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V수신카드의 대중화시대를 연다.
2003.01.15 | |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웠던 작년 여름, 가전업계와 IT업계 역시 기술 월드컵을 치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은 고선명 디지털방송에 많은 이들의 칭찬이 이어졌습니다. DVD급 화질과 음질로 말 그대로 안방에서 경기장의 감동을 그대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이런 열기에 힘입어 작년 한 해 디지털TV는 약 70만대가 보급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 |||||||||||||||||||||||||||||||||||||||||||||||||||||||||||||||||||||||||||||||||||||||||||||||||||||||||||||||||||||||||||||||
| 물론 아직은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평면브라운관 디지털TV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며, 본격적으로 대형화면을 볼 수 있는 프로젝션 TV, 흔히 벽걸이 TV라고도 하는 PDP(Plasma Display Panel)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어쨌든 대단한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HDTV를 보는 가장 쉬운 방법은 HDTV수상기를 장만하는 것이지만, 아직은 일반 TV에 비해 몇 곱절 비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게다가 방송과 IT가 하나로 융합되는 실정에서 수상기로만 HDTV를 즐긴다는 것은 무엇인가 허전함이 남게 마련입니다. 이럴 때 HDTV를 컴퓨터로 볼 수 있는 이른바 HDTV수신카드는 좋은 대안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컴퓨터라는 것이 근본적으로 HDTV를 보기에 큰 무리가 없는데다가, 모니터를 이용하면 TV수상기보다 크기는 작지만, 전혀 뒤지지 않는 화질로 HDTV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까닭에 이미 재작년 초부터 일부 발 빠른 기업을 중심으로 HDTV수신카드를 선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HDTV수신카드는 볼 수 있는 장소가 제약되고, 볼만한 프로그램이 적다는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점은 물론, 그래픽카드를 비롯한 하드웨어의 낯가림이 심하다는 문제점 또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40만원선인 값은 선뜻 HDTV수신카드를 장만하기 어렵게 만드는 큰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방식이라는 새로운 방법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물론 HDTV자체를 모두 소프트웨어적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튜너 등 필수장비는 그대로 갖추고, 대신 기존 HDTV수신카드에서 하드웨어로 처리했던 디코더를 소프트웨어로 CPU가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그래픽카드의 낯가림도 덜하고, 펜티엄4가 기본이 되는 최근 추세에서는 무엇보다 경제적인 HDTV 수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IEEE1394 장비로 유명한 디비코에서 선보인 퓨전 HDTV는 바로 소프트웨어 방식의 HDTV수신카드로 무엇보다도 10만 원대로 선보인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선명한 화질과 음질, HDTV의 가장 큰 장점 우리가 즐겨보던 TV는 생각보다는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갖습니다. 물론 여기에 쓰인 방식은 아날로그 방식. 문제는 기술발전과 TV로 보여지는 정보량이 늘어나면서 이런 아날로그 방식 방송으로는 어느덧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기술 발전으로 어느 정도 화질과 음향이 향상이 있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편법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근본적인 대안은 역시 대안은 디지털 방송이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대체적인 결론입니다. 이런 디지털 방송은 1970년대부터 연구가 시작된 생각보다는 제법 오래 된 기술입니다. 처음 디지털 방송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을 때에는 아날로그 방송에 비해 뛰어난 점이 없었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지 못한 것이 사실. 그렇지만 미래의 방송 대안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HDTV로 대표되는 디지털방송의 가장 큰 장점은 깨끗한 화면과 실감나는 입체음향입니다. 최근의 홈시어터붐 등으로 DVD급 화질과 음질에 익숙해진 이들에게는 호감이 갈 수밖에 없는 장점을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에 디지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터넷을 비롯한 데이터 통신과 연동되어 더욱 새로운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디지털 방송은 우리의 생활을 바꾸어 놓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디지털 방송은 아날로그 방송과 어떤 차이가 있어 이런 고급스러운 화질과 음질을 갖출 수 있는 것일까요? 연속된 파장인 아날로그 신호는 제어는 쉽지만 전달하기 힘들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예를 들어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는 가까이서 들어보면 잘 들리지만 조금씩 움직여서 들어보면 작게 들리게 마련입니다. 이런 소리를 멀리 전달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무선 통신을 이용해서 소리를 멀리 전달하는 방식을 이용한 것이 바로 마르코니의 무선 전신기입니다. 마르코니의 무선 전신기에서 시작한 무선 통신은 특정 주파수에 소리를 실어 보내고 주파수에서 소리를 다시 뽑아내는 방식으로 소리를 멀리 전달하는 방식으로 무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지금 아날로그 방송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지금까지의 아날로그 방송은 이와 같은 전송방식을 쓰고 있습니다만 이런 전송방식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보다 좋은 화질과 음질을 위해 필수적인 방식이 디지털방식 아날로그신호를 전파에 실어 전달하는 과정에서 다시 분리하기 때문에 특정 대역폭이상 데이터를 전송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화질과 음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같은 시간에 보다 많은 정보를 보내야만 하는데, 지금의 아날로그방식으로는 더 이상 정보를 담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편법으로 주파수 대역폭을 올려서 정보 전달통로를 넓히고 화질을 향상시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쉬운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 주파수 대역폭을 올리면 확실히 많은 데이터를 담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화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파수의 특성상 주파수가 높아지면 도달거리가 짧아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더 많은 중계 증폭기를 필요로 하고 비용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파수를 올려서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 것보다는 근본적으로 바뀌는 디지털 방송이 더 많은 발전 가능성과 부가기능이 있기 때문에 디지털 방송으로 가는 것이 최근의 추세입니다.
