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14 | |
| 작년 이맘때 인텔은 2GHz의 장벽을 넘어선 펜티엄4를 선보이며 대대적인 자축행사를 마련했었다. 기가헤르쯔의 벽을 넘어선 것은 초음속 제트기가 마하의 벽을 넘어선 것에 비유될 정도로 하나의 획을 긋는 사건이었기에 많은 이들은 관심을 가지고 결과물을 지켜본 기억이 새롭다. | ||||||||||||||||||||||||||||||||||||||||||||||||||||||||||||||||||||||||||||||||||||||||||||||||||||||||||||||||||||||||||||||||||||||||||||||||||||||||||||||||||||||||||||||||||||||||||||||||||||||||||||||||||||||||||||||||
어느덧 2GHz는 홈쇼핑에서 파는 가장 많은 PC의 기본 클럭이 되었을 정도이고, 심지어 보급형 CPU의 대명사인 셀러론 역시 2GHz 제품이 선보이고 있을 정도로 그다지 높지 않은 클럭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다시 말해 2GHz는 전혀 빠르지 않은 기본이 되는 클럭이 된 것이 2002년 초겨울의 CPU세상이다. 과연 나에게 이렇게 빠른 클럭의 CPU가 필요한 것인가 하는 의문은 뒤로하고, 이렇게 CPU클럭이 날이 갈수록 빨리지는 원인부터 생각할 필요가 있다. 가장 쉬운 해답은 인텔과 AMD라는 양대 CPU제조사의 치열한 경쟁이다. 처음 AMD가 기가헤르쯔의 벽을 넘어선 이후 인텔과 AMD의 자존심 경쟁은 클럭속도라는 수치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수치로 표시되는 클럭이 빠를수록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이 높아지기 때문에, CPU제조사들은 기술력의 척도로 CPU의 클럭 속도 높이기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펜티엄4의 경우 AMD 애슬론XP에 비해 클럭에 대한 의존도가 심한 편이다. 이미 L2캐쉬를 두 배로 늘리고 코어를 개선한 이른바 노스우드코어나 새로운 FSB 533MHz 등 다양한 기술적인 시도가 있어왔지만, 근본적으로 클럭을 높이는 것이 펜티엄4에서는 가장 확실한 성능 향상의 방법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클럭을 올리기 어려운 구조인 AMD 애슬론XP가 클럭표시대신 성능지수로 이름을 붙이는 것도 좋은 반증이 될 수 있다. 어쨌거나 이런 펜티엄4의 발전은 드디어 또 다른 장벽으로 여겨졌던 3GHz의 벽을 뛰어넘는 새로운 펜티엄4를 선보이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단순히 3GHz라는 엄청난 클럭 속도는 물론 그동안 서버나 워크스테이션급 CPU인 제온(Xeon)에서나 쓰였던 인텔의 비밀병기, 하이퍼스레딩(Hyper Threading)을 적용해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3GHz를 뛰어넘은 펜티엄4의 이모저모와 하이퍼스레딩 등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서버급 CPU의 기술을 데스크탑에 적용
펜티엄4 3.06GHz는 이미 판매되고 있는 서버/워크스테이션용 CPU인 제온과 상당부분 닮아있다. 물론 생김새에서는 기존 펜티엄4와 전혀 다르지 않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펜티엄4 3.06GHz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뭐니 해도 하이퍼스레딩 때문이다. 하이퍼스레딩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펜티엄4 3.06GHz에서 쓰고 있는 하이퍼스레딩 기술은 이미 제온 CPU에 적용되었던 것이다. 코드명 Prestonia의 이 CPU는 0.13미크론 공정, 512KB L2캐쉬 등으로 이번에 선보인 펜티엄4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FSB가 400MHz로 533MHz 공정으로 이미 옮겨진 펜티엄4와 다를 뿐이다. 물론 서버용 CPU와 데스크탑 CPU를 같은 잣대로 재는 것은 트럭과 승용차를 경주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일이다. 쓰임새가 그만큼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런 비유를 하는 것은 두 제품 모두 하이퍼스레딩이라는 같은 기술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텔이 펜티엄4를 가지고 3GHz라는 클럭을 넘기면서 단지 클럭만 높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은 인식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산술적인 계산으로도 클럭만으로는 2.8GHz나 3GHz의 차이를 느낀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인텔로서는 단순한 클럭상승은 물론 그 무엇인가 이벤트가 필요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해결책으로 이미 서버용 CPU인 제온 등에 쓰인 하이퍼스레딩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달라진 겉모습
