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의 화려한 변신. 태블릿PC 3종
2003.03.04 | |
| 지난해 1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Windows XP Tablet PC Edition을 발표했다. 이 운영체제는 MS가 디자인한 하드웨어 플랫폼인 태블릿PC용으로, 하드웨어 제조사들도 자사의 태블릿 PC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MS와 함께 발표했다. 우리나라에 참여한 업체는 대만의 에이서, 일본의 후지쯔, 미국의 HP 등, 총 3개회사로 국내업체는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태블릿PC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상태인데, 가장 큰 이유는 태블릿PC에 대해 아는 소비자가 노트북이나 PDA보다 적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태블릿PC를 안다고 할지라도 어떤 부분을 비교해서 구입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3개회사의 태블릿PC를 비교해 보았다. | |||||||||||||||||||||||||||||||||||||||||||||||||||||||||||||||||||||||||||||||||||||||||||||||||
태블릿PC는 무엇인가? 태블릿PC의 개념이 공개된 것은 몇 년 전 일이고, 실제 제품이 나온 것도 몇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태블릿PC의 개념잡기는 쉽지 않다. 태블릿PC를 설명할 때는 흔히 두 가지로 설명한다. 하나는 큰 포켓PC나 PDA, 또 하나는 터치스크린이 있는 노트북이라는 것이다. 정리해 보면 PDA와 노트북의 결합체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태블릿PC를 정확히 표현하면 컴퓨터로 그림 그릴 때 쓰는 태블릿을 노트북 액정 위에 올린 형태가 거의 정확할 것이다. 태블릿PC의 궁극적인 목적은 종이로 된 매체의 편리함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태블릿PC의 개념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지만 가능하게 한 사람은 빌게이츠이다. 수 년 전 빌게이츠가 “정보는 손가락에 있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손가락의 의미를 마우스나 키보드를 조작하는 손가락으로 생각했지만 태블릿PC가 나온 지금 생각해 보면, 빌게이츠는 좀더 인간에 가까운 인터페이스로 된 정보 전달 매체를 꿈꾸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태블릿PC의 입력방식이 지금은 익숙하지 않아 더 불편하지만, 익숙해지면 키보드나 마우스보다 더 편한 정보 전달 매체가 될 수도 있다. 태블릿PC는 펜으로 종이에 쓰듯이 메모를 하고 서명을 할 수 있다. 그 것은 우리가 예전부터 써 왔던 펜이라는 인터페이스를 응용한 태블릿을 노트북에 활용했기 때문이다. 태블릿PC와 비슷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MS는 태블릿PC 외에도 여러 종류의 차세대 PC나 가전기기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발표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미디어 센터 그리고 게임기인 X박스가 있다. 이 중 태블릿 PC와 미디어 센터 그리고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윈도즈XP를 기반으로 하며, X박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MS에서 직접 설계해 판매까지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텔이나 인텔 호환 프로세서 하드웨어를 바탕에 두고 동작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사람들이 가장 헷갈려 하며 비슷한 것이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태블릿 PC이다.