디지털 방송으로 간다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아날로그 방식과는 비교하기 힘든 화질과 음질을 꼽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변환 과정이 없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디지털 신호로 전송해서 디지털 신호를 받아서 보여주기에 전송하기 전과 같은 화질과 음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TV에 비해 비약적인 화질과 음질 향상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디지털 방송으로 간다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아날로그 방식과는 비교하기 힘든 화질과 음질을 꼽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변환 과정이 없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디지털 신호로 전송해서 디지털 신호를 받아서 보여주기에 전송하기 전과 같은 화질과 음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TV에 비해 비약적인 화질과 음질 향상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실제 화면을 보면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 아날로그 방송과 디지털방송의 차이입니다. 여기에 DVD규격에 어울리는 16:9 화면으로 보다 극장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장점입니다. 전체적으로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무려 6배에 해당되는 1920 X 1080의 화면사이즈를 갖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현재 KBS1 ,KBS2, MBC, SBS, EBS 등 공중파를 중심으로 주당 약 15-20시간 정도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물론 HDTV 방송을 하지 않을 때에는 기존 방송 해상도(720 X 480)로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위성과 케이블을 모두 이용하는 디지털 방송 이런 디지털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옥외에 안테나를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 UHF안테나를 설치하셔야 하며 방향을 관악산이나 남산으로 향하게 하셔야 합니다. 이것은 처음 디지털방송을 할 때 그 송신소가 관악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작년 12월 남산과 용문산 송신소가 신설되어 수도권 전지역에서는 별 무리 없이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실내 UHF 안테나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 방법은 옥외 안테나에 비해 지역이나, 주거지역 주위의 장애물 상태 등에 따라 수신 가능성이 많이 다르게 됩니다. 세 번째는 가장 흔히 쓰는 방법으로 케이블 혹은 유선방송 재송출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케이블방송사에서는 대부분 HDTV방송을 따로 채널을 설정하여 재송출하고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큰 부담 없이 디지털방송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궁극적인 방법인 위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카이 라이프(Sky Life)라는 상표로 잘 알려진, 무궁화 위성방송이 그것입니다. 무엇보다 위성을 쓰기에 지역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아직은 공중파의 재송출금지로 위성TV만 볼 수 있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PC에서 HDTV를 볼 수 있는 HDTV수신카드 다만 이렇게 좋은 디지털TV나 HDTV는 너무 비싸서 선뜻 사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컴퓨터에 쓰이는 TV수신카드에 HDTV수신기능을 더한 것이 바로 HDTV수신카드. 컴퓨터는 전부 디지털 신호로 데이터를 주고받기에 MPEG-2 디코더에서 나온 신호를 전달하기만 하면 되므로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내장형 PCI방식은 물론 외장형 USB방식도 선보이는 아날로그 TV수신카드와는 달리, HDTV는 15MB/s의 대역폭을 갖습니다. PCI 대역폭은 532MB/s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USB로는 HDTV수신카드가 선보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굳이 외장형으로 만든다면 IEEE1394나 USB 2.0 등이 거론될만한 후보입니다. PCI방식의 하드웨어 HDTV수신카드들은 기존 아날로그 TV수신카드에서 볼 수 있는 튜너에 큼지막한 칩에 하나 더 달려 있습니다. 먼저 튜너는 안테나를 통해 전달되는 수많은 전파 가운데 희망하는 전파를 선택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다음 증폭하기 쉬운 중간 주파수로 변환시켜 줍니다. 아날로그 방송과 디지털 방송 모두 전파의 형태로 전달됩니다. 따라서 방식에 상관없어 튜너는 필수적인 장비인 셈입니다. 튜너가 제일 먼저 신호를 받아들이므로 튜너의 성능에 따라 화질의 차이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전파에 실려온 데이터를 튜너가 중간 주파수로 변환했다면 디지털 TV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MPEG-2디코더가 알아 챌 수 있는 신호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큼지막한 칩이 바로 디코더입니다. 디코더 안에는 아날로그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주는 ADC(Analog to Digital Converter)와 전파에 실려온 데이터를 분리해 내는 복조(Demodulation)를 처리하는 DSP(Digital Signal Processor)로 나뉩니다.
