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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모조모 따져보자. 10만원대 보급형 잉크젯프린터. 왕중왕

 


요모조모 따져보자. 10만원대 보급형 잉크젯프린터. 왕중왕







     2002.10.23







대부분의 사무실에서 가장 지저분한 곳은 프린터 부근이다. 쓰다버린 이면지, 잘못 인쇄된 용지, 여기에 잉크카트리지나 토너 등으로 복잡한 모습을 보이기 일쑤. 이래저래 프린터는 괜스레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기 십상이다.

달리 생각하면 아직도 여전히 프린터는 중요한 주변기기라는 뜻이다. 인터넷과 멀티미디어의 영향으로 종이로 만든 문서의 중요성은 예전에 비해 훨씬 덜한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화면으로 보이는 문서와 종이로 인쇄된 문서의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 또한 현실이기도 하다.








» 흔히 볼 수 있는 복잡하고 어지러운 프린터 주변.

문서인쇄가 많지 않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잉크젯프린터는 처음 구입하는 비용이 그리 많지 않고, 인쇄품질이 뛰어나며, 컬러와 흑백문서를 모두 인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록 잉크카트리지를 몇 번만 바꾸면 프린터 값에 육박하는 기형적인 소모품 비용과 한동안 쓰지 않으면 잉크가 막히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용은 잉크젯, 기업용은 레이저라는 공식은 아직도 여전히 쓸모 있는 공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레이저프린터가 갖는 장점에 비해 잉크젯프린터의 구매매력이 더욱 크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최근 잉크젯프린터 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문서인쇄는 물론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가 잉크젯프린터 시장의 새로운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프린터를 이용해서 출력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면서 이른바 포토프린터를 중심으로, 용지, 잉크카트리지 등 관련 부품들 역시 덩달아 호황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성장세를 멈춰가던 프린터 시장에 포토라는 바람이 불어 새로운 활력소를 얻는 모습이 역력하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포토프린터의 활기와는 조금 다르지만, 보급형 잉크젯프린터 역시 전통적인 프린터 제조사의 효자상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0만원대의 비용으로 장만할 수 있는 전형적인 가정용프린터로서 쉽게 장만해 놓을 수 있고, 보급대수가 많으며, 유지비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값은 싸지만 책상 위의 인쇄공장이자 간이 사진관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10만원대 보급형 잉크젯프린터의 최고수를 찾아보는 것은 그런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집이나 작은 사무실에 쓰기에는 아직은 잉크젯이 최고


프린터의 대명사이던 도트프린터나 고성능 레이저프린터에 비해 잉크젯프린터가 가정용으로 갖는 장점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로 취급되는 도트프린터는 심한 소음과 느린 인쇄속도, 여기에 인쇄품질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고지서 같은 연속용지를 써야하는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도트프린터는 쓰이는 곳이 드물다.

인쇄품질만 생각한다면 레이저프린터는 분명 잉크젯프린터보다 앞선다. 복사기처럼 토너를 이용하는 방식이므로 전체적인 유지비 역시 그다지 비싸지 않다. 레이저프린터가 인쇄장수가 많거나 유지비에 민감한 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크젯프린터가 가정용에 어울리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처음 살 때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다. 대략 10만원 정도면 충분한 인쇄품질을 자랑하는 프린터를 장만할 수 있다. 심지어 6만원이 되지 않는 프린터도 선보이는 실정이다. 이런 제품들의 잉크카트리지만 따로 장만하는 비용에도 미치지 못한다.








» 최근 들어서는 컬러 레이저프린터 역시 큰 폭으로 값을 낮춰 약점이던 컬러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품은 미놀타_QMS제품.

제조사마다의 인쇄방식에 따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잉크만 바꾸면 거의 새것 같은 인쇄품질을 보이는 것 역시 잉크젯프린터의 큰 장점이다. 물론 달리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크다는 것은 단점이다.

