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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회사가 만드는 MP3 CD플레이어 - 유니텍 MP3 CDP MP-101

 


메인보드회사가 만드는 MP3 CD플레이어 - 유니텍 MP3 CDP MP-101
























     2002.07.04
충전기능, 영문 ID3 태그 지원
별다른 부가기능이 없음, 리모컨 액정 표시 안됨, 한글 표시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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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이나 CDP를 사는 것은 이제 너무 늦은 것 같고, MD나 MP3플레이어는 써야 어느 정도 디지털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느낌을 받는 것이 월드컵이 끝난 우리의 모습인 듯 싶습니다. 그 가운데 MP3플레이어는 우리나라가 종주국 대접을 받는 얼마 안 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수많은 제조사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MP3플레이어는 메모리를 이용하는 방식과 CD에 MP3을 레코딩한 다음 CDP처럼 작동하는 MP3CDP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 좋은가하는 어리석은 질문보다는 쓰임새와 취향의 문제라고 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인의 메인보드라는 광고로 유명한 유니텍이 MP3플레이어도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괜스레 상표만 붙인 것이 아니라, 제조에서 판매까지 직접 책임지고 있습니다. 메모리타입 MP3플레이어만 선보였던 유니텍에서 MP3CDP인 MP-101을 선보였습니다. 조금 투박하지만 깨끗하고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 그대로 충실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 제품 사양 ]


제품명



유니텍 MP3 CDP MP-1010



응답 주파수



20Hz-20KHz



EPS 기능



오디오 CD : 45초, MP3 (128Kbps) : 480초c



지원 Bit-rate



32~320Kbps



미디어 호환



오디오 CD, CD-R, CD-RW



지원 포맷



CD-DA, MP3, Multi-session



출력



12mW + 12mW @ 16Ω



배터리



AA 타입×2



크기



143×132×28mm



외부 전원



4.5v~6V DC 어댑터



리모컨



쓸 수 있음



LCD



DOT타입 (한글 표시 안됨)



이퀄라이저



있음



자체 충전기능



있음



주요 기능



리모컨, 영문 ID3 태그 (가수명, 곡명) 지원, 반복 기능,
무작위 연주 기능, 선곡 기능



값



138,000원



문의



유니텍 (☎ 02-3271-7800, //www.unitec.co.kr)




조금 더 세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디자인


MP3플레이어를 컴퓨터부품으로 구분하는 것이 옳을까요? 아님, 음향기기로 나누어야할까요? MP3플레이어는 컴퓨터가 없다면 쓰지 못하는 제품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컴퓨터부품은 더 더욱 아니죠.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음악을 들을 수 있는 소형 음향기기가 정답일 것입니다.

이런 소형음향기기를 잘 만드는 일본제품들은 뛰어난 음질도 놀랍지만, 우선 제품 자체의 디자인이 사고싶은, 갖고싶은 욕심을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그만큼 작고 귀엽고 감각적이고, 한마디로 멋지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제품에 길들여진 눈으로 본다면 이 제품은 상당히 투박합니다. 물론 이 제품이 생산비용을 줄인 보급형 제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이런 제품들은 굳이 사용설명서를 들추지 않아도 그 기능을 알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MP3플레이어를 쓰는 이들에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도 있게 마련이고, 비슷한 성격의 CDP에서 느꼈던 조작감을 그대로 쓰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일단 가장 흔히 쓰는 버튼은 큼지막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숨겨놓은 기능 없이 모든 기능이 제품 위쪽에 있는 스위치로 작동됩니다. 쓰기 편하게 만들어진 것에는 좋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480초의 튐방지 기능과 평범한 이퀄라이저


조금 생소한 기능으로 ESP기능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튐방지기능인데 CD의 파일을 미리 읽어, 제품 안의 버퍼로 옮겨놓은 다음 혹시 제대로 읽어들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음악을 재생하는 기능입니다. 오디오 CD 45초, MP3 파일은 128Kbps를 기준으로 480초로 상당히 오랫동안 작동됩니다. MP3의 경우 강제로 ESP기능이 작동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제품을 주머니에 넣고 조깅을 하면서 들어보았습니다만 가끔씩 튀는 현상이 있었고, 자동차안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이죠.

