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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800MHz를 쓴다. 인텔 i865 (스프링데일)

 


이제는 800MHz를 쓴다. 인텔 i865 (스프링데일)







     2003.05.21







소비자들이 쓰는 거의 모든 제품들은 상품화되기 훨씬 전에 이른바 테스트과정 등을 이유로 샘플 형태로 제품이 제공된다. 이런 과정에서 본디 약속했던 날짜보다 출시가 늦어지거나 아예 취소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출시가 늦어지는 경우는 심각한 문제점이 생기는 경우이고, 아예 취소되는 경우는 이런 문제점이 쌓여 시장성을 잃어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대로 시장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처음 약속했던 날짜를 어기고 무리하게 빨리 시장에 선보이기도 한다. 가끔은 테스트 삼아 제품 출시를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이번 선보인 인텔 코드명 스프링데일, 865칩셋이 아마도 이런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할 것이다. 칩셋을 공급하는 인텔이 본디 예상했던 날짜는 5월말경, 하지만 실제 865메인보드가 선보인 것은 그보다 한달 이상 빠른 4월 초순이었다. 인텔이 FSB 800MHz 펜티엄4와 함께 선보였던 i875와 함께 메인보드 제조사에서는 865칩셋을 쓴 완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당연히 인텔은 이미 시장에 공급된 관련제품의 판매중지를 요청하고 나서는 해프닝이 벌이지기도 했다.

물론 이것은 메인보드시장 경쟁이 워낙 치열해지다 보니 시장선점을 위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지만,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소비자나 메인보드 제조사 모두 새로운 865칩셋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잘 말해준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FSB 800MHz를 쓸 수 있으며, 듀얼채널 DDR400, AGP 8배속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을 담은 865칩셋은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에 쓰일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875칩셋이 너무 비싼 탓에 일찍부터 FSB 800MHz 펜티엄4와 가장 현실적인 궁합을 맞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의를 일으킬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새로운 865칩셋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도록 하자.





듀얼 DDR400의 넉넉한 메모리 대역폭


코드명 스프링데일과 켄터우드로 알려진 865와 875칩셋은 무엇보다 듀얼채널 DDR400으로 FSB 800MHz 펜티엄4를 완벽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동안 인텔이 많은 비난을 받으면서도 고집했던 램버스램을 버리고 DDR솔루션을 쓰면서 언제나 CPU가 필요로 하는 메모리 대역폭 요구량에 비해 메모리나 칩셋이 제공하는 메모리 대역폭이 적다는 문제점을 지적 받아왔다.

이런 문제점은 i845시리즈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것이었으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은 DDR메모리의 클럭을 높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데, 램버스램에 비해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온 DDR메모리로서는 이를 맞추는 것이 그리 녹녹한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 부족한 메모리 대역폭을 듀얼채널로 늘린 것이 865 칩셋의 핵심 기술이다.

인텔은 지금까지 선보인 DDR메모리 가운데 실질적으로 가장 빠르다고 할 수 있는 DDR400을 쓰면서, 단지 속도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자, 이를 듀얼로 쓰는 재주를 부렸다. 이것이 바로 865와 875칩셋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단지 속도만 높여서는 새로운 FSB 800MHz 펜티엄4와 궁합을 맞추기 어렵기에 무엇인가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고, 이러한 고민 끝에 선보인 것이 바로 듀얼채널 DDR400이라는 것이다. 덕분에 새로운 FSB 800MHz 펜티엄4가 필요로 하는 6.4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맞출 수 있는 새로운 무기를 갖추게 된 셈이다.


지금의 845시리즈를 대신하는 주력제품이 될 듯


앞서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이미 FSB 800MHz 펜티엄4와 궁합을 이루는 875칩셋이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어기면서까지 865칩셋을 고집한 이유는 865칩셋이 지금의 메인프레임 칩셋이라 할 수 있는 845PE의 뒤를 잇는 가장 대중적인 칩셋이 되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만큼 865칩셋은 뛰어난 성능과 비교적 저렴한 값, 다양한 부가기능 등 칩셋이 갖춰야할 기본 덕목에 충실하다고 할 수 있다.








» 새로운 865칩셋의 핵심, MCH(Memory Controller Hub)인 82865와 ICH5(I/O Controller Hub).

