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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에 안성맞춤. 에즈윈 에즈락 P4I45D (i845D)

 


업그레이드에 안성맞춤. 에즈윈 에즈락 P4I45D (i845D)
























     2003.02.12
지지대가 없어 보드가 많이 휜다. 전원부 설계가 평범하다.
구형 SD램과 DDR메모리를 골라 쓸 수 있다. 구형 칩셋임에도 불구하고 펜티엄4 3.06GHz의 하이퍼스레딩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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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성능을 대표하는 것이 CPU라면 안정성을 대표하는 것은 메인보드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빠른 CPU와 그래픽카드로 무장해도, 안정성이 떨어진다면 좋은 컴퓨터라고 말하기 어렵다. 따라서 메인보드는 컴퓨터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품 가운데 핵심이다.

안정성이 뛰어난 메인보드를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다행스럽게도 메인보드 설계 기술이 많이 좋아져, 메인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칩셋만 잘 선택해도 안정성이 있는 메인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인텔CPU를 쓸 수 있는 메인보드 가운데, 성능이 아닌 안정성을 우선한다면, 아무래도 칩셋 역시 인텔 칩셋에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차별화된 안정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인텔 칩셋 가운데 인기있는 것은 i845PE로, 이 칩셋을 쓴 메인보드의 가격은 적어도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에즈락(ASROCK)은 인텔칩셋을 쓰면서도, 10만원이 채 안 되는 값에 펜티엄4 메인보드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구형이라 할 수 있는 845D칩셋을 쓰면서도 펜티엄4 3.06GHz에서나 볼 수 있는 하이퍼스레딩과 USB 2.0, 네트워크 기능 등 필요한 알짜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다. DDR램은 물론 구형 SD램도 쓸 수 있어, 업그레이드에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다.





늦은 듯한 845D. 하지만 FSB 533MHz와 하이퍼스레딩도 문제없다.


인텔 메인보드 칩셋은 높은 단가로 인해 이를 쓰는 메인보드의 가격도 비싸지만 믿을만한 안정성으로 그 어떤 칩셋보다도 인기가 높다. 2003년 현재 인텔의 최신 칩셋은 i845PE로 이 칩셋의 특징은 인텔 펜티엄4 3.06GHz 이상에 있는 하이퍼스레딩기술(하이퍼스레딩)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 전체적인 생김새에서의 특징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이퍼스레딩이 845PE의 전유물은 아니다. 인텔자료에 의하면 FSB 533MHz를 쓸 수 있는 845E, 845G 등도 문제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에즈락 P4I45D는 매우 특출난 제품이다.

이 제품이 쓰고 있는 칩셋은 어떤 의미에서는 철 지난 845D이다. 이 칩셋은 인텔이 처음으로 선보인 DDR메모리를 쓸 수 있는 펜티엄4용 칩셋이다. 지금 선보이고 있는 845PE에 비하면 엄청 오래된 셈이다.

에즈락 P4I45D는 이런 845D 칩셋을 쓰지만 여러 가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 먼저 하나의 CPU를 마치 두 개인 것처럼 써먹는 하이퍼스레딩을 쓸 수 있다. 물론 533MHz의 FSB도 문제없이 쓸 수 있다.








» 구형 845D칩셋이지만 하이퍼스레딩을 문제없이 쓸 수 있다.

어떻게 845D에서 533MHz의 FSB와 하이퍼스레딩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인텔에서 밝힌 것은 없지만 그 이유를 생각해 볼 수는 있다.

인텔이 하이퍼스레딩기반의 3.06GHz CPU를 발표했을 때 일부에서는 예전부터 됐지만 그 기능을 막았었다. 이제 그 것을 푼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예전부터 845D에서 하이퍼스레딩을 쓸 수 있었지만 하이퍼스레딩을 쓸만한 기회가 없었고, 그 사실을 인텔에서는 함구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하이퍼스레딩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인텔은 메인보드 제조사에 845D에서 하이퍼스레딩을 쓸 수 있는 방법을 비공식적으로 공개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만 예전부터 845D에서 하이퍼스레딩을 쓸 수 있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그 증거가 바로 이 제품이라 할 수 있다.








» 845D의 코어부와 ICH 사진. 845PE, ICH4와 많은 차이가 있지만 이 제품은 이를 뛰어넘고 있다.

FSB 400MHz까지만 공식적으로 쓸 수 있는 845D에서 533MHz의 FSB를 쓸 수 있는 것은 한마디로 오버클럭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845D기반 메인보드들은 어렵지 않게 FSB 533MHz를 쓸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 제품 역시 바이오스 수정만으로도 제조사가 공식적으로 FSB 533MHz를 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은 또 다른 칩셋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라 할 수 있다.


DDR램과 SD램 모두 문제없다.


작년 말, 삼성전자는 일반SD램 생산라인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다가, 제조비용에서 SD램과 DDR램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유 덕분인지 얼마 전에는 SD램이 DDR SD램보다 비싼 기현상까지 생길 정도이다. 메모리 시장에서 SD램 공급량이 줄어 생긴 현상이지만, 아직까지도 SD램을 쓰고 있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 선보이는 메인보드들은 한결같이 DDR메모리를 쓰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메모리를 다시 사야하는 부담이 있다.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라면 성능이 조금 차이나더라도 지금껏 문제없이 쓰던 SD램을 그대로 쓰고 싶어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 SD램과 DDR 두 가지 타입 중에 선택해 쓸 수 있다.

