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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장만하는 디지털카메라.누가 누가 좋은가? - 200만 화소대 보급형 [1]

 


처음 장만하는 디지털카메라.누가 누가 좋은가? - 200만 화소대 보급형 [1]







     2002.11.04







얼마전부터 시작된 HP의 프린터와 디지털카메라 광고를 보면 더 이상 디지털카메라는 복잡한 기계가 아닌 듯 묘사되고 있다. 시장을 보는 남편이 익숙지 않은 식료품을 미리 찍어둔 디지털카메라의 이미지와 비교하면서 똑같은 것을 사는 모습은 디지털이라는 이름을 빌려쓰고 있는 현대문명의 한 흐름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것은 광고일 뿐 실제 디지털카메라로 대형 쇼핑몰의 물건을 촬영하기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안내원의 저지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쟁사의 가격비교로 오해받기 쉽기 때문이다.








» 뛰어난 기본기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200만 화소대 디지털카메라.

여기서 조금 더 나아본다면 만약 전문 사진가급의 디지털카메라로 매장을 찍으면 어떨까? 모르긴 몰라도 그렇게 어울리지 않는 모습도 없을 것이다. 차라리 조그만 수첩에 메모를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다시 말하면 생활에 친숙하게 쓰는 디지털카메라는 작은 크기와 편한 쓰임새라는 기본적인 명제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선보이는 디지털카메라는 한결같이 뛰어난 품질들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적은 예산으로 처음 디지털카메라를 장만하려 마음먹은 이들에게는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인 경우가 많다. 300만 화소급만 되어도 50만원이 훌쩍 넘고, 여기에 배터리와 메모리, 충전기 등 필수적으로 갖춰야하는 아이템도 만만치 않아 고성능 디지털카메라를 장만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다.

대신 요즈음 선보이는 이른바 입문용 2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도 예전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기능과 쉬운 쓰임새, 강력한 사진 찍기 성능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으로 장만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200만화소대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을 알아보도록 하자.


보급형에 딱 맞는 200만 화소대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디지털카메라를 PC 부품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이다. HP나 삼성 같은 거대 PC제조사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생산하는 것도 한 원인이 될 듯 싶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도 말 그대로 사진을 찍는 카메라이다. 따라서 필름을 쓰는 광학카메라와 구조나 작동원리가 거의 비슷하다.

대신 디지털카메라는 필름 대신 디지털 신호를 메모리에 담는다. 이 과정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CCD. CCD(Charged Coupled Device)는 셔터를 눌러 빛에 노출되면 이미지를 전기적인 형태로 기억 전송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반도체 기억 소자를 말한다. CCD의 성능에 따라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차이가 심하므로 보통 CCD의 화소수로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을 나누는 것이 보통이다. 한마디로 자동차가 엔진배기량에 따라 각종 편의장치가 달라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이런 CCD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정교한 작업이다. 한 CCD제조사에서는 CCD를 만드는 과정을 옻칠에 비유한 적이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CCD는 그 중심부에서 바깥으로 멀어질수록 전기적 신호가 약해진다. 따라서 22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라고 하더라도 실제 유효화소수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카메라에 있어서는 선진국인 일본의 경우 반드시 유효화소수를 표시하도록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디지털카메라라는 이름을 달고 선보이는 제품들의 가장 낮은 화소대는 적어도 100만 화소대 이상으로 높아진 실정이다. 따라서 보급형이라고 하더라도 200만 화소대는 되어야 실질적으로 가장 낮은 화소대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대략 40~5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자동카메라 수준의 화질과 흔히 쓰는 4×6이나 5×7 인치 사이즈 사진을 얻는데는 별다른 무리가 없을 정도의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한마디로 아무나 쓰기에 부담 없는 수준이라는 뜻이다.


