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구세주가 될 것인가-비아 KT400 메인보드
2002.09.13 | |
| 한동안 인텔과 나란히 경쟁하던 AMD의 인기는 예전에 비해 풀죽은 모습이 역력합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분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무엇보다 인텔 펜티엄4에 대응하는 애슬론XP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AMD의 최대 무기였던 가격대비 성능은 파격적인 인텔의 가격인하에 밀리면서 예전 같은 매력이 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게다가 GHz의 벽을 처음으로 넘어섰던 AMD의 기세는 최근에는 펜티엄4를 따라잡기 급급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AMD로서는 펜티엄4와의 대결보다는 최근 들어 차세대 CPU인 해머에 더욱 무게중심을 두는 태도를 보이고는 있습니다만, 당장 쓸 수 있는 CPU는 여전히 애슬론XP와 듀론입니다. 여기에 우리만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몇 달전 불거진 AS문제는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AMD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몰라도 2인자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던 AMD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심지어 일부 메인보드 수입 판매사에서는 AMD보드를 아예 리스트에 올리지도 않을 정도입니다. 가뜩이나 AMD는 CPU만 담당하고 칩셋은 비아, SiS같은 서드파티에 맡기는 AMD로서는 매우 힘든 상황인 셈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0.13미크론으로 무장한 애슬론XP 2600+ 등 최신 CPU가 선보이면서 펜티엄4와의 클럭격차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엔비디아 엔포스2, 비아 KT400 등 다양한 부가기능과 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춘 칩셋들이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AMD 표준칩셋 역할을 하고 있는 비아 KT시리즈의 최신 결정판이 바로 KT400입니다. 얼마나 다양한 기능과 성능으로 새롭게 달라졌는지, 아마 AMD CPU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관심있는 칩셋이 될 것입니다. | |||||||||||||||||||||||||||||||||||||||||||||||||||||||||||||||||||||||||||||||||||||||||||||||||||||||||||||||||||||||||||||||||||||||||||||||||||||||||||||||||||||||||||||||||||||||||||||||||||||||||||
AMD의 사실상 표준을 담당하는 비아 칩셋 지금의 애슬론XP코어를 쓸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비아칩셋은 KT133A. 아직도 일부 제품이 팔리는 실정이기는 합니다만 DDR램 대신 SDRAM만을 쓸 수 있어 칩셋의 주류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CPU와 메인보드 칩셋을 모두 만드는 인텔과는 달리 CPU에만 치중하는 AMD시장에서 비아 KT266A는 상당히 오랫동안 표준의 위치를 누려온 것이 사실입니다.
KT266A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얼마 앞서 선보였던 KT266을 계량한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KT266의 버그를 주로 잡았고, DDR이용성능을 끌어올렸습니다. DDR266메모리와 FSB 266MHz를 쓸 수 있어 듀론부터 애슬론XP까지 AMD의 모든 CPU를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KT266A는 노스브리지보다 사우스브리지의 변화가 심했습니다. 처음 선보였던 VC8233를 시작으로 8233A, 8233C 등 다양한 개량모델이 선보였습니다. 이것을 약간 개량한 것이 KT333.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이름처럼 메모리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 DDR333까지 쓸 수 있다는 점과 USB 2.0까지 쓸 수 있는 VT8235 사우스브리지를 썼다는 점이 다를 뿐이었습니다. 이제 선보인 KT400 역시 이런 비아 AMD칩셋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무엇이 달라졌나. KT400 새로운 KT400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노스브리지의 변화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AGP 8배속입니다. AGP8배속은 지금 표준처럼 이용되는 AGP 4배속의 전송속도를 두 배로 끌어올린것입니다. 이런 AGP에 관련된 규약은 인텔이 주도하고 있는 셈인데, 최근 열린 인텔 개발자회의(IDF)에서 AGP 3.0에 관한 디자인 가이드(rev 2.0)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AGP 8배속 칩셋이나 그래픽카드들은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AGP 8배속은 물론 기존 4배속과 호환성을 갖추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대역폭은 지금의 AGP 4배속의 두 배인 2.1GB/s로 늘어납니다. 그래픽만을 위한 규격인 AGP는 사실 조금은 표준에서 벗어난 느낌도 없지 않은데, 인텔은 2004년쯤 선보일 PCI Express 베이스의 시리얼 그래픽 솔루션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AGP 8배속은 지금의 AGP포트로는 마지막이 될 예정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그래픽카드의 병목현상문제로 고민하는 지금 AGP 8배속은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AGP 8배속은 사실 마케팅적인 제안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픽카드에서 생기는 병목현상의 대부분은 그래픽카드와 칩셋사이에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그래픽카드의 메모리와 그래픽카드의 칩셋 사이에서 생깁니다. 