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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노 무선 노트북 벤치마크.

 


센트리노 무선 노트북 벤치마크.







     2003.03.12







인텔이 야심적으로 선보인 센트리노, 펜티엄M은 결국 CPU만으로는 평가받을 수 없으며 결국에는 완제품을 통해 평가받게 마련이다. 센트리노가 지향하는 모바일제품의 경우 제조사의 기술력에 따른 차이는 상당히 큰 편이다. 따라서 노트북과 같은 모바일기기의 벤치마크는 컴퓨터 부품이나 완제품 PC와는 확실히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

보통 모바일기기의 테스트에서는 단순한 성능비교보다는 전체적인 사용편의성이나, 배터리의 이용시간, 운영체제와의 조화 등을 살펴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선보인 센트리노의 경우 아직은 이런 테스트를 하기에는 충분한 제품이 선보인 상황이 아니므로, 부득이 샘플을 통해 그 성능을 가름할 수 있었다. 또한 비교대상으로는 센트리노의 클럭보다 좀 더 높은 펜티엄4-M 2.0GHz제품을 골라 실험을 진행했다.





센트리노 노트북 / 삼성 센스X10










» 센트리노를 기반으로 하는 삼성 센스 X10.

아직은 샘플 상태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데스크탑을 완벽하게 대신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cm겨우 넘는 얇은 두께가 무엇보다 인상적인 제품이다.

CPU말고도 최근 노트북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인데, 외국 유명 상표를 붙여놓았더라도 믿을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14.1인치 LCD의 품질은 지금껏 선보였던 어떤 노트북의 그것보다 뛰어난 편인데, LCD가 노트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이를 받춰주는 그래픽카드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지포스4GO이다. 데스크탑의 보급형 그래픽카드로 가장 잘 알려진 지포스4MX와 같은 코어로 노트북이라면 게임이나 3D성능이 뒤진다는 선입관을 완전히 바꿀만한 성능이다.

센트리노의 경우 처음부터 모바일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탓에 기존 CPU보다 전력소비량이 적고, 이에 따라 발열량도 적다. 하지만 1.6GHz, 다시 말해 1600MHz라는 클럭은 결코 열이 적게 날 수 있는 조건은 아니다. 따라서 속을 열어보면 히트파이프를 통한 상당히 효과적인 방열대책을 세운 것을 볼 수 있다.








» 독특한 히트파이프를 이용한 방열구성. 무선랜을 위해서 따로 미니 PCMCIA랜카드를 썼다.

센트리노의 또 다른 특징은 무선랜기능에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따로 미니 PCI슬롯에 인텔 Pro Wireless를 쓰고 있다. 기왕이면 무선랜 역시 칩셋에서 해결했으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 기본으로 TV아웃과 SPDIF기능을 갖추고 있다. 동전 하나의 두께밖에 되지 않는 얇음. 메모리스틱 리더기를 갖추고 있다.

센트리노라는 고성능 모바일전용 CPU의 또 다른 장점은 크기가 작은 이른바 서브형이나 데스크탑의 기능을 거의 모두 갖춘 이른바 올인원타입 모두에 적용하기에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때문인지, 삼성 센스 X10의 경우 전형적인 올인원타입을 넘어선 멀티미디어 기능을 한껏 강화한 모습이다. TV아웃은 물론 SPDIF로 광출력으로 사운드를 뽑아내 DVD롬 플레이어를 비롯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한껏 드높였다.

얇은 두께를 가능케 하는 비밀 가운데 하나는 콤보 드라이브. 삼성이 자체 개발한 두께 9.5㎜의 콤보 드라이브 SU-408은 무게가 145g로 기존 제품보다 각각 25%, 35%가 줄어들고, 소비전력 역시 20%이상 줄였다. CD-R과 CD-RW은 8배속이고 CD읽기 24배속, DVD읽기 8배속에 2MB의 버퍼를 갖추고 있다.








» 얇은 두께를 가능케 하는 CD/RW콤보 드라이브. 독특한 디자인의 어댑터.

독특한 디자인의 어댑터 역시 제품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비록 샘플제품이라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센트리노가 갖춘 고성능, 모바일 전용의 이미지를 충분히 살리고 있는 셈이다.


