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기와 포토프린터의 만남. HP 복합기 PSC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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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기기로 무엇인가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편리하다는 말과도 같을 것입니다. 특히 작년 한 해는 사회 전반적으로 크로스오버와 퓨전이라는 조금은 낮선 단어들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IT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가전화의 물결을 탄 다양한 퓨전 제품들이 선보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흐름 가운데 대표적인 기기로 복합기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좁은 공간에 사무실에 꼭 필요한 여러 기능들을 유기적으로 담아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단순히 여러 기능을 한데 담은 것만으로는 더 이상 관심을 끌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최근 들어 일반적인 복합기에 좀 더 다양한 부가기능을 담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HP에서 선보인 PSC2110은 프린터, 스캐너, 복사기 등의 기본적인 기능은 충분합니다. 여기에 평판형 복합기로는 보기 드물게 팩스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와 궁합을 맞추기 위해, 디지털카메라용 메모리를 읽어들이는 리더기까지 갖춰 쓰기 편한 포토 프린터로서의 역할도 100% 수행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 ||||||||||||||||||||||||||||||||||||||||||||||||||||||||||||||||||||||||||||||||||||||||||
레이저프린터 부럽지 않은 빠른 인쇄 속도
흔히 여러 기능을 하나로 합쳐놓을 경우 균형을 맞추는 것이 그다지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복합기가 이미 여러 해 전에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도, 따지고 보면, 여러 기능을 하나로 합쳐놓는 과정에서 일부 성능이 신통치 않았고, 광고와는 달리 쓰기도 불편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신 복합기의 성능이 얼마나 될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기 마련입니다. HP PSC 2210은 흑백인쇄 17ppm,컬러인쇄 12ppm으로 보급형 레이저 프린터에 버금가는 출력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수치는 최적의 상태에서 측정한 값이지만, 실제 다양한 출력물을 뽑아낼 때에도 느끼기에 충분히 빠르다고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빠르기가 단지 프린터 출력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복사기나 팩스, 스캐너에서도 모두 빠르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즉 일부 기능만 빠른 것이 아니라, 복합기에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이 제대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포토프린터 기능을 대폭 보강 이 제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포토프린터의 기능을 대폭 보강했다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는 잉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잉크카트리지는 한번에 2개까지 꼽아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57번 컬러잉크는 그대로인데, 56번 흑백잉크와 58번 포토잉크는 같은 곳에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이는 평소에는 일반 복합기로 쓰다가, 포토잉크와 포토전용지를 쓰면 복합기 자체가 포토 프린터로 변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바란다면 처음부터 잉크카트리지를 모두 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면 더욱 편하게 쓸 수 있었겠지만, 어쨌거나 복합기에서 포토 기능을 쓸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적지 않은 장점입니다. 인쇄물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잉크는 최근 HP가 선보인 포토 전용 프린터, 포토스마트와 같은 것을 쓰고 있어 그 품질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흑백잉크 대신 포토잉크를 쓰면, HP 고유의 포토렛(PhotoREt) 4 컬러 레이어링 기술로 최대 4800DPI의 고해상도로 출력물을 뽑아 낼 수 있습니다. 컬러레이어링 기술은 일반 사진의 경우 하늘과 잔디는 더욱 푸르게, 피부 색조는 더욱 자연스럽게 재현해 주는 HP 고유의 기술입니다. 여기에 이런 컬러 인쇄물이 무려 60년 이상 변치 않고 보존된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단지 인쇄품질이 좋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흔히 쓰는 4*6 크기의 사진을 만들 수 있는 여백 없는 인쇄기능도 갖추고 있어 포토프린터로서의 명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메모리 리더기를 갖추고 있어 굳이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그대로 사진으로 출력할 수 있기도 합니다. 