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로 꾸미는 안방극장. 아이큐브 Play@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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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로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사진을 정리하는 이른바 멀티미디어 작업들은 이제는 너무도 자연스러워 컴퓨터말고 다른 기계로 이를 처리하려면 오히려 어색할 정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홈시어터 PC같은 새로운 개념의 PC가 인기를 끄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그만큼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늘어났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도 컴퓨터의 모니터는 여럿이 즐기기에는 그다지 적당한 크기가 아닙니다. 17인치급 모니터만 되어도 개인용으로는 아무런 불편이 없지만, 이미 30-40인치급을 흔히 볼 수 있는 TV에 비한다면 무척 작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감동이 반드시 크기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자만, 대부분의 경우 디스플레이 장치가 크면 클수록 좀 더 멋진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진리일 것입니다. 따라서 컴퓨터, 보다 정확히는 그래픽카드의 TV아웃 기능을 이용해 보다 널찍한 TV로 온 가족이 영화를 즐기는 모습은 이제는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게다가 HD급 TV니 PDP니 해서 대화면의 고성능 디지털TV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런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달리 말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컴퓨터의 영상이나 음악 같은 미디어를 TV를 중심으로 볼 필요가 늘었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우리네 가정은 아직은 TV는 거실, PC는 공부방이라는 등식이 성립합니다. 따라서 PC에서 TV까지 선으로 연결하는 것은 번거로운 것은 물론 보기에도 무척 갑갑합니다. 이미 TG의 이름으로 소개되기도 했던 아이큐브의 Play@TV는 바로 이럴 때 위력을 발휘하는 제품입니다. TV옆에 두고 TV와는 마치 VCR이나 오디오처럼 연결하며, PC와는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재주를 갖추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유선은 물론, 무선으로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TV주위의 선은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방에서 거실로 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여기에 쓰기 편한 전용 프로그램과 리모컨을 갖춰 PC를 가정의 멀티미디어 센터로 탈바꿈시켜 줍니다. ![]() | |||||||||||||||||||||||||||||||||||||||||||||||||||||||||||||||||||||||||||||||||||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생김새만 보아서는 마치 새로 선보이는 게임기가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무척 고급스러운 디자인입니다. 스위치가 좀 많이 있다는 것말고는 말이죠.
이 제품은 TV옆에 두고 PC의 각종 멀티미디어 컨텐츠, 예를 들면 음악, 영상, 사진 등을 TV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이미 비슷한 종류의 장치들이 여럿 선보였습니다만 이 제품의 장점은 이 과정에서 유선은 물론 무선으로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유무선 네트워크를 쓰게되면 간편한 구성은 물론 디지털 영상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이른바 화질 열화나 노이즈를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유선을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은 기본적으로 들어있으므로 설치하다가 짜증을 낼 일은 없어 보입니다. 사소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바로 이런 것들이 고객감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반드시 PC와 Play@TV를 직접 연결할 필요는 없으며, 허브나 라우터를 통해도 됩니다. 유선은 물론 무선으로도 멀티미디어 영상을 볼 수 있어
무선 연결의 경우에도 PC와 Play@TV 모두 무선랜카드를 꼽고 억세스포인트(AP)나 가정용으로 많이 쓰이는 유무선 공유기 등에 인식시키면 그만입니다. 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그리 어렵지 않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AP를 거치지 않는 Peer To Peer (P2P)의 경우에는 대역폭 부족으로 동영상 화면 재생이 매끄럽지 못한 편입니다. AP를 거치는 편이 훨씬 유리합니다. 전체적으로 경제적이면서도 깔끔하고 편리해서 좋은 장비가 갖춰야할 덕목에 골고루 충실합니다.
무선랜카드는 옵션인 까닭에 기본으로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PCMCIA타입의 무선랜카드면 별다른 호환성의 문제없이 쓸 수 있습니다. 그 옆에 보이는 D1 비디오 출력, S비디오 출력, 콤포지트 출력의 영상 출력단자들이 놓여 있으며, 사운드의 경우 스테레오 출력, SPDIF 출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단자들을 TV와 연결하면 기본적인 설치는 끝입니다.
편리한 전용소프트웨어와 리모컨으로 쓸모를 더해 Play@TV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단순한 무선 전송기 정도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미 이런 제품들은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Play@TV는 이와 차별되는 각종 기능들을 갖추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입니다.
먼저 미디어 오거나이저(Media Organizer)는 재생할 수 있는 각종 멀티미디어 컨텐츠들을 정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단순한 무선 송신기라면 이런 기능은 꿈도 꾸지 못할 것입니다. 원하는 대로 MP3나 WAV파일을 모아 음악 앨범을 만들고, 영화나 디지털비디오 데이터를 모아 비디오를 구성하기도 합니다. 물론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사진 앨범을 꾸밀 수도 있습니다. 달리 생각하면 언제나 재생할 미디어를 먼저 등록해 두어야한다는 점은 번거로울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임시폴더를 만들어 여기에 데이터를 넣어두면 한 번 보고 다시는 보지 않아도 그만인 영화 등을 번거롭게 등록할 필요가 없어 편리합니다.
이제 이렇게 정리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TV에서 볼 차례입니다. PC는 켜두기만 하면 그만, 따로 조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MP3으로 만들어진 앨범을 재생하는 모습입니다. 리모컨을 가지고 조작하기에 PC를 쓴다기보다는 VCR이나 DVD플레이어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번에는 디지털앨범을 쓸 차례입니다. JPEG, BMP 포맷 지원하고 앨범, 날짜별, 카테고리별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썸네일 보기, 화면 크기에 맞추어 보기, 슬라이드 쇼 재생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심심하지 말라고 배경음악도 깔아줄 수 있습니다. 확대나 회전은 기본입니다.
가장 많이 쓰는 동영상 재생의 경우 MPEG2, DivX, WMV포맷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영화와 개인비디오를 구분하는데, 이는 아마도 자막 때문인 듯 싶습니다. 동영상을 보는 것은 마치 DVD플레이어를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전혀 컴퓨터를 켜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SMI형식의 자막을 볼 수 있으므로 최신 DivX 영화보기를 즐긴다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각종 설정을 할 수 있음은 기본입니다. 참고로 실험은 약 20평 정도의 사무실에서 삼성 센스 센트리노 X10을 가지고 무선 연결만으로 진행했는데, 사진이나 MP3감상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동영상 감상에는 무선만으로는 대역폭이 부족해 약간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도 조금 받았습니다. 매뉴얼을 살펴보면 수신부와 송신부를 모두 무선으로 꾸미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리모컨이 없으면 거의 쓸모가 없을 정도로 모든 기능이 리모컨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본체에 달려있는 앙증맞은 스위치를 이용해도 좋지만 TV를 대부분 리모컨으로 조작하듯, 이 제품 역시 리모컨으로 조작하는 것이 어울립니다. 다행히 흔히 컴퓨터 주변기기에 들어있는 조잡스런 리모컨과는 확실히 비교되는 수준급의 리모컨이 함께 들어있어 제품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DVD를 볼 수 있는 버전을 기다리며
PC를 써서 다양한 작업을 하는 시대에 Play@TV는 매우 멋진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깔끔한 선 정리는 물론 기본으로 들어있는 프로그램도 매우 수준급입니다. 단순한 무선 송수신기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장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VD를 재생하지 못한다는 것은 결정적인 흠입니다. 네트워크의 대역폭만으로는 아직은 DVD감상이 쉽지 않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홈시어터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DVD감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DVD를 Play@TV에서 즐기지 못한다는 것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다음 선보일 버전에서는 DVD도 함께 볼 수 있는 Play@TV를 기대해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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