선수입장


디지털카메라를 만드는 제조사는 전 세계적으로 약 20개 정도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삼성과 미국 코닥, 독일 아그파, 그리고 일부 대만 제조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일본계 기업들이다. 코닥과 아그파 역시 실제로는 일본 회사에서 OEM방식으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실제로는 삼성을 제외하면 모두 일본산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 역시 최근에는 일본회사들과 활발한 기술교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디지털카메라 제조사를 성격에 따라 구분해 보면 매우 재미있다. 먼저 필름제조사 입장에서는 디지털카메라가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 고전적인 필름수요가 없어지게 되므로 디지털카메라의 개발과 보급에 매우 열심이다. 코닥의 경우 보급형에서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으며, 후지필름의 경우 콤팩트한 모델부터 고성능 제품까지를 선보인다. 주로 필름을 오랫동안 만들어온 회사답게 CCD의 원천기술을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색감이 화사하다는 평가를 듣곤 한다.

전통적인 카메라 제조사의 경우 오랜 경험이 큰 재산이다. 다양한 기능과 쓰기 편한 인터페이스가 장점. 비교적 카메라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제품을 만든다는 것도 큰 자랑거리이다. 일부 제조사를 제외하고는 전통적인 모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렌즈나 필터 등을 같이 쓸 수 있다는 점은 적지 않은 장점이다.

소니나 삼성 같은 가전기기나 정보기기 제조사들은 사실 디지털 카메라를 만들어본 경험은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오랫동안 가전기기와 정보기기를 만들면서 터득한 노하우로 다양한 부가기능과 기존 제조사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디자인 역시 첨단 이미지를 그대로 담고 있는 경우가 많고, 자신들의 노트북이나 컴퓨터와 연동성을 한껏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구분 소니 사이버샷 DSC-P2 올림푸스 카메디아 C-2Z 캐논 IXUS V2 코닥 이지쉐어 LS420 파나소닉 루믹스 DMC-LC20
CCD 200만 211만 210만 230만 211만
기록 화소수 1600×1200 1600×1200 1600×1200 1752×1168 1600×1200
렌즈 f=6.0~18.0 f=5.0~15.0 f=5.4~10.8 f=3.9 f=5.4~16.2
광학 줌 3× 3× 3× × 3×
디지털 줌 2× 2.5× 2.5× 3× 3×
셔터속도 1/2~1/1,000초 1/2~1/1,000초 15~1/1,500초 1/2~1/1,200초 1~1/1,000초
접사 10cm~50cm 20cm~50cm 10cm~57cm × 15cm~70cm
ISO 100/200/400 자동 50/100/200/400 자동 100/200/400
촛점 자동, 수동 자동 자동 자동 자동
화이트밸런스 자동 / 태양광 / 흐림 / 백열등 / 형광등 자동 / 태양광 / 흐림 / 백열등 / 형광등 자동 / 태양광 / 흐림 / 백열등 / 형광등 / 커스텀 자동 자동 / 태양광 / 흐림 / 백열등 / 커스텀
플래쉬 자동 / 적목감소 / 발광금지 / 강제발광 / 슬로우 싱크로 오토 / 적목감소 / 발광금지 / 강제발광 /  슬로우 싱크로 자동 / 적목감소 / 발광금지 / 강제발광 / 슬로우 싱크로 오토/ 강제발광/ 적목감소/ 발광금지/ 야간촬영 자동 / 적목감소 / 발광금지 / 강제발광 / 슬로우 싱크로
저장매체 메모리스틱 SMC CF 내장 8MB / SD/MMC SD/MMC
파인더 광학 실상식 광학 실상식 광학 실상식 광학 실상식 광학 실상식
LCD 1.5인치 1.5인치 1.5인치 1.6인치 1.5인치
인터페이스 USB USB USB 전용 독(Dock) USB
전원 전용 리튬이온 AA×2 전용 리튬이온 전용 리튬이온 AA×2
기타 동영상 파노라마 기능. 2 in 1 기능 동영상, 연사, 파노라마 독 시스템 연사
크기 114×52×36 112×62×35 87×57×26.7 109×45.5×28.5 99.8×65.9× 40.1
무게 179g 175g 180g 160g 198g
값 (다나와 최저가) 422,000 329,000 455,000 380,000 410,000



소니 사이버샷 DSC-P2










» 소니 사이버샷 DSC-P2

























디지털가전의 대명사 소니의 사이버샷 시리즈. 소니답다는 평가를 내릴만한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에 푸른색 띠로 산뜻함을 한껏 강조한 디자인이 이채롭다. 주머니는 물론 목에 걸고 다니기에도 전혀 부담 없는 얇고 긴 형태의 디자인이다.