태블릿 PC는 제품 내에 프로세서와 메모리, HDD 등 PC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어 독자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동작시킬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프로그램의 실행은 별도의 컴퓨터에서 하며, 영상으로 뿌려줄 데이터와 여기에 연결된 입력장치에 대한 데이터만 무선(IEEE 802.11x)으로 주고받는다. 결국,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태블릿 PC는 PDA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쓸 수 있고, 일반PC와 거의 비슷한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가지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태블릿PC와는 달리 독자적인 연산 기능이 없어 독립적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태블릿PC의 입력 방식 펜으로 모니터 위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태블릿PC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편하지만은 않다. 펜을 이용해서 입력하는 것은 기존의 마우스를 대신하기도 하고, 펜으로 입력한 문자를 소프트웨어로 인식하는 기능도 있다. 마우스 대신 이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유리 두께에 의한 오차는 있지만 익숙해지면 쓸만하다. 하지만 문자인식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인간의 필체는 사람마다 다르며, 이를 컴퓨터가 완벽하게 인식한다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사람도 웬만한 악필은 알아보지만 아주 심해 그 글을 쓴 사람조차도 알아보지 못하는 필체는 알아보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로 태블릿PC도 마찬가지다. 인식률이 완벽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겠지만, 그를 보완할 만한 기능이 없다.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보면 두 가지가 있다. 명령을 녹음해서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녹음하지 않는 것이다. 녹음하는 방식은 조금은 귀찮지만 녹음하지 않는 것보다는 인식률이 높은 편이다. 지금 태블릿PC에 쓰이는 방식은 녹음하지 않고 하는 방식과 같은 개념이다. 사람의 필체는 너무나 많고, 컴퓨터가 인식 가능한 패턴의 종류는 정해져 있는 만큼 필기체 인식도 음성인식처럼 예시 글자 몇 개를 써 보게 해 사용자마다 다른 필체의 패턴을 찾는 기능이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현재 나와 있는 필기체 인식 기능을 잘 쓰기 위해서는 태블릿PC가 잘 인식하는 글씨체를 연습하는 수밖에는 없다. 호환성 컴퓨터에서 호환성이라고 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태블릿PC는 데스크탑처럼 PCI나 AGP 슬롯 등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대신 PCMCIA이나 USB 등 최신 노트북과 같은 수준의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 필요에 따라 CD/RW 드라이브나 스캐너 등을 장착할 수 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호환성은 운영체제를 윈도즈XP를 쓰는 이유로 윈도즈XP에서 실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태블릿PC에서 실행된다. 물론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에서는 속도가 느리겠지만, 그 외 어플리케이션은 문제없이 동작한다. 제품별 리뷰 데스크탑처럼, PDA처럼... 한국후지쯔, Stylistic 한국후지쯔는 이번의 태블릿PC 이 외에 예전부터 라이프북이라는 이름의 노트북 제품을 만들어 팔고 있다. 이 회사의 태블릿PC 이름은 스타일리스틱으로 라이프북을 통해 이미 확보된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이다.
스타일리스틱은 모니터에 해당하는 액정에 CPU와 HDD 등의 PC 구성 부품 등 모두 담고 있어 모니터만 가지고 다니면서 쓸 수 있다. 모니터 바닥에는 천이 붙어 있어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설계돼 있으며 무게는 1.45Kg으로 오래 들고 다니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무게이다.
액정이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기능확장과 편의를 위해 거치대가 있다. 스타일리스틱의 키보드는 무선이기 때문에 거치대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랜선이나 USB 장치 등을 거치대에 꽂아 쓸 수 있어 데스크탑 PC처럼 쓸 수 있어 편하며, 각도 조정도 가능하다. 그리고 거치대에 광 디스크 드라이브(ODD)가 있어 CD를 읽기 위해서는 꼭 써야한다. ODD는 기본으로 CD-ROM 드라이브를 제공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DVD-ROM이나 CD-RW로 바꿀 수도 있다.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즈 XP 태블릿PC 에디션이 설치돼 있으며 윈도즈 XP에서 실행되는 거의 대부분의 응용프로그램이나 게임이 실행된다. 다만 그래픽 기능이 메인보드에 내장된 것을 쓰기 때문에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게임은 하기 힘들다. 사실, 태블릿PC의 용도는 게임이 아닌 사무용이기 때문에 게임이 느리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제품을 열어보면 기본적인 하드웨어 구조는 노트북과 비슷하다. 무선랜은 미니 PCI 형태로 돼 있으며, 메모리도 노트북과 같은 구조의 소켓으로 꽂혀있다. 덕분에 메모리를 확장하고 싶으면 큰 용량의 메모리를 싸서 바꿔 끼면 그만인 것이다. 태블릿PC는 들고 다니고 쓰기 위해 설계된 제품으로 충격에 약한 HDD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부분은 HDD 주위에 충격완화를 위해 싸여 있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안심된다.
