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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벌어 홈시어터를 마련했다. 삼보정보통신 TGH-1000

 


내가 벌어 홈시어터를 마련했다. 삼보정보통신 TGH-1000







     2002.12.23







이제 홈시어터를 더 이상 돈 많은 호사가들의 사치품이라고만 하기에는 이제는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굳이 값비싼 PDP나 스크린은 아니더라도, TV와 연결해서 DVD로 영화를 즐기는 것은 이제 익숙한 광경이 된 탓입니다.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도 한 구석은 DVD로 진열해 놓고 있는 것이 요즈음의 분위기입니다. 그만큼 DVD로 대표되는 홈시어터의 뛰어난 화질과 음질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최고급 홈시어터 시스템을 꾸민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역시 돈입니다. 언제나 적은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얻기 바라는 대부분의 서민들에게 수백 만원, 아니 수천만 원씩 하는 홈시어터 관련 장비를 소개한다는 것은 괜스레 욕먹기 십상인 일입니다.

컴퓨터 주변기기를 주로 취급하는 삼보정보통신은 얼마전 월마트코리아 전국지점에서도 홈시어터 관련 기기를 판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달리 생각하면 음향기기 전문점이 아닌, 대형 할인점에서도 볼 수 있는 친숙한 홈시어터라는 뜻도 될 것입니다. 홈시어터라면 무조건 값비싼 사치품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사절이지만, 적당한 값으로 이름 값보다는 성능을 우선하는 이들이 귀를 쫑긋 세울만한 소식인 셈입니다.

TGIC라는 이름이 더욱 친숙한 삼보정보통신에서 선보이는 홈시어터 가운데서도 TGH-1000은 가장 보급형인 대중적 모델입니다. DVD플레이어와 5.1채널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어 TV에 연결만 하면 멋진 홈시어터를 꾸밀 수 있습니다.































[ 제품 사양 ]
특징 돌비 디지털 (AC-3), DTS 지원, DVD 구간반복기능
128배까지 재생 스피드 조절 할 수 있음
재생 가능 포맷 DVD/VCD/SVCD/CD/MP3 재생가능 / CD-R/CD-RW 미디어 쓸 수 있음
비디오 입력 Composite x 1
비디오 출력 Composite x 2, Monitor Out x 1, Component x 1
오디오 입력 RCA LR x 1, Coaxial
오디오 출력 Optical, RCA L/R x 2
크기 / 무게 430 x 65 x 270mm / 3.2Kg
신호대 잡음비 >100 dB
































[ 스피커 제품 사양 ]
드라이버 유니트

3"+1" Dome (Front/Rear)


3"x2+1" Dome (Center)


6-1/2" (Subwoofer)

출력 (RMS) 6W + 6W + 6W + 6W (Front/Rear)
10W (Center)
25W (Subwoofer)
응답 주파수 80Hz~20KHz (Front/Rear)
40Hz ~ 20KHz (Center)
20Hz ~ 300Hz (Subwoofer)
입력 감도 200 ~ 350 mV
조절 기능 볼륨 (Master/Front/Rear/Subwoofer/Center/Mute),
Stereo/5.1 CH 입력 선택, 시스템 On/Off, 상태표시 Luminescent LED
전원공급장치 AC어댑터
크기 90(W) x 205(H) x 95(D)mm (Front/Rear)
280(W) x 95(H) x 90(D)mm (Center)
150(W) x 300(H) x 380(D)mm (Subwoofer)
값 미정
물어 볼 곳 삼보정보통신(www.tgic.co.kr)



DVD플레이어와 5.1채널 스피커로 구성


TGH-1000은 TGD-2020라는 DVD플레이어와 TGS-501H라는 5.1CH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따로 따로 판매하는 제품이므로, TGH-1000은 이 두 제품을 한데 묶은 패키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제품 포장은 다른 컴퓨터 주변기기에 비해서는 상당히 크고 묵직합니다.
요즈음에는 DVD플레이어와 5.1채널 스피커를 처음부터 한데 묶어 개발한 제품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대부분 DVD플레이어가 5.1채널 스피커의 앰프나 제어부를 겸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이 제품의 경우 전혀 별개의 제품이므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점은 이 제품이 갖는 상대적인 약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스피커와 DVD플레이어는 전혀 별개의 제품입니다.

이제 먼저 DVD플레이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디자인만 본다면 흔히 볼 수 있는 DVD플레이어의 그것과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의 DVD플레이어입니다.

먼저 돌비디지털(AC-3)은 물론 DTS와 MP3재생 등 DVD플레이어가 기본으로 갖춰야할 덕목에 충실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밖에 PC에서 쓰는 DVD롬 드라이브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DVD구간반복이나, 최고 128배까지 빠른 속도로 재생할 수도 있습니다. 요즈음 추세에 맞게 CD-R이나 CD-RW 미디어 역시 쓸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이런 모든 기능을 리모컨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홈시어터에서는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함께 들어있는 리모컨은 모든 기능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디자인 역시 크게 흠잡을 것이 없고, 한글화가 충실해서 더욱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 DVD플레이어라면 기본으로 갖추어야할 기능들. 오디오의 경우 아날로그와 디지털 모두, 비디오 출력의 경우 콤포지트, S비디오 등 다양한 출력단을 갖추고 있습니다.

