쳐그릴(Aperture Grill)을 써서 밝고 화사한 색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바로 이 CRT를 쓴 소니 TV나 모니터는 FD 트리니트론(Trinitron)으로 바뀌어서도 그 명성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다만 이 기준을 LCD로 바꾼다면 상황이 많이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소니의 자존심은 고온 폴리 실리콘 TFT-LCD같은 최신 LCD모듈을 선보기고 있습니다만, 기존 CRT시절의 인기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쟁상대들의 기술이 좋아진데다가, 트리니트론이나 FD 트리니트론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소니만의 유니크한 맛을 잃어버린 탓이 큽니다. 한마디로 LCD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던 탓입니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LG필립스로부터 LCD패널을 공급받는다는 뉴스가 들리기도 합니다. 소니 특유의 LCD패널을 만드는 고집스러움보다는, 이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LG필립스 패널을 써서 보다 값을 낮추고 대중적인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니 역시 CRT에서 LCD로 변하는 시대 상황에 보다 능동적으로 변신해야 한다는 변화의 바람을 겪게 됩니다. LCD모니터에서 패널이 차지하는 절대적인 비중을 생각하면, 소니의 LCD는 다른 경쟁제품에 비해 소니만의 장점인 디자인을 크게 강조한 제품을 선보일 것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소니 LCD모니터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가운데 HS시리즈가 보다 보급형 제품이라면, X시리즈는 소니만의 기술이 듬뿍 담긴 고성능 LCD로 손색없는 성능과 사양, 무엇보다 소니만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 제품 사양 ]
화면사이즈 18인치 
디스플레이 사이즈 359x287mm 
픽셀피치 0.28mm
최대 휘도 300cd/m2
명암비 400:1 
최대 해상도 1,280x1,024 
컬러 지원 1,677만 
응답 속도 30ms 
시야각(H:V) 170o:170o
수평주사 주파수대 28-92khz 
수직주사 주파수대 56-85khz 
입력단자 DVI-D / D-Sub*2
Audio IN/OUT 1W 스피커*2 / 헤드폰 연결단자 / 스테레오 연결선
크기 450x424x241mm
무게(패널/스탠드포함) 6.5Kg / 8.6Kg 
소비전력(일반 / ECO모드)  58W/48W
값 미정
물어 볼 곳 소니코리아(www.sony.co.kr) / 소니스타일(www.sonystyle.co.kr)



역시 소니라는 감탄사를 불러일으키는 정교한 디자인










» HS시리즈에서 눈을 거슬리게 했던 배젤 부위가 부드럽게 바뀌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장치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LCD모니터에서는 후발주자라고 할 수밖에 없는 소니로서는 가장 주안점을 둔 것 가운데 하나가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X시리즈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이 제품은 이런 LCD모니터 디자인의 어떤 극치를 보여주는데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마전 리뷰에서도 다루었던 HS시리즈와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정면에서 보았을 때 눈을 거슬리게 하던 거울 같던 패널을 없앴습니다. 부드러운 베이지색으로 통일해서 오랫동안 보아도 눈에 부담을 줄였다는 것이 디자인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여기에 소니 특유의 디자인 개성이 빛을 발하는 것은 바로 뒷면입니다.








» 소니 LCD의 개성이 가장 잘 살아 있는 것은 바로 뒷면 디자인입니다.

LCD모니터라는 것이 한결같이 비슷한 디자인이기는 하지만, 뒷면에 독특한 커버를 달아 복잡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선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소니만의 멋을 한껏 높여주는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디자인에서 또 다른 특징은 듀얼 힌지입니다. 듀얼 힌지(Dual Hinge)는 말 그대로 힌지, 그러니까 휘어지는 경첩부위가 두 군데 있다는 뜻입니다. 이를 이용하면 모니터의 위아래 높낮이 조절은 물론, 경사도 조절도 매우 부드럽게 할 수 있습니다. 눈높이가 다른 어른이나 어린이나 모두 최적화된 각도와 높이를 매우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 듀얼힌지를 이용하면 보다 자유로운 각도를 조절할 수 잇습니다.

제조사입장에서도 듀얼힌지를 쓰면 장점이 많습니다. 이런 조절범위를 십분 활용해서 LCD모니터의 포장을 매우 얇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LCD모니터의 장점을 십분 살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듀얼 힌지를 이용하면 모니터를 매우 얇게 접을 수도 있습니다.

LCD모니터의 장점 가운데 하나로 드는 것이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 덕분에 벽에 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니터를 벽에 걸기 위해서는 표준처럼 쓰이는 VESA 마운팅 홀을 써야 합니다. 뒷면의 커버를 때어보면 이런 VESA 마운팅 홀을 찾을 수 있습니다.








