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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언 9000에 VIVO를 달았다 - 컴PD ATi 레이디언 9000

 


레이디언 9000에 VIVO를 달았다 - 컴PD ATi 레이디언 9000







     2002.08.07







얼마전 소개해드린 ATi 레이디언9000은 처음 기대와는 달리 기존 ATi의 보급형 제품인 레이디언7500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을 듯 합니다. 흔히 ATi의 장점이라고 말하는 뛰어난 화질, 뚜렷한 가독성, 여기에 수준급의 멀티미디어 재생능력을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신 제품답게 다이렉트X 8.1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뛰어난 3D성능과 강력한 경쟁상대인 지포스4 MX 시리즈를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오픈GL 능력까지 어디하나 크게 흠잡을 때 없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제조사에서 레이디언9000을 이미 선보였거나 앞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어떤 제조사가 만들던지, 지금의 엔비디아 엔포스처럼 뚜렷한 특징보다는 기본적인 사양에 충실한 이른바 레퍼런스모델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컴퓨터 프로덕션에서 선보인 레이디언9000은 이런 점에서 독특함을 갖춘 제품입니다. 기존 레이디언9000과는 달리 따로 VIVO칩을 갖춰 단순한 TV아웃은 물론 입력까지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제품 사양 ]


칩셋



ATi R250 (레이디언9000Pro)



코어클럭



275MHz



제조공정



0.15미크론



메모리클럭



275MHz



메모리 인터페이스



128비트



메모리



64MB DDR (Hynix 3.6ns)



트랜지스터 집적도



6,000만개



출력단자



D-Sub, DVI, VIVO



듀얼디스플레이



히드라비전II



값



미정



물어 볼 곳



컴퓨터 프로덕션 (www.compd.co.kr / 02-3275-0987)




Rage Theater칩으로 VIVO기능까지 갖춰



본디 ATi하면 3D는 조금 떨어지더라도 화사한 색감과 동영상 재생능력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제조사입니다. 단적으로 3D성능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노트북시장에서 ATi가 사실상 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3D는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레이디언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경쟁상대인 엔비디아에 버금가는 3D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레이디언9000의 경우 보급형 그래픽카드로는 보기 드물게 다이렉트X 8.1을 하드웨어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픽셀쉐이더(Pixel Shader)와 버텍스쉐이더(Vertex Shader)같은 기존에는 최고급 그래픽카드에서나 쓸 수 있던 기술을 문제없이 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15핀 D-Sub는 물론 DVI와 TV아웃기능까지를 모두 엔코딩칩 없이 그래픽칩셋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구조입니다.
지포스4MX 같은 보급형 그래픽카드도 이와 비슷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레이디언9000에서 쓰는 TV아웃, 보다 정확히 비디오 인코딩기능은 말 그대로 그래픽화면을 TV로 볼 수 있을 뿐입니다. 컴퓨터 프로덕션의 레이디언9000은 따로 VIVO칩을 달아놓은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단순한 TV아웃은 물론 동영상 입력도 할 수 있어


VIVO는 Video In Video Out의 머릿글자를 딴것입니다. 보통의 TV아웃이 Video Out에 해당한다면 Video In 기능까지 함께 갖춘 것입니다. 이렇게 VIVO칩을 따로 쓰는 것은 이미 지포스시리즈에서 보아온 것입니다. 다만 지포스시리즈의 VIVO와 이 제품이 다른 것은 지포스에서는 주로 필립스 SAA7108E 칩셋을 쓰는 것에 비해 이 제품은 Rage Theater칩을 쓴다는 것입니다.
필립스칩의 경우 VIVO기능을 갖춘 대신 TV아웃 해상도가 주로 쓰는 해상도인 1024×768보다 낮은 800×600까지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ATi Rage Theater칩은 이런 점에서 훨씬 유연한 모습을 보입니다. 1024×768의 해상도는 물론 Video In의 화질도 전문적인 카드 못지 않다는 평가를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ATi 그래픽카드가 동영상이 좋다든지, 멀티미디어기능이 강하다는 말도 알고 보면 따로 이런 칩을 달아 그래픽칩셋의 부하를 덜면서 화질 등에서 특화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큰 쓸모는 없어


혹시나 따로 VIVO칩을 달았으므로 본디 그래픽칩셋이 처리하던 TV아웃 기능을 하지 않게 되어 좀 더 빠른 속도를 보이지 않을까 오해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TV아웃 기능을 제거한 것이 아니라, 이를 담당하는 칩을 따로 달았을 뿐입니다. 따라서 칩셋 자체는 다른 제품과 같으며 VIVO기능을 뺀 나머지 성능 또한 다른 레이디언9000과 완전히 같습니다. 클럭 역시 275MHz로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실제 VIVO칩의 Video In 기능을 쓰는 경우는 정말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물론 동영상 캡쳐 프로그램을 써서 TV화면을 입력하거나, 비디오 화면을 VIVO칩을 통해 입력받아 VCD를 만드는 등 쓰임새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능은 대부분 전문적인 프로그램이나 카드를 써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 성능의 그래픽카드의 경우 주로 Video Out, 즉 TV아웃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선택하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VIVO칩을 갖춘 것은 칭찬할만한 일이지만, 노력이나 비용에 비해 그 쓰임새는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한술 더 나아가 VIVO칩으로 쓰이는 Rage Theater칩 자체가 TV아웃만으로 한정 지워보면 기대와는 달리 칩셋에 내장된 제품이나 Rage Theater칩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것은 Rage Theater칩의 성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레이디언9000이 기본으로 갖춘 성능이 매우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굳이 VIVO기능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레이디언9000에 비해 특출난 매력을 갖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물론 제품 자체가 VIVO기능을 빼더라도 어디 하나 흠잡을 때 없이 안정적인 설계를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VIVO기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값도 그리 비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색다른 ATi 레이디언9000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04-01-07 13: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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