다만 지나치게 작아 그립감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이를 조금이나마 보완하고자 앞쪽 그립부에 홈을 파서 손에 쥐기 알맞도록 디자인한 것이 이채롭다. 전형적인 여성형 디자인인 셈이다.

크기는 작지만 기능은 강력한 것이 또 다른 특징. 소니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고급형이라고 할 수 있는 칼 짜이즈렌즈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해, 이 제품은 소니 자체 개발 렌즈를 쓰고 있는 것도 특색이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디지털과 광학 줌 기능이 충실하고, 오토 포커스와 매뉴얼 포커스를 모두 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전체적으로 이전모델보다 빠른 포커스를 방식을 쓰고 있어 전원을 켜고 촬영을 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른손만으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모든 기능이 LCD오른쪽에 알기 쉽도록 되어 있다. 기능이 비교적 많음에도 불구하고 설정단추는 단순하게 설계되어 비교적 심플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크기가 작은 만큼 배터리는 전용 제품을 이용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NP-FC10을 쓰고 있으며, 대신 카메라 자체가 충전기능을 갖추고 있어 전원만 꼽아두면 저절로 충전이 되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 배터리 크기는 매우 적은데 비해 이용시간은 비교적 긴 편이며, LCD창에 쓸 수 있는 시간이 표시되므로 매우 편하다. 메모리는 소니 전용의 메모리스틱을 쓸 수 있다.

작은 크기지만 음성까지 녹음할 수 있는 동영상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특징. MPEG HQX로 메모리가 가득할 때까지 촬영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소니의 제품답다는 평가를 내릴만하다. 더군다나 소니 디지털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여러 가지 호환성이 매우 뛰어나다. 상당히 완성도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올림푸스 C-2Z










» 올림푸스 C-2Z

























올림푸스 C-2Z는 자동카메라를 완벽하게 대신할만한 성능, 거의 모든 동작이 완전자동으로 이루어지는 편의성, 어렵지 않은 조작, 여기에 200만 화소대치고는 뛰어난 품질과 3배 광학줌기능까지 처음 디지털카메라를 장만하는 이들에게는 넘치는 사양을 자랑한다. 매우 작은 크기는 아니지만 비교적 컴팩트한 사이즈는 여성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기능적으로 올림푸스 C2-Z는 이미 선보였던 C-1Z와 C-2의 후속모델에 해당한다. 디지털카메라라고 생각하지 않을 만큼 평범하면서도 컴팩트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샴페인골드컬러가 특징.

렌즈 덮개가 전원스위치의 역할을 겸하는 이 제품은 렌즈 덮개를 살포시 열면 렌즈와 스트로브(플래쉬)가 한꺼번에 튀어나온다. 반대로 전원을 끌 때는 먼저 플래쉬를 밀어 넣고 렌즈 덮개를 조금 밀어 렌즈가 들어가면 다시 덮개를 닫는 방식이다. 쓰는 이에 따라서는 조금은 번거로울 수도 있다는 것이 약점이다.

가장 큰 단점은 언제나 스트로브가 돌출 된다는 점. 굳이 쓰지 않을 때도 스트로브가 튀어나오는 이런 방식은 조금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비록 크기가 작고 오른손의 파지감이 좋기는 하지만 왼손은 디지털카메라의 밑바닥을 받쳐주는 역할에 그친다. 대신 빠른 조작감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작은 크기에 걸맞게 AA사이즈의 배터리 2개를 쓴다. 급하면 알카라인 전지를 쓰더라도 제법 여러 장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전력소모량은 그리 크지 않다. 제조사에서는 알카라인 전지로는 표준 촬영 약 100매, 리튬전지로는 약 300매를 찍을 수 있다고 자랑할 정도. 메모리 역시 가장 보편적인 스마트미디어를 이용한다.

