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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전원공급장치만 보셨다면...파워렉스 SPC-300

 


투박한 전원공급장치만 보셨다면...파워렉스 SPC-300
























     2003.05.07
전원연결선이 짧고 부족하다.
투박한 전원공급장치에 한껏 멋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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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티엄4나 애슬론XP의 등장으로 새롭게 인식된 주변기기가 바로 전원공급장치입니다. 흔히 케이스를 사면 같이 주는 부품쯤으로 인식되던 전원공급장치는 그 중요성이 커지면서 당당한 하나의 주변기기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더 이상 케이스에 전원공급장치를 함께 담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전원공급장치의 달라진 오늘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덕분에 그동안은 이름도 몰랐던 유명 전원공급장치 제조사들의 제품을 이제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파워렉스는 삼성과 같은 대기업 컴퓨터에 OEM 방식으로 전원공급장치를 공급하고 있는 제조사입니다.

한결같은 디자인과 색상에서 탈피한 제품을 원하는 것은, 컴퓨터도 패션을 따지는 시대에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파워렉스에서 선보인 SPC-300은 흔치않은 자주색에서 비범함을 느끼게 합니다. 멋진 디자인만큼이나 성능도 문제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사양 ]
입력 전압 AC 110-220V, 7.0A/3.5A, 50-60Hz
최대 출력 +3.3V : 20.0A
+5V : 25.0A
+12V : 13.0A
-5V : 0.5A
-12V : 0.5A
+5Vsb : 2.0A
Max. Output : 300W
Load & Cross Regulation +3.3V / +5V / +12V / +5Vsb : ±5% 
-5V / -12V : ±10%
안전기준 UL, CUL, CE, EMS
크기 150mm*140mm*86mm
값 약 45,000원
물어 볼 곳 파워렉스(www.powerrex.co.kr)



자주빛 본체의 독특함










» 흔치않은 자주색으로 한껏 멋을 부린 모양입니다.

파워렉스 SPC-300은 우선 겉모습에서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크기에 제약이 있는 전원공급장치의 특성상 디자인 자체는 그다지 색다른 것이 아닙니다. 고급 전원공급장치에서 볼 수 있는 두 팬(Two Pan)방식도 아닌 탓에 어쩌면 평범해 보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색으로 치장한 디자인은 어딘지 평범치않다는 느낌을 줍니다. 최근에는 케이스의 안쪽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케이스류의 튜닝 케이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에 색상이 다르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을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색상만 독특한 것이 아니라, 실제 제품을 만져보면 무척 고급스럽게 색을 칠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가형 전원공급장치와는 쉽게 구분되는 부분입니다.



300W급으로 펜티엄4 등에도 문제없어


요즈음 선보이는 많은 전력공급장치는 소음을 최대한 줄였다는 뜻으로 무소음파워라는 말을 종종 쓰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팬이 회전하고 전력을 바꾸는 과정에서 소음이 생기게 마련이므로, 무소음보다는 저소음이라는 표현이 옳을 듯 싶습니다.

물론 무소음 또는 저소음 전원공급장치라고 하더라도, 결국 전원공급장치가 갖춰야할 가장 근본적인 덕목은 안정적인 전원공급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다만 PC수준의 실험에서 완벽한 전원공급장치의 성능을 알아보는데는 한계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간접적인 테스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전력소비량이 상당히 큰 펜티엄4 3.06GHz에 두 개의 광학 드라이브, 3개의 하드디스크를 24시간 이상 작동시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정격 300w에 어울리는 전원을 공급한다고 할 것입니다.








» 바이오스에서 인식하는 전원. 큰 무리가 없는 편입니다.

실제 바이오스에서 인식되는 전압을 살펴보면 그 차이를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정규전압과 약 ±5% 또는 ±10%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정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전원공급장치에 비해 +3.3V가 15A에서 20A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 +12V 역시 10A가 아닌 13A로 높습니다. +3.3V역시 20A로 다른 제품들이 15A인데 비해서는 높은 편입니다. 최대 출력에서 암페어가 높다는 뜻입니다.








» 300W급 전원공급장치치고는 비교적 단출한 구성입니다.

전원공급장치는 바깥보다는 안쪽을 살펴보면 그 성능을 대략 짐작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는 대표적인 부품입니다. 최근 선보이는 대부분의 전원공급장치들이 대용량 캐패시터를 이용한 단출한 구성을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용량 빅타워 캐패시터를 쓰고 있습니다.

그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은색으로 빛나는 대형 방열판입니다. 전원공급장치의 쿨러는 시스템 전체의 열을 낮추는 역할을 하지만, 이와 함께 전원공급장치 자체의 열을 식히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달리 생각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110, 또는 220V의 전압을 컴퓨터가 쓰는 12V, 5V, 3.3V로 바꾸는데는 그만큼 많은 열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강력한 전원공급장치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300W급에 걸맞는 속모양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착실하게 접지도 잘 되어 있으며, 팬 역시 소음이 심하거나 진동 등에도 별다른 단점이나 흠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전원케이블이 짧은 것이 옥의 티


모든 제품들이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입니다. 그 가운데 이 제품의 단점은 커넥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커넥터의 개수가 넉넉지 않습니다.

먼저 하드디스크 등에 연결하는 5V커넥터의 개수가 5개로 최근의 추세에 비춰본다면 그리 넉넉지 않습니다. 여기에 그물망 등을 이용해서 메인 전원케이블을 보호하는 요즈음의 추세에 비한다면 조금 썰렁한 느낌을 줍니다. 대형 쿨러 등을 쓰는 요즈음의 추세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전원 공급장치에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전원 케이블 길이가 짧다는 것이 흠입니다.

무엇보다 전체적인 케이블 길이가 짧은 것이 큰 흠입니다. 일부 케이스나 메인보드를 살펴보면 케이블 길이가 길어야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케이블 길이가 짧아 덩치 큰 케이스나 일부 메인보드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300W급 제품으로 크게 흠잡을 것이 없어 보입니다. 전원케이블이 짧다는 사소한 문제는 있습니다만, 펜티엄4와 애슬론XP시대에 개성이 넘치는 전원공급장치를 찾는다면 상당히 괜찮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2004-01-07 13: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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