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을 노리는 블랙의 강렬함. 고성능 LCD, 샤프 LL-T162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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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들어 LCD모니터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면서 다양한 크기와 성능의 LCD 모니터가 여러 업체에서 선보이고 있다. 단지 15인치, 17인치 등 LCD패널 크기에 따라 제품을 구분하던 시절을 벗어나, 패널품질, 부가기능 등 다양한 조건에 맞춰 고성능의 값비싼 제품과 평범한 사양의 보급형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고성능 LCD로 유명한 샤프(SHARP)에서 선보인 LL-T1620-B는 흔치 않은 16인치 크기가 우선 눈에 들어온다. 1280×1024 해상도와 DVI, 스피커 등 다양한 부가기능은 물론, 무엇보다 최고 수준의 LCD패널로 튼튼한 기본기를 갖춘 고성능 LCD 모니터다. | ||||||||||||||||||||||||||||||||||||||||||||||||||||||||||||||||
8비트 고급 LCD 모듈로 더욱 선명한 화면을... 흔히 LCD를 구분할 때 저가제품과 고가제품은 LCD패널의 품질과 DVI 같은 부가기능을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는가 하는 것으로 구분 짓는 경우가 많다. 보통 저가형 제품들은 6비트 LCD모듈을 써서 단가를 줄이고 제품 가격을 낮추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LCD모니터에서 LCD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런 면에서 LCD패널을 직접 만드는 샤프제품은 한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셈이다. 흔히 말하는 A급 패널이니 B급 패널이니 하는 논쟁 자체가 LCD패널을 직접 만드는 회사에는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좋은 패널을 골라 쓰기 때문이다. LCD모니터라고 해서 언제나 화질이 선명하고 깨끗하며 눈의 피로가 덜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광고문구일뿐 값싼 LCD모니터에서 이런 모든 것을 원한다는 것은 욕심에 가깝다. 반면 16인치라는 특이한 크기에 1280×1024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LL-T1620-B의 패널은 고급제품답게 8비트 LCD모듈을 쓴다. 8비트 LCD 모듈은 26만 색상을 구현하는 6비트 LCD모듈보다 4배 많은 1677만 색상을 뿌려낸다. 무엇보다 일부 저가형 6비트 LCD모듈보다 풍부한 색 표현력을 가지는 것은 물론 뿌옇게 보이는 현상은 찾아볼 수 없다. 평소에는 색 표현력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동영상을 감상이나 풍부한 색의 그림을 볼 때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완벽한 디지털신호로 입력받아 화면으로 출력하는 DVI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그래픽카드에서 나오는 색과 밝기로 왜곡 없는 영상을 깨끗하게 볼 수 있다. 고급 노트북에 샤프LCD가 쓰인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화질이다. 화면에서 오는 느낌은 따뜻하고 부드럽다. 조금은 어둡게도 느껴지지만 익숙해지면 가독성이 뛰어나고 반사가 거의 없어 눈이 편하다. LCD의 특성상 시야각은 CRT모니터에 비해 좁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LL-T1620-B의 시야각은 170도로 보통 CRT모니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좌우 각각 45도정도의 회전할 수 있어 다른 사람에게 수치나 자료를 보여줄 때 매우 편하다. 밝기 역시 최고 수준에 속하는 300cd/㎡로 밤에 불을 꺼둔 상태에서 보아도 전혀 불편함 없이 쓸 수 있어 야간 밤샘작업이 많은 이들에게도 잘 어울린다. LCD모니터의 단점 가운데 하나인 반응속도에 있어서도 잔상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화면변화가 빠른 3D게임이나 동영상을 감상할 때 불편함이 없다. 편의성을 높인 제품 최근에 나오는 고급제품들을 보면 한결같이 베젤이 매우 좁고 어댑터가 내장되어 있다. LL-T1620-B 역시 좁은 베젤을 가지고 있다. 베젤이 좁으면 시각적으로 화면이 넓게 보이는 효과뿐 아니라 여러 대의 모니터를 연결해 쓸 경우 모니터간 거리도 좁아져 매우 편하다. 단지 공간 절약은 물론 2대 이상의 모니터를 쓰는 사람에게 좋을 것이다. LCD모니터를 쓰다보면 느끼는 불편함 가운데 하나로 어댑터를 꼽는 이들이 예상보다 많다. 하지만 이 제품은 어댑터가 내장되어 있어 이런 불편함이 없다. 전원케이블과 VGA케이블만 연결하면 돼 혹시 자리를 옮기더라도 간편하고 깨끗하다. 이뿐 아니라 각종 선을 받침대(스탠드)를 이용해 정리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띈다. LL-T1620-B에는 스피커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사운드카드의 출력단자를 연결하면 아쉬운 대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좌우 각각 1w로 큰 출력을 바랄 수는 없지만 특별히 스피커를 갖추기 힘든 사무실에서라면 제법 쓸모 있게 쓸 수 있다. 특이한 것은 OUT단자도 있어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다. 불편한 OSD와 비싼 값은 흠 모니터의 화면조정을 위한 OSD는 오른쪽 아래에 놓여있다. INPUT버튼은 D-SUB와 DVI신호를 선택하고, 가운데 네 개의 버튼으로 조정하게끔 되어 있다. MENU버튼을 한 번 누를 때마다 메뉴가 바뀌어 모두 4개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메뉴는 SELECT버튼을 눌러 선택하는 방식이다. LCD모니터에서 대부분의 조절은 단지 AUTO기능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CRT모니터와 달리 각종 설정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의 거의 유일한 흠이 바로 OSD인데, 고급제품에 어울리지 않게 상당히 불편하다. 예를 들어 AUTO버튼도 따로 갖춘 것이 아니라 세부메뉴에 숨어있다. 물론 DVI를 쓴다면 OSD를 설정할 일이 거의 없어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다. 분명 샤프 LL-T1620-B는 고급 LCD모니터가 갖춰야하는 덕목에 매우 충실하다. 하지만 80만 원대의 비싼 값은 다른 제조사의 17인치 LCD보다 비슷하거나 비싼 가격이다. 심지어 일부 18인치 LCD모니터보다도 비싸다. 이 제품의 성능이 아무리 좋더라도 이런 비싼 값은 16인치라는 한계를 지닌 제품의 가장 큰 약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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