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로 오버클럭한다. Part 2. 메인보드 편
2003.01.16 | |
1부에서 다른 그래픽카드 오버클럭은 사실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일종의 몸풀기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른 부품에 비해 그래픽카드는 비교적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까닭에 다른 부품에 큰 무리나 영향 없이도 실험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진정한 오버클럭은 그래픽카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찾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바로 메인보드의 FSB를 끌어올리는 CPU오버클러킹이 바로 그것이다.![]() | |||||||||||||||||||||||||||||||||||||||||||||||||||||||||||||||||||||||||||||||||||||||||||||||||||||||||||||||||||||||||||||||||||||||||||||||||||||||||||||||||||||||||||||||||||||||||||||||||||||||||||||||||||||||||||||||
FSB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오버클럭을 진행 CPU를 오버클럭하는 것은 결국 시스템 전체를 오버클럭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CPU가 PC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 때문이다.
지금 주로 팔리는 인텔 펜티엄4, 셀러론이나 AMD 애슬론XP, 듀론 모두 CPU클럭은 비정상적으로 빠르다. 전체적인 시스템 운용속도를 말하는 FSB(Front Side Bus)는 펜티엄4를 기준으로 여전히 100MHz 또는 133MHz이다. 물론 인텔은 FSB 400 / 533MHz라고 주장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이것은 시스템 전체의 동작속도가 아니라 CPU와 메인보드 칩셋사이의 동작속도라고 할 수 있다.
AMD역시 이와 비슷하다. 애슬론XP의 경우 그나마 빨라져 FSB 266MHz와 333MHz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이 역시 DDR효과로, 메모리까지 두 배로 뻥튀기된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FSB 133MHz와 166MHz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FSB란 무엇인가? FSB(Front Side Bus)란 CPU와 메인 메모리 사이의 버스를 뜻한다. 상충되는 개념인 BSB(Back Side Bus)는 CPU와 L2캐쉬사이의 버스를 의미한다. 보통 BSB를 거론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코어클럭과 L2캐쉬의 클럭이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BSB가 FSB를 앞선다. 비록 FSB가 CPU와 메인 메모리사이의 버스클럭을 말하기는 하지만 반드시 메인보드의 노스브리지, 인텔의 경우 MCH를 거치게 마련이다. 다시 말해 메인보드를 거치면서 다른 모든 주변기기에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따라서 FSB는 시스템 전체의 동작속도에 큰 영향을 준다. 정상적인 경우 AGP클럭은 66MHz, PCI는 33MHz로 작동한다. CPU클럭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클럭이다. 문제는 이런 클럭이 대부분의 경우 FSB에 크게 의존적이라는 것이다. 즉, FSB 100MHz의 경우 AGP는 2/3, PCI는 1/3클럭으로 작동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66.66MHz와 33.33MHz인 셈이다. 133MHz의 경우 1/2와 1/4로 나뉘어 작동한다. 비정상적인 FSB인 125MHz정도라면 AGP, 즉 그래픽카드는 125MHz x 1/3=82.5MHz, PCI는 41.25MHz라는 높은 클럭으로 작동하게 된다. CPU오버클럭이 어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CPU자체의 오버율이 낮아서라기보다는, 이렇듯 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원체 큰 탓이 크다. FSB를 끌어올리면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주게 되 굳이 복잡하게 FSB라는 개념을 만든 것은 인텔이 486을 넘으면서 CPU클럭을 쉽게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만든 것이다. 즉 CPU는 내부배수율 x FSB로 클럭 속도를 정하고, 나머지 주변기기는 FSB에 맞춰 클럭을 맞추는 방법을 이용했다. 예를 들면 FSB가 400MHz인 펜티엄4 2.0GHz의 경우 이 클럭은 CPU와 MCH, 그리고 메모리 사이에만 적용된다. 나머지 구간은 여전히 100MHz로 작동한다. 달리 생각하면 CPU와 MCH, 그리고 메모리 사이에만 4배로 뻥튀기되어 작동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런 뜻이 숨어있다. 