에즈락 P4I45D에서는 SD램과 DDR램을 모두 쓸 수 있다. SD램의 경우는 PC 100, 133이며, DDR램은 DDR 200, 266이다. 물론 타이밍의 문제 등으로 DDR과 SD램을 같이 쓸 수는 없으며, 1GB까지의 모듈을 두 개까지 설치할 수 있어 최대 2GB까지 메모리를 꽂아 쓸 수 있다.








» CPU와 메모리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에즈락 P4I45D는 흔히 보는 DEL 키가 아닌 F2 키로 들어가는 아미(AMI) 바이오스를 쓰고 있다. 기능면에서 특이한 것은 없지만, 메인 메뉴에서 CPU와 메모리 등의 대한 정보를 깔끔하게 보여 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펜티엄4 3.06GHz를 꼽자 별다른 설정 없이 인식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칩셋의 한계를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칭찬할 수 있을 것이다.


값은 싸다. 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에즈락 P4I45D의 값은 8만원 선으로 하이퍼스레딩 CPU를 쓸 수 있는 메인보드치고는 무척 싼 편이다. 더군다나 저가형 보드시장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는 비아나 SiS같은 호환칩셋 보드의 경우 하이퍼스레딩은 아직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나름대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싸면 왜 싼지 궁금해하는 것이 사람 심리. 845D와 ICH2의 조금은 오래된 칩셋이라는 것을 보면 그 궁금증은 사라지고 과연 이 제품을 사도 좋을지 고민에 빠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에즈락 P4I45D라면 고민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일단 845D의 기능상 문제는 앞에서 말한 대로 DDR333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말고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심지어 ICH2에서 USB 2.0을 쓸 수 없는 단점 역시 USB 칩을 따로 달아 시원하게 해결했다. 에즈락 P4I45D에 쓴 것은 비아 VT6202로 모두 5개의 USB 2.0 포트를 갖추고 있다.
물론 본디 없던 기능을 갖춘 덕분에 USB 2.0을 쓰게되면 PCI슬롯 하나를 쓸 수 없지만 PCI 슬롯의 쓰임새가 점점 줄고 있는 지금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친절하게 이런 문제점을 알려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그보다는 아예 PCI슬롯을 과감하게 하나 줄여도 좋았을 듯 싶다.

기본적으로 ICH2에서 쓸 수 있는 USB 1.1포트도 2개는 여전히 갖추고 있으므로, 모두 7개나 되는 넉넉한 USB 포트를 제공하는 셈이다.








» USB 2.0을 위해 칩을 달았다. 덕분에 PCI슬롯 하나는 공유형태로만 쓸 수 있다.

방금 선보인 메인보드답게 부가기능으로 네트워크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도 칭찬할만한 일이다. 리얼텍의 칩을 달아 따로 랜카드를 사지 않아도 10/100Mbps의 이더넷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사운드 기능은 C미디어 CMI9739A를 박아 5.1채널의 DVD 영화를 감상해도 전혀 문제없다. 이 정도면 처음 칩셋만 보며 느꼈던 선입견은 눈 녹듯 사라지고 만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부가기능은 충실히 갖춘 셈이다.








» 오래된 칩셋이지만, 따로 칩셋을 써서 갖출 건 다 갖춘 것이 장점이다.




업그레이드를 마음에 두고 있을 땐 매우 만족할 제품


조금 오래된 칩셋을 써서 값이 싸면서도 최신 칩셋을 쓴 메인보드에 전혀 뒤지지 않는 에즈락 P4I45D이지만 눈살 찌푸리게 하는 부분은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CPU 쿨러 지지대의 장력에 때문에 메인보드가 많이 휜다는 것이다.








» 지지대가 없어 눈에 띄게 휜다.

일반적으로 많이 휘는 경우에는 메인보드 바닥에 받침을 달아 위는 것을 막는 것이 요즈음의 추세이지만, 이 제품은 미처 그런 점에는 신경을 쓰지 못한 듯 싶다. 물론 제조사에서는 휘어도 성능상의 문제는 없어서 그대로 두었을 수도 있다. 케이스에 설치하게 되면 휨 정도는 훨씬 덜해진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조금 불안해 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으며, 이 제품이 3.06GHz같은 고클럭 제품도 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작은 배려는 아쉬움이 남는다.

에즈락 P4I45D는 DDR333을 쓸 수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845PE와 큰 차이 없는 기능과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칩셋에 따라 성능과 기능이 결정되는 요즈음의 추세에 제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원래의 성능을 뛰어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같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도 주방장에 따라 음식 맛이 달라지는 것처럼 845D라는 칩셋이 이 정도로 강력했었던가 하는 새삼스러움을 느끼게 할 정도이다.

이 제품은 컴퓨터를 새로 장만할 때도 인텔 칩셋의 안정성을 비아 칩셋 정도의 비용으로 장만할 수 있어 좋지만, 무엇보다 펜티엄4 3.6GHz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싼값에 좋은 제품이라는 어려운 공식에 들어맞는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004-01-07 13: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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