앞서 선보였던 875칩셋이 서버나 워크스테이션만을 위한 제품인 까닭에 단 하나의 모델만 있지만, 반대로 865칩셋의 경우 주력제품이고 고성능부터 보급형까지 모두 아우르는 까닭에 다양한 제품군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마치 지금의 845시리즈가 주력제품이라 할 수 있는 845PE를 기본으로, 그래픽코어를 갖춘 845GE 등으로 나뉘는 것과 비슷하다. 865도 마찬가지로 그래픽코어를 갖춘 865G와 845P, 그리고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845PE 등으로 구분될 예정이다.

그래픽코어를 갖춘 865G에 비해, 845P와 845PE는 그리 구분이 쉽지 않다. 정리하면 845PE가 FSB 800MHz를 쓸 수 있다는 것에 비해, FSB 800MHz를 쓰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 845PE에 AGP 8배속 정도만을 더한 듯한 인상을 준다. 이는 앞으로 선보일 저가형 셀러론 역시 FSB가 지금의 400MHz에서 533MHz로 올라갈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뉴스는 이미 정식으로 선보이지도 않은 865P보드가 865PE로 둔갑되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865P 칩셋이 FSB 800MHz를 공식적으로 쓸 수 없기에 보다 값이 싸다는 것을 노린 부도덕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이러한 제품들은 안정성에 문제가 있을 것임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인텔이 865P라는 조금은 어중간한 칩셋을 선보인 것은 몇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는 OEM 등 저가형 제품을 필요로하는 곳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물론 OEM의 경우 865G를 먼저 시도하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FSB 800MHz CPU를 쓰지 않으면서 지금의 845PE와는 무엇인가 차별화를 꾸미기 위해서는 865P만한 것이 없다.

두번째는 수율의 문제이다. 아무래도 FSB 800MHz를 정식으로 쓸 수 있는 865PE에 비해 865P의 경우는 수율이 떨어지는 제품을 골라 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865P라는 칩셋을 포기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구분


i875


i865PE


i865P


i865G


FSB (MH2)


800/533


800/533/400


533/400


800/533/400


하이퍼스레딩


O


O


O


O


쓸 수 있는 메모리


DDR400/333/266


DDR400/333/266


DDR333/266


DDR400/333/266


듀 얼채널 메모리


O


O


O


O


ECC  메모리


O


X


X


X


PAT Made


O


X


X


X


내장 그래픽


X


X


X


O


AGP 배속


 8배속


네트워크


 기가비트 랜(CSA)


865칩과 875칩을 구분 짓는 단 하나만을 꼽아보라면 당연히 PAT(Performance Accelation Technology)모드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인텔이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일종의 오버클럭모드를 갖춘 것이다. 본디 PAT모드는 Turbo모드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는데, 다른 오버클럭이 주로 FSB를 끌어올리는 불완전한 것이었다면, PAT모드는 레이턴시를 줄이는 독특한 방법을 쓴다. 결국 레이턴시를 줄여 전체적인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단순히 동작을 빨리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 칩셋에 따라 ICH도 달라진다. 정식 출시전의 샘플 사진이라 SECRET이라는 문구가 선명하다.

PAT모드말고 865와 875칩셋은 ICH도 조금 다르다. 기존 ICH4에서 ICH5로 달라지면서 공식적으로 시리얼ATA를 추가한 것은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런 까닭인지 시리얼ATA 커넥터는 ICH5칩의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가장 큰 차이, 아니 사실상 유일한 차이는 시리얼ATA를 이용한 레이드 기능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물론 그보다는 ICH5에 이르러 인텔이 주도하는 시리얼ATA가 기존의 IDE를 앞선 표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875라고 해서 반드시 ICH5R을 쓰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865라고 하더라도 ICH5R을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즉, 875보드이면서 ICH5를 쓰는 경우도 반대로 865이면서 레이드를 쓸 수 있는 ICH5R을 쓰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 ICH5의 장점은 시리얼ATA를 표준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이다.

865/875칩셋에서 달라진 또 다른 특징이 바로 CSA라는 통신 칩이다.








» 기가비트 통신을 담당하는 CSA칩.