말 그대로 Quad Pumped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FSB를 끌어올리면 당연히 CPU를 비롯한 FSB에 영향을 받는 부품들의 작동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하지만 FSB를 끌어올리는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여 펜티엄4 2.4A GHz의 경우 24 x 100으로 작동한다. CPU안쪽에서 2400MHz로 움직이던 데이터는 CPU바깥으로 나오는 순간 100MHz, 인텔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면 400MHz로 움직이게 된다. CPU속도와는 엄청난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다. 이를 조금이나마 메우기 위해 L2캐쉬를 늘리고 속도 역시 코어 클럭과 같은 정도로 빠르게 하고는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병목현상이 생긴다. 마치 고속도로에서 빠르게 달리던 차량이 톨게이트를 지나면서 시내도로로 들어서면서 정체현상이 생기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FSB를 올리게되면 이런 병목현상이 상당히 줄어들게 된다. 즉 같은 2.4GHz 펜티엄4라고 하더라도 2.4B GHz의 경우 18 x 133 (FSB 533MHz)으로 작동하므로, 더욱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인텔이나 AMD가 내부배수율을 올리기보다는 FSB를 끌어올린 고클럭제품을 선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가 숨어있다. 내부배수는 푸는 것이 거의 불가능 CPU 동작속도가 내부배수율 x FSB로 작동한다면, 굳이 FSB를 끌어올릴 것이 아니라 내부배수율을 높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게 마련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불가능하다 할 수 있다. 인텔이나 AMD모두 내부배수율을 한번 설정하면 이것을 푸는 것은 불가능하다 할 수 있다. CPU내부배수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뿐더러, 실제 소비자가 이를 안다해도 풀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일부 AMD CPU의 경우 브리지가 외부로 나와있어 이를 연결해 내부배수율을 푸는 방법을 쓰기도 하지만, 결코 일반적인 것이라 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최근에는 애슬론XP 역시 구조를 바꿔 이런 방법은 그다지 쓸모 없기도 하다. 따라서 CPU를 오버클럭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흔히 알고 있는 대로 바이오스에서 설정을 달리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메인보드는 어느 정도 오버클럭에 대한 배려와 여유분을 갖추고 있다. 그 가운데는 아수스나 아비트 메인보드처럼 오버클럭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를 하고 있는 제품이 있는가하면, 인텔보드처럼 오버클럭을 쓸 수 있는 메뉴를 아예 만들어 놓지 않은 제품도 있다. 어느 제품이 좋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제조사마다의 성격을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보통 FSB나 Frequency 항목에서 오버클럭을 설정할 수 있다. 최근 선보이는 제품들은 바이오스에서 과도한 오버클럭을 해서 부팅이 되지 않으면, 이를 알아채 초기상태(Default)로 바꾸어 부팅하는 똑똑함을 보이기도 한다. 바이오스 리셋이나 배터리를 뽑아 초기화시키던 불편함이 없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최근 메인보드들의 오버클럭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오버클럭에서 고려해야할 또 다른 변수는 바로 전압이다. CPU와 메모리, 그래픽카드는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전압이 있다. 오버클럭은 일종의 과부하상태이므로, 거의 모든 부품의 작업량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일 많이 하는 사람 밥 많이 먹는다는 속담처럼, 전압을 높이는 것은 본디 작동전압보다 좀 더 높은 전압을 인가함으로써, 보다 원활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가장 근본적인 원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물론 과도한 전압은 오버클럭은커녕 괜스레 제품만 망치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흔히 정식으로 인가되는 전압보다 한 두 단계 정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아예 전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는 경우도 늘고 있어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의 경우 바이오스에서 각종 설정을 변경해 오버클럭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유틸리티들이 선보이고 있다. 물론 메인보드의 경우 그래픽카드와는 달리 칩셋이 같다하더라도 메인보드 제조사 특유의 바이오스라는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범용 프로그램을 쓰기는 어렵다. 일본 프로그래머가 만든 SotfFSB라는 프로그램은 메인보드 모델에 맞춰 다양한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주로 오버클럭이 잘 되기로 알려진 보드를 중심으로 유틸리티를 제공하고 있고 쓰기도 간단한 편이여서 해당 모델을 쓰는 이들이라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듯 싶다.