사진을 보면 일단 캐패시터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물론 478핀에 펜티엄4 모양새는 그대로이지만 코어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2.8GHz 역시 기존 B스테핑에서 C1스테핑으로 코어가 바뀌었던 것을 생각하면 계속되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캐패시터 개수 역시 15개에서 12개로 줄어들었다. 이것은 2.8GHz에서 스테핑이 바뀌면서 늘어난 캐패시터 개수가 다시 줄어들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 싶으며, 제조공정 및 제조비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퍼스레딩. 도대체 무엇이기에... 하이퍼스레딩은 기존 CPU가 한번에 1개의 스레드밖에 실행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여러 개의 스레드를 하나의 CPU에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따라서 운영체제나 프로그램 입장에서는 듀얼 CPU구성으로 인식된다. 하이퍼스레딩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하이퍼스레딩과 듀얼시스템을 혼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이퍼스레딩과 듀얼은 매우 비슷하면서도 상당한 차이가 난다. 흔히 SMP(Symmetric Multi Processing)라고 하는 듀얼 시스템은 하나의 시스템에 2개의 CPU를 쓰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하나의 CPU가 처리할 작업을 두 개의 CPU가 나누어 처리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발상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단지 두 개 이상의 CPU를 쓸 수 있다고 SMP라고 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며 제대로 분산작업이 이루어져야만 진정한 듀얼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듀얼시스템에 대해 오해하는 것은 모든 경우에 듀얼 시스템이 빠르다는 것, 그리고 성능이 두 배로 향상된다고 믿는 것 정도일 것이다. 비록 듀얼 시스템이 빠르기는 하지만 모든 경우에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듀얼시스템이 서버로 대표되는 특정 분야에 먼저 도입되고 주로 쓰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반대로 하이퍼스레딩은 실제로는 CPU를 하나만 쓴다. 대신 스레드라는 작업의 단위를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마치 듀얼CPU를 쓰는 듯한 효과를 누린다. 물론 실제로 CPU는 하나이므로, 하이퍼스레딩을 쓰더라도 물리적으로는 하나의 CPU이므로 진정한 듀얼 CPU성능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이퍼스레딩의 장점이자 태생적인 한계가 바로 여기에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의 CPU가 한번에 하나의 스레드만을 실행 할 수 있는데 비해, 하이퍼스레딩을 적용한 CPU는 동시에 2개의 스레드를 실행할 수 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에서는 하이퍼스레드를 쓸 수 있는 CPU는 마치 2개의 CPU로 인식하는 가상 듀얼환경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하이퍼스레딩을 적용했다고 해서 모든 작업에 이득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주로 강력한 CPU성능을 필요로 하는 엔코딩이나 포토샵 등의 멀티미디어 작업에 큰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게임 등에서는 하이퍼스레딩이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그리 빠른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하이퍼스레딩을 쓰기 위한 몇 가지 조건들 그렇다면 코어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펜티엄4 3.06GHz에서 느닷없이 하이퍼스레딩을 들고 나온 인텔의 속뜻은 무엇일까? 하이퍼스레딩이 적용된 것은 펜티엄4 3.06GHz가 처음이지만 실제 2GHz의 노스우드가 선보일 때부터 하이퍼스레딩에 대한 논란은 적지 않았다. 이미 비슷한 성격의 서버용 제온CPU에는 하이퍼스레딩이 적용된 것을 생각하면, 비슷한 펜티엄4에 이를 적용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인텔은 서버용 CPU와 데스크탑용 CPU는 명백히 다른 개념으로 이해해야한다고 설명했으나, 최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좀 더 깊은 속내를 털어놓았다.