한마디로 그래픽카드 위의 문제라는 것이죠. 고성능 그래픽카드들인 지포스4 Ti4600이 여전히 AGP 4배속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물론 최근 선보인 AGP 8배속 그래픽카드들, 예를 들면 ATi 레이디언9700, 매트록스 파헬리아512, 게다가 보급형인 SiS Xabre 등은 한결같이 AGP 8배속 규격을 갖춘 그래픽카드들입니다. 다만 아직은 AGP 8배속으로 작동하더라도 속도에서 거의 향상을 느낄 수 없습니다. 최신 기술인 AGP 8배속을 갖춘 것은 칭찬받을만한 일이지만, 별다른 성능 향상이 없다는 것도 여전히 남는 문제점입니다. 게다가 가장 아쉬운 점은 여전히 DDR333까지만 공식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사실 칩셋 제조사인 비아보다는 DDR400 규격을 제대로 정의하지 못하고 있는 메모리 제조사의 책임이 더 커 보이기는 합니다. 얼마전 선보였던 비아 P4X400이나 SiS 648같은 펜티엄4 칩셋도 기대와는 달리 DDR400을 비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기술력의 부족이라기보다는 메모리의 호환성 문제가 크게 좌우한 결과입니다. 어쨌거나 DDR400을 쓰지 못하고 공식적으로는 DDR333에 머물고 있다는점은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AMD에서 과연 DDR400이 필요한가?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과연 AMD시스템에 DDR400이 반드시 필요한가 하는 점입니다. DDR400의 가장 큰 장점은 DDR333이 약 2.7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갖는데 비해, 3.2GB/s로 상대적으로 넉넉한 대역폭을 갖는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작동클럭을 끌어올리게 되는데 클럭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워 지금같은 호환성의 문제가 붉거지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펜티엄4와는 달리 지금의 AMD시스템에서는 굳이 DDR400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펜티엄4의 경우 CPU와 메인보드칩셋의 대역폭은 FSB 400MHz를 기준으로 3.2GB, 533MHz제품의 경우 4.2GB/s에 달합니다. 따라서 DDR333이 제공하는 메모리대역폭은 물론 DDR400으로도 사실상 완벽한 메모리 요구량을 맞추는데 한계가 생깁니다. 인텔이 FSB 533MHz 펜티엄4와 함께 850E칩셋을 선보이면서 PC-1066 RD램을 적용한것도 아직은 그것만이 유일하게 FSB 533MHz 펜티엄4의 메모리 요구량을 만족시키기 때문입니다.
펜티엄4 시스템에서 DDR400을 이용할 경우 물론 FSB 533MHz 펜티엄4가 요구하는 메모리 요구량을 100% 만족시킬수는 없지만 아직은 DDR레벨에서는 그나마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일수 있습니다.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DDR II에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었던 DDR400이 먼저 선을 보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AMD의 경우 애슬론XP라고 하더라도 FSB 266MHz로 메모리 요구량은 2.1GB/s에 불과합니다. 이 정도라면 굳이 DDR400이 아니더라도 DDR266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AMD시스템에는 굳이 DDR400을 고집할 필요성이 펜티엄4에 비해 훨씬 덜하게 됩니다. 물론 메모리 대역폭의 경우 실제 요구량보다 약간이라도 많게 되면 그만큼 여유대역폭을 갖게 되는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굳이 그럴 요량으로 DDR400을 고집한다는 것은 낭비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DDR400을 쓰지 못하는 것이 KT400의 아쉬운 점이기는 합니다만 결정적인 흠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최신 기술을 듬뿍 담은 사우스브리지, VT8235 따라서 노스브리지보다는 사우스브리지에 과연 얼마나 다양한 기능을 담았는가 하는 점에 관심이 모아지기 마련인데, 다행히 KT400은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만큼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ATA-133, 6채널 오디오, 6개의 USB 2.0, 여기에 10/100M 이더넷 컨트롤러 등은 VT8235가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기능들입니다. 요즈음의 메인보드가 다양한 기능들을 한데 갖추고 있는 것은 당연한 유행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기는 합니다만 이 정도면 최신 흐름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메인보드 제조사에 따라서는 IEEE1394 등 추가 부가기능도 한데 담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메인보드 하나만으로 대부분의 부가기능을 처리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는 사양을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노스브리지 못지 않게 사우스브리지 역할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노스브리지와 사우스브리지를 보다 빠르게 연결하는 것이 최신 칩셋의 중요한 과제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비아는 V링크라는 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이름은 거창합니다만 기존의 브리지 구조를 좀 더 넉넉한 대역폭으로 개량한 것입니다. 참고로 인텔은 허브(Hub)구조를 쓰고 있어 대조를 이룹니다.