스타일리스틱의 사양을 보면, CPU는 스피드스텝 기술을 적용한 인텔의 모바일 펜티엄3 800MHz를 썼으며 메모리는 256MB로 768M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는 40GB로 UDMA 100으로 동작하며 통신 기능으로는 IEEE 802.11b의 무선랜을 포함해 USB 2.0과 IEEE1394, IrDA 등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LCD는 10.4인치(1024*768)로 스타일러스 펜을 인식한다. 컴팩의 노트북 기술을 그대로. HP, TC1000 작년에 컴팩과 합병한 hp 역시 후지쯔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기술력과 AS망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업체이다. hp에서 내놓은 태블릿PC인 TC1000에는 컴팩 에보(EVO)라고 쓰여져 있어 컴팩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TC1000은 슬레이트 타잎으로 후지쯔 스타일리스틱과 비슷하지만 키보드는 태블릿PC에 본체에 직접 연결해 쓰는 방식이다. 키보드에 연결한 상태에서 각도 조정이 가능하며 키보드에는 포인트 스틱(터치포인트)이 있어 펜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이 편하게 쓸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도킹스테이션을 별도로 구입하면 PC처럼 쓸 수 있으며, 여기에 4개의 USB 포트가 추가 제공하고 있으며, ODD 등을 연결할 수도 있다.
TC1000의 CPU는 트랜스메타 크루소 TM5800 1GHz이다. 크루소의 특징인 동시에 장점은 전력소비와 발열량이 인텔의 M-펜티엄3보다 적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생기는 이 CPU의 단점은 같은 클럭의 다른 CPU보다 느리다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이나 워드 작업 등은 큰 문제없지만, DivX 등을 재생하면 아주 조금씩 끊기는 것을 느끼게 되며, 화면을 세로로 해서 영화를 보면 더 심하게 끊기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영화를 세로로 볼 일은 거의 없지만, 가로로 보는 것도 아주 부드러운 것은 아니어서 M-펜티엄3 CPU를 채택한 모델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원래 태블릿PC라는 것이 가정보다는 사무용으로 만들어진 것을 생각하면 크루소라고 해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CPU는 느리지만 그래픽은 지포스를 써 게임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 주고 있다. 물론 데스크탑 PC보다는 느리지만 태블릿PC라는 것을 생각하면 “예상외로 빠르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픽 메모리는 16MB로 칩셋은 지포스2 Go이다.
TC1000을 켜는 것은 옆에 있는 전원 스위치를 살짝 당겨 주면 된다. 그러면 전원 스위치의 LED가 초록색이 된다. 조금 있으면 선명한 LCD를 통해 윈도즈 XP 태블릿PC에디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LCD 주변에 있는 아이콘을 스타일러스 펜으로 누르면 화면의 가로/세로 변환과 필기장, Tablet PC 입력판 등을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우측에 보면 조그셔틀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으로 문서를 볼 때 Page Up/ Down을 할 수 있다. 조그셔틀 번튼 위로 아웃룩, Q, tab, esc 등 네 개의 버튼이 있어 이를 사용하면 이메일 확인 등을 할 때 편하다. tab과 esc 버튼 사이에는 빨간 색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스타일러스 펜이나 클립 등으로 눌러 주면 ‘작업 관리자’가 실행되며, 다운된 프로세스(프로그램)가 있을 때 편하게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TC1000에는 많은 확장 기능이 있다. USB 2.0을 비롯해 PCMCIA슬롯과 유무선 랜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 CF리더기도 제공하고 있어 CF타잎의 플래시 메모리를 쓰는 사용자들은 메모리 리더기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돼 편하다.
무선랜은 후지쯔 스타일리스틱과 같은 구조로 돼 있으며, 하드디스크도 바꾸기 편하게 돼 있다. 배터리의 경우 잔량을 표시해 주는 기능이 있어 인상적이다.
