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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648과 시리얼ATA의 만남, 셔틀 AS45GTR

 

SiS648과 시리얼ATA의 만남, 셔틀 AS45GTR
     2002.08.19
독특하고 복잡한 전원구성
최신 SiS 648 시리얼 ATA까지 갖춘 앞선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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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제조사들의 보드 제조기술이 평준화되면서 요즈음 선보이는 보드들은 안정성이나 성능의 차이는 예전과는 달리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펜티엄4의 경우 최소 클럭이 2GHz에 육박할 만큼 빠르다. 따라서 좀 더 빠른 보드라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인보드의 절대 기능이 칩셋에 좌우된다는 것은 여전히 쓸모 있는 진리이다. 메인보드에서 칩셋이 차지하는 역할이 워낙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인보드를 직접 만드는 제조사나 칩셋 제조사 모두 요즈음 들어 누가 더 빨리 최신 칩셋을 이용한 신제품을 선보이는지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해서 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픈 욕심 때문이다.
SiS가 오랫동안 준비해 온 SiS648은 최신 메인보드 칩셋 기술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후발주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USB 2.0, IEEE1394, AGP 8배속 등 최신기술이 가득하다. 이런 SiS648을 이용한 셔틀 AS45GTR은 먼저 발빠른 출시가 돋보인다.
여기에 인텔이 표준으로 밀고 있는 시리얼ATA와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를 묶어 쓸 수 있는 레이드 기능 등 화려하다 못해 눈부신 기능들의 집합체라고 해도 좋다.


SiS 648. USB 2.0, IEEE1394, AGP 8배속 등 최신 기술이 듬뿍


성능의 중심이 되는 SiS648칩셋은 SiS가 펜티엄4용으로 선보인 SiS6XX시리즈의 최신 버전이다. 비슷한 성격의 호환칩셋인 비아가 인텔과의 라이선스문제로 고민하는 동안, SiS는 꾸준히 다양하고 새로운 칩셋을 선보였다. SiS648은 가장 최근에 선보였던 SiS645DX의 후속모델로 노스브리지와 사우스브리지 모두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 노스브리지 SiS648과 사우스브리지 SiS963.

노스브리지인 SiS648을 살펴보면 먼저 AGP 8배속을 갖추고 있는 점이 가장 눈에 들어오는 변화이다. 지금의 AGP 4배속은 그래픽처리량이 늘어나면서 어떤 한계에 도달한 느낌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규격이 바로 AGP 8배속. 지금의 AGP 4배속의 두 배에 달하는 초당 최대 2.1GB의 넉넉한 대역폭을 갖춘 것이다.
이미 SiS Xabre나 매트록스 파헬리아 512 등 AGP 8배속을 쓸 수 있는 그래픽카드들이 선보이고 있을 정도. 물론 당장의 이득보다는 앞으로 선보일 미래의 그래픽카드를 준비하는 성격이 짙다. 최신 지포스4 Ti시리즈나 레이디언 85000 등도 모두 AGP 4배속으로 큰 문제없이 작동하는 현실에서 AGP 8배속은 어찌 보면 마케팅적인 요소도 짙다.
그래픽카드의 데이터는 메인보드칩셋과 그래픽카드 칩셋사이가 아닌, 그래픽카드에서 칩셋과 메모리 사이이기 때문이다. 실제 병목현상이 생기는 것도 바로 여기이며, 최근 경쟁적으로 고성능 그래픽카드에서 빠른 메모리를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AGP포트는 흔히 보는 제품과는 조금 다르다. AGP 8배속까지 쓸 수 있도록 유니버설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물론 구형 그래픽카드도 별다른 문제없이 쓸 수 있다.


» AGP8배속까지 쓸 수 있는 슬롯. 유니버설 AGP방식으로 구형 AGP슬롯도 문제없이 쓸 수 있다.

특이한 것은 AGP 슬롯 바로 위에 꼽혀있는 전원커넥터이다. 지금 당장은 필요 없지만 만약 전력소비량이 늘어나는 경우를 대비하는 셈이다.


DDR400은 다음 기회로


SiS648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메모리이다. 본디 기대되었던 DDR400은 아쉽게도 다음칩셋인 SiS648DX에서 정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물론 바이오스상에는 DDR400을 쓸 수 있는 메뉴가 있지만 아직은 DDR400규격의 문제로 비공식적으로 지원한다. 대부분의 DDR400 메모리가 아직은 호환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드린 것으로 판단된다.


» 바이오스에서는 DDR400을 세팅해서 쓸 수 있다. »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DDR333까지만 쓸 수 있다고 제조사에서 밝히고 있다.

실제 킹맥스 DDR400(신형 리버전)과 TwinMOS DDR400 메모리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며 정상적인 동작을 볼 수 있었다.
쓰는 이들이 직접 느끼는 변화는 아무래도 사우스브리지인 SiS963을 이용한 다양한 기능일 것이다. USB 2.0, IEEE1394, ATA-133, 6채널 사운드 등 부가기능은 PCI슬롯에 별다른 카드를 꼽지 않아도 아쉬움이 없을 정도이다.


