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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본도 슬림시대 - 마이크로로직, FIC CRUSADER

 


베어본도 슬림시대 - 마이크로로직, FIC CRUSADER
























     2002.11.25
작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믿을 만한 845G칩셋이용
조립이 조금 불편, 리셋스위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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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삼성전자는 더 이상 지금의 투박한 모습의 데스크탑을 생산하지 않겠다는 조금은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기술계발이 이미 완료된 데스크탑 PC에서 더 이상 디자인과 실용성이 받침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탓이다.

유달리 조립시장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PC를 살 때 제일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이 조립PC 혹은 완성된 브랜드 PC 둘 중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조립 PC는 부품 하나 하나 조립하는 PC를 말하며, 브랜드 PC는 전자제품처럼 하나의 제품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마이크로로직이 선보이는 FIC 크루세이더는 이 가운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반제품이다. 크루세이더는 슬림형 케이스에 전원공급장치와 메인보드만 장착돼 있어 CPU와 메모리 등만 사용자 취향에 따라 장착해 쓰면 되는 슬림형 베어본 제품이다. 베어본에도 드디어 슬림바람이 불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제품인 셈이다.
48배속 레코딩을 하는데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기는 합니다만 앞으로 꾸준한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받침이 된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인보드와 케이스가 하나로


크루세이더는 케이스와 전원공급장치 그리고 메인보드가 이미 조립돼 있는 반제품이며 이러한 제품은 업그레이드나 기능확장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반제품이 시장에 나올 수 있는 것은 컴퓨터 성능의 안정화와 조립의 번거로움을 덜면서 경제적인 PC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PC 성능이 높아져 업그레이드 주기가 길어지고, 인터넷 연결로 대부분의 작업을 처리하는 이들이 늘면서, 이용자들은 보다 예쁘고 작은 PC 케이스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








» 평소에는 닫아두었다가 필요할 때만 열어 쓰는 형태로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 세우는 것은 물론 뉘어서도 문제없이 쓸 수 있다.


이때 반제품은 케이스 크기에 맞는 메인보드를 선택해 사야 한다든지, 불편한 케이스에 힘들게 메인보드를 장착할 필요가 없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물론 자신이 직접 선택하지 않은 메인보드를 어떻게 믿느냐하는 것이 문제지만, 이 역시 메인보드 칩셋과 메인보드 설계 기술이 좋아져 메인보드에 따른 성능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좋다.

회색과 은색으로 작지만 고급스러운 케이스를 열어 보면 AGP슬롯 하나에 PCI슬롯이 3개 있는 마이크로ATX타입의 FIC, VG31 메인보드가 케이스에 깔끔하게 조립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크루세이더는 메인보드와 전원공급장치만 있는 이른바 베어본이므로, CPU를 비롯한 PC부품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모양은 대기업PC못지 않지만, 원하는 부품으로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인 셈이다.








» 대기업PC 못잖은 10cm 정도의 두께




팬 없이도 안전하게 동작


크루세이더의 케이스는 슬림형으로 CPU 쿨러를 설치하기에는 제한된 높이로 통풍이 조금은 어렵다. 그동안 베어본이 슬림PC타입으로 선보이지 못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도 바로 발열문제 때문이다. 이 제품의 경우 냉각팬 없이 방열판만 있으며 CPU 바로 옆에 있는 전원공급장치의 팬을 통해 열을 식혀 주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일부 베어본의 소음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한 셈이다.

플라스틱 케이스로 방열판을 감싸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전원공급장치의 팬과 방열판은 관(pipe)으로 연결해 놓은 독특한 구조가 된다. 전원공급장치를 이용해 소음은 줄이면서도 냉각효과를 얻겠다는 독특한 발상이다. 테스트에서는 2.53GHz의 펜티엄4 CPU를 장착하고 Windows XP를 설치해 각종 작업을 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확장카드가 필요 없는 메인보드 장착


크루세이더에 달려있는 메인보드는 인텔 845G를 쓴 것으로 그래픽기능이 칩셋 자체가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래픽카드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좋다. 성능은 흔히 보급형 제품으로 쓰이는 지포스2 MX 200 정도로 사무용이나 DVD 영화 감상용으로 쓸 때 전혀 문제없으며, 게임도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 아니면 최신 게임도 문제없이 돌아간다.








» 845G 칩셋으로 그래픽카드가 필요 없다. 슬롯은 충실한 편이지만 높이에 제한이 있다.

물론 AGP슬롯도 갖추고 있으므로, 그래픽카드를 따로 쓸 수도 있다. 다만 높이에 제한이 있어 특별하게 만들어진 이른바 로우프로필(Low Profile) 제품만 쓸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래픽카드를 따로 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래픽 기능말고도 사운드와 네트워크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어, 따로 사운드카드와 랜카드를 설치하지 않아도 좋다. 크루세이더는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CD롬 드라이브 등 4가지 부품만 설치하면 쓰는데 전혀 문제없는 제품이다.

메인보드가 조립돼 있어 다른 제품보다 덜 수고스럽지만, 일반적인 조립방법만 머리 속에 가지고 있으면 HDD를 장착할 때 조금 까다롭다. 설명서에 나와 있기는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또 한국화 되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점은 아쉽다.


사무용 PC로 제격


크루세이더와 같은 작은 크기의 베어본에서 확장성은 주로 외부슬롯에 집중된다. 물론 PCI슬롯을 따로 갖추고는 있지만, 여기에 특별히 쓸만한 카드류는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 기본적인 모든 기능을 메인보드가 제공한다. hdd설치가 조금 까다롭다.

앞쪽에 2개, 뒤쪽에 4개 등 무려 6개의 USB단자는 제품크기를 생각하면 넉넉한 편이다. 바란다면 TV아웃이나 IEEE1394 등 좀 더 고급스러운 부가기능을 갖추었으면 어떨까 싶다. 앞으로 5.1채널 사운드 기능까지 갖춘 새로운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대기업PC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슬림사이즈로 공간을 적게 차지하며, USB와 오디오 단자가 앞으로 나와 있어 최신 흐름을 잘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다. 펜티엄4와 안정성 높은 인텔칩셋을 기본으로 하기에 사무실이나 집의 좁은 공간에 쓰기에는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2004-01-07 13: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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