CSA(Communication Streaming Architecture)는 흔히 말하는 기가비트 이더넷을 별도의 장비없이 메인보드의 칩만으로도 쓸 수 있게 하는 재주를 부린다. ICH에 직접 연결되는 덕분에 PCI를 거칠 필요가 없어 133MB/s의 한계를 넘어서는 266MB/s까지 쓸 수 있는 대역폭을 갖게 된다.

다만 865에서는 875처럼 의무사항처럼 CSA를 이용한 네트워크를 갖추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는 CSA자체가 강제조항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데다가, 서버나 워크스테이션과는 달리 개인용인 865보드에서 굳이 기가비트까지는 필요치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솔텍의 전원부는 상당히 강력한 것으로 이름이 높은 편이다. 추가된 USB 커넥터가 인상적이다.

솔텍 메인보드의 특징으로 많은 경우 전원부를 들곤 한다. 그만큼 강력하고 충실하게 만들어졌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리 과장된 전원부 설계가 아니라는 것이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 FSB 800MHz를 쓸 수 있는 만큼 높은 클럭의 제품도 문제없이 쓸 수 있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전원부는 필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선보이는 메인보드들은 한결같이 독특한 백 슬롯을 갖추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네트워크와 USB 2.0포트가 더해지면서 기존 설계로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의 경우 USB포트가 2개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대신 보드 아래쪽을 보면 일렬로 늘어선 USB확장 커넥터들을 볼 수 있다. 추가 브래킷이나 케이스 등을 써서 쉽게 늘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물론 최신 USB 2.0버전이다.

전체적으로 기존 솔텍 845PE보드를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안정성을 강조한 설계가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다.


그래픽코어를 담았다. 인텔 D865GBF (i865G)










» 인텔이 선보인 제품답게 깔끔한 설계와 865G에 연결하는 커넥터가 눈에 들어온다.

865칩셋 역시 인텔 칩셋인 만큼 인텔이 직접 만든 이른바 오리지널보드를 통해 그 성능을 짐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최근의 인텔보드는 인텔이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인텔이 CPU와 칩셋을 모두 만드는 회사인 만큼 가장 CPU와 칩셋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인텔보드가 가장 좋다거나 성능이 뛰어나다는 의미는 아니다. 고지식할 정도로 투박스럽고 부가기능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안정성을 극대화한 설계 때문이다.








» 그래픽코어를 담은 탓에 상당한 열이 발생한다. 시리얼ATA를 쓸 수 있는 ICH5.

역시 45도 각도로 틀어져있는 MCH위에는 상당한 크기의 히트싱크가 놓여져있다. 그래픽코어를 함께 담은 만큼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왕이면 쿨러를 달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열이 발생함을 알 수 있었다.








» 인텔 Active Monitor는 전압과 온도 등 강력한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함께 들어있는 인텔 액티브 모니터(Active Monitor)를 이용하면 전압과 온도 등 각종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높은 클럭의 CPU를 쓰는 경우라면 제법 도움이 될 듯 싶다.








» 그래픽코어의 프레임 버퍼 사이즈의 경우 최대 16MB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기본적인 기능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픽기능은 바이오스와 드라이버에서 설정할 수 있다. 바이오스에서 설정할 수 있는 것은 Frame Buffer Size 정도. 다른 제품에 비해 최대 16MB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클럭이 높다고는 해도 내장형 그래픽을 쓰는 경우를 대비해서 좀 더 많은 사이즈를 할당할 수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드라이버에서는 해상도를 비롯해 비교적 다양한 옵션을 줄 수 있다. 물론 메인보드의 메모리를 그래픽코어가 나누어 쓰는 구조이므로 다른 3D그래픽카드처럼 완벽한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 백 포트는 모니터와 연결하는 포트와 4개의 USB포트가 보인다. 보드의 빈곳은 마이크로ATX와 플랫폼을 함께 하기 위함이다.

하나 주목할만한 것은 보드 아래쪽의 빈 공간이다. 다른 메인보드와는 달리 PCI슬롯만 있을 뿐 대부분의 부품은 생략되어 있다. 이것은 다른 제품과는 달리 865G의 경우 마이크로ATX 타입으로도 선보일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즉, 865G 마이크로ATX타입을 따로 만들기보다는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만들어 보다 쉽게 마이크로ATX타입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험에 앞서


이번 실험은 이번에 선보이는 865칩셋 성능을 얼마전 선보인 875와 비교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참고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다른 옵션은 선택하지 않았다. 당연히 듀얼채널로 메모리를 구성했다.

