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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디자인의 베어본 시스템. 에버넷마이크로 에버탑 S86

 


독특한 디자인의 베어본 시스템. 에버넷마이크로 에버탑 S86
























     2003.02.14
독특한 디자인, S비디오단자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베어본임을 감안해도 불편한 조립 방법,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부가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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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전에 전쟁용으로 만든 컴퓨터지만 지금은 컴퓨터의 쓰임새를 하나하나 말한다는 것이 어리석을 정도로 다양한 것이 현실이다. 가정용 컴퓨터인 PC만 하더라도 쓰임새에 따라 멀티미디어용, 게임용 등으로 분류하기도 하며 요즘은 메인보드에 모든 기능을 넣어 크기를 최소화한 슬림PC나 미니PC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메인보드업체에서 자사에서 직접 설계한 케이스에 자사의 메인보드를 넣어서 반조립 상태로 판매하는 베어본 제품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베어본 제품들은 카드로 인한 공간을 줄이기 위해 사운드와 네트워크 기능뿐 아니라 그래픽 기능까지 메인보드에 넣어 CPU, 메모리 그리고 HDD와 ODD만 있으면 조립할 수 있다. 번에 에버넷마이크로에서 내 놓는 에버탑 역시 가정용 PC에서 필요한 모든 기능을 온보드한 미니 베어본이다.











































[ 제품 사양 ]
쓸 수 있는 CPU 인텔 펜티엄4 2.0지원 (소켓478, FSB 400MHz)
메모리 DDR 200/266, SDRAM 2GB지원
메인보드 CFI-S86 (비아 P4M266)
그래픽코어 AGP S3 Prosavage 8X
사운드 AD1981A (6채널)
네트워크 리얼텍 RTL 8100B 10/100 Base-T Ethernet
TV아웃 VT1621 TV인코더
USB NEC uPD720100AGM USB2.0 컨트롤러
CPU 쿨러 전용 쿨러
전원공급장치 전용 150W(UL, CSA, TUV, CE인증)
가격 35만원선
물어 볼 곳 에버넷마이크로(www.evernets.com)



독특한 디자인에 눈길을 줄 수 있어


제품 박스를 열어보면 작은 케이스에 쿨러 박스, 그리고 부품박스로 구성돼 있으며 부품박스에는 IDE케이블과 나사 등이 들어 있다. 케이스 색상은 회색으로 바깥부분이 투명한 플라스틱재질로 마무리 돼 있어 깔끔한 느낌을 주며, 위쪽이 손잡이 형태로 돼 있어 들고 다니기 편하다. 노트북처럼 모니터는 없지만, 이 정도 크기에 무게라면 가지고 다닐 수도 있을 정도이다. 강력한 성능을 필요로 하면서도 노트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작업에는 그만이다.








» 손잡이가 있는 그레이 컬러의 에버탑

베어본 역시 그 핵심은 메인보드라 할 수 있다. 케이스 안에는 국내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CHYANG FUN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CFI-S86이 들어 있다. 제품 안에 들어 있는 메인보드뿐 아니라 베어본 자체가 이 회사의 CF-S866라는 제품으로, 국내에 에버넷마이크로라는 회사에서 수입해 제품이름을 바꿔 판매하는 것이다.

따라서 에버탑 S86에서 필요한 드라이버 파일을 에버넷마이크로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없다면 제조사 홈페이지(www.chyangfun.com) 다운로드 웹페이지에서 받으면 그만이다.

에버탑은 컴퓨터를 조립할 때 옆패널만 열 수 있게 되어 있어 조금 불편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많은 베어본은 작은 크기 때문에 본디 조립이 그리 쉽지 않지만, 이 제품은 그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조립이 까다로운 편이다. 다행스럽게도 쿨러를 끼고 빼기 쉬워 다행스럽다.

끼울 때는 방열판을 먼저 넣고 위에 쿨러를 걸쇠에 건 후 살짝 눌러 주면 되고, 뺄 때는 손잡이처럼 생긴 부분을 눌러 주면 걸쇠에서 간단히 빠진다.








» 크기가 작은 만큼 전용쿨러를 쓴다.

크기가 작은 만큼 전용쿨러를 쓰는데, 소음과 진동은 수준급이며, 쿨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방열성능 역시 염려하지 않아도 좋을 수준이다. 펜티엄4 2.8GHz도 문제없이 쓸 수 있었다.


