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리노가 보여줄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 인텔 센트리노
2003.03.12 | |
| 3월 12일 인텔은 지금까지 보여준 CPU와 차원이 다른 새로운 모바일 CPU와 플랫폼을 선보였다. 많은 새로운 기술이 더해진 만큼 기대가 큰 법. 베일 벗은 센트리노, 이 모바일 플랫폼이 우리에게 보여줄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지금부터 떠나보자. | ||||||||||||||||||||||||||||||
센트리노의 핵심인 펜티엄-M 먼저 그동안 코드명 베니어스로 알려진 센트리노는 단순한 CPU가 아니다. 센트리노는 펜티엄M이라는 CPU와 i855라는 칩셋, 그리고 인텔 프로/2100 무선랜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솔루션이다. 모바일에 특화된 하나의 솔루션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솔루션은 다음의 4가지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1) Secure Wireless Connectivity (무선랜 연결 편의성) 2) Long Lasting Battery (오래가는 배터리) 3) Innovative Form Factor (혁신적인 디자인) 4) Great Performance (놀라운 성능)
그동안 코드명 베니어스(Banias)로 알려진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가 펜티엄-M이란 이름으로 선보였다. 펜티엄-M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선보인 모바일 프로세서와는 다른 탄생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센트리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펜티엄-M에 얽힌 탄생의 비밀부터 알아보자. 지금까지 모바일 프로세서는 데스크탑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데스크탑 프로세서에서 크기를 줄이고, 낮은 소비전력을 위해 낮은 공정을 적용하고, 보다 소비전력을 줄이기 위한 전력관리 기술이 더해지는 것이 원칙이었다. 이런 원칙을 깨고 혈통이 다른 모바일 프로세서가 바로 펜티엄-M이다. 펜티엄-M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펜티엄(80586)이 출시된 다음 진정한 최초의 모바일이란 의미에서 펜티엄-M이란 명칭을 받았다. 하지만 완벽히 새로 창조된 프로세서는 아니다. 펜티엄4-M과 같은 IA-32 아키텍처에서 탄생된 프로세서지만 완벽한 모바일 지향 프로세서라는 혈통이 다른 것은 인정해야 한다. 과연 무엇이 다른가? 가장 큰 차이점은 향상된 전원 관리 기능이다. 펜티엄4-M과 같이 Enhanced SpeedStep을 지원하기 때문에 AC 전원을 사용할 때는 성능에 중점을, 배터리 최적화 모드로 사용할 때는 사용시간에 중점을 두어 작업을 할 수 있다. 펜티엄-M만의 전원관리 기능으로 기존의 펜티엄4-M에 비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30% 이상 늘어났다.
펜티엄-M은 움직이는 제온(Xeon)이라고 별명을 얻을 만큼 L2 캐시 메모리가 1MB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출시된 개인용 프로세서 가운데 가장 많은 용량의 L2 캐시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L2 캐시 메모리가 늘어남에 따라 몇 가지 얻는 장점이 있다. 메인 메모리나 하드디스크를 훨씬 더 적게 엑세스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줄어 사용시간이 늘어난다. 제온은 단지 성능 때문에 대용량의 L2 캐시 메모리를 원했지만, 펜티엄-M은 성능과 배터리 사용시간 모두를 잡기 위해 1MB의 L2 캐시 메모리를 장착했다.
펜티엄-M의 성능은 지금까지 출시된 개인용 프로세서 가운데 감히 최고라 할 수 있다. 즉 같은 클럭의 프로세서 가운데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FPU(부동소수점 연산) 성능이 뛰어나 전체적인 체감 성능 향상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지금까지 인텔 프로세서는 클럭으로 성능을 가늠했지만 펜티엄-M의 출시는 데스크탑 기반의 프로세서와 모바일 프로세서의 성능을 달리 평가해야 할 정도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정도만 변화만 보더라도 펜티엄-M은 분명히 혈통이 다른 프로세서라 할 수 있다. 펜티엄-M은 Standard, LV(Low Voltage), ULV(Ultra Low Voltage), 이렇게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가장 빠른 클럭과 뛰어난 성능으로 올인원노트북을 대상으로 하는 Standard 버전. 이동성과 성능 골고루 우수한 서브 노트북을 위한 LV 버전. 배터리 사용시간이 가장 길며, 타블렛 PC나 미니 노트북을 위한 ULV 버전이 동시에 출시된다. 이 세 가지 버전 모두 1W 수준의 낮은 소비전력을 자랑하며, 동작 전압은 버전에 따라 0.85V에서 1.5V로 기존의 모바일 프로세서에 비해 월등히 낮은 편이다.
펜티엄-M 1.6GHz의 성능을 살펴보면 펜티엄4-M 2GHz에서 2.4GHz의 성능을 낸다. 평균적으로 2.2GHz의 성능을 낸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성능의 차이가 나는 것일까?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FPU의 성능이 개선되고 L2 캐시 메모리가 1MB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능은 절대적일 수 없다. FPU의 성능을 개선한 것과 L2 캐시의 용량을 늘린 것은 모바일용 프로세서가 장착된 기기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최적화했다고 할 수 있다.