제품만큼이나 심플하게 디자인되어 있는 메뉴화면은 십자버튼을 이용해서 각종 설정치를 정하도록 되어 있다. 자주 쓰는 메뉴는 미리 설정해 놓으면 십자형 버튼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도 독특한 아이디어.


캐논 IXUS V2










» 캐논 IXUS V2

























고급형 카메라를 주로 선보이는 캐논에서 만든 디지털카메라 IXUS V2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V의 후속모델이다. 보기 드물게 메탈바디로 만들어 전체적으로 무척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기는 캐논의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작은 크기에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큰 장점이다.

전원을 켜면 줌기능을 갖춘 렌즈가 튀어나오는 구조. 캐논은 렌즈를 직접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 제품 역시 캐논 렌즈가 들어있다. 작은 크기라는 것을 감안해서 전원버튼은 약간 길게 눌러야만 작동하도록 되어 있다. 컴팩트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LCD창은 비교적 큰 편이며, 촬영과 재생시의 각종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여기에 각종 기능 버튼도 충실하다. 흔히 보는 십자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굳이 매뉴얼을 살피지 않아도 각종 기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 특이한 것은 모드 스위치. 전원스위치와 함께 재생, 동영상, 일반 촬영모드 나뉘어져 있다.

크기가 작은 만큼 배터리는 전원 니켈수소전지를 이용한다. 충전기는 함께 들어있지만 여분의 배터리는 필수적일 듯 싶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구형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적인 CF를 메모리로 쓰는 점도 이색적이다.

디지털카메라의 동영상은 그리 강력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의 경우 최대 640×480크기로 초당 20프레임씩 찍을 수 있다. 대부분 320×240크기인데 비하면 확실한 차별점이다. 여기에 음성녹음은 기본이다. 다만 최대 해상도에서는 약 4초만 촬영할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보급형 디지털카메라로는 보기 드물게 재생할 때 히스토그램을 이용해 각종 노출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전체적으로 200만 화소대의 자동카메라치고는 비교적 풍부한 수동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두 가지 측광모드와 고감도 지원, 슬로우 셔터 촬영 등 고급기능이 즐비하다. 화이트밸런스 역시 이용자가 임의로 조절하는 모드를 갖추고 있을 정도. 작은 크기로는 믿기 어려운 각종 기능이 충실한 셈이다.

여기에 새롭게 쓰인 SI센서는 세로로 촬영된 이미지를 자동으로 세로로 저장하는 똑똑한 재주를 부리기도 한다. 간단한 이미지 회전 등은 카메라로 해결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코닥 LS 420










» 코닥 LS 420

























코닥에서 선보인 LS420은 앙증맞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 디자인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 제품이다. 전원을 켜고 셔터만 눌러도 쓸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여기에 기본으로 독 스테이션(Dock Station)이 들어있어 휴대폰처럼 충전하고, PDA처럼 쉽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초보자라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디자인에서 LS420은 마치 다이어트를 한 제품처럼 군더더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무게 역시 160g에 불과해 지금까지 선보인 디지털카메라 가운데 가장 가벼운 제품이라고 해도 좋을 듯 싶다. 목에 걸 수 있는 넉넉한 줄과 딱 들어맞는 케이스가 있어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동안의 코닥 디지털카메라가 남성적이었다면, 이 제품은 매우 여성적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이런 카메라라면 언제 어디나 가지고 다니면서 부담 없이 찍을 수 있는 제품이어야 제격이다. 광학카메라로 치면 완전 자동카메라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제조사 역시 이런 점을 깊게 생각한 듯, 전원을 켜고 셔터만 누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다시 말하면 초점을 맞춘다던가,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하는 모든 기능은 완전 자동이다.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전혀 없으므로 사진 찍는 맛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제품 성격을 생각하면 이를 흠이라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단순한 기능을 더욱 손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은 앙증맞은 조그셔틀이다. 이를 이용하면 메뉴의 설정이나 디지털 줌 기능, 방금 찍은 사진을 지우는 등 모든 기능을 조그셔틀을 누르거나 움직여 설정할 수 있어 편하다. 굳이 매뉴얼을 보지 않고도 30분 정도만 만지작거리면 모든 기능을 익힐 수 있을 정도이다. 광학 줌 기능은 없지만 디지털 줌은 3배까지 쓸 수 있다. 조그셔틀을 감싸고 있는 모드 다이얼을 돌리면 보기, 찍기, 동영상, 설정 등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코닥 LS420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 해도 작은 크기와 함께 독 시스템에 있다. 독 시스템은 휴대폰을 충전하는 충전기처럼 생긴 독에 카메라를 꼽는 것으로 이미지 전송, 카메라 충전을 할 수 있어 매우 편하다. PDA 역시 이런 독을 주로 쓴다. 다만 본체에 아예 USB커넥터가 없어 언제든지 독을 가지고 다녀야하는 점은 아쉽다.