뒷면을 보면 입출력단자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오디오의 경우 아날로그는 물론 옵티컬로 디지털 출력도 할 수 있습니다. 굳이 바란다면 코억시얼(Coaxial)출력까지 갖추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이 정도로도 오디오 출력은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 SPDIF출력과 돌비 프로로직 등 DVD플레이어가 갖춰야할 사운드는 충실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비디오출력은 보급형의 한계를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쓰는 콤포지트와 S비디오까지는 좋았지만, 요즈음 흔히 볼 수 있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프로그레시브 스캔 기능 같은 고급스러운 기능은 찾기 어렵습니다. 프로그레시브 스캔 기능은 일반 주사방식에 비해 2중으로 주사해서 화면의 깜빡임이 덜하고 보다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개선된 방식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보급형 DVD플레이어입니다.

설정화면 역시 모두 영어로만 표시됩니다. 일부 토종제품들이 친절한 한글표시로 좋은 반응을 얻는 것과는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다행인 것은 일부 저가형 제품과는 달리 쿨러를 이용해서 방열하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음 때문에 감상에 방해되는 일은 없습니다.


무난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5.1채널 스피커


제품을 완성하는 또 다른 축인 스피커는 전형적인 5.1채널의 그것입니다. 다만 다른 점은 최근의 5.1채널 스피커에 비해 위성과 센터스피커가 상당히 길다란 모양새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길다란 톨보이형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정도입니다. 쉽게 말해 다른 5.1채널 스피커에 비해 위 아래로 길다란 디자인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설명일 듯 싶습니다. 뒷면에는 벽에 걸 수 있는 걸이가 있으며, 연결은 잭 방식이 아닌 전통적인 집게 방식을 이용합니다.








» 센터스피커와 위성 모두 최근 유행하는 제품에 비해 상당히 큰 톨보이형에 가깝습니다.

저음을 담당하는 우퍼 역시 기존의 정방형 모양새가 아닌 정면이 좁고 옆면이 넓으며, 키가 상당히 큰 조금은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앞쪽에는 리모컨 수신부와 각종 컨트롤부위가 있으며, 대부분의 보급형 스피커가 그렇듯 각종 입출력단자는 모두 우퍼에 달려있습니다.








» 우퍼 역시 미들 톨보이형으로 웅장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우퍼에 모든 입출력단자가 있으므로, 연결선은 조금 복잡해집니다. 쉽게 말해 앰프 역시 우퍼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퍼 뒷면에는 열을 식히기 위한 방열판이 달려있습니다.








» 단순하면서도 멋을 부린 제어부. 연결부는 모두 우퍼 뒷면에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제품의 경우 스피커와 우퍼를 연결하는 방식이 전통적인 집게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보급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스피커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입력단자가 아날로그에 한정 지워진다는 것입니다. 연결부를 보면 알 수 있듯 5.1채널과 2채널 스테레오 모두 아날로그로만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함께 들어있는 DVD플레이어가 물론 아날로그 출력을 할 수 있으므로 연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제품이라면 PC의 사운드카드와도 연결해서 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기왕이면 광입력이나 코억시얼 같은 디지털입력단자를 함께 갖추었다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홈시어터에서 디지털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변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이 점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스피커와 DVD의 유기적인 결합은 부족해


설치를 마치고 몇 가지 DVD타이틀을 감상해 보았습니다. DTS 등을 인식하는 능력은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모든 기능을 리모컨으로 조절하며 즐기는 것 역시 상당히 편했습니다. 다만 화면이 잘 만들어진 DVD플레이어와는 달리 스피커의 경우 리모컨이 상당히 쓰기 불편했다는 점을 고백해야 할 듯 싶습니다. 지나치게 딱딱한 느낌을 주는데다가, 실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질이야 큰 문제를 발견하기 어려웠고, 음질의 경우 전체적으로 기존에 듣고 있던 PC기반의 5.1채널 스피커에 비해 우퍼의 강함이 느껴집니다. 맑고 깨끗한 사운드라기보다는 입체감과 웅장함에 중점을 둔 전형적인 보급형 홈시어터용 5.1채널 스피커의 그것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쉽다면 중음이 조금 약해 사운드 감상용으로는 어딘가 격이 맞지 않는다는 것 정도일 듯 싶습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이 제품은 DVD플레이어와 5.1채널 스피커를 한데 묶은 것입니다. 여기에 처음부터 보급형이라는 한계가 있어 무조건 고급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한계가 있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일부제품처럼 하나의 리모컨으로 모든 작업을 동작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입니다.








» 스피커(검정색)와 DVD플레이어를 조절하는 리모컨 역시 따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물론 보급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단점은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그보다는 아무래도 DVD플레이어와 5.1채널 스피커가 따로 판매하는 단품이다 보니 유기적인 결합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최근 컴퓨터를 이용한 이른바 HTPC(Home Theater PC)가 유행입니다. 경제적으로 홈시어터를 꾸밀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키보드보다는 리모컨이 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에 전용기기의 간결함은 적지 않은 매력입니다. 따라서 적은 예산으로 홈시어터에 입문하고자 할 때, 특히 PC가 없는 경우라면 삼보정보통신이 선보이는 TGH-1000은 쓰기 편하고 부담 없는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관심을 모을 제품입니다.

 



2004-01-07 13:45:20
1010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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