또한 얼마전 선보여 물의(?)를 일으킨 845PE 오버클럭 보드를 써서 과연 늘어난 메모리 대역폭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미리 짐작하기로는 875보다는 느리고 845보다는 당연히 빠를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865G의 내장 그래픽성능의 경우 보급형 그래픽의 대명사인 지포스4 MX440-8X 제품과 비교했다. 본격적인 3D성능보다는 2D성능도 함께 검증할 참이다. 인텔이 익스트림 그래픽2라고 이름 붙일 정도로 달라진 모습이 있는지를 알아볼 것이다.
































CPU FSB 800MHz 펜티엄4 3GHz (내부배수율 15 / 하이퍼스레딩)
메인보드 i875 : 인텔 D875PBZ
i865PE : 시그마컴 솔텍 SL-86SPE
i865G : 인텔 D865GBF
845PE : ST컴 알바트론 PXB845PEV-800
메모리 게일 DDR 400 256MB * 2
하드디스크 히타치 180GXP (60GB / 7200rpm / 8MB)
그래픽카드 인사이드 지포스4 Ti 4600
CD롬 드라이브 삼성 52배속
전원공급장치 시소닉 300w
운영체제 윈도우즈 XP (서비스팩 1)

또한 865PE와 865G의 경우 그래픽코어를 제외하면 성능의 차이가 없으므로, 실험은 솔텍 865PE보드로만 진행하고, 865G보드는 그래픽성능만 알아보았다.


실험 1. SiSoft Sandra 2003 Pro (CPU 성능 / CPU멀티미디어 성능 / 메모리 성능)


산드라 2003 Pro는 CPU와 메모리의 성능을 비교해서 알아보는데 흔히 쓰이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구분


항목


875P


i865


845PE


CPU Bench


Dhrystone ALU (MIPS)


8,884


8,932


8,901


Whetstone FPU (MFLOPS)


2,582


2,561


2,591


Whetstone SSE2 (MFLOPS)


5,782


5,782


5,800


CPU Multimedia


Integer aEMMX/aSSE (it/s)


13,788


13,743


13,832


Floating Point aSSE (it/s)


22,121


22,127


22,225


Memory Bandwidth


Int. Buffered aEMMX/aSSE (MB/s)


4,855


4,345


2,983


Float Buffered aEMMX/aSSE (MB/s)


4,833


4,438


2,990


같은 CPU를 쓰는 플랫폼에서 생각보다 845PE가 좋은 성능을 보였다고 좋아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는 오버클럭을 통한 보드나 솔루션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무엇보다 메모리 대역폭이다. 일단 DDR333까지만 쓸 수 있는 845PE의 경우 오버클럭으로 DDR400을 쓸 수 있다고는 하더라도 듀얼의 벽을 넘지는 못한다. 반면 865와 875의 경우 듀얼채널 DDR400을 통해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엄청난 대역폭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론치인 6.4GB/s에는 이르지 못한다.

같은 듀얼채널에서 875와 865의 성능차이는 PAT모드의 차이로 인식할 수 있다. 이런 엄청난 대역폭은 앞으로 다른 실험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실험 2. 시스마크 2002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


Bapco에서 만드는 시스마크는 실제 사무환경과 거의 비슷한 프로그램을 구동해서 얻어지는 이른바 생산성을 알아보는데 요긴하게 쓰이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2002버전으로 바뀌면서 윈도우즈XP와의 호환성을 높이고 각종 실험 소프트웨어 역시 최신 버전으로 달라졌다.























항목


875P


i865


845PE


Rating


307


304


NA


Internet Contents Creation


423


421


NA


Office Productivity


209


205


NA


시스마크의 또 다른 미덕은 오랜 실험시간을 통한 안정성 검증이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과연 안정적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데, 845PE의 경우 실험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였다. 오버클럭의 문제점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역시 875와 865의 차이는 PAT모드의 차이 때문으로 설명할 수 있다. 레이턴시를 줄여 전체적인 응답시간을 줄이게되면 프로그램 실행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험 3. Tesk MPEG II


Tesk MPEG는 AVI파일을 MPG파일 등으로 인코딩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순수한 CPU의 성능을 잴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할 수 있으며, 기존의 듀얼시스템의 장점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대표적인 도구이다.