파나소닉 루믹스 DMC-LC20










» 파나소닉 루믹스 DMC-LC20

























그동안 파나소닉은 디지털카메라에서는 그야말로 구색을 맞추는 수준의 제품을 선보인 것이 사실. 경쟁상대인 소니에 비해 디지털가전에는 조금 느리다는 말을 들었지만, 어쨌거나 일본 최대의 가전제조사로서 최근에는 루믹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진검승부를 하고 있다.

소니가 칼짜이즈렌즈로 성공을 거두었다면, 파나소닉 역시 광학 전문 제조사인 라이카렌즈를 쓰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라이카렌즈는 밝고 선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왜곡 역시 상당히 절제된 편이다. 작은 크기와 컴팩트한 디자인에 비해 조금은 육중해 보이는 이중적인 디자인을 쓰고 있는 것도 특색 있다.

전체적으로 세련미보다는 중후함을 보이고 있으며, 각종 기능버튼들을 외부로 돌출 시켜 한눈에 모든 기능을 알 수 있도록 된 점이 특색이다.
따로 있는 전원버튼을 켜고 셔터를 누르면 작은 소리로 철컥하고 촬영되었음을 알려준다. 셔터와 줌은 상당히 부드럽다. 모드 다이얼방식으로 원하는 기능을 다이얼을 들려 각종 설정치를 맞추도록 되어 있다.

메모리와 배터리 슬롯을 하나로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점은 특색 있다. 우선 메모리 슬롯을 열고 조금 당기면 배터리를 바꿀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편리하기는 하지만 힘을 지나치게 주면 전체적으로 지지대가 모두 빠져나오기도 하므로 주의해야한다. 메모리는 SD/MMC, 배터리는 흔히 보는 AA사이즈 2개를 쓴다.

반가운 것은 제품 패키지에 충전지와 충전기가 함께 담겨 있다는 점이다. 흔히 충전지와 충전기를 따로 장만하는데 적지않은 예산이 들어가는 현실을 생각하면 보급형 디지털카메라로서는 반가운 구성이다. 충전시간은 약 5시간이다.

전원을 켜면 촬영하기까지 걸리는 준비시간은 약 3초 정도로 상당히 빠르다. 렌즈 돌출 속도 역시 마찬가지이며 각종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마음에 드는 점이다.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연사촬영을 할 수 있으며, 음성까지 포함한 동영상도 기록할 수 있다. 한마디로 기능적인 면에서는 전혀 손색이 없다.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에서 원터치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한다는 것은 사실 매우 기대하기 어렵다. 보통 자동 모드 정도가 고작. 반면 이 제품은 커스텀모드가 있어 원하는 곳에서 임의대로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어 색다른 표현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전체적으로 빠른 조작으로 스냅촬영을 할 수 있는 자동카메라 수준의 디지털카메라이다. 조금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크기가 작고 가벼워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는 것은 인지도가 떨어지는 제조사의 선입관을 버리고도 남음이 있다.



2004-01-07 13: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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