여기에 무난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인쇄품질과 충분한 인쇄속도 등 다른 프린터에서는 찾기 어려운 장점은 잉크젯프린터의 중요한 인기요인이다. 여기에 컬러인쇄가 가능하다는 대목에 이르면 가정용프린터로 잉크젯이 인기를 얻는 이유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구분 롯데캐논 버블젯  S330 엡손 스타일러스 C61 HP 데스크젯 3820 삼성 마이젯 1040i
인쇄속도 (흑백) 14ppm 14ppm 12ppm 12ppm
인쇄속도 (컬러) 10ppm 13.9ppm 10ppm 7ppm
최대해상도(DPI) 2400×1200 5760×600 4800×1200 2400×1200
인터페이스 USB 패러럴 / USB 패러럴 / USB USB
크기(mm) 390×248×185 480×260×181 529.45×193.85×254.5 445×246×186
무게 3.4Kg 3.32Kg 5.27Kg -
값 (다나와 평균값) 180,000 122,000 134,000 125,000



롯데캐논 버블젯 S330

















롯데캐논 버블젯 S330은 다른 유선형 제품들과는 달리 직선형의 독특한 겉모습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장소를 비교적 조금 차지한다는 것은 장점. 제품 크기에 비해 크게 설계된 종이 받침대 역시 인쇄가 끝난 출력물을 확실히 받아준다.

버블젯 방식을 쓰는 이 제품은 노즐수가 상대적으로 많다. 흑백의 경우 320개, 컬러의 경우 384개로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즐 개수가 많은 편이다. 여기에 신형 마이크로 파인 드롭랫(Droplet) 기술로 기존 프린터 헤드와는 달리 잉크 방울을 만드는 히터를 헤드의 앞부분에 놓았다는 점도 특색. 덕분에 공기저항을 없앨 수 있어 잉크방울을 5피코 리터로 비교적 작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최대 해상도 역시 기존 버블젯으로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2400×1200DPI로 높아졌다. 캐논 프린터의 장점으로 적은 유지비를 칭찬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제품 역시 이런 캐논프린터의 특징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여기에 Exif Print로 색상 재현력이 뛰어나다는 것도 장점. 이를 이용하면 복잡한 이미지처리과정 없이도 디지털카메라에 기록되어 있는 이미지 정보를 최적의 인쇄상태로 보정할 수 있다. 이 역시 디지털카메라의 출력물을 뽑아내는 프린터의 최근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는 셈이다.


엡손 스타일러스 C61

















엡손 스타일러스 시리즈는 포토인쇄기능을 강조한 포토시리즈와 일반형으로 나눌 수 있다. 물론 굳이 포토시리즈가 아니더라도 포토인쇄기능을 쓰지못하는 것은 아니다. 제품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기존에 보았던 전형적인 엡손 디자인이다. 모든 디자인이 유선형으로 심지어 종이받침대나 급지대까지 유선형으로 처리했다. 뚜껑은 진하지만 투명하게 처리해서 인쇄상태를 한 눈에 알 수 있어 무척 고급스럽다.

이 제품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제조사가 밝히고 있는 5760DPI라는 해상도이다. 물론 실제 해상도는 여기에는 미치지 못하며, 제조사에서도 Optimized 해상도라고 말하고 있다.

Perfect Picture 이미징 시스템을 이용하고, 잉크방울크기를 4PL로 크게 줄여 더욱 섬세한 인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세밀한 색조 연출을 하는 AcuPhoto Halftoning, 잉크젯프린터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건조시간을 줄인 QuickDry잉크 등도 장점이다.

인쇄속도와 인쇄품질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다중 잉크 분사를 쓰는 점도 장점. 전면 컬러 영역 등은 큰 도트로, 명암 표현 및 미세한 영역에는 작은 도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엡손 특유의 PhotoEnhance 4를 이용해서 포토프린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진인쇄에도 상당한 장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P 데스크젯 3820

















얼마전 컴팩과 합병을 완료한 HP는, 최근 들어 완전히 새로운 모델의 데스크젯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데스크젯 3820은 가정용을 겨냥한 대표적인 모델이다.

그동안 HP프린터의 디자인과는 사뭇 다른데, 대표적으로 부드러운 유선형 대신 상당히 각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렇다. 색상 역시 블루와 실버의 조화로 무척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기존의 6XX, 8XX 시리즈를 완전히 대신하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USB포트는 물론 구형 패러럴포트 역시 갖추고 있어 호환성도 뛰어난 편이다.

뒷면을 살펴보면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용지걸림시에도 용지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다. 물론 근본적으로 용지 걸림이 거의 없지만,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이다.