» 뒷면 커버를 열면 VESA 마운팅 홀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LCD전문점에 있는 LCD암을 이용하면 LCD모니터를 벽에 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무게는 제법 나가는 편입니다. 만약 벽에 건다면 좀 더 단단한 주의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듀얼로도 모자란다. 3개의 인터페이스 단자를 갖춰










» DVI는 물론 일반 D서브 단자를 두 개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커버를 열고 연결부를 살펴보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컴퓨터와 연결하는 단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고성능 LCD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DVI단자는 물론, 흔히 그래픽카드와 모니터를 연결하는 D서브 단자 역시 하나가 아닌 두 개가 달려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DVI하나와 D서브가 입력 1로 묶여있고, 다른 D서브 단자 하나가 입력 2에 해당합니다. DVI를 우선에 두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데, 이제는 LCD모니터에서 DVI가 표준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좋은 증거입니다.

일반 CRT모니터의 경우 아날로그방식으로 정보를 표시하기 때문에 출력되는 신호 또한 아날로그 방식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PC에서 나오는 모든 정보는 디지털 데이터이므로 이를 모니터에 표시하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에서 아날로그로 변환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그래픽카드에 램댁을 달아 디지털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시키며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신호의 손실과 잡음 때문에 화질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LCD모니터는 디지털방식이므로, 디지털 데이터를 그대로 표시할 수 있어 신호의 손실이 없고 화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근에는 TV수신기능이나 다양한 입력단자를 갖춘 이른바 멀티미디어형 제품들도 여럿 선보이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제품은 LCD모니터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고급제품답게 어댑터를 내장한 것도 장점입니다.








» 1W의 스피커와 오른쪽 베젤에 붙어있는 버튼.

기본적인 디스플레이 기능에 더불어, 이 제품이 갖추고 있는 부가기능은 바로 스피커입니다. 특이한 것은 스피커 역시 입력 신호에 따라 두 개를 쓸 수 있다는 점인데, 이는 하나의 모니터로 두 개의 컴퓨터를 완벽하게 제어한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LCD모니터로는 믿기 어려운 자연스러운 화면


색에 민감한 디자이너들의 상당수는 LCD모니터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CRT모니터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CRT모니터와 LCD모니터로 보는 화면, 특히 색감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최근 선보이는 제품의 경우 기술발전으로 이런 현상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CRT모니터에서는 볼 수 있는 색이 조금 다르게 표현되거나, 가늘고 얇은 선이 아예 보이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 색 표현력이나 LCD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라데이션 효과도 충실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이런 문제점이 훨씬 덜합니다. 흔히 모니터의 품질을 알아보는데 쓰이는 노키아 테스트를 통해 보면 색 표현력은 물론 LCD모니터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그라데이션 효과도 선명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명암비가 400:1로 다른 LCD를 압도하는 수준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 사진과 동영상 재생화면.

이런 느낌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재생했을 때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다른 어떤 LCD모니터에 비해서도 밝고 선명하며 색감이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이를 단지 300cd/m2의 고휘도 패널을 쓴 덕분이라 하기에는 상당히 밝고 선명합니다. 색에 민감한 디자이너의 표현을 빌리면 가장CRT다운 컬러를 LCD에서 구현한다고 할 정도로 부드러운 색감입니다.

반응속도는 30ms로 다른 제품에 비해 빠른 것은 아닙니다만, 동영상이나 DVD, 게임 등 화면전환이 빠른 경우 응답속도가 느리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원터치 ECO 모드 등 소니만의 기술을 갖춰


















» ECC를 적용한 화면과 그렇지 않은 화면의 비교.

이 정도에서 그친다고 해도 소니모니터다운 특징은 잘 보여준 셈입니다만, 욕심 많은 제조사는 몇 가지 기술을 남겨 두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ECC모드입니다. 이를 이용하면 전력소비량이 많은 모니터의 소비전력을 20-40% 정도 줄여주는 기술입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화면이 어두워지는 느낌을 피하기 어려운데, 색감이 지나치게 밝다고 생각되면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LCD모니터를 DVI로 연결하게되면 굳이 OSD를 만지지 않아도 조절할 것이 거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밝기 정도만 조절하는 것이 대부분의 LCD모니터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DVI로 연결한다고 해도 조절할 수 있는 사양이 무척 다양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 색 온도에 따른 차이가 확실합니다.

먼저 색 온도의 경우 기본값 두 가지와 이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온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색 온도에 따른 차이가 사진으로도 느껴집니다.
























» 감마값 역시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감마값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감마값과 마찬가지로 색의 밝기는 물론 색의 농도도 한번에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른 LCD모니터에서는 없거나, 갖추고 있다하더라고 하더라도 쉽게 쓰기 어려운 것이 보통입니다.








» 고급 LCD모니터가 갖춰야할 조건에 충실한 소니 X82.

어찌 보면 18인치에 이르는 소니 SDM-X82는 전혀 18인치 LCD모니터 같지 않습니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색감, 여기에 소니만의 독특한 디자인은 LCD모니터에 늦게 발을 내디딘 소니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은 소니의 브랜드만으로도 이 제품을 살지도 모릅니다. 그런 이들에게 적지 않은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한 제품입니다.



2004-01-07 13: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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