즉, 근본적으로 하이퍼스레딩을 적용한 3.06GHz라고 하더라도 코어 자체는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며, 기술적으로는 2GHz이상의 CPU에 적용하는 것도 큰 무리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CPU에 하이퍼스레딩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하이퍼스레딩의 개념상 어느 정도 클럭이 있어야만 보다 확실한 성능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이 생각하기에는 하이퍼스레딩을 적용하기 위한 최소한의 클럭을 3GHz로 본 셈이다. 실제 3GHz가 출시되고 시장 반응에 따라서는 보다 낮은 클럭의 하이퍼스레딩 펜티엄4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하이퍼스레딩을 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CPU와 메인보드 그리고 운영체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하이퍼스레딩이 적용된 CPU는 지금 당장은 펜티엄4 3.06GHz이므로 논란이 없겠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메인보드이다. 이미 펜티엄4를 지원하는 칩셋이 인텔 제품만 하더라도 850, 850E, 845, 845 B0스테핑, 845E, 845G, 845GL, 845PE, 845GE 등으로 무척 다양하기 때문이다. 하이퍼스레딩을 문제없이 쓸 수 있는 메인보드, 보다 정확히는 메인보드 칩셋에 대한 인텔의 설명은 매우 간단 명료하다. FSB 533MHz를 정식으로 쓸 수 있는 메인보드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하이퍼스레딩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보드 제조사에서 앞으로 정식 발표 뒤에 하이퍼스레딩 기능을 적용한 새로운 바이오스를 선보일 예정이므로 업데이트는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생기는 의문은 얼마전 선보인 845PE이다. 845PE를 선보이면서 대부분의 메인보드 제조사는 앞으로 하이퍼스레딩을 845E보드에서는 제대로 쓰지못할 듯 밝혀왔기 때문이다. 실제 펜티엄4 3.06GHz나 펜티엄4 2.8GHz의 전력소비량을 비교해 보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펜티엄4 3.06GHz를 쓰기에 넉넉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845E나 845G 보드 등은 이론적으로는 하이퍼스레딩을 쓸 수 있지만, 실제 전력소비량 등의 다른 문제로 펜티엄4 3.06GHz를 쓰지못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약간의 기능이 더해질 때마다 새로운 칩셋을 선보이고 있는 인텔의 전략 때문이기도 하다. 어쨌거나 대부분의 경우 새로 메인보드를 장만해야 한다는 것은 약간의 부담이 될 듯 싶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쿨러 역시 달라졌다. 스크루 형태의 신형 쿨러는 기존 사각형 모양의 쿨러보다는 조금 설치가 까다로운 편이다. 펜티엄4 3.06GHz의 경우 작동전압이 1.425v로 기존 펜티엄4 2.8GHz의 1.525v보다는 낫다. 쿨러가 달라진 것은 냉각성능을 높인 것은 물론 그동안 문제되었던 메인보드 휨 현상 등의 물리적인 문제를 보안한 듯 싶다. 실제 대부분의 보드에 설치했을 때 보드 휨 현상이 크게 줄어들었다. CPU와 메인보드를 장만했다면 그 다음은 하이퍼스레딩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운영체제가 필요하다. 일단 바이오스에서 하이퍼스레딩을 Enable시킨 다음 다시 윈도우즈XP를 설치해야 한다. 듀얼과 하이퍼스레딩의 다른 점이 여기서 나타나는데 과거 윈도우즈2000에서는 하이퍼스레딩을 쓰지못한다. 반드시 윈도우즈XP를 다시 설치해야만 하이퍼스레딩에 필요한 마이크로코드가 설치되며, 최근 선보인 서비스팩 1로 패치를 하는 것도 필수적인 순서이다. 인텔 자료에 의하면 어떤 작업보다도 먼저 서비스팩 1을 먼저 설치할 것을 강력히 권하고 있다. 그 다음에 칩셋 패치와 어플리케이션 엑셀레이터를 쓸 것을 권하고 있을 정도. 하이퍼스레딩을 쓰기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인텔 펜티엄4 3.06GHz에 대한 관심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3GHz를 넘어선 클럭에 대한 궁금증이다. 물론 얼마전 선보였던 2.8GHz와 200MHz의 차이는 별로 큰 것이 아니지만, 3GHz라는 상징성이 주는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 근본적인 궁금증은 하이퍼스레딩에 모아진다. 과연 인텔이 3GHz까지 꼭꼭 숨겨두었던 하이퍼스레딩은 과연 어느 정도의 위력을 보이는가 하는 점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실험은 하이퍼스레딩의 위력을 느끼도록 최고의 시스템을 구성해서 실험을 진행했다. 메인보드는 얼마전 선보인 845PE대신 인텔의 최고 퍼포먼스 시스템인 850E와 이를 받춰주는 PC-1066 RD램을 듀얼로 구성했다. 그래픽카드 역시 지포스4 Ti 4600으로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이도록 했다. 이 정도 구성이면 펜티엄4 3.06GHz의 하이퍼스레딩 성능을 알아보기에 어려움이 없는 구성이다.