하지만 해당모델이 아니면, 여전히 바이오스세팅을 달리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런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유틸리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르다. 현재 이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메인보드 제조사는 메인보드 판매량에서 치열한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MSI와 기가바이트이다.
두 회사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화려하고 다양한 부가기능, 풍부한 번들 프로그램, 쓰기 편한 인터페이스, 인터넷을 통한 바이오스 업데이트 등 최신 기능을 골고루 갖춘 것으로 이름 높다. 얼마전 선보인 845PE 보드들 역시 이런 최신 경향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게다가 두 회사는 소프트웨어로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는 유틸리티도 함께 선보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기가바이트의 EasyTune 4와 MSI의 Fuzzy Logic 4가 그것이다. 똑같이 4번째 버전인 것도 두 회사의 치열한 경쟁관계를 잘 보여준다. 참고로 두 프로그램 모두 해당 제조사의 메인보드에서만 쓸 수 있음은 물론이다.
기가바이트 EasyTune 4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처럼 쉽고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인터페이스에 있다.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현재상태의 클럭과 FSB, 여기에 전압, AGP, PCI등의 클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첨단 자동차 계기판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은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풍긴다. 가장 쉬운 방법은 Easy Mode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적당한 오버클럭 상태를 프로그램이 알아서 처리하기에 초보자라고 하더라도 별 어려움 없이 원하는 대로 클럭을 올릴 수 있다.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마치 바이오스에서 FSB를 올리듯이 클럭을 올릴 수 있다. 이때에도 해당 클럭을 쓸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에 별 어려움 없이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GO버튼만 눌러주어도 어지간한 정도로 클럭을 높일 수 있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Default모드로 초기상태로 되돌릴 수도 있고, 설정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불러들일 수도 있어 편하다. 물론 오버클러킹 프로그램이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도 충실하므로, 이를 이용해서 위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오버클럭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가바이트 EasyTune4와 MSI Fuzzy Logic 4가 대표적
최근 기존의 유니텍은 물론 슈마에서도 만날 수 있는 MSI 메인보드에는 다양한 번들 프로그램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 가운데 Fuzzy Logic 4가 바로 오버클러킹 소프트웨어이다. 인터페이스는 앞서 살핀 EasyTune 4와 비슷하다. 수은주식의 온도계가 표시된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용법은 매우 비슷한데, 초보자의 경우 클럭을 직접 올리지 말고 Auto버튼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이를 이용하면 FSB를 올리면서 계속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클럭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는 셈이다.
물론 해당프로그램에서 검증되었다고 해서, 100% 안정성을 보증한다고는 보기 어렵다. 프로그램이 비교적 간단한 탓에 큰 오류만 잡아낼 수 있는 수준인 탓이다.
Auto 모드를 한번 실행시키면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들여 꼼꼼히 클럭을 검사한다. 클럭 검사가 모두 끝나면 Turbo 모드를 실행시키면 가장 안정적이고 빠른 클럭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예전 컴퓨터에 달려있던 Turbo스위치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달았다고 보아도 좋을 듯 싶다. 이를 적용시키면 재부팅 과정을 거쳐 해당 클럭을 적용한다. 쓰기에도 편하고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기가바이트나 MSI의 프로그램 모두 리부팅을 하게되면 해당 클럭이 기본상태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에는 클럭 고정 기능, 또는 다음 부팅할 때에도 해당 클럭을 적용하는 스위치를 선택해 놓으면 번거로운 작업 없이 마치 바이오스에서 오버클럭한 것처럼 언제나 일정한 클럭을 유지할 수 있다. 100MHz를 133MHz로 쓰는 것이 가장 안정적 이런 프로그램들을 이용하면 보통 100MHz클럭 제품의 경우 약 120MHz 정도까지는 문제없이 클럭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안정성을 생각하면 가장 안정적인 클럭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앞서 살펴본 보드들은 한결같이 기본 클럭이 조금 높게 설정된 것을 눈치챌 수 있다.