동영상 편집이나 인코딩 등은 거의 모든 작업이 CPU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CPU의 순수한 성능을 잴 때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시간이 적게 걸릴수록 좋다. 샘플파일은 에릭클립튼의 언 플러그 LIVE DVD를 AVI파일로 변환한 것으로 약 650MB분량이다.













항목


875P


i865


845PE


엔코딩에 걸린 시간


18분 50초


18분57초


21분34초


앞선 시스마크와는 달리 엔코딩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CPU의 성능이라 할 수 있다. 메모리 대역폭은 이런 CPU성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도구일 뿐이다. 상대적으로 같은 듀얼 시스템인 875와 865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대신 CPU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845의 경우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국 듀얼채널 DDR400이라는 것은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를 통해 CPU의 참된 성능을 제대로 보여준다는 것이 가장 큰 미덕인 것이다.


실험 4. 3D마크 2001 SE


그래픽성능을 알아보는 3D마크를 통해 CPU의 연산 능력, 플랫폼의 성능을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항목


875P


i865


845PE


1024*768*32


14,853


14,291


14,169


1280*1024*32


11,514


11,100


10,185


600*1200*32


8,888


 8,359


8,166


다이렉트X 8.1을 기반으로 하는 3D게임벤치마크인 3D마크 2001에서는 얼마나 CPU파워를 효율적으로 쓰는가에 따라서 그 성능이 달라지게 되는 대표적인 게임이다. 역시 앞선 실험과 같은 875>865>845의 결과를 보인다. 상대적으로 CPU의존도가 높기에 앞선 실험에 비해 845가 비교적 선전하는 느낌을 받는다.


실험 5. PC 마크 2002


앞선 실험과 비슷하게 점수를 통해 성능을 검증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인 PC마크 2002를 통해 CPU성능과 메모리 성능을 알아보기로 한다.


















항목


875P


i865


845PE


CPU Score


7,429


7,201


7,201


Memory Score


9,094


8,927


7,493


앞선 산드라와 비슷한 이번 실험에서도 역시 앞선 실험과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 845PE의 가장 큰 약점이자 단점이 바로 메모리에 있음을 극명하게 볼 수 있다.


실험 6. 865G내장 그래픽실험 #1 (3D마크 2001 SE)


그래픽성능을 알아보는 3D마크를 통해 CPU의 연산 능력, 플랫폼의 성능을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항목


865G


GF4 MX440-8X


1024*768*32


2,625


7,535


Single Texture Fill Rate (Mtexels/s)


261.7


553.6


Multi Texture Fill Rate (Mtexels/s)


488.2


1073.8


EMBM (FPS)


-


-


DOT3 (FPS)


38.4


75.8


Vertex Shader (FPS)


34.1


69.6


Pixel Shader (FPS)


-


-


Advanced Pixel Shader (FPS)


-


-


Point Sprites (Msprites/s)


2.1


10.3


내장형 그래픽의 가장 큰 단점은 클럭보다는 메모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내장형 그래픽의 특성상 메인보드의 메모리를 공유하게 되는데, 메인보드의 메모리는 아무래도 그래픽전용 메모리에 비해 속도가 느린데다가, 공유하는 구조에서 많은 자원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865G가 비록 익스트림 그래픽2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고는 있지만 본격적인 3D게임 등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단 내부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기본이 되는 텍스쳐를 그리는 성능이 비교대상인 지포스4 MX 440의 절반 수준이다. 멀티 텍스쳐링에서는 더욱 심해진다. 엔바이오먼트 범프매핑같은 고급기술은 두 제품 모두 쓸 수 없으며, 버텍스쉐이더 역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즉, 본격적인 3D게임용으로는 그리 어울리는 제품은 아니라는 뜻이다.


실험 7. 865G내장 그래픽실험 #2 (Evolva)


요즈음은 그리 많이 쓰이지 않지만 Evolva는 비교적 오래된 오픈GL기반의 게임이다. 이를 통해 오픈GL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에서의 성능을 검증해본다.



