펜티엄4-M 노트북 / 후지쯔 라이프북 C2210


요즈음 선보이고 있는 펜티엄4노트북은 CPU에 따라 모바일 전용 제품을 쓴 펜티엄4-M과 일반 데스크탑 CPU를 그대로 쓴 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물론 본격적인 의미의 노트북 전용 CPU를 쓴 펜티엄4-M이 제대로 된 센트리노의 경쟁상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데스크탑 전혀 부럽지 않은 사양과 성능을 갖춘 후지쓰 라이프북 C2210.

그 가운데 후지쓰 라이프북 C2210XCM은 데스크탑의 성능과 사양을 능가하는 화려한 스팩과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15인치의 대화면 LCD이다. 단지 화면만이 큰 것이 아니라, 1400*1050의 높은 해상도로 어지간한 어플리케이션 두 개를 띄워도 문제없는 넉넉함을 자랑한다. 휘도 역시 상당히 높은 편이며, 반사율도 낮아 오랜 시간 쓰기에도 불편함이 없어 보인다. DVD/CDRW콤보 드라이브를 갖춘 만큼 큰 화면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 노트북 전용의 펜티엄4-M을 쓰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CPU는 당대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펜티엄4-M 2.0GHz를 쓰고 있다. 이 제품은 흔히 노스우드라고 하는 0.13미크론, L2캐쉬 512KB의 펜티엄4를 기반으로 저전력 소비와 스피드 스텝 등 모바일에 특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극장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하는 이른바 홈시어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제품은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으로도 홈시어터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CD-RW/DVD콤보 드라이브는 물론 디지털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는 SPDIF, S비디오 출력단자 등 다양함을 갖추고 있다.








» 멀티미디어 기능의 결정판. 콤보드라이브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한껏 갖추고 있다.

여기에 쉽고 간편하게 이런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원터치 버튼을 갖추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멀티미디어에 대한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디지털카메라, 프린터, 스캐너 등의 최신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는 4개의 초고속 USB 2.0 포트는 물론 메모리스틱과 SD(시큐어 디지털) 카드를 모두 쓸 수 있는 슬롯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디지털캠코더 등을 연결해 쓸 수 있는 IEEE1394포트 역시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 SD/MMC카드와 메모리 스틱을 그대로 쓸 수 있는 리더기기능과 와이어레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고성능 노트북답게 무선랜기능은 필수. 무선랜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Wi-Fi인증을 획득한 IEEE802.11b 무선랜 모듈은 물론 10/100 Base-TX 이더넷 어댑터와 구형환경에 맞춘 56Kbps 팩스모뎀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드디스크 역시 60GB의 넉넉한 용량도 눈에 들어온다. 전체적으로 펜티엄4-M이라는 모바일 CPU를 쓰고는 있지만, 데스크탑을 완전히 대신할만한 성능과 컨셉을 갖추었다고 평할 수 있다.

실험에 앞서...
본디 CPU만 다르고 완전히 같은 조건의 시스템과 성능을 비교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센트리노를 이용한 노트북은 아직 샘플 단계이므로 완벽하게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 노트북의 경우 완전히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먼저 가장 큰 차이점은 CPU이다. 새로 선보이는 센트리노의 펜티엄M은 1.6GHz인데 비해, 펜티엄4M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은 그보다 클럭이 높은 2.0GHz제품이다. 클럭만 따진다면 약 25% 정도 차이가 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CPU를 받춰주는 칩셋 역시 차이가 있다. 센트리노의 경우 아직은 인텔 기반의 칩셋에서만 쓸 수 있지만, 이미 공개된 펜티엄4M의 경우 인텔말고도 다양한 칩셋이 쓰고 있다. 특히 SiS나 ALi같은 호환칩셋 제조사의 선전이 눈에 띄는 가운데, 최근에는 그래픽카드로 잘 알려진 ATi에서 IGP라는 통합형 칩셋으로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배터리라고 할 수 있다. 센트리노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삼성 센스 X10의 경우 14.1인치 LCD를 자랑하는 올인원타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는 2200mA의 3셀 방식으로 성능이나 기존의 선입관으로 따진다면 상당히 작은 배터리가 들어있는 셈이다.