기가바이트 제품의 경우 403.98, MSI제품의 경우 400.91이다. 물론 두 제품 모두 1MHz를 넘지 않는 수준이므로 오버클럭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최근 선보이는 대부분의 메인보드들은 어느 정도 클럭을 높여 선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기본으로 2-3MHz쯤을 올린 제품도 흔히 눈에 띈다. 적당한 오버클럭의 수치란 있을 수 없겠지만, 가장 안정적인 클럭은 쉽게 눈치챌 수 있다. 바로 상위기종의 FSB를 이용하는 것이다. 인텔의 경우 FSB 66, 100, 133MHz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는 200MHz, 즉 펜티엄4로 치면 FSB 800MHz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따라서 시중에 주로 팔리고 있는 FSB 100MHz 제품을 FSB 133MHz로 클럭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럴 경우에는 그래픽카드나 PCI슬롯에 꼽히는 각종 카드에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즉, 오버클럭이 되기만 하면 CPU를 제외한 다른 부품에 가해지는 FSB 클럭향상의 부하가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오버클럭이 된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쓰고 있는 CPU클럭이 FSB 133MHz짜리라면 166MHz로 끌어올리고 클럭을 나누는 기능이 있는 메인보드를 쓰는 편법이 있을 수 있다. 일부 메인보드들은 FSB에 큰 상관없이 AGP와 PCI클럭을 고정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오버클럭에 대한 엄청난 배려인 셈이다.
어쨌거나 가장 안정적인 클럭은 인텔과 AMD가 기본 클럭을 쓰는 클럭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래도 AGP, PCI슬롯에 꼽는 각종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바이오스를 통했거나 소프트웨어를 통하건 올린 클럭에 대한 꼼꼼한 검증은 필수이다. 흔히 3D 프로그램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보다는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스트레스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 훨씬 쓸모 있다. 가장 대표적이고 권할만한 프로그램이 바로 Burn In Test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30분, 1시간 등 미리 정해진 시간동안 메인보드를 중심으로 가혹테스트를 실행한다. 따라서 이 테스트를 마치게 되면 어느 정도 안정성을 보장받았다고 생각해도 좋다. 클럭을 높이면 성능은 얼마나 올라가나? 이제 오버클러킹 전용 소프트웨어로 FSB를 끌어올렸을 때, 과연 어느 정도 성능차이를 보이는가 하는 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참고로 보여지는 수치는 모두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바이오스를 비롯한 나머지 사양은 모두 기본상태였다.
이번 실험에서 한가지 주목할 점은 CPU를 두 가지 이용했다는 것이다. 하나는 이제는 기본클럭이 되어버린 펜티엄4 2.0AGHz이다. 당연히 FSB 100MHz제품을 썼다. 다른 하나는 비교적 최근에 선보인 셀러론 2.0GHz이다. 전통적으로 L2캐쉬가 적거나 아예 없는 셀러론은 펜티엄4에 비해 오버클럭에 훨씬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CPU의 코어가 바뀌고 처음 내놓은 제품은 오버클럭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셀러론 2.0GHz의 경우 기존의 월라멧코어 대신 이른바 노스우드코어로 바뀐 첫 번째 제품이다. 상대적으로 오버클럭에 유리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셈이다. 실험 1. 펜티엄4 2.0GHz 펜티엄4 2.0A GHz를 오버클럭하게되면 가장 이상적인 오버클럭은 20 x 133=2.66GHz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이상치이며 실제로 그 정도 오버율을 보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클럭의 경우 기가바이트 보든 약 23%, MSI보든 약 22%의 상승률로 비슷한 오버클럭 성능을 보였다. 이는 하드웨어적인 사양과 소프트웨어의 인공지능이 비슷하다는 뜻이다. 민감하게 받아지는 부분은 우선 물리적인 성질인 발열이다. 44도씨에서 60도씨 정도로 약 34-38% 정도 올라갔다. 