V링크 역시 선보인 지는 제법 되었으며, P4X400를 시작으로 KT400에서도 8X로 속도가 크게 늘어 533MB/s라는 엄청난 대역폭을 자랑합니다. 물론 브리지사이의 대역폭이 이론적으로 늘어났다고는 해도 실제 성능에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경쟁사인 SiS MuTiOL의 경우 이 대역폭을 1.06GB/s까지 늘리기는 했습니다만 실제 성능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품 살펴보기 : MSD ECS L7VTA 이런 KT400을 쓴 제품 가운데 처음 소개된 제품은 제품 개발이 빠른 ECS L7VTA입니다. 이 제품을 바탕으로 KT400칩셋이 아닌 보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한 보라색의 전형적인 ECS분위기의 보드입니다. 첫 번째로 눈이 가는 것은 노스브리지는 물론 사우스브리지에도 방열판이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최근 들어 노스브리지는 물론 사우스브리지도 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열이 많아지고는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안정성에도 신경을 썼다는 뜻이 되겠지요.
KT400이 갖는 각종 기능은 물론 이 제품은 자신만의 부가기능도 한데 담아 놓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레이드와 IEEE1394기능입니다.
요즈음 메인보드에 레이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도,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이런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본으로 USB 2.0포트를 갖추고 있으며, 백 패널에 모두 4개의 포트를 갖추고 있는 점도 특색입니다. 또 하나 디지털캠코더나 외장 저장장치를 연결하는데 흔히 쓰는 IEEE1394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이런 장비를 이용하는 경우 굳이 따로 컨트롤러가 필요치 않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AGP슬롯은 최고 8배속까지 쓸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특징을 찾아보기는 힘듭니다. 전원부 설계 역시 최신 애슬론XP를 쓰기에 그리 큰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 CPU소켓 주위에는 충분한 공간이 있어 덩치 큰 쿨러를 쓰기에도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최근 AMD메인보드에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열 문제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아수스나 솔텍 등의 AMD메인보드는 비정상적으로 CPU온도가 오르면 동작을 멈추는 일종의 안전판을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AMD CPU가 열에 약하다는 단점을 보드 차원에서 조금은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AMD 메인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능은 어느 정도 실험에서 궁금한 것은 과연 기존 KT333에 비해 얼마나 성능 향상이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가장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메모리 설정에 관한 것입니다. KT400의 경우 비공식적으로 DDR400까지 쓸 수는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메모리에서 부팅은 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칩셋제조사인 비아나 메인보드 제조사의 책임이 아닌 메모리 제조사가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KT333이나 KT400보드 모두 DDR333으로 설정을 해서 실험을 진행했으며, 모든 모드는 기본 모드를 표준삼아 진행했습니다.
