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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디자인, 로지텍 Z-540 4.1채널 스피커

 

세련된 디자인, 로지텍 Z-540 4.1채널 스피커
     2002.06.17

로지텍은 마우스와 키보드 전문 제조업체로 유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키보드와 마우스 제조에 일가견을 갖고 있지만 이용의 편의성이라든가 신기술의 적용등의 측면에서 본다면 로지텍은 더욱 많은 매니아층을 갖고 있다. 회사의 역사에서 보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 보다는 로지텍이 더 오래전부터 마우스와 키보드를 생산해 왔다.

로지텍이 PC용 스피커를 제조한 것은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 고급형 제품 보다는 부담없는 가격에 대중적인 제품을 주로 선보여 왔는데 그런 이유로 선보인 제품중에는 5.1채널이 없다. 게다가 제품 사양을 살펴보더라도 하드웨어적인 사양이 높은 고성능 제품은 찾아볼 수 없으며 무난한 성능과 가격의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결국 로지텍이라는 회사가 선보이는 PC용 스피커의 성격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만일 로지텍 스피커를 구입한 사람이 고성능에 고사양이 아니라서 맘에 들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린다면 제품이 시장에 선보인 목적과 대상으로 하는 소비층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한 마디로 로지텍은 고급 소수 이용자를 공략하기 보다는 다수의 대중을 타겟으로 한다.

세련된 디자인의 위성스피커 그리고 제어부


이제까지 선보인 로지텍 스피커들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 제품 역시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위성스피커의 외형이 우수하다. 둥글게 곡면처리된 위성스피커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잘 섞어놓았다.

전면 우측 위성스피커(Front right satellite speaker) 에 엠프부를 제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볼륨이 달려 있는데 전원을 켜면 빛나는 푸른색 불빛이 예쁘다. 위성 스피커에 달린 제어부는 볼륨, 파워, M3D, Fader 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에 M3D는 서라운드 음향을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Fader 볼륨은 트레블 볼륨의 역할과 비슷하다.


우퍼스피커 뒷면에 달려 있는 저음 조절 볼륨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베이스음 제어부가 우퍼스피커에 달려 있어 따로 베이스음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우퍼스피커 뒷면에 달린 볼륨을 번거롭게 만져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위성스피커는 책상위에 우퍼스피커는 바닥에 놓는다는 점을 생각할 때 베이스 볼륨이 우퍼 뒤쪽에 달려 있다는 것은 다소 불편한 점이다.
서브 우퍼 후면부에는 모두 4개의 단자부와 전원부 그리고 앞서 말했던 저음 조절 볼륨이 달려 있다. 각 연결 단자의 색상을 다르게 하여 초보자도 혼란을 빚지 않도록 했으며 볼륨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설정이 가능한 전면 우측 스피커는 별도의 9핀 DIN단자를 이용해 연결한다. 220V 전용이다.
위성스피커의 크기는 8*10*12㎝ 정도로 책상위에 올려 놓고 쓰기엔 부담이 없다. 우퍼크기는 좀 커서 22.5*24*22.5㎝ 정도지만 책상밑 바닥에 놓고 이용하기엔 역시 별 문제가 없다. 색상도 가장 일반적인 검정색이기 때문에 장식적인 효과도 어느정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위성스피커의 경우 받침대를 비롯한 전체적인 디자인이 매우 세련되어 있다.

우퍼스피커 뒷면에 달린 저음 조절 볼륨을 제외한다면 다른 모든 제어부가 전면 우측 스피커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음질을 조정하거나 전원을 키고 끄는데 딱히 불편한 점은 없다.

제품 음질에 대한 느낌과 평


우선 이 제품이 음질에 대한 부분을 말하기 전에 이 10만원대 초반의 제품 가격대를 참고해야 할 것이다. 고사양의 고급형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자는 의미다. 솔직히 말해 이 제품의 음질은 최고급이라고 할 수는 없다. 특히 고음부에서는 제대로 음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서 바이올린을 비롯한 현악기의 소리는 탁한 감이 없지 않다.
반면 로지텍 홈페이지에도 나와있듯이 저음은 상대적으로 좀 나은 편이다. 하지만 우퍼 공명의 질적인 면에서 보자면 그리 부드러운 저음을 내고 있진 못하다. 하지만 일반 이용자들이 듣기에 거북할 정도로 왜곡된 음향을 들려주는 것은 아니다.

또하나 음 분리도를 들 수 있는데 비록 5.1채널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중간 이상의 성능을 이끌어 내고 있다. 중음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고음역을 소화하는 현악기 보다는 금관악기나 베이스 음을 보다 정확히 표현한다. 하지만 고음역대에서 고급형 컴퓨터용 스피커를 번갈아 들어본 사람이 아니라면 이 제품의 음질에 그리 큰 불만은 없을 것이다.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말한다면..


이 제품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10만원대 초반이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요즘 봇물처럼 쏟아지는 5.1채널 PC스피커들이 이 제품보다 더욱 낮은 가격대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13만원 정도의 가격은 그리 비싸다고는 할 수 없다. 특히 크게 흠잡을 만큼 음질이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세련된 디자인을 들 수 있는데 같은 가격대 제품 중에서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이다. 둥글게 원형 처리된 위성스피커와 깔끔하게 마감된 서브우퍼는 어디에 놓더라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려서 장식적인 효과도 탁월하다. 특히 위성스피커의 받침대를 조금만 살펴보면 이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서브우퍼에 달려 있는 저음 조절 볼륨의 편의성이 떨어지는 부분과 고음부에서 선명한 소리를 내지 못하는 점은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2004-01-07 13: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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