» 다양한 기능을 갖추었음에도 백 패널은 변화가 없다. 따로 브래킷형태로 확장하기 때문이다

다만 백패널은 고전적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대신 브래킷을 이용해서 각종 기능을 확장하도록 되어 있어 따로 PCI슬롯에 카드를 꼽아야 하는 경우에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기왕이면 백패널에 포트를 마련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 SiS648 블록다이어그램. 최신 기술이 듬뿍 들어있다.

이렇게 기능이 크게 보강된 브리지 사이는 SiS 특유의 MuTIOL기술을 이용해 대역폭을 무려 1GB/s로 늘렸다. 기존 MuTIOL이 512MB/s이었던 것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인텔의 허브구조가 256MB/s, 비아 슈퍼링크가 512MB/s인데 비해 크게 비교된다.
물론 여기에도 이론이 있을 수 있다. 이론상의 대역폭이 MuTIOL의 1/4에 불과한 인텔 허브브리지에 비해 그만큼 빠른가 하는 점이다. 이론적으로는 최고의 사양이지만 실제로는 그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운 것이다. 어쨌거나 넉넉한 대역폭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칭찬할만한 변화이다.


시리얼ATA와 레이드까지 갖춰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시리얼ATA와 레이드 등 하드디스크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이다. 지금의 EIDE방식을 대신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리얼ATA는 말 그대로 직렬방식으로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초당 최대 133MB에 머물고 있는 지금의 하드디스크 전송률을 무려 1.5GB/s 수준으로 10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
문제는 시리얼ATA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하드디스크와 컨트롤러 모두가 완전히 달라져야한다는 것이다. 셔틀 AS45GTR에는 Marvell 88i8030-TBC칩을 두 개 달아, 시리얼ATA 하드디스크를 쓸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 물론 시리얼ATA하드디스크 역시 이제 시제품이 선보이는 상황이므로, 지금 당장의 쓸모보다는 AGP 8배속과 함께 앞으로의 표준에 미리 대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최신 규격인 시리얼ATA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 선보일 하드디스크도 문제없다.

시리얼ATA가 미래를 대비하는 성격이 짙다면, 하이포인트372칩을 달아 레이드 기능을 쓸 수 있는 것은 당장 피부로 느껴지는 장점이다.


» HPT372칩으로 레이드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덕분에 하드디스크를 여러 개 쓰는 경우에도 불편함이 없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그동안 SiS보드의 약점으로 하드디스크를 부려먹는 능력을 시리얼ATA와 레이드 기능으로 문제없이 보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넉넉한 덩치에 보기 드문 기능도 담아


이렇듯 다양한 기능을 갖추다보니 이 제품은 다른 보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물론 전용케이스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며, 최근 선보이는 펜티엄4용 케이스는 비교적 크기가 넉넉하므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노스브리지는 물론 사우스브리지에도 방열판을 덮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실제 다른 제품에 비하면 상당한 열이 발생하는 편이다.


» 보드는 빈곳이 없이 꽉 차있는 구성이다. 노스브리지는 물론 사우스브리지에도 방열판을 따로 달았다.

처음 선보이는 제품들의 가장 큰 약점은 아무래도 안정성과 호환성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처음 선보인 칩셋을 이용한 제품치고는 별다른 문제는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칭찬하고 비판하고 싶은 것은 전원부 설계이다. 이런 최신 보드를 쓴다면 아무래도 높은 클럭의 펜티엄4나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만큼 전력소비량도 늘어난다는 뜻인데, 펜티엄4가 요구하는 전원규격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심지어 AGP 8배속 슬롯 옆에는 따로 추가 전원을 쓸 수 있을 정도.
다만 VRM 9.0규격에 맞춰 12V전원과 나머지 전원을 분리해 자리잡았으면 더욱 좋았을 것인데 한곳에 몰려있는 것은 기껏 잘 갖춰진 전원규격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듯 싶다.


» 전원규격은 잘 갖춰져 있으나 한곳에 몰려 있는 커넥터는 아쉽다.

판매용 보드로는 정말 보기 드물게 따로 전원스위치와 리셋스위치를 달았다. 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이런 기능은 큰 쓸모는 없을 듯 싶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성격이 짙어



» 신기하기는 하지만 큰 쓸모는 없어 보이는 전원스위치.

전체적인 성능은 인텔 850+PC-800 RDRAM을 가볍게 능가하는 수준이다. 브리지사이의 넉넉한 대역폭과 CPU이용성능, 그리고 메모리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낸 덕분이다.
최근 DDR메모리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RDRAM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는 것을 생각하면 고성능 제품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아마도 유일한 걸림돌은 가격과 인지도가 될 듯 싶은데 이런 문제만 극복한다면 미래를 준비하는 고성능 메인보드로 상당한 반응을 불러올 듯 싶다.

전체적인 성능은 인텔 850+PC-800 RDRAM을 가볍게 능가하는 수준이다. 브리지사이의 넉넉한 대역폭과 CPU이용성능, 그리고 메모리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낸 덕분이다.
최근 DDR메모리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RDRAM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는 것을 생각하면 고성능 제품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아마도 유일한 걸림돌은 가격과 인지도가 될 듯 싶은데 이런 문제만 극복한다면 미래를 준비하는 고성능 메인보드로 상당한 반응을 불러올 듯 싶다.



2004-01-07 13: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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