반면 고전적(?)이라 할 수 있는 펜티엄4M을 기반으로 하는 후지쓰 라이프북 C2210의 경우 3600mA라는 비교적 넉넉한 배터리를 갖추고 있다. 전형적인 올인원노트북을 넘어서 최근에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이른바 멀티미디어 노트북의 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실험에서는 노트북의 비교를 통해 성능을 가름할 수밖에 없지만, 그리고 제품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역시 CPU에 주목해서 결과를 본다면 흥미로울 것이다. 참고로 운영체제는 윈도우즈XP 프로페셔널 버전을 이용했다.


실험 1. 모바일 마크 2002


흔히 PC성능을 측정하는 여러 벤치마크 프로그램들은 사무용 환경을 비슷하게 만들어 생산성을 알아보는 시스마크류의 프로그램과 각각의 성능을 알아보는 산드라류의 프로그램, 주로 게임을 이용한 3D성능을 알아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주로 쓰임새가 많은 데스크탑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탓에 모바일의 성능을 알아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몇몇 프로그램에서 모바일에 대한 배려를 볼 수는 있지만 본격적으로 노트북의 성능을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3D마크를 내놓고 있는 퓨처마크의 자회사이며, 유명한 시스마크를 선보이고 있는 Bapco에서 선보이는 모바일마크 2002는 이런 점에서 좀 특이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모바일마크의 가장 큰 장점은 노트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배터리성능을 어플리케이션별로 측정할 수 있으며,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에 따른 실질적인 성능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프로그램은 까다롭기로 악명이 높은데, 매우 복잡한 설정을 필요로 하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에러를 일으킨다. 따라서 두 시스템 모두 완전히 포맷하고 서비스팩1과 각종 패치, 드라이버 등만 설치한 상태에서 모바일마크를 설치해서 실험을 진행했다. 또한 실험을 진행한 시스템이 모두 신제품인 관계로 약 10번, 완전 충전과 방전을 거친 다음 실험을 진행했다.

모바일마크2002는 같은 제조사에 만든 시스마크를 기본으로 프로그램을 돌린다. 즉, 포토샵, 플래쉬,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넷스케이프, McAfee VirusScan, 윈집 등의 프로그램이 그 주인공이다.

즉 사무용환경으로는, 특히 노트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가혹할 정도의 어플리케이션을 돌리면서 그 성능을 측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노트북 이용환경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바일마크는 여기에 배터리 성능을 추가하고 있다.























구분


센트리노 노트북


펜티엄4 M 노트북


CPU


펜티엄M 1.6GHz


펜티엄4-M 2.0GHz


Performance Rating


163


106


Average Response Time


1.21s


1.86s


Battery Life Rating


128분


164분


결과값만 보아서는 어떤 정도인지를 쉽게 짐작하기 힘들다. 센트리노 노트북이 50%이상의 차이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결과값은 쉽게 말해서 배터리를 가지고, 즉 모바일 상태에서 배터리를 써서 보여지는 어플리케이션 생산성이라고 할 수 있다. 펜티엄4M 노트북이 실제 25%정도 클럭이 빠르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 차이는 실로 엄청난 센트리노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이용시간을 보면 펜티엄4-M의 80%가 채 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결과를 보이고 있을까?










» 크기로만 보아도 비교되는 배터리. 작은 바형이 센트리노의 것이다.

먼저 배터리를 비교만 해보아도 엄청난 크기 차이를 볼 수 있다. 모두 리튬이온이기는 하지만, 펜티엄4-M은 3600mA, 센트리노 노트북은 2200mA로 무척 작다. 약 60%수준의 전원인데, 실제 크기는 1/4정도에 불과하다.

센트리노의 경우 처음부터 모바일 전용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그 장점이 가장 빛을 발하는 분야는 바로 긴 배터리 이용시간이라 할 수 있다.








» 3셀 방식의 바(Bar)타입 배터리.