노트북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에이서 트래블메이트 C100 에이서라는 회사의 인지도는 앞서 소개한 hp나 후지쯔와 비교하면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에이서도 대만에서는 대기업으로 인정받는 기업이며, 후지쯔나 hp와 마찬가지로 예전부터 노트북을 만들어 왔던 기업이다.
TravelMate를 굳이 번역하자면 여행 동반자 정도가 된다.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명의 트래블메이트는 노트북 이름이며 그 중 C100 시리즈가 태블릿PC인 것이다. C100은 노트북처럼 키보드 아래에 여러 컴퓨터 부품들이 있는 형태로, 어떻게 보면 노트북과 태블릿PC 두 형태를 모두 만족시켜 주는 스타일이다.
트래블메이트는 노트북 형태로 쓰다가 태블릿PC의 기능이 필요할 때는 액정을 고정시켜 주는 고정키를 눌러서 풀고 액정을 180도 돌려서 고정키를 다시 눌러 고정해서 덮으면 태블릿PC의 형태로 쓸 수 있다. 이런 형태로 생긴 태블릿PC를 컨버터블이라고 한다. 태블릿PC가 일반화 되지 않은 현재로써는 슬레이트형보다는 컨버터블형이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이 제품도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일반 노트북 형태의 메모리와 무선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메모리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제품 바닥을 열면 되며, 이 곳에는 미니 PCI와 메모리 슬롯이 같이 있다. 미니 PCI에는 무선랜이 꽂혀 있고 메모리는 인피니언의 133MHz짜리 128MB가 꽂혀있다. 키보드 역시 일반 노트북과 같은 형태로 돼 있다. 스타일러스펜 사용이 불편한 사람들은 터치패드를 쓰면 그만이고, 키감은 좋은 편이다. 스타일러스펜은 태블릿PC에는 작은 것이 있지만 별도로 큰 것도 같이 준다. 큰 펜은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해 불편하지만 손이 큰 사람들은 편하게 쓸 수 있다. 생김새 태블릿PC의 생김새는 슬레이트형과 컨버터블형,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슬레이트형은 말 그대로 그냥 판처럼 생긴 것을 말하며 hp와 후지쯔가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컨버터블형은 에이서 트래블메이트처럼 노트북처럼 생긴 것을 말한다. 후지쯔의 태블릿PC는 슬레이트형으로 컴퓨터로 얘기하면 모니터에 해당하는 액정에 PC를 구성하는 부품들이 포함돼 있어, 액정만 있어도 컴퓨터의 기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다. 이 때 기본적인 입력기구는 스타일러스 펜이며 필요에 따라 USB의 인터페이스를 취하는 입력장치를 꽂아 쓸 수 있다. 들고 다니면서 쓸 때는 액정만 가지고 다니면서 쓸 수도 있지만 책상에 앉아 쓸 때는 거치에 장착해 데스크탑처럼 쓸 수도 있다. 거치대는 태블릿PC 무게에 맞게 충분히 묵직해 안정적이다. 거치대에 태블릿PC를 장착하면 USB나 랜선을 거치대 아래쪽에 연결할 수 있어 깔끔하게 쓸 수 있다. 거치대에는 ODD도 붙어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ODD는 CD-ROM 드라이브이지만 CD-RW나 DVD-ROM 드라이브를 추가로 구입하면 다른 것으로 바꿀 수도 있다. 태블릿PC를 거치대에 연결한 상태에서 90도로 돌릴 수 있으며, 이 때 돌린 형태에 따라 자동으로 수직과 수평 모드로 바뀌며 필요에 따라 사용자 마음대로 바꿀 수도 있다. 키보드는 무선으로 연결되며, 너무 가벼워 안정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hp의 경우도 후지쯔처럼 슬레이트형이지만 거치대의 모양은 후지쯔와 다르다. 후지쯔의 경우는 거치대가 기능 확장을 위한 도킹스테이션으로 쓰여지지만 hp는 기능확장이 아니고 키보드에 붙이는 형태이다. 태블릿PC를 가지고 다면서 쓰다가 키보드에 꽂으면 새로운 장치로 자동 인식한다. 그리고 후지쯔처럼 기능 확장을 위한 도킹스테이션은 추가비용을 들여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멀티베이라는 이 도킹스테이션을 쓰게 되면 후지쯔처럼 입력장치나 외장형 저장장치 등을 멀티베이에 연결해 쓸 수 있다. 