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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보여지는 바이오스 - 시그마컴 기가바이트 SGM-8IEX (i845E)

 


한글로 보여지는 바이오스 - 시그마컴 기가바이트 SGM-8IEX (i845E)







     2002.06.20







인텔이 새롭게 선보인 FSB 533MHz 펜티엄4를 만나기는 아직 쉽지 않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직은 FSB 400MHz 펜티엄4의 재고가 충분한데다가, 이 제품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메인보드 역시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클럭이 높은 만큼 값도 비싼 제품들이 대부분이므로 부담이 큰 탓도 있다.
반대로 FSB 533MHz 펜티엄4를 쓸 수 있는 최신 메인보드를 선보이는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발걸음은 바쁘기만 하다. 오랜 부진의 늪에서 작은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그래픽카드로 사랑 받던 시그마컴에서 메인보드시장에 진출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 첫 작품으로 선보인 것이 기가바이트 845E메인보드 SGM-8IEX이다. 인텔칩셋특유의 안정성, 기가바이트만의 화려한 구성, 여기에 시그마컴만의 그래픽카드 기술과 아이디어가 어우러져 메인보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 제품 사양 ]


제품명



시그마컴 기가바이트 SGM-8IE



칩셋



845E (845E + ICH4)



쓸 수 있는 CPU



펜티엄4 (478핀, FSB 400 / 533MHz)



메모리



DDR 200/266 DDR SDRAM



최대 메모리 용량



2GB



메모리 슬롯



3



AGP



AGP 4X



PCI 슬롯



6



기타 슬롯



없음



네트워크



인텔 Pro/100 VE Lan Chip



사운드코덱



크리에이티브 CT5800



외부포트



USB 2.0×2(4개 추가할 수 있음), 패러럴, 시리얼×2, RJ45
Line In, Line Out, 마이크, Game/MIDI, PS/2×2



특징



한글 바이오스, 듀얼 바이오스



값



미정



물어볼 곳



시그마컴 (www.sigmacom.co.kr / 02-719-0933)




한글로~, 한글로!


제품을 박스에서 꺼내 CPU, 메모리를 비롯한 각종 부품을 끼우고 전원을 넣으면 순간적으로 눈을 의심케된다. 바이오스의 모든 메뉴가 한글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아래쪽을 찬찬히 살펴보면 영어로 “Sigmacom”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그래픽카드를 만들면서 얻어진 한글표시 기술을 바이오스에 심어놓은 것이다. 사실 이런 기술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므로 대부분의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회사에서 쓸 수 있는 것이다. 이미 대기업PC에서는 오래 전부터 한글 바이오스를 쓸 수 있는 제품도 있다.







» 모든 바이오스 메뉴가 한글로 표시된다.









» 물론 영어로도 볼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을 실제로 구현하는가 하는 점이다. 콜롬부스의 달걀처럼 누구나 할 수 있다고는 해도 그것을 현실로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후발주자로서 처음으로 메인보드시장에 진출한 시그마컴으로서는 실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글 바이오스를 통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제품 차별화를 이루는데 성공했다고 보여진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컴퓨터 조립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바이오스 설정을 드는 것을 보면, 한글 바이오스는 컴퓨터를 잘 다루는 이들보다는 처음으로 컴퓨터를 조립하고자 마음먹은 이들에게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예전처럼 영문으로 메뉴를 바꿀 수도 있다.

각종 드라이버와 패치, 유틸리티 등을 담은 CD 역시 한글로 표시되며, 매뉴얼 또한 한글로 충실히 구성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이제 메인보드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을 웅변으로 보여주는 듯 싶다.


착실하면서도 화려한 기본 구성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비취색으로 대표되는 화려함과 듀얼 바이오스로 대표되는 다른 제품을 압도하는 안정성이다. 이 제품 역시 이런 기가바이트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성능의 핵심인 MCH(Memory Controller Hub)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쿨러를 달았다. 실제 방열효과보다는 멋을 부린 효과가 더 크게 느껴질 정도로 독특하다.
3개의 DIMM과 6개의 PCI슬롯은 이 제품이 넉넉한 확장성을 갖추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845E의 장점인 USB 2.0은 뒤쪽 패널에 2개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확장브래킷을 쓰면 무려 6개까지 쓸 수 있다. 여기에 인텔 100M 네트워크 역시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기가바이트 보드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사운드에 대한 투자인데, AC97코덱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CT5880을 따로 달았다. 메인보드에 기본으로 갖춘 사운드로서는 최고급이다. 이 정도면 6개의 PC슬롯을 채울 일을 거의 없을 듯 싶다.
보드 아래쪽을 보면 빈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화려한 구성이지만 상위기종과 같은 플랫폼을 쓰는 까닭에 빈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CPU소켓이 다른 제품과는 달리 90도 회전한 상태이다. 캐패시터는 작은 용량을 여러 개 달았다.


다양한 유틸리티로 쓰기도 편하게


얼마전까지만 해도 좋은 메인보드의 기준 가운데 하나로 오버클럭을 꼽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같은 CPU로 더욱 뛰어난 성능을 보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이미 기가헤르쯔(GHz)대에 접어든 지금, 메인보드에 요구되는 것은 강력한 오버클러킹 성능보다는 메인보드의 기본 덕목이라 할 수 있는 안정성과 얼마나 쉽게 각종 기능들을 쓸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물론 이 제품 역시 오버클럭에 대한 배려가 되어있음은 물론이다. Easy Tune4라는 이름의 유틸리티를 이용하면 번거로운 바이오스 설정 없이도 편하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 다만 FSB 533MHz 펜티엄4의 경우 실제 오버클럭되는 폭은 그리 크지 않다.

그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인터넷을 통한 바이오스 업데이트 프로그램이다. 물론 이런 유틸리티는 일부 다른 제조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이 제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제품 표기명과 실제 모델명이 다른 이런 모델에서 번거롭게 일일이 웹사이트를 뒤지는 수고를 덜어준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유틸리티 역시 제조사인 기가바이트가 아닌 판매원 시그마컴으로 표시되는 점이 인상적이다.

컴퓨터업계는 요즈음 최고의 불황을 맞고 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로 유명한 시그마컴이 굳이 반발을 무릅쓰고 메인보드시장에 진출한 것도 이런 뒷배경이 있다. 시그마컴으로서는 처음 선보인 메인보드지만 충실한 한글화를 통해 좋은 평가를 줄 수 있는 제품이어서 반갑기 그지없다.

 



2004-01-07 13: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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