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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TV아웃, 무엇을 보고 사야 할까?

 


그래픽카드 TV아웃, 무엇을 보고 사야 할까?







     2002.07.31







컴퓨터를 사면서 기본으로 갖추는 모니터 크기가 어느덧 17인치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공간 활용도가 뛰어난 LCD모니터나 19인치를 넘어서는 모니터도 있지만 아무리 모니터가 커도 근본적으로 개인용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디자인이나 그래픽작업 같은 특수한 분야를 빼고 나면 무작정 큰 모니터를 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 많은 예산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 TV를 출력도구로 쓰면 어려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TV라는 좋은 디스플레이 장치가 곳곳에 있습니다. 게다가 적어도 29인치쯤은 되므로 모니터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값싸고 큰 화면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회의실 같은 곳에는 더욱 큰 화면을 이용할 수 있는 벽걸이 TV나 PDP같은 첨단 디스플레이 장치도 있습니다. 다만 TV신호와 컴퓨터 신호가 서로 달라 그대로 쓸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따로 TV아웃 카드를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이런 제품들은 해상도가 800×600정도로 낮은편인데다가, 무엇보다 특정 그래픽카드와 궁합의 문제를 남겨놓았습니다. 즉, 어떤 TV아웃카드와 특정회사의 그래픽칩셋은 제대로 화면이 나오지 않거나 심한 노이즈가 생기는 경우가 대표적인 문제였습니다.








» TV아웃카드를 아예 외장형으로 만든 PC/TV 지니.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외장형으로 이를 해결한 제품들도 선보였습니다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죠.

하지만 요즈음 선보이는 그래픽카드들은 한결같이 TV출력 기능, 이른바 TV아웃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TV아웃기능은 근본이 되는 그래픽칩셋과 실제 TV아웃을 담당하는 엔코딩칩에 따라 큰 성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그 차이가 어느 정도일까요?


홈시어터와 함께 TV아웃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


TV아웃은 이미 제법 오래 전부터 그래픽카드에서 갖추고 있는 기능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TV아웃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된 것에는 무엇보다 DivX파일의 보급과 홈시어터의 영향을 들 수 있습니다.








» DVD급 화질을 CD로 즐길 수 있는 DivX파일의 보급은 TV아웃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DivX는 기존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압축률과 추출기술로 DVD급 화질을 CD에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터넷의 발전은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DivX파일을 가정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런 파일을 말 그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모니터보다는 넉넉한 TV가 제격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 다른 주역은 홈시어터입니다. 홈시어터를 만드는데 PC는 매우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DVD롬 드라이브와 5.1채널의 사운드,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도 역시 문제는 모니터입니다. 개인용이라면 모니터로도 크게 부족함이 없지만 온 가족이 즐기는 홈시어터 본래의 의미에 지금이 모니터는 너무 작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 TV아웃기능이 잘 갖춰져 있으면 홈시어터에 훨씬 유리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을 것입니다.








» 홈시어터는 영상과 음향의 절묘한 조화입니다.

홈시어터 전용 PC는 아니더라도 그래픽카드는 화질을 좌우하고, 이것을 모니터와 TV로 출력하는 능력은 결코 가볍게 평가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TV 출력 어떻게 이뤄지나?


PC의 화면을 TV 브라운관으로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HDTV는 PC와 곧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D-SUB 단자를 지원하기 때문에 손쉽게 PC 화면을 TV 모니터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TV자체가 모니터로도 쓸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셈이죠.

하지만 HDTV는 가격이 비싸 선뜻 구입하기 힘들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좀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PC로부터 출력되는 신호를 전용 인코더로 변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만족할 만한 성능의 인코더는 가격이 제법 비쌉니다.

일반적으로 그래픽 카드의 D-SUB 단자로부터 나온 신호는 오버레이 칩셋을 거치며 TV에서 지원하는 신호로 바뀌게 된다. 그래픽 카드에서 TV 출력을 담당하는 오버레이 칩셋은 대개 옵션이기 때문에 TV 출력이 가능한 그래픽 카드는 그렇지 않은 제품보다 좀 더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최신 그래픽 카드 중에는 오버레이 칩셋을 별도로 장착하지 않고 그래픽 칩셋 자체에서 TV 출력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픽 칩셋에 오버레이 기능을 내장한 것인데, 이런 그래픽 카드는 멀티미디어 기능에 충실하고 화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픽칩셋 제조사의 전략은 이런 면에서 매우 재미있는 그 무엇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급형 제품에는 TV아웃기능을 칩셋에 내장하고, 고성능 제품에는 따로 엔코딩칩셋을 쓰는 것입니다.
같은 지포스4에서도 보급형인 지포스4MX는 이 기능을 칩셋자체에 갖추고 있고, 고성능인 Ti시리즈는 따로 엔코딩칩을 갖춘 것이 대표적입니다.