MPEG-2디코더가 처리 할 수 있는 디지털 신호로 배열해 주는 작업을 담당하는 것이 디멀티플렉싱(Demultiplexing) 프로세서. 어떤 작업을 하기 전에 그 작업을 빠르고 쉽게 하기 위해서 하는 전처리 작업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MPEG-2 디코더 디멀티플렉싱 프로세서가 처리한 데이터를 가지고 영상 신호와 음성 신호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디지털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MPEG-2 디코더가 담당한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가 디지털 방송의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MPEG-2디코더에서 나온 영상 신호는 컴퓨터나 디지털TV같은 경우 별다른 변환 과정 없이 바로 디지털 디스플레이어에 전달하면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어가 우리 눈에 최종적으로 화면을 보여주는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에 대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날로그 방식 역시 문제없이 볼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방식 TV와 호환성을 생각해 MPEG-2로 디코딩된 영상신호를 NTSC / PAL신호로 바꾸어주는 비디오 인코더가 달려 있습니다. 음성신호는 조금 다릅니다. MPEG-2 디코더에서 나온 신호는 디지털신호이기 때문에 DAC이 꼭 있어야만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HDTV에서 재대로 나오는 소리를 들으려면 DTS나 AC-3디코더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HDTV를 볼 수 있는 디비코 퓨전 HDTV 기술이 발전해서 이런 HDTV를 반드시 값비싼 하드웨어 방식이 아닌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볼 수는 없을까 하는 자연스러운 의구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CPU성능이 좋아지면서 HDTV수신카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디코더칩의 역할을 CPU로 처리하는 이른바 소프트웨어 방식이 그것입니다. 이런 제품 가운데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디비코 퓨전 HDTV입니다.
사진에서 쉽게 눈치챌 수 있듯, 하드웨어 HDTV카드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단출한 구성입니다. 물론 튜너는 기존 HDTV수신카드와 마찬가지로 필수적입니다만, 튜너를 빼고 나면 다른 부품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소니사 제품인 튜너 뒤쪽으로 보이는 것은 VSB(Vestigial Side-Band) 모듈입니다. VSB모듈은 주로 고급 TV에나 들어가는 튜너 모듈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말로는 잔류 측파-대역이라고 번역하며,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의 하나로 진폭 변조를 할 수 있는 양 측파-대역 가운데 변조 신호의 한쪽 측파대역 전부와 반송파 및 다른 한쪽 측파대역의 일부만이 전송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방식을 쓰면 기존의 DSB(Double Side-Band)방식에 비해 점유 대역폭을 좁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수신측에서는 SSB(Single Side-Band)방식보다 쉽게 복조(Demodulation)할 수 있습니다. 결국 화질과 음질에서 차별화를 둘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 제품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하드웨어 방식이 아닌 소프트웨어 방식이라는 장점 때문입니다. 본디 HDTV의 신호는 DVD급으로 데이터를 기록하거나 전송할 때 용량을 줄이기 위해 모두 MPEG2 라는 영상 압축방식에 의해 영상이 압축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영상을 보려면 압축된 영상을 해제하는 절차가 필요하게 마련입니다. 이런 과정을 디코딩이라고 하며, 이를 담당하는 칩이나 기계를 디코더라고 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디비코 퓨전 HDTV는 이런 디코딩을 따로 칩을 둔 것이 아니라, CPU가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이론적으로 HDTV는 화면크기가 일반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약 6배 이상입니다. 이렇게 많은 데이터를 CPU만으로 처리한다는 것은 그동안 무리가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더군다나 ATi 같은 멀티미디어에 강한 그래픽카드 제조사에서도 디코딩에 필요한 각종 알고리즘을 그래픽칩안에 일부 집어넣은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꼭 HDTV만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멀티미디어 기능의 강화와 동영상을 위한 측면이 더욱 큽니다. 어쨌거나 덕분에 CPU 점유율을 크게 낮출 수 있었는데, 문제는 그래픽카드 제조사마다 고유의 이용방식이 조금씩 다르게 마련이므로 HDTV수신카드는 주로 ATi 제품에서만 볼 수 있다는 통설이 정설로 굳어질 정도였습니다. 아직도 많은 HDTV수신카드는 ATi 레이디언 시리즈를 표준으로 권고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소프트웨어적인 표준을 정하고 이를 따르도록 한 것이 바로 DxVA(Direct X Video Acceleration)입니다. 이런 DxVA를 쓰면 그래픽칩 제조사에 관계없이 응용프로그램이 MPEG2를 디코딩할 때 그래픽카드의 하드웨어 기능을 일부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풀 소프트웨어 방식은 완전히 그래픽카드를 배제한 체 CPU만으로 디코딩 작업을 해결합니다.
