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색깔만큼 다양한 기능을 갖춘 메인보드, 유니텍 P4E-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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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선보인 비아 P4X400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칩셋이다. 비아로서는 P4X333을 건너뛰고 선보일 만큼 많은 기대를 걸었겠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DDR400의 호환성문제로 공식적으로 DDR333까지만 지원하는 점과 기대만큼의 성능이 나오지 않는 것이 먼저 떠오르는 이유일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비아칩셋으로 만든 고급형 보드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것도 원인으로 찾을 수 있다. 이미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던 비아 P4X266A를 개량한 P4X266E를 부랴부랴 선보인 것에도 이런 이유가 숨어있다. 경기가 좋지 않아 값비싼 고급형 보드보다는 다양한 기능을 한데 갖추면서도 값은 내린 제품들이 인기를 얻는 것도 요즈음의 시장 흐름이다. 유니텍이 선보인 P4E-오렌지는 오렌지색 기판만큼이나 톡톡 튀는 보드이다. FSB 533MHz 펜티엄4도 충분히 커버하는 신형 P4X266E칩과 무엇보다 사우스브리지로 신형 VT8235칩을 달아 USB 2.0, 네트워크, ATA-133 등 신기술과 6채널 사운드 등 쓸모 있고 새로운 기술을 듬뿍 담았다. | ||||||||||||||||||||||||||||||||||||
강렬한 오렌지색 기판만큼이나 다양한 기능을 담아 최근 메인보드의 큰 흐름은 메인보드 본래의 기능은 물론 다양한 부가기능을 한데 담는 것이다. 얼마전까지는 메인보드에 따로 칩셋을 달아 부가기능을 더했지만, 최근에는 메인보드 칩셋 자체에 이런 기능을 한데 담는 경우가 많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P4X266E칩셋은 이미 선보였던 P4X266A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DDR메모리를 써먹는 기술을 좀 더 발전시켰으며, 무엇보다 2.53GHz같은 FSB 533MHz 펜티엄4도 문제없이 쓸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점이다. P4E-오렌지보드에서는 아무래도 P4X266E라는 노스브리지보다는 아무래도 새로운 VT8235 사우스브리지에 모아진다. 가장 큰 변화는 사우스브리지에서 USB 2.0기능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이다. 요즈음 들어 다양하게 선보이는 USB 2.0 주변장치를 쓰기 위해 따로 컨트롤러를 쓰는 불편함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추가되는 4개의 USB포트는 보드 자체의 백패널이 아닌 브래킷형태로 연결한다. 이 연결단자는 보통 보드의 가장자리에 놓이게 마련인데, 이 제품은 AGP슬롯 바로 밑에 달려 있어 연결하기가 조금은 번잡한 것은 흠이다. 인터넷이 생활화된 시대에 맞춰 메인보드에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것도 칭찬할만한 변화이다. 따로 랜카드를 갖출 필요 없이 랜선만 연결하면 그만이다. 흔히 쓰는 윈도우즈XP 등에서는 저절로 인식하므로 굳이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편하게 쓸 수 있다.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로 게임을 즐기거나, PC를 기반으로 하는 홈시어터 시스템을 꾸밀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5.1채널 사운드카드이다. 이 제품은 보드 자체에 CMI8738 사운드칩을 달아 문제없이 6채널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드라이버에서 6채널로 설정하고 Line아웃단자에 전면스피커, Line인 단자에 뒤쪽 스피커를 연결하고, 센터와 서브우퍼는 마이크단자에 연결하면 준비 끝. 아날로그로만 출력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음질이나 입체감은 보급형 수준으로는 충분하다. 적은 예산으로 만나는 큰 기쁨 기판 색상은 제품 성능과는 아무런 관계는 없지만 요즈음 들어서는 마케팅 차원에서 다양한 색상의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를 만나볼 수 있다. 펜티엄4의 상징색이기도 한 오렌지색은 일단 보드가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최근 유행하는 튜닝 시스템에도 잘 어울릴 듯 싶다. 흔히 비아칩셋을 쓴 보급형 보드에서는 펜티엄4에서 달라진 VRM 9.0규격의 전원단자를 생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전원단자를 꼼꼼하게 갖춰 놓은 것은 이 제품이 나름대로 튼실하게 설계되었음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캐패시터는 용량이나 개수 모두 그리 넉넉해 보이지는 않는 것은 전형적인 보급형 보드다운 구성이다. 보드를 살펴보면 오른쪽 아랫부분은 상당히 많은 공간이 비어있다. 이것은 플랫폼을 같이 쓰는 과정에서 생긴 흔적이다. 같은 오렌지보드라고 하더라도 좀 더 다양한 옵션을 갖춘 제품도 기대해봄직 하다. 컴퓨터를 옮기다보면 귀에 거슬리는 비프음과 함께 부팅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은 AGP슬롯의 그래픽카드가 헐거워지는 경우이다.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AGP슬롯의 그래픽카드를 확실하게 지지해주는 것이 바로 리텐션 가이드(Retention Guide). 보통 그래픽카드 뒤쪽에 걸개형태로 거는 식이다. 다른 제품과는 달리 밀고 당기는 식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보기 좋고 일단 걸어놓으면 느슨해질 걱정은 없다. 뒷면을 살펴보면 CPU소켓 아래쪽에 큼지막한 검정색 지지대를 볼 수 있다. 덩치 큰 펜티엄4 쿨러를 쓰다보면 슬롯부근이 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막아주는 것이다. 컴퓨터를 처음 조립하는 이들은 아무리 매뉴얼을 살펴보아도 그 뜻을 알기 어렵다. 이 제품은 알기 쉽게 만들어진 큼지막한 설치가이드와 한글 바이오스까지 충실하게 갖추고 있어 이런 면에서 안심이다.
메인보드는 매우 수동적인 존재이다. 모든 기능을 충분히 검증 받은 다음 부가기능이라는 형태로 보드에 갖추기 때문이다. 보드 자체의 안정성과 성능은 물론, 다양한 주변장치를 적은 예산으로 장만할 수 있다는 점이 유니텍 P4E-오렌지의 매력일 것이다. 메인보드는 매우 수동적인 존재이다. 모든 기능을 충분히 검증 받은 다음 부가기능이라는 형태로 보드에 갖추기 때문이다. 보드 자체의 안정성과 성능은 물론, 다양한 주변장치를 적은 예산으로 장만할 수 있다는 점이 유니텍 P4E-오렌지의 매력일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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