» TV아웃 기능을 칩셋자체에 내장한 지포스4 MX440.

얼마전 선보인 ATi보급형 그래픽카드인 레이디언9000 역시 이런 기능을 칩셋 자체에 내장하고 있습니다.








» ATi 레이디언9000 역시 TV아웃 기능을 칩셋 자체에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칩셋자체에 TV아웃 기능을 갖추면 엔코딩과정이 단순해지고, 별도의 칩셋을 쓰는 경우보다 색 차이가 거의 없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조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반대로 상위기종인 지포스4 Ti급은 따로 TV아웃을 담당하는 칩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지포스4 Ti급에는 두 가지 종류의 칩이 쓰입니다.

코넥선트 CX25870-14칩은 전형적인 TV아웃칩입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필립스 SAA7108E칩셋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칩은 비보(VIVO : Video In Video Out)칩이라고 합니다. TV아웃이 단순한 Video Out 기능만을 갖추고 있는데 비해, 외부의 데이터를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캠코더나 비디오로 찍은 데이터를 그래픽카드에 연결해서 컴퓨터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VIVO기능을 갖추고 있으면 흔히 TV아웃만 갖춘 제품에 비해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 상위기종인 지포스4 Ti급에서는 따로 엔코딩칩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VIVO기능을 갖춘 제품이 좋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결코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흔히 쓰는 필립스 SAA7108E 칩셋은 VIVO기능을 쓰기 위해 TV아웃 해상도가 800×600으로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반면 TV아웃 기능만을 갖춘 코넥선트 CX25870의 경우 최대 해상도가 1,024×768로 한결 뛰어납니다. 따라서 TV아웃만을 생각한다면 TV아웃 전용의 칩을 쓰는 것이 해상도에서는 유리한 입장입니다.


TV 출력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 NTSC 방식인지 확인하세요.


우리나라의 TV, VCR, DVD 플레이어 등 각종 영상 장치는 NTSC 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도 NTSC 방식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TV아웃은 출력방식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NTSC방식을 써야 화면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유럽의 그레이 마켓 제품들이 저가에 수입돼 유통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제품들은 대개 PAL 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앞서 살펴본 필립스와 코넥선트의 칩말고도 TV아웃 기능을 담당하는 칩은 많습니다.








» 레이디언7500 역시 TV아웃 기능을 자체 내장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고급 제품인 레이디언8500의 경우 ATi Rage Theater칩을 따로 달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ATi가 자랑하는 ATi Rage Theater칩입니다. 이 칩은 분명 VIVO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칩입니다만 ATi에선 마케팅적인 문제로 8500에서는 TV아웃기능만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모든 기능을 쓸 수 있는 것은 8500VIVO입니다.


TV 출력 성능 차이, 과연 어디서 날까?


같은 그래픽 칩셋과 오버레이 칩셋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그래픽 카드 제조사의 기술력을 비롯해 PCB나 기타 부품들에 따라서 화질과 성능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해상도가 떨어지는 실제 TV 화면에서 그 차이를 정확하게 느끼지는 못하지만 감각적으로 느낄 수는 있습니다. 더군다나 TV아웃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오버레이 칩셋은 가격에 따라 해상도와 화질의 차이가 상당히 심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그래픽 칩셋과 오버레이 칩셋을 따로 쓰는 그래픽 카드는 두 칩셋 사이에 노이즈가 발생하거나 신호가 정확히 안 맞는 경우가 생겨 화질이 다소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TV출력 기능을 내장한 그래픽 카드는 전반적으로 화질이 우수한 편입니다. 하나의 칩셋으로 기능을 구현하기 때문에 노이즈나 신호가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랫동안 TV출력 기능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매트록스 G시리즈 역시 TV 출력 기능을 그래픽 칩셋에 내장한 제품입니다. 따라서 TV아웃기능만을 염두에 두었다면 반드시 TV아웃 엔코딩칩이나 VIVO칩을 쓰는 제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TV 출력 기능의 성능, 그 허와 실을 가려라!