HP 데스크젯 고유의 포토렛 기술은 이 제품에서는 포토렛Ⅲ(PhotoREtⅢ)으로 개선되었다. 잉크젯프린터의 경우 인쇄품질이 높아지면 인쇄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반대로 인쇄속도를 높이면 인쇄품질이 떨어진다. 포토렛Ⅲ는 기존 열전사방식을 개선해 잉크방울을 더욱 작게 만들고 원하는 위치에 정교하고 빠르게 분사하는 프린터 제어기술이다. 출력물의 품질을 그리 떨어트리지 않으면서도 인쇄속도 역시 상당히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HP프린터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잉크카트리지에 헤드가 붙어있으며 잉크 용량이 크다는 점이다. 이 제품 역시 이런 전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다만 포토프린터는 아니기에 잉크 카트리지는 흑백과 컬러로만 구분되어 있다.


삼성 마이젯 1040i

















토종회사로 꾸준히 프린터를 선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제품이다. 본디 삼성전자는 잉크젯의 원천기술을 미국 렉스마크로부터 도입했으나, 최근에는 독자적인 기술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삼성 마이젯 1040i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런 한국적인 특성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쓰지 않을 때와 쓸 때 차지하는 면적이 크게 다르다는 점이다. 용지 급지대와 용지배출받침대가 평소에는 본체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물론 쓸 때에는 빼어서 쓰도록 설계되어 있어 인쇄양이 많지 않은 가정 등에 잘 어울리는 설계라고 할 수 있다. 필요이상으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일부 제품과는 디자인에서 차별점을 보인다.

이런 디자인의 특성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은 바로 먼지 덮게. 용지급지대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작은 덮개가 자연스럽게 설계되어 있다. 튀지 않는 디자인이면서도 자연스럽게 보호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셈이다.

제품을 살펴보면 모델명부터 포토라는 이름을 볼 수 있다. 다만 다른 제품과는 달리 기본적으로는 컬러와 흑백잉크가 들어있으며, 포토잉크는 따로 옵션으로 컬러잉크를 대신해서 넣은 구조이다. 최근 쓰임새가 늘고 있는 포토인쇄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은 좋지만 처음부터 잉크카트리지 하나로 처리했으면 하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경쟁상대에 비해 조금 뒤지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쓰기 쉽고 유지보수가 간단한 프린터라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실험 1. 일반용지의 흑백문서의 인쇄


실험에 쓰인 모든 프린터는 컬러잉크젯프린터 더 나아가서는 포토잉크젯프린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잉크젯프린터에서 흑백인쇄가 더욱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보급형 잉크젯프린터에서 흑백인쇄품질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인쇄는 한글의 샘플 파일을 이용해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용지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 롯데캐논 버블젯 S330 » 엡손 스타일러스 C61











» HP 데스크젯 3820 » 삼성 마이젯 1040i

샘플은 한글97로 만들어진 표가 함께 들어있는 전형적인 논문이다. 같은 문서이지만 출력되는 결과물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 가운데 특정부분만을 확대해보면 더욱 확실한 차이를 볼 수 있다.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HP의 일반용지인쇄물은 확실히 번짐이 덜하다. 다만 또렷함에는 차이가 있다. 지나치게 선이 얇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다. 번짐은 덜하지만 선이 얇다는 것은 HP프린터가 비교적 적은 잉크양으로 인쇄를 한다는 또 다른 반증이다. 하나 문제되는 것은 같은 상태로 인쇄를 했을 때 페이지 단락이 인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별한 이유를 찾기는 어렵지만 문서마진의 차이를 조절하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 어쨌거나 기본값으로 프린터를 쓰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은 아쉽다.

반면 비슷한 인쇄품질을 보이지만 보다 진한 인쇄상태를 보이는 것이 바로 삼성제품이다. 상대적으로 번짐이 거의 없으면서도 비교적 또렷한 인쇄상태를 보이는 것은 칭찬할만하다. 확대상태만 보자면 가장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롯데캐논 제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장 번짐이 심하다. 제조사에서는 잉크가 빨리 마르는 점을 칭찬하고 있지만 실제 흑백문서인쇄에서는 그렇지 못한 듯 싶다.

엡손제품의 경우 비슷한 문제점을 보인다. 상대적으로 선의 번짐이 있고, 글자의 삐지는 부분에서도 역시 비슷한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평가는 확대상태를 보고 내린 것이므로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인다고 할 것이다.


