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PC와 함께 만들어보는 나의 두 번째 PC.
2002.09.19 | |
얼마전 조사된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가정의 컴퓨터 보급률은 79%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달리 말해 컴퓨터가 없는 가정이 20%밖에는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물론 그 79%의 컴퓨터는 사양도, 하는 일도 제각각일 것입니다. 어떤 가정에서는 오래된 컴퓨터이기는 하지만 인터넷에서 게임, 교육, 업무까지 다양한 재주를 부릴지도 모르고, 어떤 가정에서는 최신 펜티엄4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이메일만 확인하고 있는 우편배달원의 역할을 할지도 모릅니다.![]() | |||||||||||||||||||||||||||||||||||||||||||||||||||||||||||||||||||||||||||||||||||
|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예전보다 컴퓨터를 쓰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고, 컴퓨터의 쓰임새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학생방의 한 구석에 교육용 보조재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던 컴퓨터는, 어느새 거실 한복판에 예전의 TV가 차지하던 역할과 위치를 넘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집안에 하나있던 PC가 이제는 개인마다 갖추는 말 그대로 퍼스널컴퓨터의 시대가 되면서 컴퓨터는 보다 친근해지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곧 설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입니다. 추석에 온 가족이 PC로 영화를 감상하고, 게임을 즐기는 풍경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컴퓨터를 하나 더 장만하고 싶을 때, 무엇인가 독특한 컴퓨터가 필요할 때, 소유보다는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PC가 필요할 때 떠올릴만한 것이 베어본입니다. MSD에서 소개하는 셔틀 X PC를 중심으로 좋은 베어본 장만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니들이 베어본을 알아? 컴퓨터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조립시장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컴퓨터를 살 때 용산전자상가 등에서 부품만을 사서 직접 조립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요즈음에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그보다 많은 수는 대기업이나 컴퓨터 전문 제조사의 이른바 브랜드PC를 사서 쓰곤 합니다. 대리점이나 TV홈쇼핑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요. 참고로 작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브랜드PC는 대략 264만대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PC의 경우 제조사에 따라서는 무척 다양한 모델이 선보이기는 해도 몇몇 부품이 취향에 맞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사후서비스나 인지도에서는 분명 마음을 놓을 수 있겠지만, 지나치게 CPU클럭만 높을 뿐 다른 사양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최근 팔리는 컴퓨터들은 적어도 펜티엄4 2GHz나 애슬론XP 2000+정도의 고사양CPU에 지포스2MX급의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그래픽카드를 갖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성능이 뒤지는 그래픽카드나 용량과 성능이 뒤지는 하드디스크, 메인보드에 달려있는 온보드 사운드나 그래픽 등이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사양들입니다. 한마디로 선택의 자유가 없다는 것이지요. 대신 마음에 드는 부품을 골라 직접 조립을 한다면 이런 사양에 대한 불만은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조립이라는 과정이 제법 번거로운데다가 컴퓨터를 잘 모르는 경우에는 조립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내가 사는 부품이 제대로 궁합은 맞는 것인지, 혹시 쓰면서 별 다른 문제는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퓨터를 쓰는 모든 이들이 컴퓨터 전문가는 아니며, 부품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갖출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권할만한 것이 바로 베어본(Bare Bone)입니다. 아직은 낯선 개념이기는 하지만 뼈대나 골격을 뜻하는 베어본은 기본적인 부품인 케이스, 메인보드, 전원공급장치가 반조립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신 CPU, 하드디스크, 메모리 같은 핵심부품들은 쓰는 이의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왜 베어본인가? 베어본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노출된”, “발가벗은”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컴퓨터에서 베어본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전원공급장치를 갖춘 케이스에 메인보드 정도만 갖춘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베어본을 공급하는 회사들이 주로 메인보드 제조사인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메인보드 자체가 그래픽기능은 물론, 사운드와 네트워크 기능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전통적인 방식으로 베어본을 구분하기는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편의성을 늘리기 위해 FDD나 CD롬 드라이브 정도를 기본으로 갖춘 제품들도 상당수입니다. 