오버클럭이 그만큼 열을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성능 향상의 경우 PC마크에서는 먼저 시스템 상태의 기본적인 정보를 알 수 있는 CPU와 HDD, 메모리의 성능차이를 알아보았다. CPU상승률을 가장 잘 반영하는 CPU와 메모리 상승률은 기가바이트는 약 16-19%, MSI보드는 19-23%를 보였다. FSB를 끌어올리는 오버클럭의 가장 큰 수해자가 CPU와 메모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하드디스크의 경우 오히려 늦게 측정된다. 이 프로그램의 오차를 감안한다고 해도, HDD 등에는 성능향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스템 전체 성능을 알아보는 시스마크 2002에서는 전체적으로 3-4%의 성능 향상을 보인다. CPU가 올라간 성능 향상치를 생각하면 그리 크지 않는데, 이는 올라간 클럭만큼 100% 반영되지 않는 오버의 한계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PC마크가 부품 하나 하나의 성능 향상을 알 수 있다면, 시스마크에서는 이것들이 전체적으로 모여져서 발휘하는 위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실험 2. 셀러론 2.0GHz 그렇다면 셀러론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기가바이트 보드의 경우 셀러론과 펜티엄4 모두 같은 2497.7MHz까지 오버클럭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MSI의 경우 펜티엄4는 2460.1MHz로 조금 낮았지만, 셀러론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클럭인 2559.4MHz까지 높은 오버율을 보였다. 27%정도로 상당히 높은 수치라 할 수 있다. 이는 펜티엄4와 셀러론이 같은 노스우드코어를 쓰기는 하지만 L2캐쉬 구조가 다른 것에 어느 정도 기인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달리 생각하면 기가바이트와 MSI의 오버클럭에 대한 프로그램과 하드웨어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먼저 기가바이트의 경우 23.7%의 오버클럭에 비해 PC마크에서는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앞선 실험과 마찬가지로 CPU와 메모리는 올라간 성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나, 반대로 하드디스크에서는 올라간 성능치를 반영하기는커녕 오히려 성능이 낮게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일종의 과부하 상태인 오버클럭이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리고, 기계적인 작업에 심하게 영향을 받는 하드디스크 같은 부품에는 상당히 부정적이라는 기존의 통설을 잘 보여준다. MSI보드의 경우 27%라는 비교적 높은 오버 성공률은 물론 이것이 거의 그대로 CPU와 메모리에 반영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면 하드디스크의 경우 앞선 기가바이트보드와 마찬가지로 신통치 못한 모습을 보인다. 시스템 전체 성능을 살펴보는 시스마크 항목을 자세히 살펴보면 멀티미디어 작업에 민감한 인터넷 항목보다는 비교적 단순한 오피스 생산성 관련 항목이 보다 높은 점수를 보인다. 이는 CPU오버클럭이 전체적인 성능 향상에 분명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결국 소프트웨어에서 받아들이는 영향은 클럭 상승치가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말해준다. 무리한 욕심보다는 안정적인 성능향상에 만족해야 오버클럭을 진행하다보면, 이런 저런 정보들에 민감하게 휘둘리게 마련이다. 혹시 메모리를 바꾸어볼 것인가부터 시작해서, 메인보드와 CPU는 물론 크게 상관없어 보이는 전원공급장치까지 온갖 신경을 다 쓰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많은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실제 성능 향상이 큰 것은 아니다. 분명 FSB를 끌어올리는 방식은 CPU클럭과 메모리 성능을 높이는데 영향을 주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그대로 성능 향상에 연결되지는 않는다. 늘어난 온도를 생각하면 오버클럭이 주는 위험이 만만치 않음을 잘 볼 수 있다. 그나마 이번 실험에 쓰인 기가바이트와 MSI의 프로그램들은 초보자도 손쉽게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혹시나 잘못되더라도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 오버클럭하다 CPU나 메모리를 망가트릴 염려는 없다는 점에서 초보자들이 오버클럭에 입문하기에는 더할나위없이 편하고 좋은 도구인 셈이다. 오버클럭에 대한 선입견이 있거나, 바이오스 세팅에 익숙치않은 이들이더라도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점에서 반갑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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