실험 1. SiSoft Sandra 2002 Pro (CPU 성능 / CPU멀티미디어 성능 / 메모리 성능) 산드라 2002 Pro는 CPU와 메모리의 성능을 비교해서 알아보는데 흔히 쓰인다.
먼저 2.8GHz와 3GHz의 클럭차이는 불과 10%도 되지 않는다. 인텔이 펜티엄4를 3GHz가 넘게 만들면서 굳이 하이퍼스레딩을 적용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단지 클럭만 올리는 것으로는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텔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하이퍼스레딩을 적용한 항목을 살펴보면 기대이상의 성능 차이를 볼 수 있다. 정수 연산보다는 부동소수연산의 항목이 더 높고, 무엇보다 펜티엄4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SSE2항목에서는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성능 향상치를 보이고 있다. 이런 특징은 하이퍼스레딩이 일반적인 사무용작업보다는 멀티미디어 작업이라는 최근의 흐름에 좀 더 강력한 성능을 보인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실제 CPU 멀티미디어 항목에서도 정수연산(17% 향상)보다는 부동소수연산(46% 향상)에서 큰 성능차이를 보이고 있다. 앞선 SSE2 항목 결과와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대신 하이퍼스레딩이나 CPU클럭이 올라가도 큰 차이가 없는 메모리 대역폭에서는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실험 2. PC Mark 2002 3D마크로 유명한 매드오니언닷컴에서 얼마전 선보인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역시 CPU와 메모리의 성능을 지수로 표시한다. 앞선 산드라의 실험 결과가 그대로 이어지는지에 중점을 두고 알아본다.
앞선 산드라의 경우에도 모든 항목에서 하이퍼스레딩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CPU의 전체적인 성능을 알아보는 이번 실험에서도 이런 결과치를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PC마크의 결과는 하이퍼스레딩이 모든 CPU성능을 그대로 올려주는 것은 아니며, 주로 멀티미디어에 관련된 항목에서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하게 해준다. 실험 3. Tesk MPEG Tesk MPEG는 AVI파일을 MPG파일 등으로 인코딩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순수한 CPU의 성능을 잴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할 수 있으며, 기존의 듀얼시스템의 장점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대표적인 도구이다. 동영상 편집이나 인코딩 등은 거의 모든 작업이 CPU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CPU의 순수한 성능을 잴 때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시간이 적게 걸릴수록 좋다.
실험 4. Photoshop 필터링 시간 앞선 엔코딩작업과 비슷하게 포토샵의 렌더링 역시 상당히 하이퍼스레딩이 위력을 발휘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이다. 이미 듀얼시스템의 상당수가 이런 작업에 쓰이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성능을 알아보는 것도 하이퍼스레딩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는 분야가 될 것이다.
역시 실험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다. 기존의 샘플파일 대신 상당히 긴 샘플파일을 쓴 덕분인지, 상당한 시간 단축을 볼 수 있다. 2.8GHz와 하이퍼스레딩을 적용하지 않은 3GHz의 시간차이를 본다면 하이퍼스레딩이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한눈에 느낄 수 있다. 달리 생각하면 하이퍼스레딩은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윈도우즈XP라는 최신 운영체제에 서비스팩까지 필요한 것이 운영체제 차원의 문제라면, 반대로 Tesk MPG처럼 스레딩 단위로 구분되는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다.
상당히 복잡한 렌더링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CPU성능 덕분에 비교적 쉽게 작업이 끝났다. 앞선 인코딩작업정도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차이를 볼 수 있다. 2.8GHz와 3GHz의 차이가 불과 4초 정도인 것에 비해, 하이퍼스레딩을 적용한 3GHz의 경우 무려 10초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정도라면 하이퍼스레딩은 충분한 위력을 보인다고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실험 5. 시스마크 2002 BAPCO에서 만드는 시스마크는 실제 사무환경과 거의 비슷한 프로그램을 구동해서 얻어지는 이른바 생산성을 알아보는데 요긴하게 쓰이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2002버전으로 바뀌면서 윈도우즈XP와의 호환성을 높이고 각종 실험 소프트웨어 역시 최신 버전으로 달라졌다.