베어본 개념 역시 처음과는 달리 확장하고 있는 셈이지요. 따라서 현대적의미로 베어본을 확장한다면 완제품의 편리함과 안정성에 부품 선택이 자유로운 조립 PC의 특성까지 골고루 갖춘 컴퓨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뼈대만을 공급하고,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는 쓰임새나 예산에 맞춰 적당한 것을 사면 일단 베어본이 완성되는 셈입니다. 그만큼 조립의 번거로움은 덜 수 있으며, 값도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습니다. 게다가 토대가 되는 메인보드는 이미 안정성은 보장된 제품을 쓰는 경우가 많아 조립PC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흔히 베어본은 크기가 작고, 일반 조립PC나 브랜드PC에 비해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크기가 작은 미니PC와 혼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는데, 미니PC와 베어본은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단지 크기가 작고 메인보드만 갖추었다고 베어본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베어본이 단순히 작은 PC와 구분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베어본이 핵심적인 부품이 빠진 반조립품이라면, 미니PC는 크기는 작아도 모든 부품을 갖춘 엄연한 하나의 시스템입니다. 물론 미니PC제조사에 따라서는 인지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베어본을 대량으로 사서, 이를 이용해서 미니PC를 만드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베어본을 기반으로 하는 미니PC일뿐 결코 베어본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베어본이 소개된 것은 생각보다 상당히 오래 전의 일입니다. 이미 일본, 유럽, 미국 등에서는 나름대로 확실한 시장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들이 여러 제조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최근 우리나라에서 불고 있는 베어본의 인기는 무엇 때문인가요? 이제는 베어본 시대. 첫째는 컴퓨터가 하나 더 필요한 가정이나 기업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PC는 퍼스널 컴퓨터, 즉 개인용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집안의 값비싼 보물 취급을 받아온 것이 사실. 보통은 컴퓨터를 잘 다루는 학생방의 책상 위에 놓인 물건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초고속 통신망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컴퓨터를 쓰는 시간이 점점 늘게 되었습니다. 즉 가정에 컴퓨터 하나로는 모든 작업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인터넷, 문서작업, 게임 등은 물론, 영화감상, MP3 감상 등 컴퓨터의 쓰임새가 크게 늘어난 것이 컴퓨터 수요를 그만큼 늘렸다는 뜻이 됩니다. 보통 이럴 때 이미 갖추고 있는 컴퓨터보다 좋은 컴퓨터를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작업을 하기 위함이라면 굳이 고급PC를 고집하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부담 없이 장만할 수 있는 베어본은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실제 베어본을 사는 상당수가 이미 컴퓨터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은 베어본의 용도를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둘째는 베어본 자체의 성능 향상입니다. 베어본은 아무래도 크기나 성능에는 제약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 브랜드의 완제품PC못지 않은 디자인을 갖추다 보니 디자인에 무척 신경을 쓰게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래픽, 사운드, 네트워크 등 다양한 기능을 메인보드에 함께 갖춘 이른바 통합형 보드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제품은 아무래도 기능을 따로 갖추는 경우보다는 성능이 떨어지게 마련. 게다가 통합형 보드라고 하면 극도로 꺼려하는 우리나라 PC시장의 분위기와 맞물려 베어본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애슬론XP나 펜티엄4를 기반으로 하는 베어본들이 선보이면서 베어본의 성능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인기 비결의 하나로 들 수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일반PC못잖은 고성능 베어본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세 번째는 컴퓨터를 보는 인식이 달라졌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컴퓨터라면 책상을 가득 채우는 값비싼 가전제품이었습니다. 컴퓨터를 어떻게 쓰는가보다는 어떤 컴퓨터를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이 큰 자랑이었습니다. 거실 책상 위에 커버를 덮어쓴 컴퓨터는 보기는 좋을지 몰라도 그만큼 컴퓨터를 쓰지 않는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는 전기가 돌고 인터넷에 연결되었을 때 비로소 생명력을 갖는 물건입니다. 컴퓨터를 쓰는 이들이 늘고, 컴퓨터로 여러 작업을 하게 되면서 컴퓨터를 소유하는 것보다, 컴퓨터를 가지고 무엇을 하는지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도 중요한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베어본을 가볍게 생각하던 이들도, 막상 베어본을 가지고 못하는 작업이 없는 시대가 되자 베어본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설명은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는 대목입니다.