실험 2. 전용지 사진 인쇄


잉크젯프린터는 잉크방울을 종이에 뿌려 색을 나타내는 기술이다. 이런 인쇄기술은 사실 매우 고급스러운 종이를 필요로 한다. 바로 전용지라 불리는 것이 그 주인공이다.

전용지는 일반 인쇄용지에 비해 잉크젯프린터에 어울리는 몇 가지 특성을 가진다. 첫째는 흡수율이 뛰어나다. 잉크젯프린터가 잉크를 분사해서 인쇄하는 방식에서 종이가 조금이라도 빨리, 그리고 많이 잉크를 흡수한다는 것은 적지 않은 장점이다. 그래야만 잉크젯프린터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는 잉크 번짐 현상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일반 용지에 비해 반사율과 백색도가 뛰어나다. 이런 전용용지의 특성은 인쇄된 품질이 상대적으로 고급스럽게 보이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10만원대의 보급형 잉크젯프린터라고 하더라도 전용용지의 인쇄품질이 중요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 전용지로 인쇄한 원본 이미지










» 롯데캐논 버블젯 S330










» 엡손 스타일러스 C61










» HP 데스크젯 3820










» 삼성 마이젯 1040i

전용지는 각각의 인쇄상태에서 최적의 인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옵션을 바꾸어가며 진행했다. 갈색톤의 밤 사진의 인쇄품질은 언뜻 보기에 모든 프린터가 한결같이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확대한 부분을 살펴볼 때는 인쇄품질과 특히 검정색과 컬러의 차이부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전체적인 색조는 원본과 똑같은 제품은 있을 수가 없다. 비슷한 제품만이 있을 뿐이다. 가장 비슷한 색조는 HP이며 캐논과 엡손은 조금 진한 듯 느껴진다. 반대로 삼성제품의 경우 엷게 느껴지는 것이 특성이다.

물방울 상태나 색의 자연스러움, 주름의 선명함 등을 비교하면 엡손과 HP제품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조금이나마 앞서는 모습을 보인다. 엡손 제품이 상대적으로 주름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으며, 색의 변화상태도 무척 자연스럽다. HP제품의 경우도 거의 차이를 느끼기 힘들지만 전체적인 색조가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캐논 제품의 경우 색상이 약간 어둡게 표현되며 주름상태 역시 앞선 두 제품에 비해서는 조금 덜 선명하다. 검정색이 지나치게 진하다는 느낌이 든다.

삼성 제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연하게 인쇄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전체적인 색조에서 다른 제품과는 약간 차별화되는 점은 보는 이에 따라서는 낮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요인이다.

물론 잉크젯프린터 제조사마다 카트리지의 색이 조금씩 다르게 되므로 어느 하나가 가장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보다 원본에 가까운 색상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


실험 3. 포토용지 인쇄


프린터 성능이 좋아지면서 최근의 잉크젯프린터에서 각광받는 분야로는 사진인쇄를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디지털카메라의 급속한 보급은 집에서 손쉽게 사진을 뽑을 수 있는 컬러 잉크젯프린터의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따라서 요즈음에는 기왕이면 포토프린터를 장만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여기에 실험에 참가한 제품 모두 사진 인쇄라면 남부럽지 않은 재주를 부린다고 자랑하는 제품들이다. 광택용지를 이용해 사진인쇄성능을 비교해보도록 하자.








» 포토용지의 원본 이미지.










» 롯데캐논 버블젯 S330










» 엡손 스타일러스 C61










» HP 데스크젯 3820










» 삼성 마이젯 1040i

앞선 실험과는 달리 제조사마다의 특성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전체적인 색조를 본다면 캐논은 본디 색과는 약간 차이를 보인다. 붉은 계통의 색을 조금 다르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엡손제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진하게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보기에는 진한 색감이라고 할 수 있지만, 분명 원본의 이미지는 아니다.
그런 점에서 가장 원본에 가까운 색조는 삼성제품이라고 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표현이 쉽지 않은 색조를 잘 살리고 있다. 후발주자인 삼성의 분발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HP제품 역시 흠잡을 때 없는 사진인쇄품질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색조를 잘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특정 부분을 확대해서 인쇄품질을 알아보자. 먼저 캐논제품의 경우 가장 망점이 크게 보인다. 전체적으로 고르지 못한 인쇄품질을 보이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엡손, HP, 삼성 제품은 고른 인쇄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제품의 경우 확대한 이미지 역시 가장 본디 이미지를 잘 살리고 있는 편이다.