센트리노가 이용하고 있는 배터리는 실제로 노트북 전체를 생각하면 매우 작고 용량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성능을 발휘하는데는 충분하다는 것인데, 이는 서브노트북은 더욱 작고 가볍게, 올인원노트북은 더욱 강력하고 오래가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을 갖게 되는 셈이다. 센트리노의 장점은 강력한 성능만큼이나 뛰어난 전력관리 성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밀은 Geyserville-III라고 불리는 새로운 전력 절약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Geyserville-III는 기존 SpeedStep(Geyserville-II)의 전압 및 동작 클럭 제어를 크게 개선해 저전력 CPU로 유명한 트랜스메터 크루소의 롱런(LongRun)처럼 여러 단계를 나눠 CPU 전압 및 동작 클럭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기존 스피드스텝과 달리 운영체제나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배터리로 작동할 때는 0.85V라는 낮은 전압으로 작동한다. 물론 실제 클럭일 경우에는 1.35V로 올라간다. 이것은 1.7GHz의 예로 다른 클럭에서는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여기에 제조공정이 달라진다는 것도 센트리노의 장점이다. 처음에는 0.13 미크론 공정으로 만들어지지만, 이럴 때는 아무래도 TDP(열 설계 전력)으로 인해 동작 주파수를 올리기 힘들다. 따라서 2GHz 이상 제품부터는 90나노미터 공정에서 만들어진 이른바 센트리노-II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의 센트리노 클럭이 낮은 또 다른 이유이다.

참고로 센트리노제품의 경우 무선랜을 이용하고도 약 6시간 정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었다.

실험 2. 산드라 2003

산드라는 전문적인 벤치마크 프로그램보다는 정보를 알아보는데 쓸모 있게 쓰이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하면 비교적 쉽고 간단하게 CPU와 메모리 등의 성능을 알아 볼 수 있다.








































구분


센트리노 노트북


펜티엄4 M 노트북


클럭


펜티엄M 1.6GHz


펜티엄4-M 2.0GHz


CPU Bench / Dhrystne ALU(MIPS)


5380


4969


CPU Bench / Whetstone FPU(MFLOPS)


2060


1150


CPU Bench / Whetstoen SSE2(MFLOPS)


3033


2621


CPU Multimedia / integer aEMMX/aSSE(it/s)


6995


7933


CPU Multimedia / floating aEMMX/aSSE(it/s)


10264


10112


Memory Bandwidth / int buffered aEMMX/aSSE (MB/s)


1743


931


Memory Bandwidth / floating buffered aEMMX/aSSE (MB/s)


1757


929


먼저 CPU성능을 비교하기에 앞서, 두 제품의 클럭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할 필요가 있다. 펜티엄M 1.6GHz와 펜티엄4-M 2.0GHz의 클럭 차이는 25%. 산드라는 어떤 프로그램보다도 클럭에 민감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클럭이 같은 셀러론과 펜티엄4를 비교할 때,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산드라는 매우 비슷한 점수를 보인다. 앞서 설명한대로 클럭 의존도가 워낙 큰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럭이 25% 뒤지는 센트리노가 CPU의 기본 성능이라 할 수 있는 정수연산 성능과 부동소수 연산성능에서 큰 차이로 앞선다는 것은 결국 늘어난 L2캐쉬와 보다 최적화된 설계 때문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펜티엄4-M의 512KB L2캐쉬 역시 상당히 인상적인 것이지만, 무려 1MB에 달하는 센트리노의 L2캐쉬는 거의 서버급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서버용 CPU로 유명한 제온(Xeon)의 경우 512KB와 1MB의 L2캐쉬 제품이 선보이고 있으니, 센트리노는 움직이는 제온이라 할 만하다.


캐쉬란 컴퓨터 부품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일종의 버퍼메모리이다. 그 가운데 CPU의 캐쉬(Cache)란 주로 메모리와의 원활한 통신을 위해 메모리의 응답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센트리노가 L2 캐쉬크기를 두 배로 늘린 것은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당연히 성능의 향상이다. 캐쉬는 응답시간에 관여함으로써 CPU성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근본적으로 모바일 전용이라고는 하지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펜티엄4를 기본으로 하는, 펜티엄M은 기존 펜티엄4-M과 성능 차별화를 두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캐쉬크기를 늘린 것이라 할 수 있다.










» 달라진 코어의 핵심은 모바일 전용과 1MB에 이르는 엄청난 L2캐쉬이다.

또 다른 이유는 센트리노, 즉 펜티엄M의 클럭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그동안 인텔은 CPU의 어떤 지수보다도 클럭에 의존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빠른 클럭 = 고성능’이라는 등식을 오랫동안 써왔다. 이는 클럭은 낮으면서도 성능은 그 클럭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AMD 애슬론XP과는 비교되는 것이다.