시스마크2002는 두 가지 항목 가운데 인텔 펜티엄4 계열은 오피스 관련항목에서 좀 더 좋은 점수를 보이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일단 하이퍼스레딩을 적용한 성능 차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 컨텐츠 관련 항목에 비해 오피스 관련 항목에서 좀 더 많은 성능 차이를 보이는 것이 이채로운데, 이는 작업의 성격 차이와 얼마나 하이퍼스레딩에 최적화되었는지의 차이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선 실험과 마찬가지로 하이퍼스레딩은 모든 작업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것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험 6. 3D마크 2001SE 그래픽성능을 알아보는 3D마크를 통해 CPU의 연산 능력을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하지만 3D마크 같은 프로그램은 특별히 하이퍼스레딩에 대비가 부족하므로 큰 성능 차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앞선 실험들이 하이퍼스레딩의 위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항목들이었다면, 이번 실험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한 결과를 볼 수 있다. 생각해보면 하이퍼스레딩은 하나의 CPU를 마치 두 개의 CPU처럼 분산해서 쓰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CPU성능은 하이퍼스레딩 자체를 위해 쓰이기도 한다. 하이퍼스레딩 자체도 CPU에는 일정한 부하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 만들어지지 안은 프로그램이나 하이퍼스레딩의 위력이 덜한 프로그램에서는 이론적으로 하이퍼스레딩을 적용하지 않은 CPU가 더욱 빠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이퍼스레딩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번 실험결과는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실험7. Quake Ⅲ Arena 오픈GL을 기반으로 하는 퀘이크III는 무엇보다 메모리에 민감한 게임으로 조금 오래된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좋은 도구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퀘이크III는 듀얼CPU를 위한 모드를 따로 갖추고 있다. 따라서 하이퍼스레딩에 좋은 평가도구가 될 수 있다.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볼 수 있다. 듀얼 모드까지 따로 갖추고 있는 게임에서 이런 큰 차이 없는 결과를 보이는 것은 의외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듀얼과 하이퍼스레딩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듀얼모드를 강제로 적용하면 오히려 Normal상태에서 약 160프레임 정도로 약 절반 이하로 성능이 떨어진다. 퀘이크III에서는 듀얼과 하이퍼스레딩을 구분하는 셈이다. 즉, 듀얼모드를 적용하고 쓸 수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게임이나 프로그램에서 하이퍼스레딩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좋은 예가 바로 퀘이크III이며, 운영체제에서는 윈도우즈2000이다. 윈도우즈2000과 XP는 같은 NT커널을 기반으로 하지만 명백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험8. 3D 게임 (Comanche 4 / Aquamark / Serious Sam II) 퀘이크는 좀 특별한 예이지만, 게임에서 하이퍼스레딩이 어느 정도 위력을 보이는 지 알아보기로 한다. 참고로 코만치4는 다이렉트X 8.1기반의 최신 게임이며, 아쿠아마크는 다이렉트X 8.0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다이렉트X의 경우 어느 무엇보다 CPU성능에 민감하다. 반대로 시리어스샘II는 오픈GL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메모리 대역폭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앞선 다이렉트X 8.1을 기반으로 하는 3D마크나 퀘이크처럼 하이퍼스레딩은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제대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만 위력을 발휘하며 일부 프로그램과 해상도에서는 오히려 조금이나마 늦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실제 게임 가운데 하이퍼스레딩을 제대로 쓸 수 있는 것은 아직은 언리얼 엔진 정도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만큼 하이퍼스레딩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하이퍼스레딩은 당분간 펜티엄4를 더 끌고 가려는 인텔의 의지표현
실험을 통해 알아본 펜티엄4 3.06의 성능은 클럭보다도 하이퍼스레딩에 집중됨을 알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확실한 성능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대신 게임 같이 더욱 쓰임새가 많은 프로그램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조금이나마 늦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평균적으로 20-25%정도의 성능 향상을 보인다는 인텔의 주장은 결코 거짓말이 아니다. 물론 본디 서버 등에 쓰이던 기술인 탓에 PC로 작업하는 모든 응용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비교적 쓰임새가 한정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즉, 3GHz를 넘어선 펜티엄4에 생명력을 불어넣기에는 충분하기는 하지만, 하이퍼스레딩이 만능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퍼스레딩을 3GHz부터 적용한 것은 인텔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펜티엄4를 좀 더 오랫동안 끌고 가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것이다. 이는 지금의 애슬론XP보다는 차세대 CPU인 해머시리즈에 무게 중심을 두는 AMD와는 비교되는 전략인 셈이다. 당분간은 0.09미크론, 다시 말해 90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공정을 미세화 하는 등 약간의 변화는 겪겠지만 하이퍼스레딩과 펜티엄4라는 무기를 중심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펜티엄4 3.06GHz는 잘 보여주는 셈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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