디비코 퓨전 HDTV의 경우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쓸 수 있습니다. 만일 CPU사양이 낮으면 ATi 레이디언 그래픽카드를 꼽아 DxVA 방식으로, 반대로 펜티엄4 1.6GHz이상의 넉넉한 CPU사양이면 풀 소프트웨어 방식을 쓰면 그만입니다.
소프트웨어 방식으로는 믿기 어려운 화질 결국 TV수신카드는 화질로 승부를 거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이 제품을 설치해서 직접 그 기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펜티엄4 1.6GHz이상의 시스템에서 쓸 수 있는 이 제품은 펜티엄4의 SSE2 등의 멀티미디어 명령어를 이용하지는 않으므로, 비슷한 성능의 AMD 애슬론XP에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화질은 과연 이 제품이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디코딩을 진행하는지를 의심스럽게 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물론 CPU클럭이 워낙 높은 탓에 부드러운 디코딩을 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는 넉넉한 화면을 보인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칭찬하지 않을 수 없을 듯 싶습니다. 다만 다른 TV수신카드와 마찬가지로 움직임이 빠른 장면에서 약간의 잔상현상은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은 스포츠 중계나 쇼 프로그램 등에서 좀 더 크게 느껴질 듯 싶습니다. TV화면이 정지영상이 아닌 동영상임을 생각하면 크게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DxVA로 캡쳐한 화면입니다. 물론 좀 더 좋은 화면을 골라 올리기는 했겠습니다만 이 정도면 훌륭한 수준이라 칭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풀 소프트웨어 방식으로는 최대 960 X 540으로 제약이 있다는 것은 분명 단점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 해상도 역시 기존 TV수신카드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뛰어난 화질을 보여줍니다. 소프트웨어 방식 TV수신카드의 가장 큰 단점은 높은 CPU점유율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험에 쓰인 시스템의 경우 거의 100%에 가까운 CPU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작업을 하는데 있어 별 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TV를 창 모드로 띄우고 다른 작업을 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아직은 미완성 물론 이 제품이 모든 면에서 좋은 평가만 받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대표적인 단점이 드라이브와 소프트웨어입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에서 조금 썰렁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실험에 이용한 버전이 0.88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직은 미완성이기에 그걸 것입니다. 좀 더 가다듬은 화면이었으면 좋을 것이고, 최근 추세를 생각하면 모든 기능을 다 쓸 수 있는 화면과 간단한 TV시청만을 즐길 수 있는 두 가지 스킨을 모두 제공한다면 더욱 좋을 듯 싶습니다.
동영상을 저장할 때 흔히 4GB의 용량 제한에 걸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그런 문제점을 해소한 것도 눈에 들어오는 장점입니다. 그밖에 TV편성표를 인터넷으로 연결해서 예약녹화기능도 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실험에 이용했던 6.43GB의 빈 공간에 47분 녹화를 할 수 있으니 동영상을 저장하는데, 분당 약 140MB정도의 공간이 필요한 셈입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비용에 절반에 가까운 값으로 HDTV급 화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적 지 않은 장점입니다. 여기에 반드시 ATi 레이디언을 쓰지 않아도 좋다는 것은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HDTV를 보기 위해 반드시 레이디언을 고집한다는 것은 그리 즐거운 소식이 아니기 때문이죠. 물론 아직은 어설픈 소프트웨어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기판 디자인은 분명 고쳐야할 점입니다. 0.88이라는 리버전이 이를 말해줍니다만, 좀 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은 소프트방식이라는 특징을 생각하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어쨌거나 이제 디지털로 대변되는 21세기에 걸맞은 덕목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상당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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