실험 4. 인쇄속도


아무리 좋은 인쇄품질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인쇄속도가 지나치게 느려 1분에 한 장 정도 출력을 한다면 이를 결코 좋은 프린터라고 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가정용프린터라고 하더라도 만족스러운 인쇄속도는 프린터의 매우 중요한 선택기준이다. 이번 실험은 실험1에서 알아본 한글 샘플문서를 30장 출력하는 시간을 확인해 보았다.
























구분 롯데캐논 버블젯 S330 엡손 스타일러스 C61 HP 데스크젯 3820 삼성 마이젯 1040i
스펙 최고 인쇄속도 (흑백) 14ppm 14ppm 12ppm 12ppm
30장 출력속도 4분40초 4분7초 7분49초 5분31초

제조사들이 사양에서 밝히는 인쇄속도는 쉽게 말해 이 프린터가 가장 빠르게 인쇄할 수 있는 속도이다. 실제 이용하는 경우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한글문서의 경우 실제로는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이 인쇄되므로 속도는 상당히 느려지게 마련이다.

실험은 인쇄명령어를 내린 다음부터 인쇄가 마치는 시간까지를 초시계를 이용해서 실측한 수치이므로, 용지 공급시간, 잉크카트리지를 정돈하는 시간, 헤드 청소시간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흔히 인쇄속도에서 뒤진다는 평가를 받던 엡손 제품이 상대적으로 빠른 인쇄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반대로 HP제품이 상당히 차이나게 느린 점은 주목할만하다. 참고로 다른 제품과 달리 삼성 제품의 경우에는 한번도 쉬지 않는 인쇄상태를 보이는 점도 특이하다. 물론 모든 것은 최종 인쇄속도로 판가름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실험 5. 드라이버 및 유지비


실험에 참가한 프린터들은 한결같이 전문가용 제품이 아닌 일반 이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달리 말하면 쓰기 쉽고 편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까다로운 설정을 통해서 최고의 출력물을 얻을 수 있다면 결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쓰기 편한 프린터의 중요성은 결코 적지 않다.

여기에 그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유지비. 잉크젯프린터의 경우 카트리지 몇 번만 바꾸면 잉크젯프린터 새것에 육박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보급형에 해당되는 제품들은 그런 경향이 더욱 심하다. 따라서 카트리지 값을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 있다고 할 것이다.








» 롯데캐논 버블젯 S330









캐논제품의 경우 유지관리를 비롯한 각종 설정이 매우 단순하다는 것이 장단점이다. 별다른 설정이 필요치 않다는 것은 장점이며, 노즐점검, 청소를 비롯한 각종 유지보수가 쉽다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심지어 전원까지 관리할 수 있는 점은 칭찬할만하다. 다만 다른 제품에 비해 조금은 직관적이지 않으며, 좀 더 세련되고 다듬어진 드라이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잉크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트윈 팩이라는 독특한 패키지 등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는 점은 칭찬할만하다. 인쇄용지에 따른 인쇄비용을 따지기는 힘들지만 유지관리비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잉크값에 민감한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만 하다. 컬러와 흑백을 모두 바꾸면 약 38,000원정도로 프린터 값의 21% 수준이다.








» 엡손 스타일러스 C61









엡손제품의 경우 역시 전형적인 엡손 프린터의 드라이버 설정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보급형 프린터에 어울리는 상당히 쉽고 단순한 설정이 마음에 든다. 이 정도 프린터를 쓰는 이라면 간단한 설정으로 최고의 인쇄상태와 가장 경제적인 인쇄, 가장 빠른 인쇄를 바꾸고 싶어할 것이다. 그림으로 쉽게 설정되어 있는 점은 장점이다. 카트리지는 컬러와 흑백을 모두 바꾸면 52,000원으로 프린터 비용의 42%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카트리지 부담이 큰 편이다.








» HP 데스크젯 3820









HP의 경우 유지보수는 매우 쉬운 편이다. 각종 설정치가 그림으로 쉽게 표시되어 있으며, 고급기능을 이용하면 더욱 자세한 제어를 할 수 있다. 잉크잔량 표시 정도는 기본.