아쉬운 점은 멀티베이를 별도로 구입한다는 것과 ODD를 외장형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키보드에는 포인트 스틱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것은 키보드 중앙에 작은 구슬같은 것을 손가락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노트북에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마우스가 있으면 마우스를 꽂아 쓰는 것이 편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포인트 스틱을 쓰면 편하다. 키보드의 키감은 키보드 얇기에 비하면 무척 좋은 편이다. 하지만 태블릿PC에 비해 키보드의 무게가 가벼워 안정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에이서는 컨버터블형으로 노트북과 거의 비슷해 태블릿PC 보급이 안 된 현재에서는 사용자에게 가장 친숙한 스타일이다. 앞에 설명한 hp와 후지쯔의 경우는 태블릿PC를 키보드에, 도킹스테이션에 붙여 데스크탑처럼 쓸 수 있는 형태인 반면에 에이서 태블릿PC는 노트북처럼 쓰다가 태블릿PC가 필요한 경우 모니터를 180도 돌려서 쓰는 방식이다.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고정키로 너무 허술하게 생겼다는 것이다. 고정키가 좀 더 편하게 만들어졌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컨버터블형은 hp의 경우처럼 불안정한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런 방식이 진정한 태블릿PC라고 하는 것은 에이서의 바램일 뿐이지만 사용자들이 어떤 방식을 택할 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다. 이 방식이 무엇보다 좋은 것은 사용자에게 익숙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지만 사용하는 것도 익숙해 노트북 대용으로 태블릿PC를 구입하려는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태블릿 기능과 키보드 태블릿PC는 액정과 태블릿을 합한 형태이며, 태블릿PC를 대표하는 기능이 펜으로 입력하는 태블릿 기능이다. 컴퓨터에서 태블릿이라는 것은 좌표 값으로 포인트를 설정해 입력하는 방식을 말하며 흔히 캐드 작업할 때 많이 쓰면 입력장치이다. 그리고 이론적으로 비슷하지만 다른 것이 터치스크린이다. 터치스크린은 특정 좌표에 손가락을 찍으면 그 부분이 선택되는 방식이지만 태블릿은 스타일러스 펜을 써야만 인식한다.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즈 XP 태블릿PC 에디션에서 필기체를 인식하는 메모장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별도의 상용 소프트웨어도 준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그래픽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어도비와 코렐 그리고 ERP로 유명한 SAP과 캐드로 유명한 오토데스크 등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서 태블릿PC용 소프트웨어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서 내 놓았거나 내 놓을 제품들은 기존 입력방식인 마우스보다는 펜으로 입력했을 때 더 편한 제품들이다. 특히 SAP 등 사무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체가 참여하는 것을 봐서는 전자서명이나 전자 다이어리 등의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사무용 프로그램은 문자인식이 다른 프로그램보다 중요하다. 태블릿 기능은 좌표를 인식하는 태블릿과 손으로 입력하는데 스타일러스 펜으로 나뉘어진다. 재밌은 것은 윈도즈 XP 태블릿PC에디션은 기본 윈도즈처럼 마우스버튼을 두 개 쓰지만 태블릿의 스타일러스펜은 마우스 버튼 하나의 기능 밖에 하지 못하지만 전혀 문제없다. 스타일러스펜으로 액정을 살짝 찍는 것이 클릭에 해당하며, 펜을 길게 찍고 있으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몇 번 쓰다 보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태블릿의 PC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펜으로 입력하는 것이지만, 펜만으로 모든 것을 입력하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USB에 마우스를 연결할 수도 있으며 별도로 키보드를 제공한다. 