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6.1채널로 즐기자. -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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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는 더 이상 일을 하기 위한 기기가 아닌 즐기기 위한 기기로 탈바꿈을 한 지 오래이다. PC이용자들은 게임에서 더욱 현실감 나는 그래픽과 사운드를 즐기고 싶어하고,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대형 모니터의 가격하락으로 TV보다 뛰어난 화질의 PC용 모니터로 영화감상을 하는 사용자도 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요즘 관심이 증폭되는 제품 가운데 하나가 홈시어터용 스피커다. 보통 홈시어터용 스피커라 하면 우퍼 하나에 위성 5개로 구성된 스피커 시스템을 말하며, 이를 5.1채널이라고 한다. 이번에 크리에이티브에서 나온 인스파이어 6600은 5.1채널에 위성 스피커를 하나 더 해 6.1채널 스피커 시스템을 제공하는 점이 무엇보다 특색 있는 변화이다. | |||||||||||||||||||||||||||||||||||||||||||||||
5.1은 가라! 6.1채널 스피커 인스파이어 6600은 기존의 홈시어터 스피커 시스템의 5.1채널보다 위성스피커가 하나 많은 6.1채널로 구성돼 있는 점이 큰 변화이다. 5.1채널의 경우 리어 스피커가 좌우로 되어 있지만, 인스파이어 6600은 5.1채널 시스템에 리어 센터를 추가했다.
입체음향에서 스피커가 하나 더해져서 얻어지는 효과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이론적인 근거는 바로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EX. 기존 5.1채널에 뒤쪽 중앙부에 스피커를 더해 그 스피커로부터 재생되는 제3의 서라운드 채널을 더하는 방식이다. 본디는 영화관에서 좀 더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 개발된 기술로 최근 들어 일부 사운드카드 등에 적용되고 있다.
본디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EX는 그 유명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을 위해 돌비사와 루카스 필름 THX이 함께 개발한 새로운 음향 포맷이다. 스피커를 늘려 서라운드 채널의 공간표현력, 정위감을 높일 수 있어 전체적으로 360도 회전이나 머리 위를 통과하는 것 같은 이동 소리효과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제대로 쓸려면 오디지2가 있어야 한다 이런 최신 기술을 적용한 스피커인 만큼 분명 5.1채널보다 6.1채널이 더 현실감 나는 사운드를 출력해주며, 이를 지원하는 게임과 DVD타이틀이 나오고 있는 추세인 것은 분명하다. 인스파이어 6600을 통해 액션영화나 전쟁영화를 보면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특히 1인칭 시점의 게임에서는 그 효과가 더욱 크다. 그러나 인스파이어 6600은 입력에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 제품은 자사의 6.1채널 사운드카드인 오디지2와 같이 발표된 제품으로 오디지2에 가장 잘 맞게 나온 제품이다. 거의 오디지2 전용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운드카드들이 5.1채널과 광출력을 지원할 뿐 6.1채널 사운드카드는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인스파이어 6600은 5.1채널만 지원하는 사운드카드를 위해 UPMIX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단순히 리어 센터에서 소리가 난다는 것 외에는 의미는 없다. 광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인스파이어 6600에서 제대로 된 6.1채널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오디지2가 필수구성요소인 셈이다. 제품 성격상 보급형이라는 것을 생각해도 진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아날로그입력인 만큼 설치는 조금 번잡스럽다. 우퍼 스피커 뒤에 선을 연결하게 되어 있으며, 사운드카드와 리어 스피커 뒤, 위성스피커 연결 단자의 색과 선 색을 보고 맞춰 PC와 스피커를 연결하고 위성 스피커는 위치에 따라 맞는 단자에 선을 연결하면 된다. 전원과 컨트롤유닛을 연결하면 기본적인 설치는 끝난다. 특이한 것은 뒷면에서 볼 수 있는 선택 스위치. 사운드카드가 5.1채널만 지원할 경우 스위치를 UPMIX에 놓으면 리어 좌우 스피커의 소리를 섞어 리어 센터 스피커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해하기 힘든 센터 스피커 출력 스피커 사양표를 보면 6개의 위성 스피커 모두 같지만 센터만 20W고 나머지는 8W로 나와 있어, 같은 스피커지만 출력은 다르다. 5.1채널이나 6.1채널 모두 DVD재생 등에서 실제 대사를 출력하는 센터스피커의 의존도가 높다. 대부분의 5.1채널 스피커에서 센터스피커 출력을 좀 더 강화하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보다 또렷한 대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제품의 출력표시는 분명 과대광고이거나 20W 스피커에 8W를, 혹은 8W 스피커에 20W를 강제 출력시킨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대해 제품 판매를 담당하는 회사에서는 “20W를 출력해도 무리 없는 위성 스피커다”고 말 하지만, 구입해 쓰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센터스피커에서 소리가 조금만 이상하게 나더라도 이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제조사에서는 분명히 이유가 있어 이러한 선택을 했겠지만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을 것이다. 처음부터 센터스피커를 구분해서 담았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편의를 생각한 유선리모컨 인스파이어 6600의 볼륨을 조절하는 유선리모컨은 전체 볼륨조절, 베이스 조절, On/Off LED, 헤드폰 단자가 있다. PC용 스피커는 경우에 따라서는 조용하게 혼자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컨트롤유닛에 있는 헤드폰 단자를 사용하면 편하다.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쓸모 있는 기능만을 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6개의 위성 스피커를 책상 위에 놓고 보면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유는 바닥에 고무가 붙어 있기 때문인데, 크기가 작아 잘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을 잘 처리한 부분이다. 옵션으로 따로 스탠드를 장만할 수도 있음은 물론이다. PC용으로 안성맞춤 인스파이어 6600은 기존 인스파이어 5300과 유사한 제품으로 차이점은 위성스피커의 숫자와 컨트롤유닛 정도다. 가격도 10만원대로 예상돼 성능에 비해 적당한 가격으로 보인다.
스피커의 진정한 가치는 역시 재생하는 사운드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높은 음이 지속되는 음악을 들으면 스피커가 받쳐주지 못하는 점을 제외하고는 DVD 감상이나 게임을 할 때 현장감 나는 소리로 만족스러운 품질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중음과 고음이 잘 살아있고 약간 저음을 과장하는 기존의 인스파이어 제품군의 사운드를 그대로 들을 수 있다. 선명한 위성스피커에 우퍼가 조금 약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잘 잡혀있는 편이다. 걱정했던 센터스피커의 출력 역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작은 크기로 최대의 성능을 끌어낸다는 스피커 제조사의 철학이 그대로 살아있다. 반면 음악 감상용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다. DVD의 감동에 비해 사운드의 질이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화이트노이즈 역시 다른 제품에 비해 조금 많은 편이다. 적당한 값과 크리에이티브라는 기댓값에 부응하는 제품이다. PC에 연결해 게임을 하거나 영화감상용을 쓴다면 보다 입체감을 강화한 인스파이어 6600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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