좋은 베어본 어떻게 골라야 하나 과일가게에서 수박 한 덩어리를 사더라도 나름대로 요령이 있어야 잘 익고 맛난 수박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하물며 첨단 컴퓨터인 베어본을 고를 때도 분명 요령은 있게 마련이지요. 베어본을 잘 고르는 요령은 한마디로 어떤 베어본이 좋은 베어본인가와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베어본은 대게 유명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어본의 토대가 되는 것이 메인보드이다 보니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이 되는 메인보드를 잘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단지 유명 제조사의 제품이라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케이스와 조립 편의성 등을 생각하고 만들어진 베어본은 분명 다르게 마련입니다. 손으로 열기 쉬운 나사를 쓴다든지, 각종 커넥터나 연결 단자 위치가 쉽게 되어있는지를 반드시 살펴야 합니다. 베어본을 고르면서 멋진 디자인만 보는 것은 제일 어리석은 일입니다.
두 번째로 얼마나 많은 기능을 갖추고 있는 지를 살펴야 합니다. 이것은 내부에 슬롯이 많고 적음을 볼 것이 아니라, 얼마나 다양한 외부 연결 포트를 갖추었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어본은 크기가 작은 탓에 이른바 마이크로 ATX타입의 제품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PCI슬롯이 많아야 2-3개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사운드, 그래픽 등 기본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 굳이 슬롯에 카드를 꼽을 일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PCI슬롯의 개수보다는 USB단자는 몇 개인지, 같은 USB단자라고 하더라도 USB 1.1인지 속도가 빠른 2.0버전인지를 살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내부에 카드를 꼽기 어려운 베어본에서 외부 확장성은 일반 PC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요즈음 인기를 끌고 있는 IEEE1394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기왕이면 사운드와 USB같은 기능은 앞쪽에도 단자를 갖추고 있다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조립PC를 오랫동안 써 온 이들은 베어본의 확장성이 떨어지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진정으로 베어본의 가치를 잘못 본 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어본은 무엇보다 얼마나 넉넉한 외부 연결단자를 갖추고 있는지를 살펴야 하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베어본의 쓰임새 가운데 하나는 멀티미디어 기기로 쓰는 것이다. 즉, TV근처에 두고 DVD타이틀을 돌리거나 5.1채널 스피커와 연결해서 고급 오디오처럼 쓰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무엇보다 TV아웃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해상도의 제약은 얼마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당연히 5.1채널 사운드의 출력단자 역시 잘 살펴야함은 물론. 쓰임새에 따라 베어본을 고르는 요령에도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베어본의 장점이자 약점은 작은 크기에 완벽한 시스템이 모두 갖춰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무래도 열이 심하게 마련이고, 안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베어본이란 열이 심하지 않아야 함은 물론입니다. 더군다나 펜티엄4급이나 애슬론XP처럼 발열량이 심한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심지어 쿨러 바로 위로 모든 전선이나 연결케이블이 지나가는 제품도 있습니다. 결코 좋은 제품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제품은 열을 식히는데 지나치게 신경 쓴 나머지 덩치 큰 쿨러를 몇 개 달아놓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생각보다 심한 소음에 금새 후회하게 마련입니다. 크기가 작은 베어본에서 나는 소음은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주곤 합니다. 소음과 진동, 발열 등 물리적인 성질을 주목해서 베어본을 골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베어본을 살펴볼 때는 얼마나 조립이 쉬운가 하는 점을 반드시 살펴야 합니다. 베어본은 크기가 작다보니 컴퓨터 조립에 익숙한 이들도 생각보다 조립이 어렵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베어본을 사는 상당수의 이용자는 컴퓨터 조립에 그다지 자신 없어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좋 베어본이란 분명 조립도 쉬워야 합니다. 하드디스크가 희한한곳에 숨겨 있거나, 심지어 뒤집혀서 조립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어디서 나사를 풀어야 하는지 수수께끼처럼 만들어 놓은 제품도 드물지 않습니다. 멋진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컴퓨터 부품이 어떻게 자리잡는지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MSD, 셔틀 X PC SS51G 이런 조건들을 비교적 만족시키는 베어본을 하나 찾아본다면 셔틀사의 X PC시리즈를 빼놓기는 곤란할 듯 싶습니다. 작은 크기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장점으로 갖추었습니다. 다만 처음 선보였던 X PC시리즈가 생각보다는 제법 소음이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 이를 개선한 모델이 새롭게 선보이는 X PC SS51G시리즈입니다.
