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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컴퓨터시장은 최고의 불황이라고들 말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그래픽카드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한 품목입니다. CPU가 기가헤르쯔대를 넘어서면서 한결같이 빠른 속도를 보이는데다가, 예전처럼 강력한 성능의 그래픽카드를 필요로 하는 이른바 하드코어 게임이 드문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될 듯 싶습니다. 많은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고성능 제품보다는 보급형 제품의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파워유저들을 위한 제품들은 분명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팔리는 대중적인 제품은 아닙니다만 비싼 만큼 뛰어난 기술력이 담겨있기 때문이죠. 이런 기술들이 대중화되어 결국에는 보급형 제품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것이죠. 진정한 지포스4라고 할 수 있는 Ti 시리즈는 4200, 4400, 4600의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됩니다. 30만원정도의 비용으로 최고의 그래픽카드를 만난다면 주저 없이 선택할만한 품목은 바로 Ti 4400입니다. 그만큼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엘자 글라디악 725 DVI가 바로 지포스4 Ti 4400칩을 쓴 제품입니다. 같은 칩셋을 쓴 제품보다 몇 만원 비싼 것이 흠이기는 합니다만 멋진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변함 없는 안정성, 무엇보다 뛰어난 방열효과가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 ||||||||||||||||||||||||
고성능 그래픽카드 지포스4 Ti 4400 요즈음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래픽카드를 말한다면 지포스인지, ATi 레이디언인지 확실치 않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포스4 MX440의 호환성 문제나 레이디언의 뚜렷한 성능 향상이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멀티미디어를 중시하는 최근의 컴퓨터 이용습관 역시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먼저 생각하는 이들에게 아직은 엔비디아 지포스 만한 그래픽카드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게임에서의 성능은 물론 뛰어난 호환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죠. 발 빠른 드라이버 버전업으로 설사 문제가 생겨도 금새 해결하는 것은 역시 엔비디아가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지포스4 Ti 4400을 단순한 게임용 그래픽카드라고 말하기는 아깝다는 느낌입니다. 뛰어난 2D, 3D 그래픽성능은 물론, 기본으로 엔뷰(nView)라는 기능으로 여러 개의 모니터나 디스플레이 장치와 연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욱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을 보여주는 nFiniteFX II 엔진이나 향상된 메모리 이용기술인 LMAII (Light Speed Memory Architecture) II, 기존의 안티알리아싱 기능을 보강한 Accuview 안티알리아싱 등 첨단 기술이 듬뿍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에 한정 지워본다면 지포스3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nFiniteFX엔진은 nFiniteFX II로 이름을 바꾸면서 버텍스쉐이더 엔진을 듀얼로 구성했습니다. 따라서 이를 지원하는 다이렉트X 8.1이상의 게임에서는 상당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고성능 제품은 무엇인가 남달라야. 엘자 글라디악 725 DVI를 단지 가격대비성능의 잣대로 제어 본다면 그 진정한 가치를 느끼기 힘듭니다. 같은 지포스4 Ti 4400칩을 쓴 제품 가운데 가장 비싼 축에 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포스4 Ti 4400이라는 칩 자체가 성능에서는 상위 기종인 Ti 4600보다 뒤지고, 가격대비성능은 Ti 4200보다 낫다고 하기 어려운 탓입니다. 여기에 지포스시리즈가 한결같이 제조사에서 권고하는 이른바 레퍼런스 타입으로 통일되면서 엘자 같은 고급형 그래픽카드를 주로 만드는 회사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자만의 매력은 분명 이 제품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이 쿨러입니다. 지포스4 Ti 4400의 경우 비록 0.13미크론이라는 최신 공정으로 만들어집니다만 코어클럭 275MHz, 메모리클럭 550MHz로 매우 클럭이 높습니다. 클럭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열이 발생한다는 뜻이지요. 심지어 펜티엄4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보다 높을 정도입니다. 당연히 성능 좋은 쿨러는 필수품인데, 일부 제조사의 경우 모양은 비슷해서 냉각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 컴퓨터를 쓰고나서 쿨러를 만져보면, 엘자 제품은 확실히 좀 더 온도가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쿨러의 디자인은 물론 재질에도 그만큼 신경을 써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첫째 덕목이 안정성이라고 생각하면 성능 좋은 쿨러를 쓴 것은 칭찬할만한 일입니다. 두 번째 이 제품만의 특징은 전원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통 지포스4 Ti 시리즈는 칩셋을 중심으로 앞쪽과 뒤쪽의 1, 2차 전원부가 나뉘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이 제품은 기판 뒤쪽으로 몰려 전원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부품을 천천히 살펴보면 유명 제조사의 넉넉한 용량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포스4 Ti 4400의 엄청난 전력 소모량을 튼실하게 받쳐주는 셈이죠. 값을 낮추기 위해 전원부의 부품을 몇 개 생략하는 눈속임은 이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TV아웃 대신 VIVO 칩을 달아 지포스4의 매력 가운데 하나로 다양한 출력포트를 갖추고 있고, 이를 동시에 2개까지 쓸 수 있는 엔뷰를 예로 들었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흔히 쓰는 15핀 D-Sub와 LCD모니터에 디지털로 연결할 수 있는 DVI포트, 그리고 VIVO포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주목할 것은 바로 VIVO입니다. 흔히 그래픽카드에 모니터말고 연결하는 단자는 바로 TV아웃입니다. TV아웃은 그 이름처럼 그래픽카드에서 처리한 데이터를 TV로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VIVO는 Video In Video Out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것으로 TV아웃이 단순한 Video Out 기능만을 갖추고 있는데 비해, 외부의 데이터를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캠코더나 비디오로 찍은 데이터를 그래픽카드에 연결해서 컴퓨터로 입력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VIVO기능을 갖추고 있으면 흔히 TV아웃만 갖춘 제품에 비해 비싼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문제도 있습니다. 이 제품이 쓰고 있는 VIVO칩은 필립스사의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호환성과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만 유독 TV아웃의 해상도가 800×600으로 제한됩니다. TV아웃 기능만을 갖춘 코넥선트 제품의 경우 1024×768의 해상도를 쓸 수 있습니다. Video In 기능을 쓰기 위해 TV아웃의 해상도를 조금 포기한 셈인데, 어떤 것이 더 좋은 것인지는 쓰는 이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입니다. 그래픽카드의 주된 쓰임새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VIVO보다는 해상도가 높은 TV아웃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기는 합니다. 더군다나 요즈음은 컴퓨터에 연결해서 DVD나 영화 등을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VIVO기능이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고급 제품이 갖춰야할 덕목이 충실한 제품입니다. 지포스4 Ti 4400급이라면 값보다는 성능, 제조사의 네임벨류 등의 요소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제품의 가치는 더욱 높이 평가할만합니다. 다만 하위기종인 지포스4 Ti 4200와 상위기종인 Ti 4600 사이에 낀 모습은 칩셋 자체의 한계를 느끼게 해줍니다. 이런 문제점은 여전히 벗어던지지 못한 숙제인 듯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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