형식적으로 메모리 리더기를 갖춘 것이 아니라, 메모리 스틱, 컴팩트 플래시, 스마트 미디어, SD/MMC 등 흔히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메모리를 모두 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평판스캐너로는 보기 드물게 팩스 기능도 갖춰 흔히 복합기는 팩스를 기본으로 하는 제품과 스캐너를 기본으로 하는 제품으로 나뉩니다. 팩스를 기본으로 하는 방식은 만들기는 편하지만, 반대로 두꺼운 책이나, 통장, 신분증 등을 복사하거나 스캔하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반대로 스캐너를 기본으로 하는 평판형 스캐너는 이런 불편함은 없지만, 고급기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팩스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제조원가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 제품은 쓰기 편한 평판형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팩스기능까지 한데 담았습니다. 비록 인터넷을 통한 전자우편이 주로 많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일반 사무실에서는 팩스가 요긴하게 쓰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PSC2210에는 소호용 복합기답게 33.6kbps의 팩스모뎀이 달려 있어 따로 팩스가 필요가 없다. 전화선만 연결하면 제어판에서 팩스를 받거나 보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용지가 아닌 일반 A4용지에 인쇄하게 되므로 전용지에 대한 불편함이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물론 팩스기능은 굳이 컴퓨터와 연결해 쓸 필요도 없습니다. 40개의 단축 다이얼과 최대 50페이지의 메모리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밖에도 자동 재다이얼과 자동 팩스 정리기능과 자동 응답 기능 등 전용 팩스기기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합기의 큰 축은 인쇄와 스캔기능입니다. 현재 일반적인 보급형 스캐너들의 해상도는 600DPI 정도. 물론 이 정도만 되도 흔히 쓰는 사진 스캐닝이나 문서 OCR작업에는 전혀 무리가 없지만, HP PSC 2210은 최대 42비트 컬러에 1200*2400DPI 광학 해상도로 보급형 스캐너의 성능을 가볍게 뛰어넘고 있습니다. 드라이버의 설치가 끝나게 되면 저절로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과 연동이 되며 별다른 프로그램의 조작 없이도 제어판에서 스캔버튼을 누르면 최적의 상태로 스캐닝을 할 수 있습니다. 쓰기 편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과 드라이버 복합기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만큼 드라이버와 이를 제어하는 프로그램 역시 일반 스캐너나 프린터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게 마련입니다. 그런 점에서 HP의 관리자 프로그램은 매우 편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많이 쓰는 복사기능의 경우에도 그냥 제어판을 누르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럴 때는 좀 더 자세하고도 전문적인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은 스캔 기능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이 정도 고사양을 갖춘 제품들은 제어기가 지나치게 어려워 쓰기 불편하거나, 반대로 너무 단순한 기능만을 담아 하드웨어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제품에서는 이런 언밸런스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프린터 제어판 역시 포토프린터의 기능을 한껏 살린 기능을 볼 수 있습니다. 어지간히 까다로운 경우에도 굳이 흠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쉽고 간결하며, 특히 한글로 설명이 되어 있다는 것이 반갑습니다. 액정창에 한글을 쓸 수 없는 점은 아쉬워
이 제품에서 유일하게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액정창에 한글을 쓰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프린터나 스캐너와는 달리 복합기의 경우 컴퓨터와 연결해서 쓰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사기와 팩스로만 쓸 경우지요. 이럴 경우에는 아무리 잘 만들어진 제어기도 무용지물이며, 오로지 버튼과 액정창만으로 제품을 쓰게 됩니다. 문제는 액정창에 한글이 표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외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같은 2바이트 언어인 일본어는 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나마 조작버튼이 매우 쉽고 간결하게 되어 있어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복합기 전성시대를 연다 복합기의 가장 큰 장점은 좁은 사무실에서의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도 스캐너, 팩스, 프린터, 복사기 등을 설치해야할 할 공간이 하나로 줄어들게 되는 것만으로 상당한 공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포토프린터의 기능까지 더하고 평판형이지만 보기 드물게 팩스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HP PSC2210은 2003년도에 붐을 이룰 이른바 포토 복합기의 첫 번째 타자라고 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무엇보다 성능을 생각하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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