요즘 시중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그래픽 카드 5종을 골라 TV 출력 기능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테스트에 참여한 제품 중에는 그래픽 칩셋과 오버레이 칩셋을 따로따로 장착한 제품도 있고, 오버레이 기능을 내장한 제품도 있습니다. 테스트는 PC 모니터의 화면을 TV에 출력하는 기능과 동영상 출력 기능의 2가지를 진행했습니다.


























[ 실험 환경 ]


운영 체제



한글 윈도 XP



CPU



펜티엄 4 2.4GHz



메인보드



빅빔 845G 메인보드



메모리



512MB DDR SDRAM(PC2100)



하드디스크



웨스턴디지털 캐비아 600BB



기타



LG전자 52배속 CD-ROM 드라이브




테스트에 참여한 제품들











» 레이디언7500은 보급형 제품으로 오버레이 기능을 그래픽 칩셋에 내장한 제품입니다.










» 상위기종인 레이디언8500은 따로 오버레이칩인 ATi Rage Theater칩을 쓰고 있습니다










» 지포스4 Ti 4400은 필립스 VIVO칩을 적용한 엘자 제품을 골랐습니다.










» 지포스4 Ti4200은 TV아웃기능만을 갖춘 코넥선트칩을 쓰는 제이스텍 제품입니다.










» 매트록스 G550은 오버레이 기능을 그래픽 칩셋에 내장한 제품입니다.




실험 하나. PC 화면 TV 출력 테스트










» ATi 레이디언 7500










» ATi 레이디언 8500










» nVIDIA GeForce 4 Ti4400










» nVIDIA GeForce 4 Ti4200










» 매트록스 G550

























ATi 레이디언 7500 6.5
ATi 레이디언 8500 6
nVIDIA GeForce 4 Ti4400 5
nVIDIA GeForce 4 Ti4200 8
매트록스 G550 7.5
PC 화면 TV 출력 테스트 점수는 10점 만점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PC 화면 TV 출력 테스트에서는 PC 화면을 TV 모니터에 출력해 화질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는 프레젠테이션이나 PC 활용 강의를 할 때 주로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TV아웃의 또 다른 중요한 쓰임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특히 눈여겨볼 것은 텍스트 가독성과 사진 및 그림의 선명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한글 97을 실행해 문자 가독성만 중점적으로 테스트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그동안의 편견과는 달리 엔비디아 지포스4 Ti4200이 가장 뛰어난 문자 가독성과 밝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조금 어두운 편입니다. 매트록스 G550은 전체적으로 화면을 약간 어둡게 출력하기 때문에 가독성이 약간 떨어지는 편이지만 밝기를 조절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가독성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보입니다.

ATi 레이디언 7500은 밝기와 가독성 모두 무난합니다. ATi 레이디언 8500은 ATi 레이디언 7500과 밝기는 비슷했지만 가독성은 약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엔비디아 지포스4 Ti4400입니다. 밝기와 선명도는 필립스 VIVO칩답게 최고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만 자세히 보면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실험 둘. 동영상 출력 테스트










» ATi 레이디언 7500










» ATi 레이디언 8500










» nVIDIA GeForce 4 Ti4400










» nVIDIA GeForce 4 Ti4200










» 매트록스 G550

























ATi 레이디언 7500 7.5
ATi 레이디언 8500 7.5
nVIDIA GeForce 4 Ti4400 5
nVIDIA GeForce 4 Ti4200 7
매트록스 G550 8.5
동영상 출력 테스트 점수는 10점 만점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앞선 정지화면 출력과는 사뭇 다르죠? 매트록스 G550은 화질과 색감, 밝기 등 모든 항목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해 역시 TV 출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매트록스의 제품답다는 감탄사를 불러일으킵니다.

ATi 레이디언 7500과 ATi 레이디언 8500은 화질과 색감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하면서도 좋습니다. 엔비디아 지포스4 Ti4200은 전반적인 화질과 색감은 우수한 편이나 약간 어두운 느낌을 주는 단점이 앞선 정지화면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동영상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VIVO칩을 쓰는 지포스4 Ti4400은 화질과 색감, 밝기 등이 모두 우수하지만 해상도가 낮은 것이 감점 요인이 되었습니다.


TV 출력 기능, 매트록스 G550이 가장 뛰어나


이번 테스트에서 TV 출력 기능은 그래픽 칩셋과 오버레이 칩셋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버레이 기능을 내장한 칩셋과 별도로 장착한 칩셋 사이의 성능 차이도 제법 심한 편이었습니다. 캡쳐한 사진보다는 실제 화면으로 보면 그 차이가 매우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TV아웃만을 두고 본다면 매트록스 G550이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2004-01-07 13: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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