그래픽기능을 갖춘 비아 P4M266칩셋을 달아


베어본은 반제품PC라고 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 가운데서도 반드시 갖춰야할 대표적인 기능이 그래픽기능이다. 베어본하면 그래픽코어를 담은 통합형 보드를 쓰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많은 베어본들이 단가문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싼 인텔 칩셋의 메인보드보다는 비아나 SiS칩셋을 쓴 메인보드를 쓰곤 한다.

에버탑-S86에 쓰인 메인보드 역시 비아 P4M266칩셋이다. 이 칩셋은 FSB는 400MHz까지 쓸 수 있으며, 비아가 인수한 S3 Graphics Pro Savage8 코어를 내장하고 있다. 덕분에 그래픽카드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지만, 상대적으로 오래된 칩셋인 관계로 3D 성능이 떨어진다. 경쟁상대라 할 수 있는 인텔 845G, 845GE나 엔포스, 엔포스2같은 제품에는 아무래도 뒤지는 모습이다. OEM등으로 많이 쓰이는 SiS650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3D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따로 그래픽카드를 쓰는 편이 좋다. 물론 사무용이나 동영상을 재생할 때는 큰 무리 없이 쓸 수 있다.








» P4M266 칩셋과 VT3233A 칩셋 사진

확장슬롯은 AGP와 PCI 슬롯 하나씩 가지고 있어 필요한 기능을 확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는 하고 있다. 하지만 공간이 좁아 카드를 꼽는 일이 일반 데스크탑처럼 쉽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앞쪽에 여러 연결부와 연결하는 케이블 단자가 AGP슬롯 바로 옆에 있어 그래픽카드 부품이 이 곳에 닿으면 케이블을 연결할 수 없다. 그래픽카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메인보드에서 컴퓨터 사용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강력한 그래픽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 싶다.








» 하나씩의 AGP와 PCI슬롯을 제공한다. 아래 사진처럼 그래픽카드의 부품 때문에 케이블을 연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




S비디오 단자는 있지만 디지털 사운드 출력은 할 수 없어


대부분의 베어본 제품들은 메인보드가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점은 에버탑-S86 역시 마찬가지. 5.1채널 사운드로 DVD재생이 문제없으며, 10/100Mbps의 이더넷 기능도 있다. 여기에 S비디오 단자까지 있어 보다 깨끗한 TV출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멀티미디어를 완성하는 또 다른 축인 사운드가 광출력이나 코억시얼 같은 디지털출력단자가 없다는 것이다. 홈시어터 시스템 가운데 상당수가 아날로그 입력대신 디지털로 사운드 입력을 받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여기에 베어본을 이용한 HTPC(홈시어터 PC)를 만드는 경우가 많기에,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 이 경우 디코더를 쓰거나 아날로그입력을 받을 수 있는 스피커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 S-비디오 단자도 있지만 광 단자는 없다.

아무래도 베어본은 박스 안쪽에 카드를 꼽기는 어렵다. 따라서 USB나 IEEE1394같은 외부확장성은 일반 PC에 비해 더욱 중요하기 마련이다. 이 제품은 칩셋을 따로 써서 USB의 경우 2.0까지 쓸 수 있지만, IEEE1394는 아예 갖추고 있지 않다. 이 역시 쓰임새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홈시어터 전용PC등으로 그만


최근 선보이는 컴퓨터들은 하나같이 날씬한 모습들이다. 컴퓨터라면 공부방 책상 위에 놓아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많이 사라지고 있다. TV옆에도 컴퓨터를 놓고 마치 가전제품처럼 쓰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많은 제조사와 수입원에서 베어본을 선보이는 이유도 이런 달라진 쓰임새 덕분이다. 이 제품은 아무래도 성능보다는 작고 예쁜 컴퓨터를 찾는 사용자에게 어울릴 만한 제품이다.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업 등에 적당하다. 게임 등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활용폭을 넓힌다면 역시 홈시어터PC가 제격이다. 비록 디지털사운드 출력을 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지만, 화질 좋은 S비디오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고, 연결이 쉬운 편이다. 아니면 평소에는 일반 데스크탑으로 쓰다가, DVD영화 등을 볼 때 거실로 가지고 나와 TV와 연결하는 재미난 상상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마도 케이스 위에 달린 손잡이의 가장 큰 쓰임새가 그것이 아닐까 싶다. 컴퓨터라면 적당한 무게감이 있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갖은 분들에게는 사양이지만, 대신 재미난 컴퓨터 쓰기에는 더 바랄 나위가 없을 정도로 재미난 제품이다.



2004-01-07 13: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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