즉, 센트리노는 클럭은 낮아도 성능은 뛰어난 애슬론XP와 매우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는 해도 인텔 입장에서 AMD처럼 1.6GHz급 제품을 펜티엄4-M 2.4GHz보다 빠르다고 해서 2400++식으로 표현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는 센트리노를 내놓은 인텔의 고민이기도 한데, 인텔은 센트리노만큼은 ‘클럭 = 성능’이라는 등식보다는 좀 더 다른 그 무엇이 있다는 마케팅을 펼칠 참이다. 인텔이 센트리노에 지금까지 어떤 프로세서보다 많은 홍보와 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런 이유가 숨어 있다.

다시 결과를 살펴보면 정수연산보다는 부동소수연산의 차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클럭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소수연산의 성능은 거의 두 배의 차이를 보이는 센트리노의 압승이다. 이는 최근 들어 멀티미디어 작업 등에 그 쓰임새가 점점 늘고 있는 부동소수연산 성능을 높이는데 센트리노를 특화시켰다는 뜻인데, 모바일 CPU라고는 해도 멀티미디어 작업이 중시되는 요즈음의 추세를 잘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거의 두 배에 가까운 대역폭을 보이는 메모리 대역폭은 센트리노라는 고성능 CPU를 받춰주는 i855PM칩셋이 MCH가 상당히 강력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물론 실험에 쓰인 제품은 그래픽코어를 따로 달았지만, 앞으로 센트리노가 보다 보급된다면 그래픽코어까지 함께 담은 제품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험 3. TMPGENC Encording


Tesk MPEG는 AVI파일을 MPG파일 등으로 인코딩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순수한 CPU의 성능을 잴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할 수 있으며, 기존의 듀얼시스템의 장점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대표적인 도구이다. 동영상 편집이나 인코딩 등은 거의 모든 작업이 CPU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CPU의 순수한 성능을 잴 때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시간이 적게 걸릴수록 좋다.

참고로 이 프로그램의 경우 멀티테스킹과 SSE2 등을 모두 쓸 수 있다. 샘플파일은 에릭클립튼의 언플러그 LIVE DVD를 AVI파일로 변환한 것이다. 약 650MB분량이다.















구분


센트리노 노트북


펜티엄4 M 노트북


클럭


펜티엄M 1.6GHz


펜티엄4-M 2.0GHz


CPU Bench / Dhrystne ALU(MIPS)


31분 21초


39분 55초


앞선 실험에서 부동소수점 연산 등을 비롯한 CPU성능에서 센트리노의 위력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실험을 그 결과를 확인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낮은 클럭에도 불구하고 약 25%이상의 시간을 줄이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다. 센트리노의 1MB L2캐쉬의 위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물론 단지 L2캐쉬만 늘어났다 해서 이런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센트리노가 완전히 새로운 CPU라는 인텔의 주장을 어느 정도 뒷받침하는 결과를 볼 수 있다.



실험 4. PC마크 2002

3D마크로 유명한 매드오니언닷컴에서 얼마전 선보인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역시 CPU와 메모리의 성능을 지수로 표시한다. 앞선 산드라의 실험 결과가 그대로 이어지는지에 중점을 두고 알아본다.





















구분


센트리노 노트북


펜티엄4 M 노트북


클럭


펜티엄M 1.6GHz


펜티엄4-M 2.0GHz


CPU Score 


 5219


4671 


 Memory Score


4536


3090 


앞선 산드라의 결과와 비슷한 결과를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다. PC마크의 경우 주로 멀티미디어 작업보다는 정수연산에 치중하는 탓에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메모리의 경우에도 약 50%에 가까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실험에 이용한 시스템이 ATi IGP로 아직은 메모리 이용기술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도 센트리노의 메모리 이용기술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실험 5. 비즈니스 윈스톤 2002


ZD넷에서 선보이는 윈스톤은 시스템 전체의 성능을 알아보는데 주로 쓰이는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Bapco.의 시스마크에 밀리는 느낌이 강하지만, 윈스톤만큼은 꾸준히 버전업을 하고 있어 쓸모가 있다.

이런 윈스톤(Winstone)은 멀티미디어 작업에 특화된 멀티미디어 윈스톤과 보다 사무용 작업 성능을 알아보는 비즈니스 윈스톤으로 나눌 수 있다. 노트북의 특성상 비즈니스 윈스톤으로 전체적인 성능을 알아보았다.