크게 달라진 점은 앞면을 투명 아크릴로 처리한 점입니다. 고휘도 LED와 함께 은은한 푸른빛을 발하는 디자인은 환상적입니다. 이런 베어본의 주된 쓰임새 가운데 하나가 바로 홈시어터. 최근에는 아예 홈시어터 전용으로 만들어지는 PC도 있는데, 5.1채널 사운드를 아날로그와 광출력으로 모두 갖추고 있어 편리합니다. 또한 각종 단자들이 앞쪽에도 있어 더욱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제품이 갖추고 있는 확장성만큼은 거의 최고수준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싶습니다. 기본으로 USB 2.0과 IEEE1394포트를 갖추고 있는 점도 반가운 변화입니다. 480Mbps와 400Mbps의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외부포트를 갖추고 있다는 점은 내부 슬롯이 적을 수밖에 없는 베어본의 약점을 상당부분 해결하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크게 달라진 점은 쿨링솔루션입니다. 앞선 모델이 뛰어난 성능과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소음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만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좋은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쿨러가 직접 CPU위에 올라가는 구조가 아니라 히트파이프를 이용해서 더워진 공기를 식히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덕분에 기존 제품에 비해 소음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실제 컴퓨터안쪽의 온도는 약 50℃를 넘지 않아 작은 크기를 생각하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X PC는 기본적으로 그래픽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따로 AGP그래픽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이를 장착하는 방법은 매우 독특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TV아웃기능이 기본으로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단점은 함께 제공되는 TV아웃과 DVI 출력 모듈을 쓰면 손쉽게 해결합니다. AGP포트에 꼽아 쓰는 이 제품을 이용하면 TV아웃은 물론, 최근 쓰임새가 늘고 있는 LCD모니터에 완벽한 디지털 신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TV아웃 역시 S비디오까지 갖추고 있어 보다 좋은 화질을 즐길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이 제품의 TV아웃은 남다른 데가 있는데 바이오스 설정치를 바꾸면 아예 모니터 없이 TV를 기본모니터로도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CPU는 FSB 533MHz의 최신제품까지 쓸 수 있고, 메모리 역시 DDR333까지로 선택의 폭도 넓고 성능도 제법 뛰어날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조립은 비교적 어렵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바깥쪽은 손으로 돌리는 핸드스크루를 쓰고 있고, 안쪽에 힘을 받는 부분은 나사를 써서 연결합니다.
하드디스크는 약간의 편법을 쓰면 두 개까지 쓸 수 있습니다. 실제 FDD를 쓸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5.25인치 베이에는 아마 콤보드라이브를 넣는다면 가장 바람직한 선택일 듯 싶습니다.
실제 조립에 익숙지 않은 이들이 조립을 마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15분 정도. 기본적으로 메인보드가 장착되어는 있지만 워낙 작은 공간인 탓에 조립이 쉬운 것만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상당히 튼튼하게 설계되었다는 점과 각종 부가기능이 충실하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알루미늄케이스와 보드, 그리고 쿨러가 40만원이 넘는다는 것은 분명 단점입니다. 아마도 알루미늄케이스의 문제겠지요. 따라서 그만한 가치가 있더라도 쓸만한 매력이 있는가 하는 것이 이 제품의 성패를 가름할 것입니다. 보이는 PC, 장만하는 PC에서 이제는 정말로 쓰는 PC로 변화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X PC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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