잉크카트리지 비용은 정품일 경우 흑백, 컬러 모두를 포함하면 80,000원이 넘는다. 이를 프린터 비용으로 환산하면 무려 60%가 넘는다. 물론 HP프린터의 카트리지는 다른 제품에 비해 용량이 큰 편이며, 헤드가 같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유지비 부담은 결코 적지 않다고 할 것이다.








» 삼성 마이젯 1040i









삼성제품의 드라이버 설정은 매우 직관적이며 그래픽을 잘 살리는 점이 특색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복잡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가장 한국적인 특색을 잘 살린 드라이버와 제어기라고 할 것이다. 카트리지는 컬러와 흑백, 그리고 포토로 구분된다. 그 가운데 기본옵션인 컬러, 흑백잉크 비용은 약 95,000원 수준으로 상당히 부담되는 수준이다. 제품값의 무려 76%수준. 이 정도라면 굳이 카트리지를 바꾸려고 할지 의심스러울 정도. 국산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카트리지 비용이 높은 것은 제조사 입장에서 다시 한 번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10만원대 값으로는 한결같이 만족스러워


실험을 통해 알아본 결과 프린터마다의 특성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세 가지 제품 모두 10만원대 가정용 컬러 잉크젯프린터로는 만족스러운 인쇄성능을 보인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굳이 가장 좋은 제품을 꼽기는 어렵다. 모든 실험에서 1등을 차지한 제품이 없었을 뿐더러 한결같이 한 두 개 정도의 단점이 보이기 때문이다.

먼저 롯데캐논 S330은 빠른 인쇄속도와 유지비 부담이 덜하다는 점을 칭찬할만하다. 10만원대의 잉크젯프린터라면 모름지기 갖춰야할 조건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제품가격이 제일 비싼데다가, 인쇄 품질 역시 대부분의 경우 상대적으로 뛰어난 면을 보이지 못한 점은 아쉽다. 유지비에 부담이 큰 이용자들이 쓴다면 좋을 제품이다.








» 롯데캐논 버블젯 S330









엡손 스타일러스 C61은 전형적인 엡손프린터라는 말을 할 수 있다. 엡손 특유의 뛰어난 색감과 전용지, 광택용지의 뛰어난 질감이 돋보인다. 컬러 표현하면 엡손이라는 그 동안의 평가를 무색하지 않게 하는 좋은 인쇄품질은 컬러인쇄나 사진인쇄가 많은 이들에게 권할만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게 해준다. 기존 제품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인쇄할 때 소음을 크게 줄였다. 무엇보다 흑백인쇄속도에서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보인 점은 놀라운 변화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색조가 지나치게 진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서는 곱다고 표현할 수도 있는 대목이지만, 고운 색상과 본디의 이미지는 분명 다르다.

흑백인쇄속도가 무척 빠르므로 잉크젯프린터지만 인쇄량이 많거나, 엡손 고유의 진한 컬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내릴만하다.

HP 데스크젯 3820의 경우 기존 HP프린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전용지와 포토용지 모두에서 매우 뛰어난 색감과 인쇄상태를 보인다. 흑백문서의 인쇄상태를 본다면 잉크젯 유지비도 그리 크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문서 인쇄상태 역시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

다만 앞선 제품들과는 달리 흑백용지의 인쇄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점은 아쉽다. 인쇄속도가 느리다기보다는 30장 연속인쇄에서 자주 중간에 쉬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이 전체적인 인쇄시간을 길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용지급지에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용지급지함이 지나치게 작은데다가 제대로 맞추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받침대도 크지 않아 여러 장을 인쇄하면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








» HP 데스크젯 3820










» 삼성 마이젯 1040i

삼성전자 마이젯 1040i는 기존 삼성제품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만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색조나 인쇄품질 모두 만족스럽다. 흑백문서는 그렇다 치더라도 단점으로 지적되던 컬러 인쇄 성능 역시 상당히 만족스럽다. 다만 컬러 인쇄시 지나치게 느려지는 감이 있는데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단점은 지나치게 비싼 유지비. 카트리지와 가격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아예 잉크대신 새로운 제품을 살수도 있을 정도이다. 대부분의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제품으로 선뜻 삼성 마이젯을 꼽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토종제품이라면 좀 더 저렴하게 카트리지를 장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전체적으로 10만원대 잉크젯프린터로는 모든 제품들이 한결같은 성능을 보이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좀 더 유지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면 더욱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04-01-07 13: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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