이번 성능 평가에서 시스마크 대신 윈스톤을 쓴 것은 시스마크가 모바일 마크에서 한 번 다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좀 더 다르면서도 비슷한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윈스톤을 이용했다.















구분


센트리노 노트북


펜티엄4 M 노트북


클럭


펜티엄M 1.6GHz


펜티엄4-M 2.0GHz


Business Winstone


24.5


17.9


CPU클럭이 낮음을 다시 강조할 필요도 없이 비슷한 플랫폼이 무려 35% 이상의 성능 차이를 보인다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같은 작업을 하는데 35%이상 높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


비록 멀티미디어 수요가 늘고는 있지만, 아직도 가장 많은 노트북의 수요가 기업용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대부분의 펜티엄4-M시스템이 센트리노로 바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모바일 전용 CPU다운 위력과 성능










» 센트리노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최고의 모바일CPU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 상당수는 모바일 펜티엄4라고 답할 것이다. AMD역시 새로운 바톤(Barton)코어를 기반으로 하는 애슬론XP-M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공통적으로 데스크탑CPU를 개조한 것이라는 한계를 지울 수는 없다.

센트리노, 즉 펜티엄M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처음부터 데스크탑CPU를 개조한 것이 아닌, 처음부터 모바일을 위한, 모바일만의, 모바일CPU라는 점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데스크탑시장은 줄거나 이 줄고 있는데 비해 모바일시장은 반대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인텔은 앞으로 2006년까지 적어도 모바일시장은 매년 16.5%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을 정도. 인텔이 굳이 모바일 전용 CPU를 선보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한마디로 크게 성장하는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물론 센트리노를 내놓았다고 해서 인텔이 데스크탑시장을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여전히 전체 수익의 약 80%이상을 데스크탑PC를 통해 얻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데스크탑CPU를 먼저 만들고 이를 개조한 모바일CPU를 선보이는 것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센트리노이다.

무선랜을 연결하기 쉽고, 배터리가 오래가고, 디자인이 자유롭고, 성능이 뛰어나다는 약속은 지켜진 셈이다.

인텔의 입장은 당분간은 모바일 펜티엄4와 센트리노를 함께 가지고 간다는 것이다. 이미 팔리고 있는 펜티엄4 노트북의 경우 얇고 가벼운 이른바 슬림타입 노트북은 찾아보기 어렵다. 펜티엄4가 모바일 전용으로 만들어졌다고는 해도, 전력소비량이나 발열 등에서 서브 노트북에 적용할 만큼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모바일 펜티엄4를 놓아두고 센트리노를 추진하는 인텔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센트리노는 인텔이 모바일PC에 요구하는 "PC전체무게 1Kg이하, 충전 없이 하루를 쓸 수 있는 배터리, 바로 쓸 수 있는 네트워크 접속" 등의 명제를 만족시키기 위한 첫걸음인 셈이다. 물론 이에 대응하는 AMD와 트랜스메타 역시 꾸준한 기술개발로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모바일이 단순히 데스크탑의 보조에 머물던 시대는 지나고 있다. 센트리노의 등장은 이러한 모바일의 흐름과 미래의 노트북의 변화를 위한 첫 단추가 제대로 끼워졌음을 잘 보여준다.

























































[ 제품 사양 ]


구분


센트리노 노트북


펜티엄4 M 노트북


제조사


삼성


후지쯔


모델명


센스 X10


라이프북 C2210XCM


LCD


14.1인치


15인치


CPU


펜티엄M 1.6GHz


펜티엄4-M 2.0GHz


메인보드 칩셋


i855PM


ATi IGP 340 + ALi


그래픽


지포스4 Go 440


ATi


메모리


DDR266 256MB


DDR266 256MB


하드디스크


30GB (ATA100)


60GB (ATA100)


광학 드라이브


DVD/CDRW 콤보


DVD/CDRW 콤보


네트워크


10/100 MBit/s


10/100 MBit/s


무선 네트워크


인텔 프로 와이어리스 2100


인텔 프로 와이어리스 2100


배터리


리튬 이온 2200mA


리튬 이온 3600mA




2004-01-07 13: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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