항목


865G


GF4 MX440-8X


1024*768*32


207.4


161.5


최소


87


43


최대


286


347


앞선 다이렉트X기반의 프로그램과는 달리 오픈GL을 기반으로 하는 이런 게임에서는 상대적으로 지포스4 MX440을 누르는 결과를 보인다. 다만 그렇다고 865G의 그래픽코어가 대단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일단 최대 속도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즉, 폭발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게다가 일부 3D게임에서는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문제를 보였다. 퀘이크 III가 대표적이다. 물론 이런 문제는 드라이버로 어느 정도 해결될 문제이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3D게임에는 결코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865G의 경우 엔비디아처럼 듀얼 디스플레이 기능이나 TV아웃 등, 속도는 느리더라도 내장형 그래픽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기능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 또한 단점으로 지적될 듯 싶다.


지금의 845시리즈를 완전히 대신할 듯


인텔이 FSB 800MHz CPU에 비해 조금 늦게 선보인 865칩셋은 시장의 메인프레임으로 성장하기에 손색없는 사양과 성능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듀얼채널 DDR400으로 CPU와 메모리의 궁합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언제나 메모리 대역폭 부족으로 걱정하던 인텔로서는 DDR솔루션으로는 처음으로 균형을 맞추게 되었다는 점이 무척이나 반가울 듯 싶다.

865보드가 875보드에 비해 PAT모드가 없어 약간 성능이 떨어진다고는 해도, 이는 말 그대로 숫자노름에 불과한 정도이다. 일반 이용자들의 경우 인텔이 주장하는 5%성능향상, 실제로는 2-3%의 이득을 얻기 위해 거의 배가 비싼 875보드를 살 필요는 전혀 없을 것이다.

여기에 메인스트림이라 할 수 있는 865PE, 그래픽을 내장한 865G 등으로 비교적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OEM등을 염두에 둔 분위기의 865P의 경우 FSB 800MHz를 쓰지 못하고 듀얼채널 메모리만 쓸 수 있어 굳이 이런 칩셋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이미 865P를 오버클럭한 보드가 선보이고 있을 정도라니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이미 865보드는 정식출시 이전에 경쟁적으로 제품이 선보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은 제품이다. 이번 실험은 이런 관심이 실제 제품의 다양한 기능과 성능, 여기에 인텔 칩셋 특유의 안정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865PE를 쓴 시그마컴 솔텍 SL-86SPE










» 독특한 기판 색상이 눈에 들어오는 시그마컴 솔텍 SL-86SPE.

이제 완제품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보면서 칩셋이 아닌 메인보드를 살펴볼 참이다. 865의 세 가지 칩셋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865PE와 그래픽을 내장한 865G라고 할 수 있다. 865P의 경우에는 기능의 부족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가는 편이다.








» 독특한 각도로 기울어진 모습의 MCH와 시리얼ATA커넥터가 바로 옆에 있는 ICH5.

먼저 MCH를 살펴보면 다른 인텔보드와는 달리 약 45도 각도로 기울어져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런 구성은 이미 듀얼채널을 쓰고 있는 엔비디아 엔포스보드에서 보았던 것인데, 메모리와 칩셋, CPU사이의 물리적인 거리를 조금이나마 단축하기 위해 쓰이곤 한다. 그만큼 듀얼채널로 메모리를 구성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 다른 주인공인 ICH5의 바로 옆에는 새로운 표준이 되어 가는 시리얼ATA커넥터가 떡 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정식으로 만들어진 제품답게 샘플에서 보았단 SECRET 문구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메모리와 8배속의 AGP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 가운데 하나는 역시 메모리. 메모리 슬롯의 경우 채널A와 B로 나눠 모두 4개의 슬롯이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판의 화려함에 비해 검은색 메모리 슬롯은 듀얼채널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좀 더 구분이 쉬웠으면 좋았을 것이다.

865PE의 AGP슬롯은 인텔로서는 처음으로 개인용 메인보드에 적용한 AGP 8배속 제품이다. 최근 선보이는 거의 모든 그래픽카드가 AGP 8배속으로 선보인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조금 늦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만큼 어떤 표준을 세우고 이를 적용하는데 신중한 인텔의 발걸음을 느낄 수 있다.



2004-01-07 13: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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