실험 1. CPU & 메모리 성능 (산드라 2002 & PC마크 2002) 산드라를 써서 CPU와 메모리의 이용 성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간편하면서도 비교적 정확한 결과를 알려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험 결과를 보면 약간의 성능 향상을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성능향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은 차이만을 보일 뿐입니다. 이것은 KT400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각종 기능들 가운데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AGP8배속도 그렇고, 무엇보다 DDR400을 쓰지 못하는 것이 그렇습니다. DDR333이라면 이미 KT333에서도 문제없이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사 DDR400을 쓰더라도 성능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애슬론XP가 요구하는 메모리 대역폭이 2.1GB/s로 작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성격의 PC마크 2002를 이용하면 역시 CPU와 메모리 성능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선 산드라와 비슷한 실험치를 보입니다. 심지어 메모리에서는 조금 늦은 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즉, KT400은 성능 향상에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실험 2. 시스템 생산성 (시스마크 2002) 흔히 사무 생산성을 알아보는데 주로 쓰이는 시스마크는 AMD에 불리하다는 지적을 종종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성능을 알아보는데는 매우 쓸모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결과는 같습니다. 다만 세부항목에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KT333이 인터넷 관련 항목에서 조금 앞서고, 반대로 오피스 관련 항목에서는 KT400이 앞서고 있습니다. 즉, KT400의 매력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험 3. 다이렉트X 그래픽성능 (3D마크 2001 & 코만치4) 다이렉트X는 오픈GL에 비해서는 CPU성능에 보다 민감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게임입니다. 흔히 쓰는 3D마크 2001을 이용해서 그래픽성능을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비록 KT400이 AGP 8배속까지 쓸 수는 있지만 실험에 이용한 그래픽카드가 AGP 4배속까지 지원하는 지포스4 Ti 4200이므로 별 다른 성능 향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사 레이디언 9700같은 그래픽카드라고 하더라도 AGP 8배속으로 작동할 때 뚜렷한 성능 향상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미 설명한 것처럼 그래픽카드의 주된 병목현상은 AGP슬롯보다는 그래픽카드 자체에 있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성능 향상이라고도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작은 차이만을 보입니다. 코만치4는 최신 다이렉트X 8.1을 기본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그만큼 요구하는 대역폭이나 사양도 높게 마련입니다.
앞선 3D마크의 결과와는 조금 다르게 오히려 코만치4에서는 KT400이 오히려 KT333에 조금 뒤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보드의 특성에도 그 차이를 볼 수 있는데, KT333칩을 쓴 이폭스보드는 AMD의 테스트 시스템에 이용될 정도로 성능과 안정성을 인정받는 반면, KT400칩셋은 이제 막 선보인 제품이라는 차이점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KT400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실험 4. 오픈GL 게임성능 (시리어스샘 2 & 퀘이크III) 다이렉트X에 비해 오픈GL은 상대적으로 메모리 의존도가 높습니다. 최신 시리어스샘2는 비록 다이렉트X모드를 가지고 있지만 오픈GL을 기본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조금의 향상을 보인다고는 하지만 그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이것은 KT333이나 KT400이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전통의 게임인 퀘이크III의 결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일부 해상도에서는 조금 느린 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실험 5. 인코딩 성능 (TMPGenc Encording)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DivX 등을 만들 때 필수적인 과정이 바고 인코딩 과정. 이런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CPU성능을 요구합니다.
CPU를 써먹는 능력은 기존 KT333이나 KT400에서나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성능보다는 다양한 사양에 만족 비록 KT400이 AGP8배속이나 DDR400의 비공식적인 지원 등 최신 기술적 사양을 포함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성능의 큰 차이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메모리 역시 지금의 FSB 266MHz 애슬론XP가 앞으로 333MHz로 성능을 끌어올린다면 DDR333의 위력이나 비공식적으로 쓸 수 있는 DDR400의 진정한 가치는 더욱 크게 주목받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사우스브리지의 다양한 기능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USB 2.0이나 네트워크, 6채널 사운드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한데 담았으며, 그 성능도 상당히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처음 살펴본 ECS L7VTA는 IEEE1394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으로서는 KT400하나만으로 인기가 좋지 않은 AMD CPU의 부흥을 점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사실상 AMD의 표준 칩셋 역할을 하는 비아의 제품이기에 KT400에 거는 기대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무난하거나 괜찮다는 정도로만 KT400을 평가하지 못하고 좀 더 높은 수준의 성능향상과 안정성 등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모쪼록 경쟁의 측면에서도 KT400과 AMD가 좀 더 많은 인기를 모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할 따름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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