모바일용 기기를 가지고 데스크탑 PC와 같이 3D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과 같이 CPU의 연산에 많이 의존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즉 인터넷과 오피스 프로그램, 간단한 게임 등 단순한 작업이 주를 이룬다. 이런 작업에서의 성능은 펜티엄4-M 2.4GHz와 맞먹을 정도다. 하지만 연산이 많은 작업에서는 크게 2GHz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 노트북으로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작업만 한다면 2.4GHz의 펜티엄4-M에 엇비슷한 성능을 체험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펜티엄-M은 상대적으로 높은 클럭의 펜티엄4-M에 비해 약점이 있다. 바로 L2 캐시의 메모리의 성능이다. L2 캐시 메모리는 분명히 1MB로 대용량 메모리를 장착했지만, L2 캐시의 클럭은 CPU의 동작 클럭과 연동되어 동작한다. 상대적으로 클럭이 낮은 펜티엄-M의 L2 캐시의 단편적인 성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 클럭이 올라간다면 소비전력이 높아진다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클럭을 높일 수도 없다. 한마디로 양날의 칼인 셈이다. 소비전력과 성능 모두 잡은 센트리노 센트리노(Centrino)는 인텔이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모바일 플랫폼이다. 성능과 배터리 사용시간, 이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무선랜과의 연동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컨셉에 의해서 탄생되었다.
센트리노는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펜티엄-M과 인텔 855PM 칩셋, 인텔 Pro/Wireless 2100 Mini PCI NIC 구성되어 있으며, 이 모든 조건이 완벽할 때만이 센트리노라 할 수 있다. 펜티엄-M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미 다루었기 때문에 855PM 칩셋과 인텔 Pro/Wireless 2100 Mini PCI NIC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855PM 칩셋은 크게 855PM MCH와 ICH4-M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845 칩셋의 성능을 개선했다. 845 칩셋의 단점 아닌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메모리 성능을 개선했으며, 데스크탑 칩셋 수준의 성능을 이제는 노트북에서도 체험하게 되었다. 앞에서 말한 펜티엄-M의 성능 향상 가운데 855PM 칩셋의 성능 향상도 많이 작용을 했다는 것이 사실이다. 855PM 칩셋은 PC-2100 규격의 DDR SDRAM을 지원한다. 현재 출시되어 있는 512MB의 메모리 모듈을 사용한다면 최대 1GB의 메모리를 구성할 수 있다. 855 칩셋에는 그래픽 코어가 내장된 칩셋과 외부 AGP 4배속 포트를 지원하는 두 가지 칩셋이 있다. 855PM 칩셋은 외부 AGP 4배속 포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3D 그래픽 성능이 뛰어난 별도의 그래픽 칩셋을 사용할 수 있다. ICH4-M은 기본적으로 유선랜과 모뎀을 지원한다. AC97 규격의 6채널 사운드도 지원하며, 6개의 USB 포트를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칩셋을 내장하지 않아도 855PM 칩셋 하나면 대부분의 입출력 장치를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칩셋에 대부분의 기능을 내장해 전체적인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텔이 가진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입지는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높다. 인텔 네트워크 장비는 성능과 안정성에서 검증 받아 기업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SOHO나 개인용 장비에서도 상당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텔 Pro/Wireless 2100 Mini PCI NIC은 11Mbps를 지원하며, WiFi 인증은 물론 각종 호환성 테스트와 안정성 테스트에서 검증을 받았다. HotSpot라고 불리는 무선인터넷이 지원되는 지역에서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인텔 Pro/Wireless 2100 Mini PCI NIC는 칩셋에 내장된 형태가 아닌 Mini PCI 형태로 되어있다. Mini PCI 방식은 소비전력을 낮추는 것과 노트북 자체의 크기를 줄이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ICH4-M에 내장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는다.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역사 센트리노 플랫폼이 내장된 노트북을 구입한다면 기존의 노트북에 비해 30~50% 정도 배터리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늘어난 배터리 사용시간 때문에 장소에 구애를 훨씬더 적게 받는 다는 것이다. 실제로 노트북을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30% 정도만 늘어나도 대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배터리 걱정 없이 좀더 자유롭게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가격. 센트리노 플랫폼을 내장한 노트북의 초기 출시 가격이 3000달러 대에서 출시 될 것이라 한다. 기존의 모바일 펜티엄4-M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 하더라고 가격이 비싸다면 구입하기 쉽지 않은 것이 노트북인데, 센트리노의 가장 큰 적은 가격이라 할 수 있다. 경쟁 상대인 AMD는 모바일 애슬론 XP-M을 준비하고 있다. 보다 낮은 가격과 뛰어난 성능, 저소비전력을 무기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교되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노트북은 크기와 성능, 배터리 사용시간 등 많은 변수에 따라 노트북 자체의 컨셉이 달라진다. 센트리노 플랫폼은 기존의 모바일 펜티엄4-M과 모바일 펜티엄III-M의 모든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센트리노의 출시와 동시에 기존의 모바일 프로세서는 서서히 센트리노로 대체할 생각이다.
펜티엄-M과 855PM 칩셋만으로 구성된 노트북과 센트리노 플랫폼의 노트북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가장 큰 차이점은 인텔 Pro/Wireless 2100 Mini PCI NIC이 탑재 유무일 것이다. 하지만 인텔은 인텔 Pro/Wireless 2100 Mini PCI NIC를 탑재하지 않은 노트북에 대해서는 센트리노 라이선스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센트리노 라이선스가 없다면 인텔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센트리노 홍보비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센트리노는 인텔이 인증한 모바일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수많은 노트북 제조사는 센트리노 플랫폼을 도입할 것이다. 센트리노를 기점으로 수많은 모바일 플랫폼이 출시되었거나 출시 예정에 있다. 얼마 전 인텔에서는 휴대폰 기반의 임베이디드 프로세서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앞으로 저소비전력의 고성능 PDA 프로세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센트리노는 이런 의미에서 모바일 플랫폼의 효시로 기록 될 것이다. 노트북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센트리노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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