현재 태블릿PC의 문자 인식률은 정자인 경우는 80% 정도의 인식률을 자랑하지만 악필이거나 메모하듯 날려 쓰게 되면 1/4도 인식하지 못해 한 동안 키보드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세 제품 모두 조금씩만 다르고 거의 동일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먼저 후지쯔를 보면 태블릿PC 액정의 기능키 있는 부분에 펜을 꽂을 수 있으며 특수 기능을 위한 버튼에 옆에 있다. 키보드는 무선으로 두 개의 배터리가 들어가며, 수신율도 불편을 못 느낄 정도로 좋은 편이다. 그리고 키감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냥 슬만하다. 하지만 키보드가 너무 가볍고 약해 안정감이 떨어지고, 견고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hp의 스타일러스 펜은 특이하게도 건전지를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건전지가 들어가서 그런지 크기와 무게가 있어 펜을 잡는 감은 후지찌와 에이서보다 좋은 편이다. 스타일러스 펜 수납은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태블릿PC에 꽂아 눌 수 있는데 잘 빠져 펜을 잊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키보드의 키감은 세 제품 중 가장 좋다. 그리고 키 스틱을 제공해 노트북 사용자라면 마우스가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이다. 하지만 키보드 위에 태블릿PC를 붙여 쓰는 방식이어서 전체적인 모습이 조금 불안정해 보인다.
에이서는 큰 펜과 작은 펜 이렇게 두 개를 준비했다. 작은 펜은 태블릿PC에 꽂아 쓰는 것이고, 큰 펜은 좀 더 나은 필기감을 위해 분비한 것이다. 아무래도 얇은 펜보다는 조금 굵은 것이 손에 잡는 느낌이 더 안정감 있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키보드는 아주 약간 U자를 그리고 있어 손목에 무리를 덜 주게 설계돼 있으며, 터치패드가 있어 편리하다.
확장성 태블릿PC도 어디까지나 컴퓨터이고 당연히 다른 기능을 추가하거나 성능향상을 위한 여지가 있어야 한다. 태블릿PC에서의 기능확장이라면 USB같은 외부 인터페이스를 통한 확장과 메모리 업그레이드와 같은 성능향상의 위한 확장 등을 볼 수 있다. 또 도킹스테이션을 통한 기능확장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컨버터플형인 에이서 트래블메이트부터 보면 IrDA(적외선) 포트, USB, PCMCIA Type II, VGA, IEEE1394, 스마트카드 인터페이스 등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어 일반적인 노트북 이상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그리고 성능향상을 위해 트래블메이트에서 준비해 놓은 부분은 메모리와 HDD이다. 각 부품을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바닥을 봐야 한다. 윈도즈 스티커 위의 있는 뚜껑을 열면 메모리와 미니 PCI에 무선랜이 꽂혀 있다. 미니 PCI용 디바이스는 거의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것이 없고, 메모리를 보면 256MB의 인피니언 메모리가 꽂혀 있다. 업그레이드를 필요하면 이 램을 빼고 더 큰 용량의 메모리를 꽂으면 된다. HDD 확장은 세 제품 중 가장 간편하다. 뚜껑을 열면 손잡이가 있는데 이 손잡이를 빼면 HDD가 그냥 빠진다. 필요로 하는 용량의 HDD로 가이드만 장착해서 다시 끼면 HDD확장은 끝난다.
후지쯔 스타일리스틱도 에이서와 비슷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Type-II PCMCIA, USB 2.0, IEEE 1394, IrDA 등의 인터페이스를 준비해 놓았다. 특히 도킹스테이션에 붙일 경우 USB와 IEEE1394 등의 포트를 더 늘어난다. 도킹스테이션의 있는 CD-ROM 드라이브도 다른 것과 바꿀 수 있다. 메모리와 HDD를 바꾸는 것도 후지쯔 스타일리스틱과 비슷하지만 HDD에 완충 장치들 때문에 손이 조금 많이 간다. 하지만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나쁜 것은 아니다.
hp도 여러 확장성을 가지고 있지만 도킹스테이션을 제외한 액정 부분만 보면 가장 떨어진다. 일단 인터페이스에서 보면 IEEE1394가 없다. 물론 IEEE1394보다는 USB를 더 많이 써 특별히 필요한 사람이 아니면 잘 안 쓰기는 하지만 필요한 사용자들은 PCMCAI 방식의 IEEE1394카드를 별도로 써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성능 향상을 위한 부분은 무선 랜카드가 있는 부분에 보면 빈 메모리 슬롯이 있다. 이 곳에 추가하고자 하는 메모리를 끼면 된다.