실제 확인창을 보면 CD가 회전하다가 약 20초 정도 지나면 회전을 멈추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데이터를 메모리로 옮기면 저절로 CD회전을 멈추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전원소모도 조금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동작에서 다른 제품보다 약간 오래 지체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퀄라이저는 몇 가지 음장모드를 가지고 있지만 그다지 신통하지는 않습니다. 몇 가지 모드의 차이가 귀에 쏙 들어오지 않습니다. 저음과 고음을 따로 조절하지 못하는 제품이 대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음장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눈 여겨 볼만한 대목입니다.


보기 드문 자체 충전기능


MP3플레이어를 쓰다보면 굳이 CDP형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전원소모가 많다는 데 놀라곤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직은 MP3플레이어의 기술이 개발된 지 오래되지 않는데다가, 저전력부품이 많이 쓰이지 않은 것이 큰 이유일 것입니다. 게다가 MP3파일을 디코딩 하는 과정에서 전력소모가 크다는 것이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비슷한 성격의 MD가 50~100시간씩 쓰는 것을 보면 MP3라고 해서 오래 쓰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 제품은 흔히 볼 수 있는 AA타입 배터리를 2개 쓰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별다른 것이 없지만 자체 충전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보기 드문 기능입니다. 자체충전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비용을 줄이고 편하게 쓸 수 있어 편합니다. 다만 자체충전기능을 갖춘 제품 가운데는 지나치게 과열되어 심지어 제품이 폭발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 이 제품은 배터리 종류를 선택하는 스위치가 있어 이런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충전하는 동안 충전이 되고 있는지, 100% 완전충전이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수고스럽게 갖춘 기능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충전기능이 있으므로 기본으로 충전지를 담았으면 더욱 좋았을 것입니다.


ID3태그는 표시되지만 한글은 표시되지 않는 LCD


CD한 장에 MP3파일을 가득 담으면 대략 130~140곡 정도, 시간으로는 거의 10시간에 가까운 분량입니다. 따라서 원하는 노래를 찾거나 곡명을 확인하기 위한 LCD창은 MP3CDP에서는 필수적으로 갖춰야하는 아이템입니다.
이 제품은 본체에만 LCD가 붙어있습니다. 요즈음 볼 수 있는 그래픽타입이 아닌 DOT타입으로, 한글을 쓰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3줄로 표시되는 LCD창의 크기는 넉넉하지만, 보고 확인하기에는 그리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닙니다. 백라이트 기능이 없는 것도 제품이 보급형 제품임을 생각해도 아쉽습니다. 리모컨에 LCD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본체에 달려있는 LCD에는 좀 더 신경을 썼다면 좋았을 듯 싶습니다.


조금은 거친 듯한 음질


소리를 들려주는 기기에서 음질에 관한 말이 빠진다면 어설픈 제품소개가 되겠지요? MP3CDP같은 소형 음향기기의 음질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따라 크게 달라지곤 합니다. 소니 같은 유명 제조사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소형 음향기기를 만들어온 회사들의 이어폰은 그 자체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국산 MP3플레이어들의 한결같은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리모컨과 이어폰 성능이 뒤진다는 점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리모컨을 이용하면 다음 곡과 앞의 곡으로만 이동할 수 있는 점이 문제점입니다. 대신 구간반복기능이 들어있는데 그보다는 디렉토리를 넘기거나 10곡 정도 전후진 하는 기능을 담았으면 더욱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신 선곡기능이 있어 조금은 아쉬움을 달래주긴 합니다. 본체버튼과는 달리 그리 쓰기에 편한 것은 아닙니다.
번들로 담겨있는 제품다운 이어폰입니다.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닌 그런 제품입니다. 분리형이므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따로 사면 그만이겠지요.


MP3 플레이어는 컴퓨터 부품이 아니다.


너무 나쁜 소리만 했나요? 그만큼 MP3CDP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에 한두 가지 단점을 가진 제품이 살아남기 힘들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물론 수많은 장점도 있습니다. 충전기능은 물론 480초의 튐방지기능, 쓰기 편한 디자인과 작동법 등이 그것이죠. 여기에 CD인식률 또한 수준급입니다. 대부분의 CD 특히 CD-RW의 인식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인식속도 역시 파일개수를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큰 장점은 값입니다. 정식가격 138,000원이면 MP3CDP로는 파격에 가까운 값이지요. 실제로는 이보다 좀 더 싸게 구할 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처음 했던 질문을 다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 MP3CDP는 컴퓨터 부품일까요? 아니면 음향기기일까요? 음향기기라는 답을 한다면 이 제품의 약점은 음향기기에 대한 배려가 조금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부가기능보다는 MP3CDP 자체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부담 없는 값에 찾는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임에는 분명하죠.



2004-01-07 13: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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