성능 태블릿PC는 성능보다는 편의성이 우선이지만 hp의 경우 크루소를 써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 보았다. 일단 체감속도부터 보았는데, 체감 속도라는 것은 부팅 속도나 프로그램을 실행했을 때 버벅거리는 정도를 얼마나 느끼냐는 것이다. 느리다 빠르다는 세 제품의 상대적인 속도를 말하는 것이다.
예상대로 후지쯔와 에이서는 비슷하고 hp의 차이가 많이 났다. 그래서 정확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위해 산드라 2002로 확인해 보았다.
산드라 2002의 결과를 보면 크루소 CPU의 성능이 1GHz라는 높은 클럭임에도 불구하고 800MHz의 펜티엄3보다 느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메모리 대역폭도 조금 떨어진다. 그렇다면 “왜 게임에서는 hp가 나머지 두 제품보다 빠른 것일까?” 그 것은 그래픽 칩셋에 있다. 후지쯔와 hp는 펜티엄3 메인보드에 있는 인텔의 그래픽 기능을 쓰고 있지만 hp는 엔비디아의 모바일용 GPU인 지포스2 GO를 쓰고 있다. 그래서 그래픽 성능의 의존도가 높은 3D 게임에서는 HP가 빠른 것이다. 조작성 태블릿PC는 들고 다니는 컴퓨터로 성능과 기능도 중요하지만 들고 다닐 때 얼마나 편하냐 하는 부분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MS에서 말하는 태블릿PC의 사양은 무게 1.3-1.5Kg, 크기는 A4이다. 이번에 테스트한 세 제품 모두 여기를 충족시킨다. 후지쯔 스타일리스틱은 1.45Kg, hp TC1000은 1.36Kg, 에이서 트래블메이트는 1.4Kg로 무게는 비슷하지만 들어보면 느낌은 다르다. 잡기 가장 편한 것은 후지쯔 스타일리스틱으로 바닥에 천이 붙어 있어 손바닥 위에 놓아도 미끄러지지 않는다. 그리고 hp TC1000은 네모난 홈이 있어 이 홈을 잘 이용해서 잡으면 안정적으로 들고 있을 수 있다.
그리고 화면을 수평 수직으로 바꿀 수 있는 피벗 버튼은 셋 다 비슷한 조작성을 가지는데 hp TC1000은 스타일러스펜으로 선택해야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차피 태블릿PC를 들고 다닐 때는 스타일러스펜도 같이 들고 다니므로 그 문제는 없다. 페이지 업/다운 버튼이나 ESC키 등은 셋 다 키보드 외에 버튼이 따로 있는데 셋 다 비슷한 편의성을 가진다. 결론 세 제품은 각기 다른 특징과 장단점을 가진 태블릿PC이다. 에이서는 생김새가 노트북과 비슷한 컨버터블형으로 태블릿 PC의 계념이 생소한 현재로서 이질성이 가장 적다. 후지쯔는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 주었으며, 확장성도 가장 뛰어났다. hp는 저전력 CPU인 크루소와 고성능 GPU인 지포스2 GO를 써 게임에서 놀라운 성능 보여주었다. 특히 후지쯔의 경우는 바닥에 천을 대어 손에 땀이 나더라도 웬만해서는 미끄러지지 않는다. 그리고 거치대에 USB포트와 랜 포트 등이 있고 무게감이 있어 액정이 작은 것만 빼면 데스크탑 대신 써도 사무용으로는 전혀 문제없을 정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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